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글 읽다가 문득 글 적어봅니다
전 어쩜 남들은 그닥 길다고 여기지 않을지도 모를
하지만 저는 긴 기다림 뒤인 결혼 3년만에 임신되고
그 기간동안에 육아카페서 임신준비방 마리아병원 다니기
나팔관조영술 받고 인공수정 결정 내린 그 달에 우리 아기
소식 전해주는 임테기 붉은 두줄봤어요
그날밤은 절대 못 잊을거예요
신생아실에서 젖물리려 처음 안아본 내 아기 무게랑 감촉도
호호할머니가 되서도 그대로 기억날꺼예요
정말 황홀했어요
그리고 임신했을땐 정말 세상을 가진것 같았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어요
이제 그렇게 나은 우리 아기는 일초도 가만 못있는 개구장이
다섯살박이예요
때론 육아가 힘들다고 징징거리지만 이 녀석에게 그처럼 엄마에게
오라고 사정했던때가 생각나면 아차합니다
그리고 효도는 지금 엄마를 사랑해주는걸로 넘치게 받았다고
여겨요^^
제가 불임병원다닐때 의사분께서 아기가 엄마를 고르고 골라
작은발로 열심히 걸어오고 있는중이니 같이 기다려보자고 말씀
하셨죠
그리고 와서 안겼어요
난임은 있어도 불임은 없다는거
끝은 분명히 있다고 그냥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곁에 계시면 그냥 한번 안아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아기도 엄마에게 열심히 걸어오고 있답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임일뿐이지 불임은 없답니다
맘 조회수 : 3,705
작성일 : 2014-04-02 01:00:16
IP : 119.201.xxx.2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4.2 1:08 AM (175.223.xxx.58)임신 위해 다니던 병원에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는 글이 그거였어요...
아기는 그 넓은 우주를 작은 발로 열심히
걸어오고 있다는거........
그 글 보고 펑펑 울던 기억이 ㅜㅜ
전 시술로 아기 만났지만 모든 아기 기다리는
분들.. 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어요...2. ㅠㅠ
'14.4.2 1:27 AM (110.70.xxx.137)야심한 밤에 위로가 됩니다.
아가야 빨리 만나고 싶단다^^3. 아공
'14.4.2 1:33 AM (115.139.xxx.20)감사합니다, 병원에서 시험관 성공율도 낮다고 얘기들었어요. 낳아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인데
마음 깊은 곳에서 바라고 있는지 몇 개월새에 태몽을 몇번이나 꾸네요. 그 중에 한번은 친구가 복숭아 먹는 꿈도 꿔주고 그 친구 아들 임신중이구요.. ㅎㅎ4. 기다림
'14.4.2 1:33 AM (175.118.xxx.155)저도 아기기다리는 입장에서,,,,
글읽고 펑펑 울었어요.ㅜㅜ
괜찮은척 하고 있지만 안괜찮았던가봐요..
어쨌든 위로의 글 감사합니다.5. ...
'14.4.2 3:05 AM (138.51.xxx.170)덮어놓고 애낳는다고 축복 아닙니다....
돈없어도 행복한것은 없는 부모들의 희망사항이고요
물려줄 재산 없으면 애 낳지 마세요6. 파란하늘보기
'14.4.2 3:59 AM (58.122.xxx.140)덮어놓고 애를ㅇ낳든 물려줄 재산이 없든
댁이 뭔 상관?? 윗댓글
댁 같이. 못된 심보든 인간들이니
애 낳지 말길
82에 보면. 막말 해대고 이상한. 논리로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인간들 있음
댁처럼 속 꼬이고 부정적인간들은
애 낳지 말길7. ‥
'14.4.2 9:18 AM (122.36.xxx.75)17년만에 임신‥17년동안 노력해왔을건데 대단하네요 정말축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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