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직장의 시녀.
아니 모과장님의 시녀...가 되어가고 있어요.
저는 그전 회사에서 7-8년을 일했는데 회사가 폐업되는 상황이 발생.
그때당시 사장님과 이 회사의 부장님이 친구관계로 저도 부장님을 몇번 뵈었고
좀 알았고요.
회사 폐업후 공백기가 생긴 저에게 부장님이 그쪽 회사로 들어오라고 제의하심.
그쪽 회사의 여직원과도 그전에 업무상으로 제가 정보도 알려주고 했던 터라
여직원도 알고 있던 상황.
사정상 제의에 바로 응하진 못했고 일년정도 시간이 지나서 다시 제의를 해오시고
저는 지금 회사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때 당시 같은 직급의 여직원은 지금은 과장님이 되었고
저는 경력직으로 업무 분담을 위해서 충원 되었으나 상황을 보아하니
딱 잘라 분담이 어렵고 과장님을 옆에서 도와서 일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
문젠
과장님이 차분하게 업무만 집중적으로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좀 정신없이, 요령없이 일을 하는 스타일에다
기존 업무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많아서 바쁜 업무량의 70%는
지난 업무 잘못된거 바로 잡느라, 혹은 일처리를 제때 안해서 처리하느라
그 외적으론 핸드폰 카톡이나 사적인 일 하느라
거기다가 이 회사에 그나마 좀 오래 되었다보니 이런 저런 상황을 알아서
과하게 참견하고 오지랖을 좀 부리는.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자질구레한 일은 죄다 저에게 시키는 상황.
무척 바쁜척 하기도 하고
주변에선 그나마 오래 일한 직원이고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보니
엄청 챙기고 인정해주는 분위기에요.
이 회사의 안방마님 분위기죠.
짜증이나 스트레스도 막 겉으로 다 내보이고
부장님한테도 막 짜증 내고 신경질내고요.
근데 부장님은 그냥 받아주거나 피해가는 스타일.
그러니 이 작은 회사의 분위기가 모과장님에 따라 좌지우지 하게 되는 상황이고
저는 업무분담차 충원 되었으나 실질적으론 모과장님 뒤치닦거리 하게 되는
상황이 더 많고 그래요.
한동안 정말 업무처리 하는 방식이나 업무에 대한 이해도
또 부장님이나 과장님등 서로 대하는 관계에 대한 이해 가지 않는 상황이며
온갖 자질구레한 일이 당연하게 제 업무가 되어 버리는 상황등ㅇ
너무 짜증나고 힘들었어요.
근데 그냥 마음 비웠어요.
직장에, 사람에게 기대하지 말고
그냥 하라는 것만 하면서 급여나 받아야겠다. 라고요.
제가 업무에 관해 얘기해봐야 아무 소용없고
그저 무조건 모과장님 의견만 받아 들이는 분위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