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임일뿐이지 불임은 없답니다

조회수 : 3,693
작성일 : 2014-04-02 01:00:16
베스트글 읽다가 문득 글 적어봅니다
전 어쩜 남들은 그닥 길다고 여기지 않을지도 모를
하지만 저는 긴 기다림 뒤인 결혼 3년만에 임신되고
그 기간동안에 육아카페서 임신준비방 마리아병원 다니기
나팔관조영술 받고 인공수정 결정 내린 그 달에 우리 아기
소식 전해주는 임테기 붉은 두줄봤어요
그날밤은 절대 못 잊을거예요
신생아실에서 젖물리려 처음 안아본 내 아기 무게랑 감촉도
호호할머니가 되서도 그대로 기억날꺼예요
정말 황홀했어요
그리고 임신했을땐 정말 세상을 가진것 같았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어요
이제 그렇게 나은 우리 아기는 일초도 가만 못있는 개구장이
다섯살박이예요
때론 육아가 힘들다고 징징거리지만 이 녀석에게 그처럼 엄마에게
오라고 사정했던때가 생각나면 아차합니다
그리고 효도는 지금 엄마를 사랑해주는걸로 넘치게 받았다고
여겨요^^

제가 불임병원다닐때 의사분께서 아기가 엄마를 고르고 골라
작은발로 열심히 걸어오고 있는중이니 같이 기다려보자고 말씀
하셨죠
그리고 와서 안겼어요
난임은 있어도 불임은 없다는거
끝은 분명히 있다고 그냥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곁에 계시면 그냥 한번 안아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아기도 엄마에게 열심히 걸어오고 있답니다^^
IP : 119.201.xxx.2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2 1:08 AM (175.223.xxx.58)

    임신 위해 다니던 병원에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는 글이 그거였어요...
    아기는 그 넓은 우주를 작은 발로 열심히
    걸어오고 있다는거........
    그 글 보고 펑펑 울던 기억이 ㅜㅜ
    전 시술로 아기 만났지만 모든 아기 기다리는
    분들.. 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어요...

  • 2. ㅠㅠ
    '14.4.2 1:27 AM (110.70.xxx.137)

    야심한 밤에 위로가 됩니다.
    아가야 빨리 만나고 싶단다^^

  • 3. 아공
    '14.4.2 1:33 AM (115.139.xxx.20)

    감사합니다, 병원에서 시험관 성공율도 낮다고 얘기들었어요. 낳아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인데
    마음 깊은 곳에서 바라고 있는지 몇 개월새에 태몽을 몇번이나 꾸네요. 그 중에 한번은 친구가 복숭아 먹는 꿈도 꿔주고 그 친구 아들 임신중이구요.. ㅎㅎ

  • 4. 기다림
    '14.4.2 1:33 AM (175.118.xxx.155)

    저도 아기기다리는 입장에서,,,,
    글읽고 펑펑 울었어요.ㅜㅜ
    괜찮은척 하고 있지만 안괜찮았던가봐요..
    어쨌든 위로의 글 감사합니다.

  • 5. ...
    '14.4.2 3:05 AM (138.51.xxx.170)

    덮어놓고 애낳는다고 축복 아닙니다....
    돈없어도 행복한것은 없는 부모들의 희망사항이고요
    물려줄 재산 없으면 애 낳지 마세요

  • 6. 파란하늘보기
    '14.4.2 3:59 AM (58.122.xxx.140)

    덮어놓고 애를ㅇ낳든 물려줄 재산이 없든
    댁이 뭔 상관?? 윗댓글
    댁 같이. 못된 심보든 인간들이니
    애 낳지 말길
    82에 보면. 막말 해대고 이상한. 논리로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인간들 있음
    댁처럼 속 꼬이고 부정적인간들은
    애 낳지 말길

  • 7.
    '14.4.2 9:18 AM (122.36.xxx.75)

    17년만에 임신‥17년동안 노력해왔을건데 대단하네요 정말축복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480 전세끼고 아파트 살려면 어디가..? 1 여쭙 2014/06/26 1,666
391479 새로 산 베개 바꿀 수 있을까요? ㅜ 2 유자 2014/06/26 854
391478 어제 mbn 신세계 보신분요 ㆍㆍㆍ 2014/06/26 4,851
391477 아아아아 아울렛 2014/06/26 843
391476 브리타 정수기 필터알라미?? 그게 너무 빨리 닳아서요.. 4 브리타 2014/06/26 2,032
391475 외국에서 대학나온 아이들 두신 어머님... 15 외국 2014/06/26 2,895
391474 욕실 락스청소 대신요 3 ... 2014/06/26 3,216
391473 침대 프레임 버려 보신 분? 2 -- 2014/06/26 2,068
391472 뉴욕타임스, 日 아베에 쓴 소리, 고노검증 잘못 뉴스프로 2014/06/26 809
391471 아파트 전세 연장계약시 주인의 필요에 의해 1년 계약으로 할떄 .. 부동산 2014/06/26 1,579
391470 피부관리,레이저토닝.갈바닉..어떤게 나을까요? 아그네스 2014/06/26 2,053
391469 요즘 농산물도매시장가면(인천) 황매실나오나요? 2 ... 2014/06/26 1,028
391468 중 1 학년 시험 끝나고 친구들하고 놀러가는 것. 6 ... 2014/06/26 1,168
391467 여행계획 세울때 누가 하나요? 41 매번 속상 2014/06/26 3,881
391466 세입자가 전세자금 대출받은것도 제가 챙겨야 하나요? 1 궁금 2014/06/26 1,411
391465 상가집 상의 흰색 하의 검정 안되나요? 9 급질 2014/06/26 11,137
391464 왕십리역 부근 아파트 어디가 좋은가요? 4 ** 2014/06/26 3,992
391463 정부에서 공무원연금 6조원을 전용했었군요 12 ㅁㅁㄴㄴ 2014/06/26 2,533
391462 무장한 임병장 추적하던 일부병사에게 빈총지급 14 의도적사고 2014/06/26 3,120
391461 아기랑 많이 놀아주지 못하는 죄책감.. 8 엄마 2014/06/26 1,810
391460 신라호텔이랑 파크하얏트중.. 8 커피사랑 2014/06/26 2,926
391459 polo원피스 사이즈 2 라임 2014/06/26 793
391458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6/26am] 총기난사 그 후 lowsim.. 2014/06/26 1,114
391457 적립식 펀드 추천 .. 2014/06/26 1,404
391456 수아레스처럼 물어뜯는 습관가진 사람도 있나요? 5 정말 2014/06/26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