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밀회 김희애 대사.. 울림 있네요.

-- 조회수 : 3,539
작성일 : 2014-04-03 14:03:34
친구랑 와인 마시면서 그랬나요. 
'여기 저기 축축 처지고 마음은 모래 주머니가 된지 오랜데 
이제라도 제 몫 찾아 먹겠다는 건지 뭔지.' 

여기 저기 축축 처지고 마음은 모래 주머니
여기 저기 축축 처지고 마음은 모래 주머니
여기 저기 축축 처지고 마음은 모래 주머니

오늘도 함 잘 살아 보겠다고 살뜰히 마음과 머리를 굴리며 종종 걸음을 치다 
화장실에 들러 거울을 보니, 그 대사 생각이 나데요. 이런 모래 주머니를 누가 툭. 
건들 일은 없겠지만, 누가 툭. 치고 간다면. 아마 흔들릴 듯 합니다. 
흔들리지 말아야 할 것도 압니다.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은 이런거네요.
IP : 128.211.xxx.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4.4.3 2:35 PM (223.62.xxx.23)

    심장이었죠?
    제일 와닿는 한마디였어요

  • 2. 오해했어요
    '14.4.3 2:42 PM (121.162.xxx.53)

    있는 집에서 여유롭게 자란 과는 아닌것 같더군요. ㅜㅜ 주변에 부자집딸 친구들이 많은거였지. 하긴 아쉬울거 없는 집 딸들이 서영우 같은 년 시녀노릇하나요 ㅜㅜ

  • 3. 저도
    '14.4.3 2:53 PM (112.172.xxx.48)

    그 대사가 콕 박히더라구요
    그 대사 시작하면서 약간 울먹이는 목소리로 연기하는 거 보고, 김희애 연기 중 손에 꼽을만한 장면인거 같다는 생각을..

    원래 김희애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그 장면, 좋았어요.

  • 4. ㅎㅎ
    '14.4.3 3:03 PM (119.17.xxx.14)

    저도 밀회 다른 장면들도 재밌지만, 그 여고동창팀들 만나서 수다떠는 장면들이 참 좋아요. 나이들어서 서로 솔직하게, 밑바닥까지 이야기해도 되는 편안함도 느껴지고요. 몇번 돌려봐도 같이 웃어져요. 배우들이 자연스러워서 더 그렇겠죠?

  • 5. ....
    '14.4.3 5:08 PM (117.53.xxx.204)

    근데 전 그 울먹이는 장면이 왜 그렇게 가식적이고 울림이 없는지 모르겠어요.
    아내의 자격에선 그래도 가끔 울컥하는 게 느껴지는데, 여기선 아직까진...
    김희애 연기는 여기 말처럼 나 연기한다~ 처럼 진실성이 없어 보여서 좀 .....

  • 6. 피터캣
    '14.4.3 10:47 PM (112.164.xxx.132)

    좋은 대사...김희애 연기가 망친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0170 짐이 얼마 없는데요 어떻게 이사하면 좋을까요? 1 더워 2014/06/18 1,585
390169 일관성에 관하여 - 서민 2 역시 서민 2014/06/18 1,315
390168 빙수기좀 추천해 주세요~~ 5 여름이 2014/06/18 1,950
390167 샐러드 드레싱, 제가 음식 젬병이라.. 6 매실 2014/06/18 1,903
390166 블펜펌)박유하 피해자 코스프레 중.. 페이스북 글 보세요 9 ㅇㅇ 2014/06/18 2,405
390165 저희집 고양이 이야기. 9 집사 2014/06/18 2,785
390164 광주에 갑니다...맛집 소개해주세요... 6 광주나들이 2014/06/18 2,920
390163 독립운동가 후손들 답습니다 /미디어몽구 8 정작 2014/06/18 1,868
390162 노후자금 십억의 가치는 어느 정도인가요? 12 ........ 2014/06/18 6,266
390161 누래진 흰 운동화살릴 방법없을까요? 7 날개 2014/06/18 8,833
390160 중문설치 과정 아파트에서 민폐겠죠? 얼마나 걸리나요 10 설치해본분들.. 2014/06/18 4,623
390159 잊지않을께!) 초2아들의 서술형 수학평가 답~ 5 후~ 2014/06/18 2,366
390158 오랜만에 광화문 교보문고 왔어요 2 그냥궁금 2014/06/18 1,823
390157 짜장, 카레 남은 것 냉동해도 될까요? 5 음식 2014/06/18 4,642
390156 코스트코에서 한 핫도그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나왔어요 5 균이맘 2014/06/18 2,108
390155 수녀님들께 과일 좀 보내려는데 어떤걸 보내야하나요? 3 deep b.. 2014/06/18 2,166
390154 펌)박유하 글 비판- '용서'라는 이름의 폭력-박노자 6 Sati 2014/06/18 1,924
390153 안심 스테이크 맛있게 굽는 법 알려주실 분 4 안심 2014/06/18 2,413
390152 발안아픈 쪼리 있나요? 8 ... 2014/06/18 3,178
390151 직장다니시는 분들 모두 이러신가요...? 10 매일 매일 2014/06/18 3,651
390150 박정희 516 군사 구데타..미국이 지원했다고 생각하시나요? 1 미국의지지 2014/06/18 1,355
390149 '세월호 참사 배상' 딜레마에 빠진 정부 2 세우실 2014/06/18 2,047
390148 연예인, 가수에 대한 단상 26 .. 2014/06/18 9,834
390147 스마트폰 아닌폰에서 이메일보내기 /// 2014/06/18 1,198
390146 홍대 미대 대학원 아시는 분 여기 한번만 봐주세요...ㅠ 4 다시시작하기.. 2014/06/18 5,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