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섯손가락 중에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의 마음

... 조회수 : 1,207
작성일 : 2014-04-01 21:46:56

3남매중 중간입니다.

오빠는 수능 전국100등 이었고 항상 모범생 엘리트였습니다.

동생은 어릴때부터 사고뭉치였습니다.

오빠는 잘나고 자랑스럽고 아들이라 사랑받았구요

동생은 항상 모자라서 부모님께 아픈 손가락이었어요

전... 중간? 지금은 전문직에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어요

과외한번 안하고(오빠도 과외안했지만..)대학가고, 장학금 받고 과외해서 용돈 벌고 학비 해결했어요

직장다녀서 결혼도 제 힘으로 했구요

시댁도 부자는 아니시지만 여유있으시고 안정적이라면 안정적이네요 (그렇다고 부유한건 아닙니다)

이번에 친정에 어떤 일로 큰 목돈이 생겼어요

그런데 엄마 아빠 하는 말이

동생한텐 조그만 전셋집 얻어주고 현금도 좀 보태준다네요

오빠는 성공할거니까 오빠말고 오빠아들(저한테 조카)한테 나중에 재산 물려줄거라 하구요

그래서.. 나는? 그랬더니.. 넌 잘살잖아... 그러네요

네... 그돈은 제돈이 아니라 엄마 아빠가 어떻게 하든 엄마 아빠 맘이죠 제가 뭐라할 권리도 없구요

어려운 동생 도와주는 것도 반대 안합니다 도와줘야죠.. 어려우니까..

그런데 갑자기 참 서글프네요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오빠는 잘하니까 밀어주고

동생은 모자라서 밀어주고

전 제 앞가림 제가 안하면 아무 지원도 없을걸 알아서 항상 아등바등 이었어요

그래 너 참 열심히 살았다.. 하고 저도 받고 싶어요

오빠랑 똑같이, 동생이랑 똑같이..

그냥 서글퍼서 하소연해봅니다

 

 

IP : 1.252.xxx.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집 많아요
    '14.4.1 10:06 PM (1.251.xxx.35)

    아마..님이 잘 못살아도 친정에서는 안도와줄거예요..
    그냥 내려놓으시고, 님가족만 잘 사세요^^

  • 2. 말을 하세요.
    '14.4.1 10:55 PM (178.191.xxx.72)

    서운하다고. 부모님이 어리석네요. 저렇게하면 형제들 남남됩니다.

  • 3. 코스코
    '14.4.1 11:11 PM (97.117.xxx.45)

    다섯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지만
    좀 덜 아푸고 좀 더아푸고한 손가락들이 있더라구요

  • 4. 저도요..
    '14.4.2 2:35 AM (124.54.xxx.177)

    공감.. 저도 안아픈 손가락이에요...
    덜 아프다는 거 안 믿어요..
    안아프다가 맞는 말..

  • 5. ...
    '14.4.2 2:38 AM (49.1.xxx.246)

    전 너만은 안아팠으면 하는 손가락 인것 같아요.

    넌 날 귀찮게 안하고, 날 신경쓰이게 안하고, 그냥 혼자서 알아서 살아. 헤쳐나가기 힘들던 멘토가 필요하건 조언이 필요하건 그건 니가 그냥 알아서 해. 내가 아픈 손가락한테 신경써야해서 너는 봐줄 여력이 없어. 너는 제발 날 필요로 하지마!!

    살면서 부모한테 받은 메세지는 내내 이것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6743 슈퍼맨 재방보다가 빵 터졌네요. 7 .... 2014/04/02 3,521
366742 턱관절 주사?맞으면 얼굴 정말 갸름해지나요? 10 보톡스 2014/04/02 2,789
366741 5월연휴,,놀러갈 곳 추천좀 해주셔요. 날개 2014/04/02 423
366740 아이를 무시하는 아이 친구 5 .. 2014/04/02 3,025
366739 '무상버스' 모델은 프랑스? 실상은 이렇다 샬랄라 2014/04/02 511
366738 대졸 신입 첫취업 연봉 사천이면 최상위급인가요 15 '' 2014/04/02 7,914
366737 답답해요 윗배 2014/04/02 349
366736 스치면서 손끝이 닿으면 손이 따뜻했던 사람이 더 잘 느끼나요? 3 보통 2014/04/02 1,253
366735 의사와이프 모인 카페가 어디있다고 들었는데요. 3 다을카페 2014/04/02 3,521
366734 다이어트 하면서 한치수 작은거 사는거 어떨까요? 11 통통 2014/04/02 2,281
366733 일회용 염색 마스카라 사용하시는 분 계세요? 2 염색 2014/04/02 1,381
366732 부산 남포동근처 피부과 추천바랍니다. 바다맘 2014/04/02 2,818
366731 최경환, 연설 중인 안철수에 ”너나 잘해” 막말 논란 11 세우실 2014/04/02 1,785
366730 아가베시럽많이 안 좋은가요? 2 샀는데 2014/04/02 23,558
366729 운전자보험 어디꺼 주로 가입하세요?(광고아니에요ㅠㅠ) 6 내인생의선물.. 2014/04/02 1,198
366728 몸에 임파선이 부었어요.. 강씨 2014/04/02 1,352
366727 염전주 협박해 돈 뜯어낸 혐의 주간지 기자 구속 4 샬랄라 2014/04/02 858
366726 1KG빼는것이 어느 정도 가치가 있을까요? 7 xdgasg.. 2014/04/02 1,576
366725 동양화, 그림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4 ... 2014/04/02 777
366724 (신분당선)서울랜드를 지하철로...아침에 많이 힘들까요? 8 궁금 2014/04/02 1,079
366723 예의범절 관련....인사교육 캠페인 좀 했으면 좋겠어요~ 18 가르쳐야죠 2014/04/02 1,442
366722 여린 아들 난 엄마인데.. 2014/04/02 499
366721 초6, 등이 굽어서 다니는데 교정할 수 있을까요? 병원가야할까요.. 4 교정기? 2014/04/02 1,022
366720 비타민d 드시나요? 2 2014/04/02 1,612
366719 재산보다 빚이 많아 한정승인 하면 돈 빌려준 사람들이 괴롭히지 .. 7 궁금이 2014/04/02 3,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