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8년차..다들 어떠신가요?
낼아침엔 또 무슨국 끓여야되나 이생각만..
전..다 그런줄알았어요 8년쯤살면...
안그런 부부들도 있다고들으니 참..나는 뭔가 우린 뭔가시포..
이래서 이혼하나싶기도하고요
어차피 애들 둘때매 바람피우지않는이상 이혼은 못할텐데...
참..이러고 평생 살아야되나 싶으면서 막막하네요ㅜㅜㅜ
1. 그런
'14.4.4 8:59 PM (1.251.xxx.35)지리멸렬한 일상이....지나고나면 행복 일꺼라고 생각해요.
누군가 아프거나, 사고나거나 하면
정신 없잖아요.2. ᆢ
'14.4.4 9:01 PM (110.70.xxx.204)제주위엔 다 그러고 살아요~
아까 친구가 하는 말이~
출장 간 남편이 일주일만에 오는
날인데 저녁에 도착한다더니 외출했다 낮에 집에 가니 남편이 누워있어서 속으로 짜증났대요ᆢ내색은 안했지만요3. 맨날 먹는 밥도 지겨워
'14.4.4 9:03 PM (112.173.xxx.72)8년이나 살았는데 뭐 그리 신선하고 설레일까요?
그래도 아이들 아버지고 부부고 돈 벌어주는 남편이니 고맙고
서로 잘 살아보자고 약속했으니 부부 된 도리를 다해서 살려고 노력하는 거지요.
물건이나 사람이나 내 손에 오기 전에 좋게만 보이자만
막상 내꺼 되면 단점만 곱씹는.. 그게 우리네 사람 같아요.
배우자 결혼 10 년 넘어가야 비로서 슬슬 인간적으로 좋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포기하고 살기도 하고 귀찮아서 그냥 살기도 하고 그렇네요.4. 원글
'14.4.4 9:04 PM (39.7.xxx.182)저희 그분도 출장 일주일갔다온적도 있는데..
속으로 짜증났다는말 뭔지 알아요ㅜ
참~~~~ 나름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씁쓸한 불금이네요5. 그런
'14.4.4 9:05 PM (1.251.xxx.35)근데요....그런 느낌 들면...감정에도 속도감이 붙는...그걸 뭐라 그러죠..하여튼 계속 그런감정이
자꾸 쌓여요.
제가 중딩아들 녀석
예쁘다 예쁘다 하니
이녀석이 더더더 예뻐보이더라구요.
진짜예요.한번 해보세요...근데 남편에겐 예쁘다 소리가 안나오지만,,
말이...생각이...두뇌나 감정에 미치는 영향은 진짜 있는거 같애요6. 원글
'14.4.4 9:06 PM (39.7.xxx.182)윗분말씀새겨들을께요
7. 사랑타령
'14.4.4 9:08 PM (112.173.xxx.72)아직 젊어서 사랑타령 해요.
나이 더 들어봐요.
사랑은 무슨.. 그냥 살아요.
이혼하기 귀찮아서도 살고 남들 눈치때문에도 살고 애들때문에도 살고 그리 살다보니
늙어서는 서로 짠해서 살고 기운 빠져서 오갈데 없어 살고 그러다 한세상 다 가는거죠 ㅎㅎ8. 12년차
'14.4.4 9:08 PM (112.171.xxx.151)사랑 죽은지 오래죠
단 서로 안죽은척 할뿐
이혼한다고 내가 임세령도 아닌데 별뾰족한수 있나요9. 원글
'14.4.4 9:10 PM (39.7.xxx.182)맞아요!!!!이혼한다고해도 뾰족한 수 없는!!!!!!!
참.... 왜 이렇게됐을까..그생각만 하고있네요10. 걍 우정으로 사는거죸ㅋ
'14.4.4 9:39 PM (116.39.xxx.32)설레고 그런것보단 같이 놀러다니고, 외식하고 그런게 재미아닐까요..
같이 나가서 활동해보세요.
남편이 나름 훈남이지만...이젠 설레는거 전혀없어요ㅠㅠ
그래도 재밌게는 삽니다.
원빈이나 정우성이랑 살아도 2-3년이면 안설렐걸요.11. 이제 딱 8년 살았어요.
'14.4.4 9:54 PM (116.41.xxx.233)아직은 그냥저냥 좋아요..연애때처럼 설레이진 않지만 든든한 가장이죠..
아마도 8년의 결혼생활중 절반은 주말부부로 살아서 그럴수도 있구요..주말부부 청산하고 5개월째 같이 사는데(?) 서로 바쁘니 평일엔 3시간 얼굴 보면 많이 보는 거네요..물론, 주말엔 붙어있지만요..
얼마전 사촌올케가 결혼연차 쌓여가니 부부싸움 자꾸 하지 않냐고 묻는데..우린 얼굴 볼 시간이 없어서 싸울 일도 없다고 대답했네요..
정말 8년동안 살면서 기억에 남는 부부싸움조차 없을 정도로요..
가장 큰 기여는 8년의 결혼생활중 4년의 주말부부생활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요..ㅎㅎㅎ
물론, 둘 다 무난한 성격에 꿍짝이 잘 맞기도 하구요..ㅎㅎ12. . .
'14.4.4 10:05 PM (223.62.xxx.10)전10 년차인데, 결혼하고 4년을 미치도록 싸우고
그렇게 살다 점점 사이가좋아져서 요즘은 둘도 없는친구사이? 서로 죽이맞아 잘지내네요.
주말마다 놀러다닐계획 세우면서 그냥 행복해요.
미리 다 싸워놔서 그런가봐요.13. ㅇㅇ
'14.4.4 10:05 PM (112.171.xxx.151)사랑이 죽어도 남자가 사회적 경제적으로 잘나가면 이혼 생각 안들어요
하지만 사랑도 없는데 루저 스러우면 이혼하고 싶죠14. 가로수
'14.4.4 10:48 PM (220.85.xxx.118)아직 살아갈 날 많이 남았네요
사랑은 그냥 두면 저절로 커나가는 잡초가 아니고 끊임없이 노력해서 가꾸어야하는 꽃밭과 같은거예요
어떤 꽃밭을 가꿀지는 스스로 생각하시고요 노력하고 애쓰세요 그대로 내버려두고 귀찮다 보기싫다하면서
살다보면 스스로가 너무 하찮은 사람같더군요
아무리 보기싫은 남편이라도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고 의미부여를 해주면 그런 사람이 된답니다
이렇게 그냥 가기엔 아직 세월이 너무 많이 남으셨어요15. ㄱㄱ
'14.4.5 8:26 AM (203.226.xxx.2) - 삭제된댓글사랑은 잡초가 아니라 꽃이라 멋진말이네요 후훗
16. 9년차
'14.4.5 10:32 AM (98.69.xxx.105)며칠후면 결혼 8주년인데 비슷한것같아요 ㅎㅎ
그래도 오바 떨면서 반가워해주세요
원글님이 출장다녀왔는데 남편이 뚱한 얼굴이면 기분나쁘겠죠?
8년넘어서도 계속 설렌다는 분들은 남편이 무지 능력남이거나 시부모님한테서 든든한 방패막이 되어주거나 그럴것같아요
전 시어머니 못막아주는 신랑이 미워져서 회복이 어려워뵙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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