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세집 보고 나서

전세살이 조회수 : 3,352
작성일 : 2014-04-02 09:09:40

집 쥔이 집 팔겠다 하여 다른 전세 알아보러 어제 한 집 갔는데요.

지난번 집 구하러 다닐 때도 그랬지만 내 맘에 드는 전세집을 찾기 힘드네요.

 

어제 본 집은 나름 수리해 놓은 집이라 청소 좀 하고 살면 훨씬 좋으련만

빼꼼이 열린 문 사이로 보인 안방 욕실의 변기에 눌러붙은 응* 찌꺼기를 보고

황급히 시선 돌린 후 그쪽은 더 보고 싶지도 않았네요.

 

집에서는 뭔지 모를 퀴퀴한 냄새...

방문 마다 손잡이 실종.. 그 부분에 그냥 동그란 구멍...이유가 뭘까요?

 

공용 욕실 문 아래쪽은 다 썩었는데(원래 이 부분이 물 닿게 되어 많이 상하긴 하죠)

이걸 투명 테이프로 덕지덕지.. 꼼꼼이도 아니고 대충 ... 얼기설기 붙여놓고

제가 집 주인이면 화날 거 같아요.

 

현재 사시는 분.. 새 아파트 분양받아서 나가신다는 세입자인데

좀 깔끔하게 해 놓고 계심 집도 쉬이 빠질텐데요.

 

에효.. 근데 이 집이 전세 4억5천... ㅠㅠ

심지어 이 정도 수리해 놓은 집은 금~방 나간다고.. 부동산에서 채근하네요.

 2년전 주인의 오래 살 수 있단 말만 믿고, 도배, 장판, 페인트까지 해놓고

온갖 정성 들여 귀신 나올 거 같던 집.. 멀끔하게 해놓았더니

주인이 집 팔겠다고.. ㅠㅠ 요즘 참 입맛이 쓰네요.

IP : 210.96.xxx.25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면
    '14.4.2 9:11 AM (1.251.xxx.35)

    집주인이 지금 나가달라는 거에요?
    보통은 전세 그대로 두고 팔잖아요..

  • 2. 전세살이
    '14.4.2 9:13 AM (210.96.xxx.254)

    저희 기한이 3.5개월 남았는데 팔겠다고 하네요. 요즘 전세 끼고 살 사람 별로 없을 거 같아요. 저희가 살 거 아니면 나가야 할 확률이 훨씬 높죠. 여기가 학군 때문에 실수요가 많아서요. ㅠㅠ

  • 3. 나이 드니
    '14.4.2 9:14 AM (112.173.xxx.72)

    마흔 넘어가니 이사도 지치고 전세도 불안하고 싼거라도 내집 사서
    집값이야 오르던 말던 눌러 사는게 최고 같아요.
    나라가 망해도 내가 살 집은 하나 있어야 하니깐..
    저두 2년 살고 갑자기 나가라고 하니 애들 학교 문제도 있는데 참 막막하더라구요.
    결국 사 버렸는데 후회 없어요.
    남편이 늙어가니 아무리 없어도 집은 있어야겠네요.

  • 4. ...
    '14.4.2 9:14 A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맞아요. 집이란게 한번 옮기려고 하면 여러모로 골치아프죠.
    일단 맘에 맞는집 찾는 게 정말 힘들어서...
    어쩔수 없이 꼭 필요한 조건만 충족되면 다른면은 눈질끈 감아야죠 뭐.

  • 5. 그러면
    '14.4.2 9:16 AM (1.251.xxx.35)

    아...그래도 일단 확인사살 한번 해보시고
    그래도 전세 구해야할 형편이면 열심히 알아보세요.
    전세 알아보러 다닐땐 참 힘들지만,,,그래도 어느정도 마음에 드는건 꼭 있더라구요.
    전세 구할때마다 느끼지만요.

    정말 너무 꾸지리한 집은 진짜..정 안가요.

  • 6. 전세살이
    '14.4.2 9:17 AM (210.96.xxx.254)

    네 감사합니다. 위로 받고 싶었어요.^^ ㅠㅠ

  • 7. 요즘 전세가
    '14.4.2 9:20 AM (112.173.xxx.72)

    새집 아니고는 깨끗한 집이 드물더라구요..
    좋은 집이 없어요. 주택도..
    전세가 귀하니깐 비싸고 주인들도 집 수리없이 돌려도 잘 나가니깐 집 신경을 안쓰더라구요.
    집 열개 보면 한집이나 깔끔할까 대체로 그래요.
    아무튼 분위기가 옛날하고는 달랐어요.

  • 8. ..
    '14.4.2 9:24 AM (14.45.xxx.251)

    학군괜찮고 10년이상 사실 생각이라면 걍 매매하시는거 권해요....저희동네도 학군때문에 실수요가 많은데 30년넘은 아파트라도 전세만 나오면 내부는 보지도않고 바로 나가거든요. 그래도 주방이나 화장실은 못고치고 도배장판은 내돈들여 해야되잖아요....점점더 월세로 바뀌는 추세라 전세는 진짜 귀하더라구요.

  • 9. ....
    '14.4.2 9:26 AM (122.32.xxx.12)

    동네 언니도 이번에 집 구하면서 5집 돌았다고 하는데 한집도 깨끗한 집이 없어서 헉 했다고 하더라구요...
    언니랑 그랬어요..
    그래도 사정이 어찌 되었건 다른 사람이 온다고 하면 그래도 집을 좀 치우지 않나 했는데..
    그 언니랑 저랑...
    사람 다 같지 않은가 보다..하고 웃었더랬어요..
    그래도 우리 둘 집은 깨끗한 편이라고...
    나름 위안도...

  • 10. ..
    '14.4.2 9:32 AM (58.29.xxx.7)

    전세주는 집은 계속 전세만 주기 때문에 그런거 같더라고요
    사는 동안 청소만 깨끗이 하면 좋을 터인데 말입니다

  • 11. 그 더러운 집들 잘 안될걸요.
    '14.4.2 9:36 AM (125.182.xxx.63)

    꺠끗이 전세산 사람들이 돈이 모입니다.

    그 더럽게 해 놓고 남의거 함부로 굴리는 인간들치고 돈 모아서 제대로 사는 집 없을겁니다.

  • 12.
    '14.4.2 9:49 AM (115.136.xxx.24)

    요즘 집 잘 팔리나요?
    일단 집 팔리는 거 보고 전세 알아보세요..
    미리 알아봐서 계약해놓을 수도 없는 일이고.. (집안팔리면 계약금 날리니까)
    요즘은 전세가 하도 빨리 빠져서.. 미리 알아본다해도 별 소용도 없고요..

  • 13.
    '14.4.2 12:16 PM (115.139.xxx.183)

    요즘엔 집 나가고 나서 전세 알아봐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7022 너무 짠 김장 김치 5 궁금 2014/04/02 6,858
367021 제 맘이 정상인지 좀 봐주세요. 6 고해성사 2014/04/02 1,283
367020 심혜진 헤어스타일 맘에 드네요 5 머리... 2014/04/02 4,353
367019 살림 중 요리가 젤 하기 싫어요 15 요리싫어 2014/04/02 3,463
367018 엘지 정수기 코디 일 하려는데.. 이러지도 저.. 2014/04/02 7,267
367017 인도 대법원 "이건희 회장 6주내 출석하라" 1 ,,,, 2014/04/02 938
367016 상추에도 기생충 있나요?? 5 코코 2014/04/02 3,016
367015 아 .. 직장 업무 실수땜에 자괴감 드네요 ㅡㅡ 7 고리 2014/04/02 3,839
367014 온라인으로 영어듣고 읽기 가능한 사이트 아시면... 3 .. 2014/04/02 1,201
367013 택시승객 2 ... 2014/04/02 728
367012 상대방이 일곱살 차이... 7 ㅁㅁ 2014/04/02 1,636
367011 옥스포드 리딩트리 아...안열려요.도와주세요. 2 숙제 2014/04/02 937
367010 초등 상담다녀왔는데요 문자 9 여전히어려움.. 2014/04/02 2,580
367009 강북에서 어린이 전집책 보고 살 수 있는 서점 추천해주세요~ 1 아동도서 2014/04/02 589
367008 아, 정말 이건 아니잖아요?ㅠㅠ 6 선우선인가 2014/04/02 3,028
367007 녹색 어머니 해당 날짜는 어떻게 정하는 거에요? 3 .. 2014/04/02 710
367006 송창의+준수+손여은 1 2014/04/02 1,688
367005 발레 - 몸에 좋은거 맞나요? 20 == 2014/04/02 8,571
367004 운동을 더 해야 할까요? 40대중반 2014/04/02 615
367003 네일케어 받았는데 이렇게 좋을수가 4 2014/04/02 2,980
367002 잠시 후 9시부터【국민TV 뉴스K와 개국특집-국민특검 1회】방송.. 1 lowsim.. 2014/04/02 561
367001 코비한의원 어떤가요? 1 나비 2014/04/02 799
367000 유치원 축구부는 꼭 들어야 할까요? 4 ㄴㄴ 2014/04/02 625
366999 기흥한섬 아울렛 한섬 2014/04/02 2,235
366998 저같은 이유로 딩크족으로 남게 되신분들 혹시 계신가요? 6 메리 2014/04/02 2,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