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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방인 번역 논쟁

알베르 카뮈 조회수 : 4,049
작성일 : 2014-04-02 00:03:57

혹시 이 글 읽어 보셨어요?

 

http://www.huffingtonpost.kr/2014/03/29/story_n_5053660.html

 

아...문학마저도 권위속으로 진실을 묻혀 놓고

우리를 실존의 오류로 그냥 풍덩 떨어트려 놓았나요..

뭐예요?

강한 햇빛속으로 쏘아올린 총 한 발로

실존 자유 찾아 헤매던 젊음의 시간들이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지네요.

 

밑에 연관된 기사도 한 번 읽어보세요.

맑고 투명한 진실속에 살고파요.

오역도 문학의 일부라고..제발 그러지 말아 주세요~!

 

 

IP : 87.152.xxx.8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역은 번역문학의 일부
    '14.4.2 12:28 AM (211.108.xxx.19)

    그런데 저 필명 이정서씨는...프랑스어를 모르는 사람이에요. 영어본 보고 대조해서 남의 틀린걸 잡아낸다는 개싸움이기도 합니다.

  • 2. 땡땡이
    '14.4.2 12:40 AM (220.86.xxx.93)

    이정서씨. 진짜 불어 못하시나요 ? 그 분 번역과 오역 지적분을 대충 보았는데 불어 모른다는게 믿어지지 않네요. 진짜 불어 모르는 분이라면 대단하네요

  • 3. 오역
    '14.4.2 12:53 AM (178.191.xxx.72)

    당연히 있으면 안되지만 저 사람은 그냥 자기 책 팔아 먹을려고 개싸움 하자는 것 뿐임.
    김화영 교수님 옹호할 생각은 없지만 저렇게 '이방인은 없다' 내 번역이 최고다라니 역겹네요.
    보다 정확한 번역이라고 해도 될 것을. 돈독 오른 사람으로밖에 안보여요. 나쁜 사람이네요.

  • 4. ...
    '14.4.2 1:01 A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soleil님, 뭔가 전문가 포스가....
    부럽. 나는 언제 이런글 써보나...

  • 5. ..
    '14.4.2 1:05 AM (211.215.xxx.130)

    학부시절 원문도 읽었었고 번역본도 읽었지만 이정서씨 주장은 무리수에요. 김화영 교수의 번역본에도 아랍인의 칼날에 비친 햇빛은 분명히 묘사되어 있고 그 장면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죠. 후에 재판장에서 햇빛 때문에 살인했다고 했다는건 프랑스 위키피디아의 요약본에도 나와 있어요. 얼마나 학문을 신뢰하지 않으면 그 분야 유학까지 가서 박사학위까지 따고 교수하는 사람을 불어 할 줄 모르면서도 비판하나 싶네요.

  • 6. 알베르 카뮈
    '14.4.2 1:14 AM (87.152.xxx.84)

    아..님들 댓글 읽으니 역시 올리길 잘했다 싶네요.
    저도 한국에 있지 않아 이 논란을 좀 더 깊게 볼 수 없었지만
    이 정서님에 관해 좀 더 알아 봤어야 했었어요.
    휴..놀랬던 맘 조금 진정됩니다.
    감사합니다.

  • 7.
    '14.4.2 1:14 AM (39.7.xxx.179)

    무식한 저는 저 글 읽으면서
    아니 우리나라에 불어 하는 사람이 없나
    이방인을 원서로도 읽고 번역본도 읽은 사람이 없나
    오역을 25년동안 아무도 발견 못한게 말이 되나
    그냥 이런 생각만 들었고요

    아는 불문과 교수님께 여쭈어봐야겠습니다

  • 8. 출판사 블로그
    '14.4.2 1:21 AM (97.115.xxx.25)

    전에 이 게시판에 이방인 새 번역본 논란에 관한 기사가 올라와서
    새움 출판사 블로그를 찾아봤어요.

    번역자가 이화영 교수의 번역본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자신의 번역,
    그리고 영역을 비교해놓았더군요.

    문제는 이화영 교수의 번역본에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대안으로 내놓은 번역자의 번역도
    그다지 나은 점이 없었다는 점이죠.

    자연스러운 한국 문장이 어떤 것인지, 불어와 영어는 남을 지적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정확한 번역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의구심이 가는 번역이었어요.
    이런 논란이 정확하고 보다 문학적인 번역본으로 이어진다면 바람직했겠지만
    이도 저도 아닌 논쟁으로만 남게 될 것 같아 씁쓸합니다.

  • 9. ...
    '14.4.2 2:41 AM (83.154.xxx.13)

    이건 뭐 불어도 모르는 사람들이 훈수두고있네요. 불어는 문어체와 구어체가 확실히 나뉘는 언어예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엄마가 죽었다 둘 중 뉘앙스가 다르듯이 불어도 뉘앙스가 달라요. 저 문장은 엄마가 죽었다 가 원래 문장이 가지고 있는 뉘앙스에 근접한 표현입니다. 또한 cela ne veut rien dire. C'était peut être hier 같은 경우 être동사가 반과거로 사용되며 추측의 의미가 있기때문에 어쩌면 어제 일 수도 있다 라는 정도의 의미입니다. 그러니 아마 어제였을 것이다 라는 본문글의 글쓴이의 번역은 단정적 표현이니 옳지 않은 것이죠. 기본적인 불어만 할 줄 알아도 이 글쓴이의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김화영씨가 대단한 불어번역가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고, 저 번역이 언제 이루어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표현법이 약간 낡은 느낌이 있어 현대적인 언어로 수정 할 여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번역이 잘못됐다는 공격은 터무니 없다고 생각합니다.

  • 10. 느낌상
    '14.4.2 3:48 AM (112.187.xxx.73)

    불어전공자는 아니지만 여러 분야의 책을 읽고 교정 경험이 조금 있어요
    김화영 교수의 번역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정서의 번역글을 보면
    이 사람은 적어도 문학전공자는 아닌 듯 싶습니다.
    다수 문학상을 받았다고 했지만..

    문학작품이 아니라 사회과학 책을 번역하는 투가 느껴집니다.
    새움출판사에 올라온 그의 글을 읽으니 그가 올바른 해석을 강조하다가
    우리말로도 어색하고 문학적 분위기 긴장감을 다 놓쳤네요.
    김빠진 맥주를 먹는 기분...

  • 11. .....
    '14.4.2 4:07 AM (211.108.xxx.188)

    이정서라는 분, 불어도 아니고 영역본 가지고 싸움 건 건가요?
    영역본만 보고 하는 소리라면
    인용된 경향신문 기사도 오역이라기보다는
    결과론적 to 용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의 주장에 기자가 낚인 것처럼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영한 출판번역을 잠시 했고 불어는 거의 문외한이지만
    이 사람이 마치 영역본에는 오역이 없는 양 영역본만 믿고 나선 거라면
    아는 거 없는 영어광신자의 생트집일 가능성이 높지 싶어요.
    김화영 역 카뮈 전집 모두 읽었고 소장중입니다.
    저자와 역자 모두 매우 좋아합니다만
    솔직히 읽다 보면 교수님 오역 군데군데 눈에 띕니다.
    우리 말로만 보아도 확연히 오역이구나 싶은 부분들 분명 없지 않았던 기억이에요.
    그렇지만 기사와 댓글을 보니 오히려 이정서라는 분이
    관련지식도, 언어적 지식도 없이 위험한 오역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 비교해 읽으면서 조목조목 반박하고 싶지만... 솔직히 문제제기한 부분이 어딘지 더 궁금하지도 않네요.
    정당한 비판을 권위주의로 깔아뭉개는 게 아니라, 싸움거리가 될 소리도 못 되는 소리 같아서요;;;

  • 12. 김윤식 교수는......
    '14.4.2 6:37 AM (175.210.xxx.79)

    실화잖아요....이 와중에 김화영 교수랑 엮어서 슬쩍 빠져나가려는 건 뭥미~?

    우리나라 1세대 평론가로 추앙 받던 분이 일본책 베낀걸 발견한 사람이 비서울대라는 이유로
    추접스러운 싸움으로 변질됐죠

    서울대 재학생들이...그...젊은 박사과정 청년이 졸업한 대학 홈피에 떼거리로 몰려가서 다운시키는
    치졸한 애교심을 보였었죠 ㅉ

    그 당시엔,,,서울대 재학생을 1/10로 줄여야 한다고들 하던 때였었고(신입생들을 교수들이 수학2를 가르치며
    강의 해야하던 지경이라,,,)....서울대 출신들도 후배들의 행동을 쪽팔려 했던 사건이었죠 ㅋㅋ

    결국 김윤식 교수가 사과를 했는데 말이죠???....표절에 대해서 가볍게 생각했었다고,,

    박사과정을 밟던 그 똘똘한 젊은이는....매장 시키겠다는 분위기에 밀려서 박사공부 포기해야 하는 건
    명약관화고,,,;;;;;;;;....지금은 집필가로 살아가는 거 같더군요

    그런데 위 사건이 최근에 소설화 되서 기성세대를 공격하는 양상으로 번졌고....이걸 토대로 김화영교수 번역
    '이방인'을 물고늘어지나 봅니다

    까뮈의 [이방인]이 인구에 회자되고 노벨상을 받게 된 건,,,그 당시까지의 시대상황으로는 도서히 나올 수
    없는 인간유형.....뫼르소의 냉소적인 묻지마범죄 때문이잖아요

    김화영 교수님이 권위있는 불문학 번역자로 등극한 건, 불란서 유학으로 제대로 공부한 분이기 때문이죠

    일제시대 거치고 한국전 후엔,,,,제대로 외국어 공부한 인재도 없어서,,,,거의 다 일본어 번역본을 우리말로
    옮긴거죠,,,그래서 일본어 번역이 오역된 거면 그대로 답습하는 거였고요
    제목 부터 일본냄새 나는 걸 그대로 베낀게 '소공녀' 같은거죠

  • 13. 윗분
    '14.4.2 7:20 AM (211.36.xxx.172)

    김윤식 교수 표절 지적한 사람, 지금 모대학 교수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서울대 분위기... 문학 전공한 사람들은 그 사람 문제 제기 이전에도 어느 정도 김윤식 선생님 표절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보여주는 삶의 태도, 학자로서의 자세, 존경, 그리고 아마 두려움... 때문에 수쉬하고 있었어요. 그분의 모든 걸, 젊었을 때 저지른 표절을 들춤으로써 무너뜨릴까봐 두려워했었을 겁니다. 그걸 이명원 씨가 들춘 거예요. 저도 그때 김윤식 선생님 제자들 행동을 옹호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수업만 듣고 그분 책만 읽은 제게도 김윤식 선생님은 너무나 대단한 분이었기 때문에 내가 제자라면 달리 행동했을까... 자신이 없네요. 어쨌든 김윤식 선생님은 쿨하게 인정하셨어요.

  • 14. 윗분
    '14.4.2 7:21 AM (211.36.xxx.172)

    쉬쉬.. 오타가 있네요.

  • 15. 알리바이
    '14.4.2 7:53 AM (183.102.xxx.20)

    뫼르소가 햇빛에 반사된 아랍인의 칼을 보고 위험을 느껴 살인을 했다면
    어쨌거나 살인의 동기에 납득이 가네요.
    아주 똑떨어지는 기승전결이고 정신적인 알리바이도 분명하고 좋아졌네요 ㅋ
    동시에 이방인은 더이상 이방인이 아닌 일반인이 되는 것이고
    소설은 평범해졌고
    이제 논의할 거리는 인간 존재가 아니라 법이 되어버리는 거죠.
    저 살인이 정당방위냐 아니냐..로.

    이정서라는 사람이 불어를 모른다는 건 위의 댓글에서 보았고
    동시에 문학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기승전결이며 주제와 의도까지도 앞뒤가 꼭 맞아떨어져서 다큐라고 해도 손색없는 소설을 지향하는 이야기꾼이라면 몰라도..

  • 16. .....
    '14.4.2 8:06 AM (183.98.xxx.16)

    잘 읽었습니다.

  • 17. 불어 잘 모르지만
    '14.4.2 9:13 AM (1.233.xxx.25)

    링크 따라가 이 사람 블로그 글 읽다가 관뒀어요. 너무 말도 안 되는 주장이네요.

    cela ne veut rien dire. C'était peut être hier 여기서 프랑스어 반과거 시제에 대한 이해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이를 직역하면 "아마 어제였다"라는 의미가 된다니...이게 한국말로도 말이 안 된다는 걸 이 사람은 모르는 걸까요? "아마"라는 추측의 부사와 "였다"라는 단정의 표현이 어울릴 수 있나요?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직역하면 "아마 어제였다"가 되는 C'était peut être hier 를 김화영 교수의 번역에서
    "어제였는지도 모르겠다"라고 번역되어 있다고 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김화영 교수의 번역에서 평서문이 부정문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하는 점이에요
    이 사람은 "아마 어제였다"는 평서문이고
    "아마 어제였는지도 모르겠다"는 부정문이라고 보는 것 같은데 이게 왜 부정문인지????
    문장 구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없으면서 무슨 남의 글 번역에 대한 비판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 18. 오역은 번역문학의 일부
    '14.4.2 11:46 AM (223.62.xxx.63)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고
    실수하지 않는 번역자는 없습니다
    문학 전문도 모국어 만큼의 구사능력도 경험도 원어로 쓴 박사학위도
    번역의 오류를 막지 못합니다
    (표절 베낌 등 파렴치행위는 아예 제외한다고 해도)
    다른 언어 판본에 의거해 남의 번역을 물고 뜯는 건 치사하지만
    정전으로 간주된 텍스트에 대해 생각해보고 번역의 다른 가능성을 반추하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필명 이정서씨가 불어를 모른다는 말은 그가 빠릿하고 재능있는 사람이 제2외국어 불어한 만큼 불어를 안다는 말이었습니다. 그 정도는 저도 알지만 이 논쟁의 경우에는 '그 사람 불어 못해'고 말하는게 더 이해하기 쉬울 듯하여 그리 썼습니다.

  • 19. ...
    '14.4.2 2:15 PM (61.74.xxx.243)

    국가마다 문화와 정서가 다르고, 번역자의 역량도 다르기 때문에 100% 완벽한 번역은 불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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