챙피한 이야기인데요..
저희 엄마가 전화오셔서 저한테 하소연을 하셨어요 ㅜㅜ
아빠가 사업을 하셔서 돈쓰는 스케일도 크고 옷도 신경써서 입으시고 깔끔하고
좀 잘생겼(?)으셨어요~
골프도 치러 다니시고..암튼 어울려 다니는 아저씨 와이프들도 엄마가 아시는데
그 아저씨 와이프가 전화와서 아저씨들 셋이서 골프치러 가면 여자들이랑 어울려 다니고 이상한 짓 ㅠㅠ
도 하고 그런다고..
형님(울엄마)도 알고 있어야 될 거 같아서 말해주는 거니
알고 잇으라고. 절대 남편(울 아빠)한테 말하지 말라고. 그랬나봐요~
엄마가 참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그런 이야기를 그 아줌마로부터 들었다 사실이냐 물었더니
그 이야기를 한 아줌마 욕을 막 하시더니.
내가 그러는거 보고 이야기한거냐고 막 화내시더니
아빠 성질(평소 좀 무서운 성격)답게 막~~화내진 않고 나를 믿어라 그냥 그러시더래요
엄마는 아무리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봐도 그 아줌마가 알려준게 맞는것 같대요
맞으니까 꼬리 내리는 그런것 같은 느낌이래요..
아빠는 그 아줌마한테 전화해서 따질라고 했는데 안 받아서
문자를 보내고 그 아줌마랑 만나고 있대요 ㅜㅜ
캐묻고 싶은거겠죠..
그 아줌마는 저희 엄마한테 전화해서 그 이야기 하지 말랬더니 했냐고.
앞으로는 절대 남편(울 아빠)가 뭔짓을 하고 다녀도 형님(울 엄마)한테 말안해줄거라고
화냈대요. 엄마는 어쩔 수 없이 참을 수 없어 말해버렸다 하고.
결국 서로 젊었을 때부터 남편때문에 서러웠던 것 자기가 어떻게 들 힘들게 살았던것들
이야기 하며 서로 울고 그랬대요 ㅜㅜ
아빠가 사업을 젊었을 때부터 하셨는데 한성질 또 하셔서
엄마가 힘들게 사셨어요 고생도 많이 하시고요.
또 아빠는 어렷을 때 가정환경이 별로 좋지 않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사랑을 줄 줄 잘 모르셨던것 같구요.
엄마는 화가 나면 때리진 않았지만 소리지르고 화내고 욱~하는 성질 받아주시며 사셨고.
엄마 성품은 제가 봐도 정말 좋으세요ㅡ~
인생 공부도 많이 하셨고 남들에게 욕되는 소리는 절대 안 듣고 사실려고 하는 분이고
가정적이고 음식이며 가정일이며 남편에게 음식 해주는거 하며
나무랄데 없으신 분이죠
이런 이야기를 누구한테 챙피해서 하겠냐며 그러시는데..
젊었을 때도 관계도 거의 안하셨대요 ;;
엄마도 별로 좋아하는 편도 아닌데 아기는 어떻게 낳았는지 모르겠대요
아빠가 원래 성욕이 없는가 했는가 했는데
나이 들어서 보니
여자도 있는 것 같다고 다른 여자한테는 그렇게 잘할 수가 없대요
골프 치러 가도 캐디한테 그렇게 잘한다고
이제는 나이 들고 폐경도 와서 그 생각도 들지 않지만
젊었을 때 관계도 거의 없었고
따뜻한 말 한마디도 없던. 가벼운 스킨쉽도 해 주지 않은 아빠였대요
저도 어렸을 때 아빠의 무서운 성격때문에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는 편이거든요 ㅜㅜ
저번엔 아빠가 노래방에서 여자랑 놀면서 전화 버튼이 잘 못 눌러져서
엄마가 노는 소리 다 들었다고 합니다
그 때도 엄마가 한소리 하고
담날 아빠 술 먹고 엄마한테 소리지르고 자기를 무시한다..뭐 그러면서
난리를 쳐다네요 ㅜㅜ
엄마가 많이 불쌍해요
여자로써 사랑받지 못하고 그러신거
엄마는 다른 남자들도 나이 들면 다 바람피고 산다더라는 다른 말만 듣고
마음 비우고 참고 인내하고 살았는데
다른 여자들처첨 생난리(?)를 안 부리고
넘어가니 계속 그러는것 같다고 하시고
여자가 있어서 옛날부터 자신과 관계도 하지 않은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많이 하셨대요
어렵게 살다가 여유있게 사시게 된지도 얼마 안됐어요
지금은 여유롭게 사시고
남들이 보면 잘 살고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내부 사정은 저렇네요
점보러 가도 항상 아빠한테 여자가 늘 있다고 그런소리를 늘 듣는대요
제가 이번에 마지막으로 믿는다하고
담번에 또 이런소리 들리면
자식들 불러서 다 말하겠다고 해 버리라고 했는데
저도 잘 모르겠어요
혹시 또 오늘 일 나는건 아닌지
술먹고 엄마한테 한소리 하시는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엄마가 여자로써 불쌍해요
엄마같은 좋은 여자가 어디있다고 ㅜㅜ
친 오빠한테 말해버릴까요? ㅜㅜ
참고로 엄마는 이혼을 원하진 않으신갓 같아요
그냥 아빠한테 사랑받고 싶은듯해요
저는 결혼해서 친정에서 멀리 산답니다 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엄마가 불쌍해요
써포트 조회수 : 1,326
작성일 : 2014-04-03 15:41:27
IP : 175.223.xxx.24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91398 | 지방 공대생(신소재학과) 면접 관련하여.... | 꽃마중 | 2014/06/26 | 971 |
391397 | 러빙아로마?뭘까요? | 남정네가 전.. | 2014/06/26 | 719 |
391396 | 32평형 아파트 보일러 교체요 7 | ... | 2014/06/25 | 5,647 |
391395 | 방금 전에 외국인한테 욕 먹은 글 쓰신 분 1 | 보세요 | 2014/06/25 | 1,331 |
391394 | 만화 추천 해주세요 12 | 심심해 | 2014/06/25 | 1,631 |
391393 | 자라섬째즈페스티벌 문의 했던 사람인데요 1 | 급질문 | 2014/06/25 | 961 |
391392 | 네이버 지식인 너무하네요..... 2 | 꿀꿀 | 2014/06/25 | 1,604 |
391391 | 대체 어뜨케 된건가요?? 5 | 건희옹은? | 2014/06/25 | 1,684 |
391390 | 이런 증상은 뭘까요? | 가려움증 | 2014/06/25 | 808 |
391389 | 무릎관절 절골술이라고 해보신분 계신가요? 5 | 케토톱 | 2014/06/25 | 6,437 |
391388 | 71일..오늘밤도 11명외 실종자님들 이름을 부릅니다. 28 | bluebe.. | 2014/06/25 | 1,023 |
391387 | 완전 벙쪘어요. 7 | 헉.. | 2014/06/25 | 2,904 |
391386 | 왜 회사를 관두면 죽을거 같을까요 6 | 강 | 2014/06/25 | 2,471 |
391385 | 육아에 길을 잃었어요 7 | 육아9년차 | 2014/06/25 | 2,326 |
391384 | 세월호 구조: 가능성 있는 추측 한 번 해봅시다. 4 | 구조 | 2014/06/25 | 1,403 |
391383 | 서울디지텍고등학교 오늘 급식과 교장 곽일천의 교육자료 8 | 지젝 | 2014/06/25 | 3,335 |
391382 | 지하철 우리네 인생 그 분 요즘은 안 오시나요? 2 | .. | 2014/06/25 | 1,537 |
391381 | 돈이 없으면 사랑이라도 있어야지 4 | . | 2014/06/25 | 1,897 |
391380 | 정유정 작가님 '28'읽으신 분~ 6 | 흡입력짱 | 2014/06/25 | 2,169 |
391379 | 어머니명의의 집을 팔았어요 12 | 상속과 증여.. | 2014/06/25 | 3,513 |
391378 | 뉴욕타임스, 박근혜 日本軍 장교의 딸, 친일에서 자유롭지 못해 1 | 뉴스프로 | 2014/06/25 | 1,345 |
391377 | 프랑스 파리 TGV 안에서 핸펀 충전 가능한가요?(급해요) 5 | 급질 | 2014/06/25 | 1,682 |
391376 | 혹시 수색대에 근무하는 분 주위에 계신가요 8 | ㅠㅠ | 2014/06/25 | 2,118 |
391375 | 여름 정장 바지 손세탁 괜찮을까요 1 | 백합 | 2014/06/25 | 2,104 |
391374 | 개과천선에 참여정부 등장 30 | ... | 2014/06/25 | 4,0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