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 좀 해주세요..

애플맘 조회수 : 531
작성일 : 2014-04-02 09:32:54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초2 딸아이가 3월초부터 계속해서 하교시에 학교로 자기를 데릴러 오라고 하더군요.

저는 직장맘인데 회사가 집과 학교랑 가까워 갈수 있는 거리입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학원을 같이 다니던 남자아이 엄마가 자기를 째려 봐서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남자아이 엄마는 전업이다 보니 학교에 수시로 오는 상황입니다.

그남자아이는 작년1년을 함께 학원을 다니다 올2월말 다른 학원으로 옮긴 상태인데,

옮기기전에 딸아이랑 사건이 있었답니다.

딸아이가 그남자아이 감기 걸렸을때 바이러스 옮긴다고  학원애들인데 이야기를

해서 남자아이가 운일이 있었습니다. 학원샘 말로는 딸에게 물어보니

평상시 워낙 저희딸 괴롭히고 해서 속상해서 그런말을 했다고 해서

그래도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했고, 혼도 냈다고 하더라구요..

그남자아이는 평상시 우리 딸아이가 화장실을 갈때도 여자화장실을 따라 오고,

키가 작다고 놀리고, 1살 어리다(딸이 조기입학생입니다.) 다른애들인데 이야기 하면서

놀리기도 했고, 교실 문을 쾅닫아 손톱을 새까맣게 만든적도 있고,,,

제 딸에게 그동안  이런저런 사건사고를 많이 일으킨 아이였습니다.

저는 딸아이 위로 고학년 아들을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남자아이들 성향을 조금 알고 있습니다.

남자아이들이 아무래도 활동도 많고, 맘과 달리 표현이 서툰걸 아니까 딸에게 오빠처럼 남자애들이 짖꿎으니까

니가 이해를 해라 하고 이야기를 해주고,  속상해도 참았습니다.

초2아이가 특별히 악이를 갖고 하지는 않은걸 알기에

속상하다고 학원측에 항의를 한적도, 그남자아이 엄마에게  전화를 한적도 없답니다.

속상한 맘보단 같이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이해를 하자 하고 넘어갔는데,

딸아이가 어제는 울면서   언제는 학교에 와서 째려보면서 너 누구지 나 누구엄만데

인상쓰고 째려보면서 친하게 지내라는 말을 한적도 있고,

어제 하교길에  그아이엄마를 만났는데, 다른 엄마랑 이야기하면서 째려보면서

우리 딸아이를 가리키면 자기아이랑 싸운아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이야기를 나쁘게 하는것 같다고  울더라구요..

지금 딸아이 상태가 학교에서 또는 하교길에 그 엄마 만날까봐 심리적으로 몹시 불안한

상태고, 저더러 맨날 학교에 오라고 하는데, 제가 직장맘이다 보니 매일 갈수도 없습니다.

가도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가야 하는 상황이고,,, 저학년이라도 일주일에 2번은 늦게

끝나서 1시넘어 끝나는 상황이라 점심시간을 이용해야 하는 저로서는 5일내내

아이를 지켜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지금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속상해서 어른답지 못한 행동에 따질까 싶기도 하고,

만나서 좋게 이야기를 해볼까 싶기도 하고,,

담주 학교 상담기간이라 가는데 담임선생님께 의논을 해볼까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현명할까요 ?

이 글 읽어 보시고,  도움 좀 주세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1.61.xxx.1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2 10:05 AM (115.178.xxx.253)

    속상하시겠어요. 무엇보다 아이의 안정이 중요하니까
    조치를 취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우선 그 남자아이 엄마에게 전화하셔서 지난일이지만 사과하시구요.
    물론 앞뒤 전후도 얘기하세요.

    원글님이 휴가를 쓰시면 가장 좋겠지만 사정이 안되면
    주위에 도움 받을 분 - 할머니, 이모 등이 당분간 등하교 해주시면 좋을것 같구요.
    그게 어렵다면 도우미를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하교시 아이와 함께 하고 집에서 간식정도 챙겨주도록이요.
    초2면 아직 어립니다. 이게 길어지면 아이에게 상처가 될거에요.
    빨리 조치 취하시고 아이가 안정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 2. ...
    '14.4.2 10:13 A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당분간 일주일에 세번만이라도 꼭 가주세요.

  • 3. 애플맘
    '14.4.2 10:27 AM (211.61.xxx.112)

    조언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꼭 가도록 하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8691 "세월호 주범은 '관피아'가 아니다..." 7 세월호 2014/05/09 3,466
378690 정몽준 부인,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 당해 27 미개인 2014/05/09 11,456
378689 오늘은... 2 내일 2014/05/09 1,263
378688 김어준의 kfc 7회 '팬티 미스테리' 오늘밤 업뎃 예정.. 5 합리적의심 2014/05/09 3,579
378687 유리창을 깨서라도 구조 요구했으나 해경이... 5 생존자증언 2014/05/09 4,027
378686 단원고 학생 핸드폰 복원ㅡ 도움요청 4 봐주세요 2014/05/09 3,549
378685 동대문경찰서 아이들... 밥은 먹었겠지요? 3 딸랑셋맘 2014/05/09 1,582
378684 콘크리트 시부모님 새누리 안찍게 할 비법 33 해보자!!!.. 2014/05/09 7,163
378683 안산학생집회 지금도 하나봐요 2 00 2014/05/09 2,787
378682 민동기-김용민의 미디어토크(14.5.9) - '뒤끝작렬' KBS.. 1 lowsim.. 2014/05/09 1,753
378681 손석희 뉴스에서 남도국립국악원 9 뉴스 2014/05/09 4,056
378680 내일(5.10) 평촌 범계역에서 엄마들의 세월호 평화시위가 있다.. 5 ... 2014/05/09 2,072
378679 따스한 배려 9 .. 2014/05/09 2,069
378678 오늘 밤샘토론에 표창원 출격! (냉무) 참맛 2014/05/09 2,060
378677 내일과 모레 무얼 어디서 하는게 가장 좋을지요? 5 1인시위 2014/05/09 1,462
378676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ㅠ 3 1111 2014/05/09 1,698
378675 초등2학년의 분노의 일기 6 .... 2014/05/09 3,846
378674 요즘 다들 몸 어떠세요 ㅜㅜ 전 눈시력 너무 많이 떨어져서.. 8 건강 2014/05/09 3,138
378673 아버지가 분향소에 남긴 야구공 2 미안하다.... 2014/05/09 2,382
378672 갑자기 이상해요 왜하필 이시국에 수신료를? 15 slsksh.. 2014/05/09 3,520
378671 김시곤 이사람 좀 억울한 면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28 jtbc뉴스.. 2014/05/09 8,832
378670 오늘은 팩트tv언제하나요 4 Drim 2014/05/09 1,376
378669 저 아이들 본능적으로 6 속상함으로 2014/05/09 2,765
378668 아래 티비조선이 쓴 글 댓글금지!! 17 제발 2014/05/09 1,295
378667 어제 끌려간 대학생들은 어찌 된건가요? 5 걱정... 2014/05/09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