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관 성추행에 못견디다 자살한 오대위의 유서

군대성폭력 조회수 : 2,491
작성일 : 2014-04-03 22:37:58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9859

오 대위는 야단맞는 것이 일상이었다. 2군단 검찰이 작성한 공소장에는 노 소령의 추행과 모욕 사실이 잘 드러나 있다. 지난해 7월 부관참모실에서 여러 병사들이 보는 가운데 노 소령은 오 대위에게 “여군은 쓰는 것이 아니다. 너(오 대위 지칭) 같은 새끼가 일을 하니까 군대가 욕을 먹는다. 너 같은 새끼를 둔 내가 불쌍하지도 않냐”라고 폭언했다. 성적 모욕도 극심했다. “자는 시간 빼고 거의 하루 종일 같이 있는데, 그 의도도 모르냐? 같이 자야지 아냐?” “너랑 나랑 궁합이 안 맞는 것 같다. 잠자리에서도 궁합이 안 맞을 거다.” 오 대위의 친한 친구 박 아무개씨는 지난 2월에 열린 6차 공판에서, 노 소령이 노래방에서 오 대위에게 몸을 밀착시켜 성기를 비비고 사타구니에 손을 넣은 일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정작 자기 어려움은 토로하지 못한 ‘고충상담관’ 

오 대위는 여군의 고충을 대변하는 고충상담관이었다. 여군의 애로 사항에 대해 분기별로 자료를 만들고, 이를 보고했다. 그러면서도 정작 본인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군내 누구에게도 토로하지 못했다. 노 소령의 구미에 맞추기 위해 노 소령의 아들 옷을 사다주기도 하고, 원치 않는 교회에도 따라갔지만 소용없었다. 친구 박 아무개씨는 “내가 상관에게 이르라고 했지만, (오 대위는) ‘군대라서 어쩔 수 없다. 노 소령 아버지가 장성 출신이라 백이 있으니 소용없을 거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IP : 1.243.xxx.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운영
    '14.4.3 11:03 PM (112.223.xxx.15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 2. 홍이
    '14.4.4 8:42 AM (211.36.xxx.178)

    정말 속상하네요
    오죽하면 극단적인 선택을 했겠냐 싶으면서도
    저런 더럽고 가치없는 일때문에 소중하고 귀한 생명을ㅜㅜ
    꼭 진상규명이 되고 명예가 회복되길 빕니다

  • 3. 아마
    '14.4.4 8:45 AM (175.223.xxx.198)

    그 장성출신 아버지가 백방으로 뛰고 있을 겁니다.
    무죄 만들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913 선장 인터뷰 중에 박지영 승무원이 방송을 똑바로 안 한 거라고.. 19 ?? 2014/04/18 5,288
371912 외동이 많네 어쩌네 글 싸지렀다가 튄 사람 19 2014/04/18 2,681
371911 우리, 뭐라도 도울게 없을까요? 9 찌진맘 2014/04/18 1,089
371910 어제와는 분위기가 달라진거같지요~ 11 ... 2014/04/18 5,057
371909 지금 전 함장이란 사람 ytn에서 18 이게뭔지 2014/04/18 4,328
371908 고구마 실곰팡이?? 4 mylove.. 2014/04/18 1,919
371907 여긴 접속이 안됩니다 ㅠㅠ 4 카나다 2014/04/18 945
371906 분노조절이 안됩니다... 홍보전화에 욕을 퍼부엇습니다. 7 2014/04/18 3,024
371905 속속들이 진행되는게 진짜일까요? 4 의심 2014/04/18 1,583
371904 이런 말이 소용 없겠지만 11 만약 2014/04/18 2,078
371903 적외선 카메라 같은거는 안되나요 1 2014/04/18 1,039
371902 식당 진입 3시 예정, 공기 주입 시작 14 ustrea.. 2014/04/18 2,123
371901 안산 단원고 어떤곳인가요? 6 도움 2014/04/18 5,829
371900 식당 진입 성공이라네요. 30 qas 2014/04/18 4,471
371899 제가 할수 있는게 없네요 미어지네요 1 한숨만 2014/04/18 841
371898 설마 .... 꽃같은 아이들을 ... 1 ... 2014/04/18 1,589
371897 아이가 머리를 부딪혀서 몇바늘 꿰맸는데요 5 율마 2014/04/18 1,288
371896 홍가혜씨 소름돋네요.. 21 했는가봉가 2014/04/18 7,187
371895 수학여행이 아니고 전부 일반 승객이었다면? 1 .... 2014/04/18 2,006
371894 정동남 ”민간 잠수부, 장비 지원받아 잠수하고 있다” 15 세우실 2014/04/18 3,226
371893 학부모 인터뷰 '구조 상황도 바로 듣지 못해..의지 안보여 답답.. 1 분노 2014/04/18 896
371892 이제 어떡하나요.... 2 ... 2014/04/18 850
371891 사고 이후 혼자 못자는 딸아이, 수학여행 취소 되었네요 12 취소 2014/04/18 3,361
371890 라디오에서 선내에 산소 주입하고 있다는데 사실이에요? 14 조금전에 2014/04/18 1,894
371889 내 자식에게 예의는 가르치되 순종을 가르치진 맙시다 33 내아이에게 2014/04/18 3,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