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임일뿐이지 불임은 없답니다

조회수 : 3,678
작성일 : 2014-04-02 01:00:16
베스트글 읽다가 문득 글 적어봅니다
전 어쩜 남들은 그닥 길다고 여기지 않을지도 모를
하지만 저는 긴 기다림 뒤인 결혼 3년만에 임신되고
그 기간동안에 육아카페서 임신준비방 마리아병원 다니기
나팔관조영술 받고 인공수정 결정 내린 그 달에 우리 아기
소식 전해주는 임테기 붉은 두줄봤어요
그날밤은 절대 못 잊을거예요
신생아실에서 젖물리려 처음 안아본 내 아기 무게랑 감촉도
호호할머니가 되서도 그대로 기억날꺼예요
정말 황홀했어요
그리고 임신했을땐 정말 세상을 가진것 같았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어요
이제 그렇게 나은 우리 아기는 일초도 가만 못있는 개구장이
다섯살박이예요
때론 육아가 힘들다고 징징거리지만 이 녀석에게 그처럼 엄마에게
오라고 사정했던때가 생각나면 아차합니다
그리고 효도는 지금 엄마를 사랑해주는걸로 넘치게 받았다고
여겨요^^

제가 불임병원다닐때 의사분께서 아기가 엄마를 고르고 골라
작은발로 열심히 걸어오고 있는중이니 같이 기다려보자고 말씀
하셨죠
그리고 와서 안겼어요
난임은 있어도 불임은 없다는거
끝은 분명히 있다고 그냥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곁에 계시면 그냥 한번 안아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아기도 엄마에게 열심히 걸어오고 있답니다^^
IP : 119.201.xxx.2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2 1:08 AM (175.223.xxx.58)

    임신 위해 다니던 병원에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는 글이 그거였어요...
    아기는 그 넓은 우주를 작은 발로 열심히
    걸어오고 있다는거........
    그 글 보고 펑펑 울던 기억이 ㅜㅜ
    전 시술로 아기 만났지만 모든 아기 기다리는
    분들.. 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어요...

  • 2. ㅠㅠ
    '14.4.2 1:27 AM (110.70.xxx.137)

    야심한 밤에 위로가 됩니다.
    아가야 빨리 만나고 싶단다^^

  • 3. 아공
    '14.4.2 1:33 AM (115.139.xxx.20)

    감사합니다, 병원에서 시험관 성공율도 낮다고 얘기들었어요. 낳아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인데
    마음 깊은 곳에서 바라고 있는지 몇 개월새에 태몽을 몇번이나 꾸네요. 그 중에 한번은 친구가 복숭아 먹는 꿈도 꿔주고 그 친구 아들 임신중이구요.. ㅎㅎ

  • 4. 기다림
    '14.4.2 1:33 AM (175.118.xxx.155)

    저도 아기기다리는 입장에서,,,,
    글읽고 펑펑 울었어요.ㅜㅜ
    괜찮은척 하고 있지만 안괜찮았던가봐요..
    어쨌든 위로의 글 감사합니다.

  • 5. ...
    '14.4.2 3:05 AM (138.51.xxx.170)

    덮어놓고 애낳는다고 축복 아닙니다....
    돈없어도 행복한것은 없는 부모들의 희망사항이고요
    물려줄 재산 없으면 애 낳지 마세요

  • 6. 파란하늘보기
    '14.4.2 3:59 AM (58.122.xxx.140)

    덮어놓고 애를ㅇ낳든 물려줄 재산이 없든
    댁이 뭔 상관?? 윗댓글
    댁 같이. 못된 심보든 인간들이니
    애 낳지 말길
    82에 보면. 막말 해대고 이상한. 논리로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인간들 있음
    댁처럼 속 꼬이고 부정적인간들은
    애 낳지 말길

  • 7.
    '14.4.2 9:18 AM (122.36.xxx.75)

    17년만에 임신‥17년동안 노력해왔을건데 대단하네요 정말축복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176 佛 언론, 한국 정부 선장 침몰하지 않나? 3 light7.. 2014/05/02 1,472
376175 세월호 선장, 선원 이상한 행동, 이해가 안가요 14 의심 2014/05/02 4,256
376174 어쩌다kbs뉴스를 보게됐는데..제복의 중요성 3 ㅡㅡ 2014/05/02 1,475
376173 민동기/김용민의 미디어 토크(5.2)-염치 양심 품위 자존심 저.. lowsim.. 2014/05/02 656
376172 이 시국에 죄송해요.의사샘 계시면 3 .. 2014/05/02 867
376171 뉴스에서 해경과 언딘이 사라졌네요 9 어이상실 2014/05/02 1,974
376170 펌) 껍데기의 나라를 떠나는 너희들에게 4 추모시 2014/05/02 888
376169 지하철 사고로 확실해졌습니다. 강남주민들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 22 0.1% 2014/05/02 12,065
376168 조문온 아이들이 물도 안먹고 간답니다. 22 .... 2014/05/02 12,604
376167 팩트티비+고발뉴스 8 10시부터 2014/05/02 1,240
376166 세월호 알바父 19살 현우 죽음도 기억해주세요, 16 보리수 2014/05/02 2,488
376165 좀비국민들..얼마나 더 당해야 깰까요 3 ddddd 2014/05/02 838
376164 손석희 뉴스 19 ᆞᆞᆞ 2014/05/02 4,282
376163 밤 10시 팩트TV/고발뉴스 사고현장 합동생방송 예정.. 3 lowsim.. 2014/05/02 1,004
376162 티스토리 초청장 보내주실 분 있으신가요? 1 ㅠㅠ... 2014/05/02 593
376161 저놈의 극존칭!! 15 에라이~ 2014/05/02 2,986
376160 어업지도선 멋지네요 9 Aa 2014/05/02 1,750
376159 이제사 강한 의문이 드네요. 침몰하는 배에서 선장이 웬 빤쓰 바.. 3 ..... 2014/05/02 2,998
376158 세월호 참사 대통령 비판한 교사,징계위기 15 노답 2014/05/02 3,796
376157 이종인, 죽지않고 살아돌아온걸 다행이라 생각해야지 15 우리는 2014/05/02 4,065
376156 김용옥 “국민들이여, 거리로 뛰쳐나와라!” 61 분노.. 2014/05/02 4,789
376155 언딘 얘기가 사라졌네요. 7 무무무 2014/05/02 1,603
376154 용인 수지 새누리당 한선교가 또 한건 했네요 21 이와중에~ 2014/05/02 5,312
376153 머리에 쥐 날것 같아요.. 2 .. 2014/05/02 636
376152 이번 사고로 인해 알게 된 사고시 생존방법 4 콩이 2014/05/02 1,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