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의 신...이 되고 싶었는데

조회수 : 993
작성일 : 2014-04-03 11:13:03

현실은  직장의 시녀.

아니 모과장님의 시녀...가 되어가고 있어요.

 

저는 그전 회사에서 7-8년을 일했는데 회사가 폐업되는 상황이 발생.

그때당시 사장님과 이 회사의 부장님이 친구관계로 저도 부장님을 몇번 뵈었고

좀 알았고요.

회사 폐업후 공백기가 생긴 저에게 부장님이 그쪽 회사로 들어오라고 제의하심.

그쪽 회사의 여직원과도 그전에 업무상으로 제가 정보도 알려주고 했던 터라

여직원도 알고 있던 상황.

사정상 제의에 바로 응하진 못했고 일년정도 시간이 지나서 다시 제의를 해오시고

저는 지금 회사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때 당시 같은 직급의 여직원은 지금은 과장님이 되었고

저는 경력직으로 업무 분담을 위해서 충원 되었으나 상황을 보아하니

딱 잘라 분담이 어렵고 과장님을 옆에서 도와서 일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

 

문젠

과장님이 차분하게 업무만 집중적으로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좀 정신없이,  요령없이 일을 하는 스타일에다

기존 업무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많아서  바쁜 업무량의 70%는

지난 업무 잘못된거 바로 잡느라, 혹은 일처리를 제때 안해서 처리하느라

그 외적으론 핸드폰 카톡이나 사적인 일 하느라

거기다가 이 회사에 그나마 좀 오래 되었다보니 이런 저런 상황을 알아서

과하게 참견하고 오지랖을 좀 부리는.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자질구레한 일은 죄다 저에게 시키는 상황.

 

무척 바쁜척 하기도 하고

주변에선 그나마 오래 일한 직원이고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보니

엄청 챙기고 인정해주는 분위기에요.

 

이 회사의 안방마님 분위기죠.

짜증이나 스트레스도 막 겉으로 다 내보이고

부장님한테도 막 짜증 내고 신경질내고요.

근데 부장님은 그냥 받아주거나 피해가는 스타일.

 

그러니 이 작은 회사의 분위기가 모과장님에 따라 좌지우지 하게 되는 상황이고

저는 업무분담차 충원 되었으나 실질적으론 모과장님 뒤치닦거리 하게 되는

상황이 더 많고  그래요.

 

한동안 정말 업무처리 하는 방식이나  업무에 대한 이해도

또 부장님이나 과장님등 서로 대하는 관계에 대한 이해 가지 않는 상황이며

온갖 자질구레한 일이 당연하게 제 업무가 되어 버리는 상황등ㅇ

너무 짜증나고 힘들었어요.

 

근데 그냥 마음 비웠어요.

직장에,  사람에게 기대하지 말고

그냥 하라는 것만 하면서 급여나 받아야겠다. 라고요.

 

제가 업무에 관해 얘기해봐야 아무 소용없고

그저 무조건 모과장님 의견만 받아 들이는 분위기라...

 

 

IP : 61.39.xxx.17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
    '14.4.3 11:19 AM (211.181.xxx.31)

    이직하심이...ㅠ

  • 2. 원글
    '14.4.3 11:24 AM (61.39.xxx.178)

    근데 제 나이 37.
    공백기 일년동안 구직활동 해봤지만 구직 힘들어요.
    급여 조건도 너무 열악하고..

    그래도 그나마 여긴 좀 나아서..

    그러니 그냥 포기하고 급여나 받고 하라는 일이나 하면서 살아야겠다 생각을...ㅜ.ㅜ

  • 3. ....
    '14.4.3 11:59 AM (1.236.xxx.152)

    그나마 퇴근할 수도 있고 휴일도 있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저 직장생활할 때 과장님 같은 사람이 위로 둘이었는데
    안 해도 될 일을 잘도 만든다, 한 번에 끝내도 될 일을 두 번 세 번 하게 만드는 것도 당신들 재주다,
    이러고 살았어요. 정말 평생 겪어도 못 겪어볼 희한한 일들을 그 직장에서 많이도 겪었어요.

    그래서 오늘도 한바탕 쑈나 보고 쑈나 하다가 퇴근하자 하는 마음으로 출근을 했지요.
    어처구니없는 웃기는 일이 많았는데 퇴직 후 바로 잊었네요.

    그리고 급여로 위안삼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 4. 원글
    '14.4.3 12:08 PM (61.39.xxx.178)

    사실 급여가 많은 것도 아니긴 해요.
    경력자지만..
    급여가 많진 않아도 일단 이렇게라도 직장이 생겼다는 것에,
    그리고 급여라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으면서 하루 하루 버티는데

    오늘도 갑자기 짜증이 났는지 분위기 쌔~한 과장님.
    하루 하루 도를 닦는 기분으로 인내해야 하는데 힘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4408 조갑경은 참 이쁘고 목소리도 곱고 7 .. 2014/08/06 3,410
404407 재봉틀부품이요 1 ㅇㅇ 2014/08/06 714
404406 보성여행과 그 주변 돌아볼곳,,알려주셔요~ 2 날개 2014/08/06 1,103
404405 새누리의원중에 세월호 특별법으로 돌아설 사람은 없나요 5 .. 2014/08/06 736
404404 요즘 초5 생일선물로 뭐가 좋은지요? 하나 2014/08/06 1,460
404403 황우여 '국회법' 어긴 채 변호사 활동 8 세우실 2014/08/06 934
404402 일체형pc사용하시는분 어떤가요? 6 더워요 2014/08/06 1,107
404401 유용한 무료 인강 사이트 모음 가져와봤어요 12 유유 2014/08/06 3,242
404400 울 아들 군대가면 맨날 면회가고 진상짓 해야겠어요 35 에효 2014/08/06 5,952
404399 나쁜 시력이나 노안때문에 고민인 분들께 드리는 정보 98 딜라이라 2014/08/06 18,480
404398 부모님 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1 면세점 2014/08/06 848
404397 처음으로 늙은 오이를 무쳤어요 6 라떼 2014/08/06 1,423
404396 주의 무료백신 악성코드 발견시 치료 불가능 벨라지오 2014/08/06 2,060
404395 초 5, 초 3 남자아이들 볼 만한 연극 혹은 뮤지컬 꼭 좀~ .. ^^ 2014/08/06 488
404394 세월호에 단원고 아이들을 태워야했던 이유가 뭘까요 17 왜일까 2014/08/06 4,083
404393 제빵클래스 수강료 4 빵조아 2014/08/06 1,676
404392 교장 성추행 신고했지만... 오히려 피해 교사들 '경고' 2 샬랄라 2014/08/06 1,027
404391 계곡으로 물놀이 하러 갔다가 생긴 궁금증 6 왜일까? 2014/08/06 1,882
404390 피어싱. 필라테스 문의 9 horng 2014/08/06 1,730
404389 잡곡밥 얼렸다가 먹어도 괜찮나요? 9 다이어터 2014/08/06 2,564
404388 안철수의 '새정치' /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 13 걸어서세계로.. 2014/08/06 903
404387 팔자주름은 어떻게 관리하세요? 6 팔자주름.... 2014/08/06 3,995
404386 인격모독과 허위사실 적시에 대한 사죄문 접수 꺾은붓 2014/08/06 605
404385 남편의 호의가 달갑지 않은데.. 제가 꼬인걸까요?? 18 꼬인건가 2014/08/06 4,295
404384 에어컨 배수호스 에어컨배수호.. 2014/08/06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