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먹거리 챙겨주시는거 고맙긴해요..

시골 시댁 조회수 : 1,131
작성일 : 2014-04-04 11:28:09

무농약 쌀부터,김장 김치,가끔 열무김치나 겉절이 김치류, 된장,고추장,간장,참기름,들기름,고추가루,각종 장아찌류, 고등어도..

시댁이 경상도인데요...

이런거 떨어질때즘 되면 신랑이 전화하면 시어머니가 바로바로 보내주세요..

남편 한푼도 없이 장가왔고요.. 무일푼에 사업하는 남자 제가 벌면서 한 4년 뒷바라지했고

1년전부터 지금까지 제가 지쳐서 그냥 전업하고 아끼며 사는데요..

울집에서는 집도없고 아무것도 없는 남자라고 당근 탐탁치않아했죠..

울친정 스타일이 땅만 있고 현금없는 집이고... 자존심만 쎈 집인데요..

그러면서 딸들이 많으니까... 후딱 헤치우고는 싶고 투자는 안하고 싶어하는 스타일이에요..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면 그 이후는 부모가 받아야하는 입장이다.. 더 손벌릴것도 없고

더 줄것도 없다 이런 마인드요...

언젠가한번.. 시댁에서보내준 나물들이 너무 많아서 엄마에게 드리니.. 이깟 나물들 돈있으면 다사는거 아니냐..

너는 뭐 이딴거에 감사하냐고...결혼시 보태주는 집이나 돈도 아니고 답답해 하시더라구요..

사업은 다행히 잘 굴러가고 있고 고생도 거의 끝난듯해요..

지난 5년동안 저희 친정에서 도와준거 하나도 없어요.. 시집자금 보태준거 없고

그냥 맨땅에 해딩하듯..둘이 사랑하는 맘으로 시작했어요..

저희 남편은 친정에서 무시받은거 서러운지... 저런 시어머니가 보내주시는 음식들

오면 은근 생색내곤하더라고요...

'너네집은 조건따지면서 너 시집올때 딱히 해준거 없고 우리 어려울때 나몰라라 뭐하나 보태주고 맘써주는거

없던데...오히려 너네 집이 심한거 아니냐고요.. 어떻게 부모가 그러냐하네요..특히 저희 친정엄마는

정상이 아닌거 같데요.. 제가 불쌍한 딸이라고 해요..'

이번에 배당금 들어오는거가 꽤 되는데요.. 남편은 1억정도 시댁에 줄거고  생활비 일년치 1억 줄테니

그중에서 친정은 너가 알아서 뗘주라는데요..제가 친정에 빚진거 1000정도 있는데...그거 남편이 아는데요..

그돈도 아까워하냐고..그거 갚아버리라고 하면서 한 이천만 주라고.. 뭐해준게 있다고 더주냐.. 이런 마인드에요..

남편 집 못해오고 시댁 가난한 대신 먹거리 실컨 보내주고하지 않았냐로 생색 내는거 같은데요..

그간에 제가 고생하고 경제적인 뒷바라지한거는 알아주긴 하는거 같은데..

남편 시댁쪽은 할만큼 했다는식이네요..

전 어느정도 친정도 이해가는데...

울 친정이 남편 입장에선 많이 미운가봐요...

울 친정이 그렇게 욕먹을 입장인건지..... 중간에서 힘드네요..

IP : 211.222.xxx.8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ㅁ
    '14.4.4 11:32 AM (211.237.xxx.35)

    지난 4년간 당신 뒷바라지 하는 나를 만들어준건, 친정이다 하세요.
    나를 만들어줬으니 한거나 마찬가지..
    친정에서 고추 김치 등은 안보내줬지만 대신 1000만원이라도 현금을 빌려주지 않았냐

  • 2. 저 천만원
    '14.4.4 11:38 AM (211.222.xxx.83)

    제가 미스일때 빌린거에요...남편하고 상관없답니다..엄마가 빌려주면서 갚으라고 했던 돈이죠...그걸 제가 기억하고 있는거고요...

  • 3. 착한남편인듯
    '14.4.4 11:47 AM (180.65.xxx.29)

    여자는 반대결혼 하면 평생 칼갈잖아요
    돌아가셔도 안가본 며느리도 있어요

  • 4. 남편 말 틀린 것 없네요.
    '14.4.4 12:34 PM (121.88.xxx.128)

    조건 중요한 사람들이, 해준 것도 없으면서 돈 없다고 무시했으니 그럴만하죠.
    똑같은 이유로 친정에 못가게 하는 남자들도 있어요.
    꾼 돈은 꼭 갚으세요. 그래야 떳떳해져요.

  • 5. 반대로
    '14.4.4 1:56 PM (49.1.xxx.112)

    반대의 경우로 여기에 글 올렸으면 도와주지도 않고 바라는 시댁이라고 쳐죽일려고 달려들었을거요?
    남편분 착하시고,엄마랑 적당히 인연 멀리하세요
    본인은 쌀한톨 주지도 않으면서 뭔그리 말이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998 갈치를 김치조림해도 괜찮나요? 2 2014/05/07 1,244
376997 기내면세점 환불 2 ... 2014/05/07 2,332
376996 jtbc 뉴스 2 2014/05/07 1,405
376995 쓸모없는 닭한마리 잡을 예정 17 닭요리 추천.. 2014/05/07 3,220
376994 어떻게 가야하나요 히드로공항 2014/05/07 669
376993 남편의 폭행 8 .... 2014/05/07 2,965
376992 오늘 삼성동 봉은사에 정몽준 왔는데 24 2014/05/07 12,663
376991 세월호 참사때문에 남편이 벌컥벌컥 화를 잘 내요ㅜ 17 2014/05/07 3,897
376990 (진도 재방문)방송에 안나온 대통령의 발언들 14 통닭파티 2014/05/07 4,426
376989 오랜만에 먼나라 이웃나라 읽었네요 26 ... 2014/05/07 4,361
376988 .... 뉴스타파 - '의정 분쟁' 봉합. 종편. 조작 .. 1 e2 2014/05/07 932
376987 외국인들 "박근혜, 국민들 분노 잘 모르는 것 같다&q.. 12 국민은 분노.. 2014/05/07 3,663
376986 국정원에서 세월호를 유사시 운송수단으로 사용한다던데 과연 누가 .. 3 유사시 운송.. 2014/05/07 1,869
376985 사실 손석희 앵커께서 '잘하고' 계신건 아니죠. 34 Pianis.. 2014/05/07 9,208
376984 진지하게 궁금한게 있는데 아직 경제성장 원하십니까? 5 루나틱 2014/05/07 1,038
376983 다큐 사랑 보고 참 많이 울었네요. 3 사랑 2014/05/07 2,753
376982 인터넷 영어사전 추천해주세요 2 추천바래요 2014/05/07 1,457
376981 오늘 손석희 뉴스가 보도한 해경 보고서에 의하면요 6 이상해 2014/05/07 1,656
376980 저기요... 죄송합니다. 대통령을 찾았습니다. 19 무무 2014/05/07 4,691
376979 대기중인 경비정 10척 중 1척만 출동 3 귀속말 2014/05/07 1,610
376978 정미홍이 트위터에 김상곤후보를 비난했군요~~ 10 슬픔보다분노.. 2014/05/06 2,612
376977 어떻게들 지내시는지... 18 안녕, 그러.. 2014/05/06 2,041
376976 탱자 이야기와 효능 100 ... 2014/05/06 5,848
376975 언딘...넌 도대체 누구냐?? 6 넌 누구냐?.. 2014/05/06 1,681
376974 박경림라디오 광고 중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있던데 너무 듣기 싫어요.. 10 아까 2014/05/06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