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실버타운

50대아짐 조회수 : 1,995
작성일 : 2014-04-04 08:56:11

팔순을 넘기신 부모님땜에 걱정이 많아요.

연금도 충분하고 재산도 있으신 분들인데, 돈 쓰는걸 너무 아까워하고 두분이 사세요.

그 나이에 연금의 반을 저축하며 사세요....

외식같은거 일절없고 문화생활도 안하시고, 그러다보니 허구헌날 둘이 싸우며 사시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엄마가 이젠 주부일이 지친 것 같아요.

평생 하신 밥, 빨래, 청소 이런것들이 진저리치게 싫을 것도 같아서 엄마가 이해는 되지만

저렇게 둘이 죽자고 싸우니 참 괴롭네요.

 

어제는 엄마한테 "엄마, 이젠 엄마를 위해서 좀 편히살아. 실버타운 가서 해주는 밥 얻어먹고 엄마도

보살핌 받고 살아봐." 이렇게 얘기했는데, 단칼에 "실버타운 알아봤는데, 도로 나오는 사람 많다더라." 이렇게

내 말을 무시해 버리네요.

 

정말 실버타운이 싫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돈이 아까워서 그런걸까요?

연로하신 부모님이 실버타운에 계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엄마를 자꾸 설득해서 실버타운에 들어가시게할 만큼 나중에 후회가 없을까요?

 

무조건 비싼데가 좋을까요? 혹시 추천할 실버타운도 아시면 부탁드려요.

IP : 129.254.xxx.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4.4 9:09 AM (210.121.xxx.6)

    도우미 아주머니라도 몇 번씩 쓰시게 하면 어떨까요? 집안 일이 편해지시면 좀 여유롭지 않을까 싶어서요.

  • 2. 실버타운
    '14.4.4 10:08 AM (112.173.xxx.72)

    저는 싫어요.
    그냥 학교처럼 구속되는 느낌이..
    다 늙어 새로운 이웃들과 어울려 산다는것도 쉽지 않구요.
    저라도 도우미 가까이 두고 살지 실버타운은 안갈 것 같아요.
    금액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 3. ..
    '14.4.4 10:14 AM (115.178.xxx.253)

    팔순이시면 힘들어하실만 하네요...

    댁 근처로 이사오시게 하고 도우미를 쓰시게 하면 좀 나을텐데요..
    시간을 두고 설득해보세요..

  • 4. 분당
    '14.4.4 10:15 AM (122.101.xxx.227)

    제가 실버타운에서 일해본적 있어요
    결코 작은 규모의 실버타운 아니고요...
    30평대(실제 평수는 작아요, 공동으로 사용하는 평수가 크다보니)가 2억정도 하는곳으로....
    나름 괘찮지요...

    근데요... 자체 재무상태가 정말 안좋아요 ㅠㅠ
    한명이 나간다고 하면....보증금 바로 돌려줄 돈이 안나올정도로...

    규모가 제법 큰 실버타운인데도요..

  • 5. 원글
    '14.4.4 10:41 AM (129.254.xxx.60)

    답변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직장맘이라 평생 도우미분들 쓰고 살았는데, 도우미쓰는것도 나름 스트레스여서 엄마 성격으로는 안하실 것 같아요.
    맘에드는 분을 찾기가 참 어렵고, 일을 시키려면 시장본다거나 다른 집안 일들을 항상 모니터링 하고 있어야하니 집안 일에서 해방되는 느낌은 없을 것 같아요.

    윗분 말씀대로 재정상태가 약한거는 참 문제네요.
    보증금 못 받을 경우도 많이 나오겠네요...

  • 6. ㅇㅇ
    '14.4.4 11:47 AM (218.38.xxx.235)

    실버타운 가서 다시 나오시는 분들이 많은 거 사실인 듯해요.
    남은 분들은 가실날 기다리는 꽤나 연로하신 분들...

    죽음을 기다리는 느낌이라 싫으시대요.

  • 7. ,,,
    '14.4.4 5:42 PM (203.229.xxx.62)

    실버 타운은 사교성 좋은 분은 선호하나
    얌전하고 내정적이고 사교적이지 않은 분들은 단체 생활이라 힘들어 해요.
    하루 세번 식사할때도 외출옷으로 갈아 입고 양말 신고 구두 신고 가서
    힘들다고 도로 나오신 분도 있어요.
    집에서 아무거나 입고 맨발로 식사하는게 편하대요.
    하루 세번 차려 입고 밥 먹으로 식당 가는것도 성가시다고요.
    거기도 친한 사람끼리 친하고 남의 뒷담화도 잘하고 그러나 봐요.
    실버 타운 갈돈 있으시면 살림 정리 하시고(줄이시고) 그러면 힘이 덜 들어요.
    집도 작은데로 옮기시고 매일 도우미 써도 실버타운보다 경비가 적게 나가고
    마음은 편하고 자유로울것 같아요.

  • 8. ...
    '14.4.4 6:44 PM (175.112.xxx.171)

    실버타운 요즘은 별로예요
    자유롭지도 않고
    다들 연로하신만큼 자기 고집들도 있어서
    편하지 않아요

    글구 부모님들 아무리 설득해도
    자신이 못느끼면 달라지지 않아요

    걍 편하신대로 뭘하시든 사시도록 두세요
    님이 자주 같이 여행 가주시고
    꼭 두분 다 아니라도 한분씩이라도..

    어르신들 절대 안바뀝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458 주말에 전주한옥마을 갔다 왔어요 7 여행기 2014/04/14 2,504
370457 나이드니 어울리는 옷이 하나도 없네요... 5 2014/04/14 2,585
370456 잠실 아파트 단지 12평대 월세 잘 나가나요? 5 궁금 2014/04/14 2,961
370455 귀리밥 소화 잘 될까요? 4 귀리 2014/04/14 13,363
370454 아이가 역류성식도염인데요. 오늘 저녁 뭘 먹여야할지.. 10 고2엄마 2014/04/14 2,644
370453 남편이 억울하대요.. 17 슈슝 2014/04/14 5,283
370452 초등4 여아 여드름 빠른거 아닌가요? 3 엄마 2014/04/14 2,190
370451 남양 매출 정상으로 돌아왔나요 30 유유 2014/04/14 2,129
370450 김상곤 "시화호에 원자력 1기 상당 태양광 발전소 짓겠.. 2 샬랄라 2014/04/14 968
370449 도시락 싸서 다니고 싶은데 ... 좋은 노하우 있을까요? 5 니모 2014/04/14 1,864
370448 귀신나올것 같은 우리 아파트 휴게공간.. 관리소장의 뒷전 어떻해.. 1 ... 2014/04/14 1,357
370447 부담스러운 친정엄마 4 배고파 2014/04/14 3,169
370446 정수기만기 다됐는데요 1 정수기?생수.. 2014/04/14 1,121
370445 체력이 좋아지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1 땡글이 2014/04/14 1,473
370444 이번주 토욜에 충주 가는데요~~ 2 에휴휴휴 2014/04/14 1,177
370443 풀무원 김 어때요? 2 .. 2014/04/14 1,213
370442 행복을 주는 직업: 마사지사, 바리스타 5 ,, 2014/04/14 2,187
370441 한집에 차 2대면 월 얼마정도 더 들어갈까요?(sm5,qm5) 4 고민중 2014/04/14 2,499
370440 글쓰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 계신가요? 1 민언련 2014/04/14 1,247
370439 정몽준 돼지고기 한근에 얼마 외우기..;;; 6 ㅇㅇ 2014/04/14 1,683
370438 밑에 그릴 있는 가스레인지 잘 사용하게 될까요? 3 ... 2014/04/14 1,162
370437 제가 너무 무능해보여 한심해요 12 ㅜㅜ 2014/04/14 2,672
370436 주부님들 몇 살에 결혼하셨나요? 25 질문 2014/04/14 2,690
370435 [펌]슈퍼맨 추사랑 - 오늘의 일본어 자막 오역 5 사랑아 미안.. 2014/04/14 4,221
370434 전세 잔금을 입주 전에 모두 입금하면... 4 바람잘날없고.. 2014/04/14 1,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