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임일뿐이지 불임은 없답니다

조회수 : 3,785
작성일 : 2014-04-02 01:00:16
베스트글 읽다가 문득 글 적어봅니다
전 어쩜 남들은 그닥 길다고 여기지 않을지도 모를
하지만 저는 긴 기다림 뒤인 결혼 3년만에 임신되고
그 기간동안에 육아카페서 임신준비방 마리아병원 다니기
나팔관조영술 받고 인공수정 결정 내린 그 달에 우리 아기
소식 전해주는 임테기 붉은 두줄봤어요
그날밤은 절대 못 잊을거예요
신생아실에서 젖물리려 처음 안아본 내 아기 무게랑 감촉도
호호할머니가 되서도 그대로 기억날꺼예요
정말 황홀했어요
그리고 임신했을땐 정말 세상을 가진것 같았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어요
이제 그렇게 나은 우리 아기는 일초도 가만 못있는 개구장이
다섯살박이예요
때론 육아가 힘들다고 징징거리지만 이 녀석에게 그처럼 엄마에게
오라고 사정했던때가 생각나면 아차합니다
그리고 효도는 지금 엄마를 사랑해주는걸로 넘치게 받았다고
여겨요^^

제가 불임병원다닐때 의사분께서 아기가 엄마를 고르고 골라
작은발로 열심히 걸어오고 있는중이니 같이 기다려보자고 말씀
하셨죠
그리고 와서 안겼어요
난임은 있어도 불임은 없다는거
끝은 분명히 있다고 그냥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곁에 계시면 그냥 한번 안아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아기도 엄마에게 열심히 걸어오고 있답니다^^
IP : 119.201.xxx.2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2 1:08 AM (175.223.xxx.58)

    임신 위해 다니던 병원에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는 글이 그거였어요...
    아기는 그 넓은 우주를 작은 발로 열심히
    걸어오고 있다는거........
    그 글 보고 펑펑 울던 기억이 ㅜㅜ
    전 시술로 아기 만났지만 모든 아기 기다리는
    분들.. 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어요...

  • 2. ㅠㅠ
    '14.4.2 1:27 AM (110.70.xxx.137)

    야심한 밤에 위로가 됩니다.
    아가야 빨리 만나고 싶단다^^

  • 3. 아공
    '14.4.2 1:33 AM (115.139.xxx.20)

    감사합니다, 병원에서 시험관 성공율도 낮다고 얘기들었어요. 낳아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인데
    마음 깊은 곳에서 바라고 있는지 몇 개월새에 태몽을 몇번이나 꾸네요. 그 중에 한번은 친구가 복숭아 먹는 꿈도 꿔주고 그 친구 아들 임신중이구요.. ㅎㅎ

  • 4. 기다림
    '14.4.2 1:33 AM (175.118.xxx.155)

    저도 아기기다리는 입장에서,,,,
    글읽고 펑펑 울었어요.ㅜㅜ
    괜찮은척 하고 있지만 안괜찮았던가봐요..
    어쨌든 위로의 글 감사합니다.

  • 5. ...
    '14.4.2 3:05 AM (138.51.xxx.170)

    덮어놓고 애낳는다고 축복 아닙니다....
    돈없어도 행복한것은 없는 부모들의 희망사항이고요
    물려줄 재산 없으면 애 낳지 마세요

  • 6. 파란하늘보기
    '14.4.2 3:59 AM (58.122.xxx.140)

    덮어놓고 애를ㅇ낳든 물려줄 재산이 없든
    댁이 뭔 상관?? 윗댓글
    댁 같이. 못된 심보든 인간들이니
    애 낳지 말길
    82에 보면. 막말 해대고 이상한. 논리로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인간들 있음
    댁처럼 속 꼬이고 부정적인간들은
    애 낳지 말길

  • 7.
    '14.4.2 9:18 AM (122.36.xxx.75)

    17년만에 임신‥17년동안 노력해왔을건데 대단하네요 정말축복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8355 오만한 새누리, 이 판에 '부자감세' 4 참맛 2014/09/16 992
418354 이거 보험사기 맞죠? 3 화남.. 2014/09/16 1,249
418353 마곡지구 ...어떨까요? 16 경기도민 2014/09/16 5,628
418352 올해초에 위 내시경 했는데 또 해봐야 될까요? 3 aaa 2014/09/16 1,512
418351 둘째들쳐메고 이시간에 저녁먹다 울컥하네요 10 ㅡㅡ 2014/09/16 3,179
418350 어머, 이건 꼭 봐야해! 3 건너 마을 .. 2014/09/16 1,297
418349 피부관리실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3 .... 2014/09/16 2,736
418348 지방인데요...옷장사 하고싶어요.. 10 옷장사 2014/09/16 3,459
418347 진짜 순한 천연 비듬샴푸 좀 알려주세요 6 . 2014/09/16 2,143
418346 수험생활중인데 스마트폰 3G를 끊을 수 있을까요? 2 ... 2014/09/16 1,026
418345 부산 해운대쪽 헤어컷트 잘하는 미용실 소개좀 해주세요^^ 4 ... 2014/09/16 3,095
418344 연애의 발견 너무 재밌어요. 6 ^^ 2014/09/16 2,971
418343 지역센터에서 다니는데 남성들도 같이.. 요가복장요~.. 2014/09/15 844
418342 여러분은 82에 오게 된 계기가 있나요? 42 .. 2014/09/15 2,405
418341 뺑소니, 신고해야 할까요? 4 희야 2014/09/15 1,139
418340 서민증세니 부자 감세니 2 흠.. 2014/09/15 784
418339 점심으로 간단히 요깃거리 냄새안나는거.. 7 ... 2014/09/15 2,331
418338 오래된 코닝냄비 버릴까요 기부할까요? 1 .. 2014/09/15 1,131
418337 어미 고양이 앞에서 새끼 두마리 밟아 죽이는 남자ㄷㄷㄷ 8 ㅇㅇ 2014/09/15 4,759
418336 수영운동고수님들께 여쭙니다 4 고민 2014/09/15 1,802
418335 황당한 부부... 6 쩝... 2014/09/15 3,641
418334 학교 선생님과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2 커피향기 2014/09/15 1,332
418333 베스트 화장품 글 보고 40대 초반 화장품 질문요. 43 화장 2014/09/15 7,096
418332 새누리당이랑 국정원 정말 무섭고 교묘하네요. 19 무섭다. 2014/09/15 1,824
418331 주말에 공부어느정도 하나요ᆢ 4 초등5 2014/09/15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