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들이 애들 몸놀이 많이 해주나요??

에이삐 조회수 : 579
작성일 : 2014-04-04 22:33:14
여섯살 딸애와 딸애 친구집에서 노는데 남편분이 연락도 없이 일찍 오신거에요..
신나게 놀던 중이었는데..
그집 자매들 아~빠! 부르며 우르르 달려가서 앵기고 달라붙고 난리가 난거에요..
한놈은 팔에.. 다른놈은 다리에..
안아주고 업어주고 등등..
저 있는데도 정말 열심히 놀아주는데..
늘 퇴근하면 이리 놀아주니 애들이 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한다는거에요..
책도 잘 읽지는 못하지만 최대한 재밋게 읽어주려고 하고..

그걸 보며 우리애가 눈을 떼질 못하는거에요..
우리딸에겐 문화적 충격..

집에 오는길에 슬쩍 물었죠..
부럽니?? 아니요..그냥 재밌어 보여서요..
뭐가?? 아빠랑 친구랑.. 그냥 재밌어 보여요..
그럼 우리도 아빠 퇴근하시면 그렇게 해달라고 할까?
아뇨..아빠는 안해줘요..

애아빠.. 바쁜탓도 있지만.. 아무리 말해줘도 그렇게 놀아주질 않아요..
요렇게 들어올렸다가 빙빙 돌리다가 발등에 올렸다가 등등..
제가 시범을 보여줘도 못해요.. 해주더라도 1분을 못넘기고..

아이가 잠들기 직전까지 그얘기를 하는데..
얼마나 부러웠을까 싶은게 맘이 짠하네요ㅜㅡ

저 사는곳은 해외인데..
내일부터 4일간 연휴에요..
그 4일동안 다른집은 휴가며 이것저것 계획이 많던데..
우린 또 아빠는 집에서 쉬고.. 우리끼리 나가네요..
반년도 안된 젖먹이를 안고..

참..속상하네요..




IP : 121.235.xxx.8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nss007
    '14.4.4 11:17 PM (124.49.xxx.140)

    아버님이 힘을 좀 내셨으면 좋겠네요!
    비교는 하지마시고, 님께서 방향제시를 해주시는건 어떠실까 싶어요
    몰라서 못해주는 아빠도 많답니다 ~
    남편은...살살 가르치면서 달래면서 칭찬하면서
    유도하는것...어떨까요 ~^^

  • 2. ..
    '14.4.5 12:16 AM (61.254.xxx.53)

    아이가 자기 전까지 그 얘길했다면 정말 부러웠나 봐요.
    사람은 타고난 성향이 있어서 본인이 스스로 깨닫고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그게 잘 안 바뀌어요.
    오늘 놀러갔던 그 집과 친하게 지내면서 모임을 갖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서로의 집을 오가며 자주 만나고
    아빠들도 친하게 지내다 보면 다른집 아빠가 자기 아이와 잘 놀아주고
    그 집 아이들이 아빠에게 열광하는 것을 보고
    한 번쯤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아이들과 놀아주려고 노력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계속 보면서도 자신의 문제를 모르거나 변하려고 하지 않는 남편이라면
    기대를 접고 아빠 몫까지 엄마가 커버하며 살아갈 각오를 하는 게 낫겠죠.
    그리고 두 가족이 어울리게 되면 오늘 놀러간 집 엄마나 아빠 앞에서
    그 집이 부럽다거나 남편분이 아이와 잘 놀아주지 않는다거나
    이런 내색 하지 마시구요..

  • 3.
    '14.4.5 11:07 AM (112.150.xxx.31)

    미국이나 기타 그쪽인거 같네요.

    그 사람들은 부모들도 그리 키워서 그래요. 저두 옆집 남편을 너무 부 러워 하던적이 있었어요. 우리 애 까지
    같이 데리고 놀던 브래드 피트 닮은 아저씨.. 지금은 교수가 되어 있겠죠.

    바뀌기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202 일부러 구조 안 했다는 사람들 영상 좀 보세요. 14 qas 2014/04/18 3,477
371201 "노령선박 세월호, MB 규제완화후 인수" 12 /// 2014/04/18 1,830
371200 특보 제목하고는.. 3 미친.. 2014/04/18 1,335
371199 너무나 슬픈 글귀-발그림 1 1111 2014/04/18 1,739
371198 자꾸 오보나는 거 말예요 8 ㅠㅠ 2014/04/18 2,048
371197 배 선장은 정년이 없나요? 항공 조종사는 신체검사도 엄격히 한.. 2 선장 2014/04/18 1,764
371196 '안전펜스 없어' 사망자 시신 유실 우려 3 우려 2014/04/18 1,347
371195 같이 기억해내주세요,사고직후 17 빛나는 2014/04/18 4,148
371194 2층 진입중이랍니다. 9 힘내자 2014/04/18 2,211
371193 수학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5 .. 2014/04/18 1,740
371192 세월호 안에 공기 주입된 건 확실한 건가요? 3 답답 2014/04/18 1,270
371191 뭐라도 도울 방법이 없을까요? 1 분당 아줌마.. 2014/04/18 744
371190 선장이 돈 말리던 상황이요... 9 1111 2014/04/18 5,319
371189 전우용님 트윗 11 공감 2014/04/18 3,188
371188 정말 무능한 정부 7 이틀이 넘도.. 2014/04/18 1,141
371187 여객선 '세월호' 사고현장 특별 생중계 lowsim.. 2014/04/18 1,187
371186 이선희30주년기념축하회를 세종문화회관에서 오늘저녁 연다네요. 88 2014/04/18 14,937
371185 세월호현장실시간방송현황 2014/04/18 1,260
371184 홍모씨 두둔하시는분들 이거 보시길... 23 야구팬 2014/04/18 3,013
371183 이 와중에 축제홍보하는 지방단체도 있네요... 2 // 2014/04/18 1,076
371182 이래도 정신 못차리면..우리나란 정말 끝난겁니다..흑 15 ㅇㅇ 2014/04/18 1,753
371181 실시간 방송, 3: 48분 선체 진입 일부 성공 이라.. 7 ... 2014/04/18 1,476
371180 강남에 있는 학교 였어도 국가가 이런식으로 대응했을까요? 43 안산 2014/04/18 6,096
371179 어제 17일에 활동했던 잠수부 기사. 5 ... 2014/04/18 2,404
371178 실종자 가족 어머니 한분이 패닉해서 치료를 받네요 ㅠㅠㅠ 참맛 2014/04/18 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