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임일뿐이지 불임은 없답니다

조회수 : 3,770
작성일 : 2014-04-02 01:00:16
베스트글 읽다가 문득 글 적어봅니다
전 어쩜 남들은 그닥 길다고 여기지 않을지도 모를
하지만 저는 긴 기다림 뒤인 결혼 3년만에 임신되고
그 기간동안에 육아카페서 임신준비방 마리아병원 다니기
나팔관조영술 받고 인공수정 결정 내린 그 달에 우리 아기
소식 전해주는 임테기 붉은 두줄봤어요
그날밤은 절대 못 잊을거예요
신생아실에서 젖물리려 처음 안아본 내 아기 무게랑 감촉도
호호할머니가 되서도 그대로 기억날꺼예요
정말 황홀했어요
그리고 임신했을땐 정말 세상을 가진것 같았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어요
이제 그렇게 나은 우리 아기는 일초도 가만 못있는 개구장이
다섯살박이예요
때론 육아가 힘들다고 징징거리지만 이 녀석에게 그처럼 엄마에게
오라고 사정했던때가 생각나면 아차합니다
그리고 효도는 지금 엄마를 사랑해주는걸로 넘치게 받았다고
여겨요^^

제가 불임병원다닐때 의사분께서 아기가 엄마를 고르고 골라
작은발로 열심히 걸어오고 있는중이니 같이 기다려보자고 말씀
하셨죠
그리고 와서 안겼어요
난임은 있어도 불임은 없다는거
끝은 분명히 있다고 그냥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곁에 계시면 그냥 한번 안아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아기도 엄마에게 열심히 걸어오고 있답니다^^
IP : 119.201.xxx.2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2 1:08 AM (175.223.xxx.58)

    임신 위해 다니던 병원에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는 글이 그거였어요...
    아기는 그 넓은 우주를 작은 발로 열심히
    걸어오고 있다는거........
    그 글 보고 펑펑 울던 기억이 ㅜㅜ
    전 시술로 아기 만났지만 모든 아기 기다리는
    분들.. 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어요...

  • 2. ㅠㅠ
    '14.4.2 1:27 AM (110.70.xxx.137)

    야심한 밤에 위로가 됩니다.
    아가야 빨리 만나고 싶단다^^

  • 3. 아공
    '14.4.2 1:33 AM (115.139.xxx.20)

    감사합니다, 병원에서 시험관 성공율도 낮다고 얘기들었어요. 낳아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인데
    마음 깊은 곳에서 바라고 있는지 몇 개월새에 태몽을 몇번이나 꾸네요. 그 중에 한번은 친구가 복숭아 먹는 꿈도 꿔주고 그 친구 아들 임신중이구요.. ㅎㅎ

  • 4. 기다림
    '14.4.2 1:33 AM (175.118.xxx.155)

    저도 아기기다리는 입장에서,,,,
    글읽고 펑펑 울었어요.ㅜㅜ
    괜찮은척 하고 있지만 안괜찮았던가봐요..
    어쨌든 위로의 글 감사합니다.

  • 5. ...
    '14.4.2 3:05 AM (138.51.xxx.170)

    덮어놓고 애낳는다고 축복 아닙니다....
    돈없어도 행복한것은 없는 부모들의 희망사항이고요
    물려줄 재산 없으면 애 낳지 마세요

  • 6. 파란하늘보기
    '14.4.2 3:59 AM (58.122.xxx.140)

    덮어놓고 애를ㅇ낳든 물려줄 재산이 없든
    댁이 뭔 상관?? 윗댓글
    댁 같이. 못된 심보든 인간들이니
    애 낳지 말길
    82에 보면. 막말 해대고 이상한. 논리로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인간들 있음
    댁처럼 속 꼬이고 부정적인간들은
    애 낳지 말길

  • 7.
    '14.4.2 9:18 AM (122.36.xxx.75)

    17년만에 임신‥17년동안 노력해왔을건데 대단하네요 정말축복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7688 82는 어떤 곳인가요? 54 무무 2014/06/09 3,312
387687 아이허브같이 직구직배인 사이트가 또 있나요? 2 어디 2014/06/09 3,390
387686 궁금해요. 1 ... 2014/06/09 824
387685 약속해놓고 아이가 가기 싫어한다고 취소하는경우 7 어이상실 2014/06/09 2,297
387684 주위에 50대이상 딩크족 있으신가요? 19 ... 2014/06/09 19,259
387683 세종교육청, 당선자 재정·인사권 미리 봉쇄? 3 .... 2014/06/09 1,562
387682 아파트, 빌라. 매매 문의드려요 4 집. . ... 2014/06/09 2,067
387681 교자상 추천 부탁드려요.. 2 초대 2014/06/09 1,767
387680 제발 통 넓은 바지 입지마세요 75 ㅠ ㅠ 2014/06/09 38,952
387679 슬러쉬기계로 천연과일즙 뭘 활용해서 슬러쉬 만들면 좋을까요? 슬러쉬기계 2014/06/09 1,283
387678 층간소음에 이사가란 대답이요.. 5 es07 2014/06/09 2,325
387677 방금한 달걀말이 상온에 둬도 괜찮을까요? 2 달걀말이 2014/06/09 1,415
387676 치아교정.. 후회할까요? 3 .. 2014/06/09 5,726
387675 경주, 3천억원 준다는 말에... '똥통'에 빠졌다 5 구름 2014/06/09 3,677
387674 무료 가족사진 촬영권 이용해보신분 계세요?? 6 아이두 2014/06/09 3,519
387673 신생아 수유 젓은 무조건 물리기만 하면 양이 늘까요? 4 음... 2014/06/09 1,994
387672 토픽스 주한미군에 대한 고발 접수현황 보도 light7.. 2014/06/09 782
387671 너무 매운 떡볶이... 2 떡볶이 2014/06/09 1,934
387670 세월호 사건에대해 1 명언 2014/06/09 1,206
387669 세입자가 계약해지시 수수료? 3 매일매일해피.. 2014/06/09 1,266
387668 여기 약수터 유명한가요? 객즈 2014/06/09 1,110
387667 해외직구 소감... 171 직구 2014/06/09 21,927
387666 원룸임대 2 원 룸 2014/06/09 1,426
387665 젤 형태 곰팡이 제거제 좋네요~~ 3 ... 2014/06/09 2,262
387664 저 밑에 아들 딸 선호 글 보고 궁금해서 올려요 15 궁금 2014/06/09 2,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