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를 싫어하는 남편, 내 아이는 예뻐할까요?

배고파 조회수 : 6,544
작성일 : 2014-04-03 09:11:48

애 낳기 전에 이것저것 궁금한 게 많네요..

저희 남편은 애기를 싫어해요. 친조카도 제대로 한번 안아준 적이 없어요.

애가 다가와도 무뚝뚝....

저도 마찬가지로 애기 별로 안좋아해요. 씨에프에 나올법한 정말 귀여운 아기가 아닌이상..

그래도 귀여워하는 척은 하는데..

걱정이네요. 저희 둘다 빼어난 미남 미녀 형이 아니라

애 얼굴이 어떨지는 뻔한데.. 저는 그나마 낳은 엄마니까 사랑으로 키우겠지만

남편이 애한테 무심하면 어쩌죠?

 

IP : 119.198.xxx.23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ㅁ
    '14.4.3 9:13 AM (211.237.xxx.35)

    지 새끼는 예뻐합니다.
    당연한거죠.. 저도 (물론 저는 여자지만;) 옛날엔 도대체 울고 귀찮게 하는 애기들이
    뭐가 예쁜지 이해가 안갔었는데.. 애 낳고나니 내 새끼는 진짜 예뻐보이더라고요.
    더불어 다른 애기도 좀은 예뻐보이는 ㅎㅎ

  • 2. 우리신랑
    '14.4.3 9:14 AM (182.218.xxx.68)

    맛있다는 식당에 갔을때 딱 한자리 남아서 가려고 했는데 양쪽에 아기가 앉아있는거보고 기겁-_-
    그식당 포기한적도 있어요. 애 지나갈때 나는 아 너무 귀엽다 해도 쳐다도 안봤어요.

    그래서 혼전임신했을때 저는 당연히 지우라고 할줄알고 겁먹었죠 (피임도 했어요 심지어-_-)
    근데 낳자고 결혼하자하더라구요. 애 낳았는데.. 뱃속에 있을때도 "에어리언"같다느니 막 태동하니까
    으아 이상해 하더니..태어나고나서 키우면서 -_- 진짜 이뻐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쩜 이리 이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지금도 본인 딸 아니면 안좋아함-_-;;;

  • 3. ㅁㅁ
    '14.4.3 9:16 AM (175.253.xxx.44)

    흔히들 막상 자기 자식생기면 이뻐한다고들 하는데
    안그런 사람도 있어요.
    자식된 입장으로는 굉장히 상처가 됩니다.
    잘 숙고해보고 아이 가지시길.

  • 4. 배고파
    '14.4.3 9:17 AM (119.198.xxx.237)

    이미 7개월째라 어쩔 수가 없어요..
    저희 남편도 초음파 사진 보고선 에어리언 같다 했어요. 외계인이라고도 했고..
    예뻐해야 할텐데^^

  • 5. 제제
    '14.4.3 9:22 AM (119.71.xxx.20)

    천성이 무덤덤한 사람 분명 있어요.
    자기애가 강할 수도 있구요.
    저도 좀 그런 편이죠. 큰애는 남의 애처럼 쳐다보다 어른들께 야단도 많이 맞았어요.
    근데..
    둘째가 태어나니 그렇게 이쁠수가 없었죠.
    그래서인지 큰애에게 미안하고 더 잘해주고 싶고 그런맘이 생기더군요^^

  • 6. 고슴도치
    '14.4.3 9:24 AM (112.173.xxx.72)

    대부분은 예뻐하니 걱정하지 마세요.
    저두 아이 안좋아했는데 아이 낳으니 달라지더라구요.

  • 7. 경험상
    '14.4.3 9:26 AM (203.226.xxx.18)

    자기애가 너무 높으면 안 그럽니다.
    자기닮은 자식만 끔뻑하고
    병적인 자기애 가지고 있으면
    자기 안닮은 자기자식은 학대하기 십상

  • 8. 자갈치
    '14.4.3 9:44 AM (211.36.xxx.10)

    제남편이 결혼전엔 애한테 관심도 없었다는데..지금아기100일째거든요..심각할정도로 아들바보네요.. 칼퇴근해서 잘때까지 아들만 바라보고..원래도 잘웃지만 하루종일 웃고만있어요.
    걱정마세요~

  • 9. 에궁..
    '14.4.3 9:44 AM (112.173.xxx.72)

    전 제가 낳았는데도 이티 같더라구요.
    남편이랑 둘이서 이티 같다 소리 했어요.
    하지만 한달만 지나도 아기는 금방 예뻐지더라구요.
    첨 낳았을때야 양수에 팅팅 불어 쪼글쪼글하고 피부도 검어서 못생겼지만 웬걸요..
    그 못생긴 게 하루만 안봐도 눈에서 가물가물.. 결국은 다 이뻐하니 미리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마세요.
    나중 일은 나중에 닥치는대로 살고 지금은 기분 좋은 생각만 하세요.
    그래야 아기도 편해요.

  • 10. ~~
    '14.4.3 9:54 AM (119.71.xxx.75)

    제가 애를 안좋아했는데 애 낳아 키우면서
    세상의 모든애가 다 이뻐요
    걱정마세요

  • 11. ........
    '14.4.3 10:37 AM (184.152.xxx.220)

    '내가 그랬으니까 너도 그럴 것이다'라는 단정은 글쎄요..예전 여성학 수업에서 들은 사례에선 임신한 부인의 배를 발로 걷어찬 놈팽이도 있대요. 아이를 싫어한 이 미친 X가 상의 없이 임신했다면서요.
    그 선생님 말씀이 임신하는 것에 대해서 부부가 충분히 얘기를 나눠봐야한다더군요. 생각보다 큰 부담으로 느끼는 남자들이 많다시면서요.
    물론 글쓴님 남편 분은 그런 분은 아닐 거 같아요. 진료받으러 같이 가시는 것 같으니 좋은 아빠 되실 거 같아요.

  • 12. 울 남편이 그ㅡ런대
    '14.4.3 11:00 AM (221.167.xxx.71)

    지 새끼는 물고 빱니다
    질투나요

  • 13. 그건
    '14.4.3 11:48 AM (118.37.xxx.40)

    저나 남편이나 비교적 아이들이랑 잘 놀고 아이 좋아했는데 아이 낳고 나니 아이가 너무 부담스럽고 힘들더라구요.
    남의 아이니까 잠깐씩 봤기 때문에 예쁜거였구나 했어요.
    생전 부부 싸움이라는거 몰랐는데 아이 낳고 나니 힘들어서 둘다 예민해지고 별거 아닌걸로도 엄청 싸우고 아이가 이쁘기보다 의무감에 열심히는 키웠던거 같아요.
    다행이 커가면서 아이가 점점 더 이쁘고 없으면 못 살거 같이 되기는 하더라구요.
    지금은 아이 사진만 봐도 행복하네요.ㅎㅎ

  • 14. .....
    '14.4.3 1:24 PM (125.133.xxx.4)

    저도 애 별로 안 좋아하는데, 낳고 보니 내 애는 예쁘고, 남의 애도 저 애도 자기 집에서 얼마나 귀한 아이일까 싶은 생각이 들어 다시 보이더군요..
    그런데, 남자들은 아이에 대한 애정이 좀 서서히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어떤 상사분 말로는, 남자는 애가 자기랑 놀아주기 시작해야 좋아한대요..
    자기가 애랑 놀아주는 게 아니라..
    그러려면 말도 좀 통하고 이럴 때까지 커야되는 게 문제 ㅠ

    제 경험으로 보면, 아이를 돌보느라 *고생을 해 봐야, 애정도 크더라고요..
    아이러니하게도 말이죠.
    그래서 육아에 남편을 슬금슬금 동참시켜서, 저 없이도 애를 잘 볼 수 있는 경지에 이르르면, 아이랑 적당히 시간을 즐기기도 하더라고요..
    애를 나혼자 어떻게 봐 하는 남자 치고, 애에 대한 애정 깊은 남자 별로 없더군요.

  • 15. 저희 남편은 그렇더군요
    '14.4.3 3:23 PM (59.6.xxx.151)

    애를 안 좋아하는게 아니고
    싫어하고 당사자도 자신의 성향도 알고 제게 얘기도 했는데
    첫아이 낳은 이후 심각한 딸바보증후군에서 시작해서
    스무살 넘은 아들아이가 말하면 지금도 입만 봅니다, 이뻐서 ㅎㅎㅎ
    이제는 남의 아이들도 거의 침흘리는 수준으로 봐요
    인사만 하던 이읏애기 이사간다고 서운하답니다

    사람마다 좀 다르긴 할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826 월드컵때 태극전사들 노란리본을 달고 경기하면 안되나요? 7 제안 2014/04/29 849
374825 4월 마지막주부터 시작된 횡단보도 정지선 일제단속기간?!? 1 돈떨어졌니?.. 2014/04/29 947
374824 손석희, 진도항서 나흘째… ‘왜 같은 옷만 입을까’ 11 진짜 2014/04/29 4,610
374823 어제 오후 승현아버님 동영상보고 폭풍 눈물흘리다 외출.. 12 승현아버님 2014/04/29 1,978
374822 성금이 제대로 유족들에게 전달이 될까요? 7 ??? 2014/04/29 590
374821 ”진심으로 대통령 하야를 원한다”…'이런 대통령 필요 없다' 원.. 6 세우실 2014/04/29 4,055
374820 배 안에 물 안 찼는데 .. 해경, 선내 진입구조 안 했다 해경너뭐냐 2014/04/29 837
374819 세월호 사태 와중에 코레일 사장 최연혜가 방북했다는 건 알고들 .. 4 이 와중에 2014/04/29 1,036
374818 밑에 박대통령 분향소글 클릭금지 박대통령 분.. 2014/04/29 300
374817 박대통령 분향글..패스하세요.. 7 패스 2014/04/29 570
374816 [속보]백령도 어선 긴급 대피령... 북 사격구역 설정 32 충격상쇄용아.. 2014/04/29 3,074
374815 세월호 참사에서 보여준 서울시장 후보들의 상반된 반응 13 멀 바래 2014/04/29 1,811
374814 박대통령 분향소 14 ,, 2014/04/29 1,072
374813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부 5 ... 2014/04/29 788
374812 퍼올립니다. 청와대 게시판의 믿을 곳은 청와대뿐~~ 2 국민이 주인.. 2014/04/29 750
374811 본죽 뭐가 맛있나요? 3 jfk 2014/04/29 1,276
374810 사고첫날 피해자 가족에세 1억 제의한 사람 4 오싹 2014/04/29 2,489
374809 이상호 기자 트윗 /박근혜 정부,세월호 ‘보도통제’ 문건 만들었.. 2 만듀 2014/04/29 1,211
374808 청해진 직원, 1월에 청와대 신문고에 '청해진 위험' 고발했었다.. 6 충격 2014/04/29 955
374807 나이 마흔 중반 초등 친구와 통화 4 할 수 있는.. 2014/04/29 2,098
374806 "세월호 성금 모금 하지 말자" 네티즌들의 외.. 11 민초의 나라.. 2014/04/29 2,316
374805 단테말이 딱맞아요 15 중립들에게 2014/04/29 2,919
374804 불매운동이 아니라 바른 방송을 위한 운동입니다. 15 추억만이 2014/04/29 973
374803 직장에서 관심보이더니 쌩까는남자 3 황당 2014/04/29 2,157
374802 국정원 지원예산,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요원'에게 전달.. 2 알바 월급 2014/04/29 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