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무시하는 아이 친구

.. 조회수 : 3,052
작성일 : 2014-04-02 13:18:06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어도 아이 친구 문제는 참 어렵네요.

 

아이가 외동인데다 새 학기초에 전학을 와서

아이 친구 관계에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다행히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같은 반 친구를 사귀었어요.

 

서로 집을 오가며 놀기도 하고

주말에 시간 정해서 근처 실내 놀이터 가서 놀기도 하더니

얼마 전부터 아이 친구가 아이가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고

전화도 안 받아요. 같이 놀지도 않구요.

그러기 시작한지 한 2주 정도 된 것 같아요.

 

아이는 얌전하고 조용한 편이고

아이 친구는 집에 놀러왔을 때 보니까 활발하고 능동적이에요.

집에 와서 놀 때 보니까 서로 좋아하는 놀이도 다르고 성향도 많이 달랐지만

서로 맞춰가며 지냈으면 했는데

결국 성향이 다르니 학기초에 잠깐 친하다가 멀어지나 보다 싶어요.

 

등교, 하교할 때 여전히 같이 오가기는 하는데

그것도 형식적인 것 같아요.

아이 말로는 같이 가는 내내 친구는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며 간다고...

자기랑 말은 안한대요.

그러다가 다른 아이 보이면 그 아이 쪽으로 가 버리고...

 

어제 아침에 아이들 등교하는 모습 베란다에서 지켜 보니까

같이 가기는 해도 서로 뚝 떨어져서

그 아이는 저만치 앞서 가고 제 아이는 뒤따라 가는 게 보였어요.

그 아이랑 제 아이는 그냥 아는 사이인 거지,

친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부러 무시하려드는 아이랑 계속 같이 다니는 건,

좀 아니다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 아이랑 등하교를 같이 안 했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에게 등교 시간을 좀 바꾸자고 말했더니

아이는 계속 그 아이랑 다니고 싶어해요.

 

아이가 다른 친구가 없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그나마 그 아이마저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에휴...친구는 너를 좋아하고 너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친구인 거라고 말해주고 싶어도

아이에게 더 상처가 될까 봐 말을 못했어요.

 

 

 

IP : 61.254.xxx.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2 1:22 P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아직 학기초이고 하니 좀 더 두고 보세요.
    금방 마음맞는 친구들 사귀고 잘 할거예요
    애나 어른이나 환경 바뀌고 금방 적응 잘하기 쉽지 않겠죠. 뭐.

  • 2. 어휴,,,속상해라..
    '14.4.2 1:23 PM (175.113.xxx.161)

    꼭 울 딸 보는거 같네요..
    중2인데...울 딸도 그럽니다..
    어느 날은 속상해 하다가도 차라리 다행이라고도 하고,,
    본인보다 쳐다보는 엄마가 더 속상해요

  • 3. 지켜보세요
    '14.4.2 1:26 PM (175.180.xxx.97) - 삭제된댓글

    같은 동네 산다고 친구 되란 법도 없고요.
    성향이 너무 다르니 친하기도 쉽지 않고요.
    혼자 다니는 것 보다는 둘이 등하교 하는게 그래도 안전하니까 그냥 놔두세요.
    아직까지는 원글에서 다만 친하게 지내지 않을 뿐 무시한다고까지
    느껴지지는 않아요.
    아드님이 같이 다니길 원하는데 굳이 떼어 놓을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 4. ...
    '14.4.2 1:31 PM (112.154.xxx.62)

    저라면 떼어놓아요
    아이도 같이 가고는 있지만 힘들것같아요

  • 5.
    '14.4.2 1:58 PM (112.150.xxx.31)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그냥 두고 보심이

  • 6. 그 아이
    '14.4.2 2:33 PM (116.36.xxx.157)

    하는 행동을 보면 남을 배려하고 그런 성품을 가진 아이는 아닌것 같고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이인것 같은데요. 아무리 어려도 배려심 있는 아이는 그런 행동은 안하거든요. 자기만 알고 님 아이는 안중에도 없는거죠.

    둘이 가다가 자기 눈에 들어 오는 친구 있다고 그 쪽으로 바로 가 버리는 것 당연히 남은 아이는 상처 받죠. 마음 다치고요. 님 아이도 같은 성향이고 똑같은 행동을 할 때가 있다면 몰라도 고지식하고 예의 바르고 내성적이라면 같이 가다가도 언제 또 그 아이가 변심할 지 몰라 혼자 마음 속으로 불안해지고 그 아이가 서운하고 미워질텐데 또 그런 마음은 꼭꼭 숨기게 되잖아요. 말하면 왠지 쪽팔리고 말 안하면 속으로 울화가 생길 듯.

    저 같으면 그 아이의 행동은 너희가 아무리 어려도 알아 둬야 하는데 남을 기분 나쁘게 하는 행동이고 너도 너를 소중하게 여기는 진정한 친구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겠어요. 공부도 노력해야 잘 하듯이 그냥 친구가 아니라 좋은 친구는 노력해야 찾을 수 있고 발견할 수 있는 거라구요. 그런 눈을 갖출 시기가 됐죠.
    우선 님 아이는 그 아이에게 의존하는 마음을 버려야 진정한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네요. 시간을 가지고 같이 찾아 보자고 하고 담임샘에게도 부탁드려 보세요. 아이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 사귀게 되기를 바랠께요.

  • 7.
    '14.4.2 6:57 PM (112.150.xxx.31)

    그 아이가 배려심 없는게 아니라요. 그냥 애들은 놀고 싶음 놀고 놀기 싫으면 안놀아요. 특히 고학년 되면 더 그러지요.

    재미 있는 아이한테 애들이 몰려요. 그냥 저 친구는 님 아들이랑 노는게 재미 없는거구요. 아이들은 재미 있는 애들을 찾아가요.

    그냥 저 관계는 엄마가 모른척 하시구요.

    고학년 되면 친구 찾는거 스스로의 몫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987 결혼선물 6 지인아드님 2014/09/17 1,414
418986 정말 정말 도움이 필요해요 세돌지난아이 키우기 6 새댁임 2014/09/17 1,371
418985 영어를 잘하고 싶습니다.. 7 소원 2014/09/17 2,917
418984 가장맛있게먹은 샌드위치 4 자랑 2014/09/17 3,715
418983 여성분들 향수 어떤거 쓰시나요? 13 향수 2014/09/17 3,599
418982 급질: 한국서 미국 계좌 닫기 4 ㄷㄷ 2014/09/17 3,622
418981 서화숙 특강- 시민들이여, 독해지자 특강 2014/09/17 835
418980 영어 학원 면접을 봤는데요..나오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1 2014/09/17 1,535
418979 대구분들 사투리좀 부탁드려요^^ 12 사투리 2014/09/17 1,585
418978 재산 백억정도라면 미국 캐나다서 사는게 훨좋겠죠? 23 2014/09/17 7,087
418977 초3아이와 단둘만의 제주여행 도와주세요 6 세잎클로버 2014/09/17 1,225
418976 온다더니 2주째 연락 안받는 사촌동생.. 심리가 뭘까요? 5 ??? 2014/09/17 1,851
418975 영어 내신이 유지되는데 4 ㅁㄹ 2014/09/17 1,332
418974 해외 배송 관부가세 냈어요 ㅜ 5 공업자 2014/09/17 2,170
418973 결혼17년만에 부엌정리 안쓰는거 잔뜩 버렸어요 5 .. 2014/09/17 3,603
418972 허리아프신분들 신세계 경험.. 1 케일 2014/09/17 2,656
418971 영어못하는 이과지망 고1아들. 절망합니다... 14 로사 2014/09/17 3,308
418970 이 증세면 종합병원 신장내과 갈만할까요? 3 고민 2014/09/17 1,890
418969 남자들 바람에 대해 친한 이성친구와 나눈 이야기.. 13 말의힘 2014/09/17 5,863
418968 대전에 괜찮은 애견호텔있을까요? 1 대전 2014/09/17 1,459
418967 주택에 대한 재산세, 1년에 한번 내는 거 맞죠? 12 ㄴㅇ 2014/09/17 3,226
418966 소파베드 수면시 허리 많이 아플까요? 4 알려주세요 2014/09/17 4,353
418965 문재인의원 트위터-이 시국에 정말 한심,,, 45 이건 아닌듯.. 2014/09/17 3,456
418964 저희집 고양이 왜이럴까요? 17 집사 2014/09/17 2,810
418963 중요한 발표 3 회의 2014/09/17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