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섯손가락 중에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의 마음

... 조회수 : 1,178
작성일 : 2014-04-01 21:46:56

3남매중 중간입니다.

오빠는 수능 전국100등 이었고 항상 모범생 엘리트였습니다.

동생은 어릴때부터 사고뭉치였습니다.

오빠는 잘나고 자랑스럽고 아들이라 사랑받았구요

동생은 항상 모자라서 부모님께 아픈 손가락이었어요

전... 중간? 지금은 전문직에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어요

과외한번 안하고(오빠도 과외안했지만..)대학가고, 장학금 받고 과외해서 용돈 벌고 학비 해결했어요

직장다녀서 결혼도 제 힘으로 했구요

시댁도 부자는 아니시지만 여유있으시고 안정적이라면 안정적이네요 (그렇다고 부유한건 아닙니다)

이번에 친정에 어떤 일로 큰 목돈이 생겼어요

그런데 엄마 아빠 하는 말이

동생한텐 조그만 전셋집 얻어주고 현금도 좀 보태준다네요

오빠는 성공할거니까 오빠말고 오빠아들(저한테 조카)한테 나중에 재산 물려줄거라 하구요

그래서.. 나는? 그랬더니.. 넌 잘살잖아... 그러네요

네... 그돈은 제돈이 아니라 엄마 아빠가 어떻게 하든 엄마 아빠 맘이죠 제가 뭐라할 권리도 없구요

어려운 동생 도와주는 것도 반대 안합니다 도와줘야죠.. 어려우니까..

그런데 갑자기 참 서글프네요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오빠는 잘하니까 밀어주고

동생은 모자라서 밀어주고

전 제 앞가림 제가 안하면 아무 지원도 없을걸 알아서 항상 아등바등 이었어요

그래 너 참 열심히 살았다.. 하고 저도 받고 싶어요

오빠랑 똑같이, 동생이랑 똑같이..

그냥 서글퍼서 하소연해봅니다

 

 

IP : 1.252.xxx.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집 많아요
    '14.4.1 10:06 PM (1.251.xxx.35)

    아마..님이 잘 못살아도 친정에서는 안도와줄거예요..
    그냥 내려놓으시고, 님가족만 잘 사세요^^

  • 2. 말을 하세요.
    '14.4.1 10:55 PM (178.191.xxx.72)

    서운하다고. 부모님이 어리석네요. 저렇게하면 형제들 남남됩니다.

  • 3. 코스코
    '14.4.1 11:11 PM (97.117.xxx.45)

    다섯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지만
    좀 덜 아푸고 좀 더아푸고한 손가락들이 있더라구요

  • 4. 저도요..
    '14.4.2 2:35 AM (124.54.xxx.177)

    공감.. 저도 안아픈 손가락이에요...
    덜 아프다는 거 안 믿어요..
    안아프다가 맞는 말..

  • 5. ...
    '14.4.2 2:38 AM (49.1.xxx.246)

    전 너만은 안아팠으면 하는 손가락 인것 같아요.

    넌 날 귀찮게 안하고, 날 신경쓰이게 안하고, 그냥 혼자서 알아서 살아. 헤쳐나가기 힘들던 멘토가 필요하건 조언이 필요하건 그건 니가 그냥 알아서 해. 내가 아픈 손가락한테 신경써야해서 너는 봐줄 여력이 없어. 너는 제발 날 필요로 하지마!!

    살면서 부모한테 받은 메세지는 내내 이것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5736 시댁 큰조카 아이낳았는데... 5 세잎이 2014/04/02 1,423
365735 애들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28 ㅇㅇㅇ 2014/04/02 4,313
365734 동대구우체국 당일 특급되나요? 2 도와주세요 2014/04/02 2,032
365733 난임일뿐이지 불임은 없답니다 7 2014/04/02 3,705
365732 마트에서 계산착오시 상품권주는거요~ 5 하나 2014/04/02 1,842
365731 삼성전자 4년차 연봉이 얼마인가요? 2 123 2014/04/02 3,310
365730 여자 탤런트머리 2 궁금한거 2014/04/02 1,668
365729 기센 여자라는 말 13 2014/04/02 12,185
365728 세결여는 김수현 작가의 자서전이었다 17 ... 2014/04/02 9,300
365727 공원에 있는 근육 운동기구세트도 효과 있을까요? 4 질문 2014/04/02 1,913
365726 이방인 번역 논쟁 19 알베르 카뮈.. 2014/04/02 4,054
365725 이제 나올 얘기 다 나온것 같죠? 사진속의 범인이 대통령 아들일.. 2 신의 선물 2014/04/02 1,952
365724 케이블, IP티비 어떤게 좋아요? (S0, K0, L0, CJ헬.. 1 fdhdhf.. 2014/04/01 1,004
365723 남편이 명품을 깜짝 선물로 사왔는데요 ㅠㅠ 9 에공 2014/04/01 4,583
365722 캐나다 항공편 좀 도와주세요 6 캐나다 2014/04/01 1,118
365721 채플힐의 공짜버스 이야기 1 샬랄라 2014/04/01 625
365720 성북구나 노원구 치과 추천부탁드려요 7 서하 2014/04/01 2,255
365719 삶이 왜이리 고달픈가요. 13 2014/04/01 4,731
365718 Schubert Piano Duet(밀회에 나오는 피아노곡) 9 Schube.. 2014/04/01 2,758
365717 아보키싸이트요 1 그냥좀 2014/04/01 640
365716 생활능력없는 시부모..아들이 먼저가면? 8 ., 2014/04/01 5,537
365715 블로그분들 사진은 누가 찍어주나요?? 6 대놓고 묻기.. 2014/04/01 4,079
365714 우리 가족은 떨어져 있어야 해요 gogo 2014/04/01 847
365713 기쎈 여자들이 기꺾을려고 먼저 싸움 붙일때도 있나요? 9 77 2014/04/01 5,318
365712 쭈꾸미 낙지 죽어있는대도 영양가 있을까요? 4 코코 2014/04/01 1,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