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강아지랑 산책 가려고 집을 나섰는데 까페에서 말티즈가 치타처럼 달려나와
울 강아지를 공격하려는 걸 제가 끌어안았더니 제 무릎을 물었어요...
그런데 이 개가 몇주전 한강에서 목줄 안하고 주인이랑 산책하다가 울 개를 물었거든요..
다행히 울 개가 털이 북슬거려서 상처는 없었는데 그때 목줄하세요 하고 말은
했는데 오늘 우연히 또 만나서 결국 일을 냈어요..
한강으로 자주 산책 가면 목줄 안한 개들 거의 없고 목줄 안한 개들은 주인만 졸졸
따라다니는 얌전한 애들만 있더라구요..그때도 너무 신경질났는데 상처가 없어서
그냥 넘어갔더니 이런 일을 저지르네요..무릎에 피는 안났지만 피멍은 났어요..
제가 다리 반사신경이 좀 빨라서 잘못하면 얘 발로 뻥 차서 죽일뻔했어요..
저도 개 키우지만 무서워서 남의 개도 잘 안 만지는데 진짜 쪼그만 말티즈가
사납네요...제발 목줄 좀 하라고 한번 더 목줄 안하면 신고할거라고 소리소리 지르고
개주인은 사과했지만 지나가는 어린 아기라도 물면 어쩌려고 그런 사나운 개를 목줄 안하고 다니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가요..
혹시 지나가다 목줄 안한 개 보면 한마디씩 하세요...목줄하라고....
제가 한강쪽으로 자주 가는데 노령견들이나 얌전한 애들 목줄 안한 애들
대부분 목줄이 필요없을 정도로 얌전하긴해요..
이렇게 팔팔한 개를 목줄을 안하다가 무슨 일을 당하려고 그러는지...
개 키우면서 욕먹을 짓하지 말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