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초2 딸아이가 3월초부터 계속해서 하교시에 학교로 자기를 데릴러 오라고 하더군요.
저는 직장맘인데 회사가 집과 학교랑 가까워 갈수 있는 거리입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학원을 같이 다니던 남자아이 엄마가 자기를 째려 봐서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남자아이 엄마는 전업이다 보니 학교에 수시로 오는 상황입니다.
그남자아이는 작년1년을 함께 학원을 다니다 올2월말 다른 학원으로 옮긴 상태인데,
옮기기전에 딸아이랑 사건이 있었답니다.
딸아이가 그남자아이 감기 걸렸을때 바이러스 옮긴다고 학원애들인데 이야기를
해서 남자아이가 운일이 있었습니다. 학원샘 말로는 딸에게 물어보니
평상시 워낙 저희딸 괴롭히고 해서 속상해서 그런말을 했다고 해서
그래도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했고, 혼도 냈다고 하더라구요..
그남자아이는 평상시 우리 딸아이가 화장실을 갈때도 여자화장실을 따라 오고,
키가 작다고 놀리고, 1살 어리다(딸이 조기입학생입니다.) 다른애들인데 이야기 하면서
놀리기도 했고, 교실 문을 쾅닫아 손톱을 새까맣게 만든적도 있고,,,
제 딸에게 그동안 이런저런 사건사고를 많이 일으킨 아이였습니다.
저는 딸아이 위로 고학년 아들을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남자아이들 성향을 조금 알고 있습니다.
남자아이들이 아무래도 활동도 많고, 맘과 달리 표현이 서툰걸 아니까 딸에게 오빠처럼 남자애들이 짖꿎으니까
니가 이해를 해라 하고 이야기를 해주고, 속상해도 참았습니다.
초2아이가 특별히 악이를 갖고 하지는 않은걸 알기에
속상하다고 학원측에 항의를 한적도, 그남자아이 엄마에게 전화를 한적도 없답니다.
속상한 맘보단 같이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 보니 이해를 하자 하고 넘어갔는데,
딸아이가 어제는 울면서 언제는 학교에 와서 째려보면서 너 누구지 나 누구엄만데
인상쓰고 째려보면서 친하게 지내라는 말을 한적도 있고,
어제 하교길에 그아이엄마를 만났는데, 다른 엄마랑 이야기하면서 째려보면서
우리 딸아이를 가리키면 자기아이랑 싸운아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이야기를 나쁘게 하는것 같다고 울더라구요..
지금 딸아이 상태가 학교에서 또는 하교길에 그 엄마 만날까봐 심리적으로 몹시 불안한
상태고, 저더러 맨날 학교에 오라고 하는데, 제가 직장맘이다 보니 매일 갈수도 없습니다.
가도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가야 하는 상황이고,,, 저학년이라도 일주일에 2번은 늦게
끝나서 1시넘어 끝나는 상황이라 점심시간을 이용해야 하는 저로서는 5일내내
아이를 지켜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지금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속상해서 어른답지 못한 행동에 따질까 싶기도 하고,
만나서 좋게 이야기를 해볼까 싶기도 하고,,
담주 학교 상담기간이라 가는데 담임선생님께 의논을 해볼까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현명할까요 ?
이 글 읽어 보시고, 도움 좀 주세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