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실버타운

50대아짐 조회수 : 2,010
작성일 : 2014-04-04 08:56:11

팔순을 넘기신 부모님땜에 걱정이 많아요.

연금도 충분하고 재산도 있으신 분들인데, 돈 쓰는걸 너무 아까워하고 두분이 사세요.

그 나이에 연금의 반을 저축하며 사세요....

외식같은거 일절없고 문화생활도 안하시고, 그러다보니 허구헌날 둘이 싸우며 사시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엄마가 이젠 주부일이 지친 것 같아요.

평생 하신 밥, 빨래, 청소 이런것들이 진저리치게 싫을 것도 같아서 엄마가 이해는 되지만

저렇게 둘이 죽자고 싸우니 참 괴롭네요.

 

어제는 엄마한테 "엄마, 이젠 엄마를 위해서 좀 편히살아. 실버타운 가서 해주는 밥 얻어먹고 엄마도

보살핌 받고 살아봐." 이렇게 얘기했는데, 단칼에 "실버타운 알아봤는데, 도로 나오는 사람 많다더라." 이렇게

내 말을 무시해 버리네요.

 

정말 실버타운이 싫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돈이 아까워서 그런걸까요?

연로하신 부모님이 실버타운에 계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엄마를 자꾸 설득해서 실버타운에 들어가시게할 만큼 나중에 후회가 없을까요?

 

무조건 비싼데가 좋을까요? 혹시 추천할 실버타운도 아시면 부탁드려요.

IP : 129.254.xxx.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4.4 9:09 AM (210.121.xxx.6)

    도우미 아주머니라도 몇 번씩 쓰시게 하면 어떨까요? 집안 일이 편해지시면 좀 여유롭지 않을까 싶어서요.

  • 2. 실버타운
    '14.4.4 10:08 AM (112.173.xxx.72)

    저는 싫어요.
    그냥 학교처럼 구속되는 느낌이..
    다 늙어 새로운 이웃들과 어울려 산다는것도 쉽지 않구요.
    저라도 도우미 가까이 두고 살지 실버타운은 안갈 것 같아요.
    금액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 3. ..
    '14.4.4 10:14 AM (115.178.xxx.253)

    팔순이시면 힘들어하실만 하네요...

    댁 근처로 이사오시게 하고 도우미를 쓰시게 하면 좀 나을텐데요..
    시간을 두고 설득해보세요..

  • 4. 분당
    '14.4.4 10:15 AM (122.101.xxx.227)

    제가 실버타운에서 일해본적 있어요
    결코 작은 규모의 실버타운 아니고요...
    30평대(실제 평수는 작아요, 공동으로 사용하는 평수가 크다보니)가 2억정도 하는곳으로....
    나름 괘찮지요...

    근데요... 자체 재무상태가 정말 안좋아요 ㅠㅠ
    한명이 나간다고 하면....보증금 바로 돌려줄 돈이 안나올정도로...

    규모가 제법 큰 실버타운인데도요..

  • 5. 원글
    '14.4.4 10:41 AM (129.254.xxx.60)

    답변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직장맘이라 평생 도우미분들 쓰고 살았는데, 도우미쓰는것도 나름 스트레스여서 엄마 성격으로는 안하실 것 같아요.
    맘에드는 분을 찾기가 참 어렵고, 일을 시키려면 시장본다거나 다른 집안 일들을 항상 모니터링 하고 있어야하니 집안 일에서 해방되는 느낌은 없을 것 같아요.

    윗분 말씀대로 재정상태가 약한거는 참 문제네요.
    보증금 못 받을 경우도 많이 나오겠네요...

  • 6. ㅇㅇ
    '14.4.4 11:47 AM (218.38.xxx.235)

    실버타운 가서 다시 나오시는 분들이 많은 거 사실인 듯해요.
    남은 분들은 가실날 기다리는 꽤나 연로하신 분들...

    죽음을 기다리는 느낌이라 싫으시대요.

  • 7. ,,,
    '14.4.4 5:42 PM (203.229.xxx.62)

    실버 타운은 사교성 좋은 분은 선호하나
    얌전하고 내정적이고 사교적이지 않은 분들은 단체 생활이라 힘들어 해요.
    하루 세번 식사할때도 외출옷으로 갈아 입고 양말 신고 구두 신고 가서
    힘들다고 도로 나오신 분도 있어요.
    집에서 아무거나 입고 맨발로 식사하는게 편하대요.
    하루 세번 차려 입고 밥 먹으로 식당 가는것도 성가시다고요.
    거기도 친한 사람끼리 친하고 남의 뒷담화도 잘하고 그러나 봐요.
    실버 타운 갈돈 있으시면 살림 정리 하시고(줄이시고) 그러면 힘이 덜 들어요.
    집도 작은데로 옮기시고 매일 도우미 써도 실버타운보다 경비가 적게 나가고
    마음은 편하고 자유로울것 같아요.

  • 8. ...
    '14.4.4 6:44 PM (175.112.xxx.171)

    실버타운 요즘은 별로예요
    자유롭지도 않고
    다들 연로하신만큼 자기 고집들도 있어서
    편하지 않아요

    글구 부모님들 아무리 설득해도
    자신이 못느끼면 달라지지 않아요

    걍 편하신대로 뭘하시든 사시도록 두세요
    님이 자주 같이 여행 가주시고
    꼭 두분 다 아니라도 한분씩이라도..

    어르신들 절대 안바뀝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1871 (그네 아웃)역린 꼭 보세요. 27 기린 2014/05/21 4,980
381870 비타민D 약- 디카맥스정과 써니드롭스 중 어떤게 나을까요? 2 60대어머니.. 2014/05/21 3,933
381869 정말 부끄럽지만.. 우리부모님도ㅠㅠ 6 ryumin.. 2014/05/21 2,154
381868 '홀로 생존' 8살 요셉, 화장실서 몰래 울어 12 2014/05/21 4,937
381867 [6.4지선]경기교육감선거, 이재정 후보 선두 나서 8 Sati 2014/05/21 1,889
381866 쇼타임 시작했네요 21 금수원 진격.. 2014/05/21 4,315
381865 이완구 "靑-국정원 물갈이? 국정안정에 지장".. 12 샬랄라 2014/05/21 1,151
381864 (전국구 ) 국가가 없어졌다.. 대한민국이 무너졌다~~ 1 정봉주의전국.. 2014/05/21 1,085
381863 국가안전처 직원 8000명 중 해경이 7000명 찾지할 것이라는.. 7 .... 2014/05/21 4,492
381862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 "반값등록금이란 말은.. 4 AA 2014/05/21 1,190
381861 정몽준 '반값등록금' 발언 논란..野 "서민 고통 .. 6 헛발질 2014/05/21 1,549
381860 원빈 새누리당 인사는 박지성보고 평가하면 될듯 5 정치 2014/05/21 2,701
381859 [그네 아웃] 이시국에 죄송. 빌트인 오븐 쓰시는 분 계세요? .. 2 오븐구입 2014/05/21 1,044
381858 교육감후보. 1 Tt 2014/05/21 687
381857 최초 사망자로 발견된 박지영씨의 사망이 이해가 안 되네요... 36 의문 2014/05/21 16,603
381856 남자 면바지도 다려야하는건가요?? 11 초보새댁 2014/05/21 1,934
381855 국가안전처 핵심 인력은 해경…'간판'만 바뀌나 4 세우실 2014/05/21 1,083
381854 손석희뉴스에서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사망관련 뉴스가 안나왔지요?.. 7 어제 2014/05/21 1,368
381853 82식구 여러분 플픽 사진 다운 받으세요. 15 우리는 2014/05/21 2,015
381852 욱일전범기.....부산시민공원역사관에 전화를 했습니다. 3 。。 2014/05/21 1,334
381851 구원파 회견 15 ㅇㅇㅇ 2014/05/21 3,065
381850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천장좀 보세요... 10 ... 2014/05/21 1,550
381849 한표의 중요성!! 강추 1234v 2014/05/21 823
381848 정말급해요ㅜ 일반벽지에 빨간잉크가 묻었는데 지워지는 방법 없을까.. 2 2014/05/21 717
381847 경기도 교육감 이재정 후보에 대하여.. 9 캐롯 2014/05/21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