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섯손가락 중에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의 마음

... 조회수 : 1,155
작성일 : 2014-04-01 21:46:56

3남매중 중간입니다.

오빠는 수능 전국100등 이었고 항상 모범생 엘리트였습니다.

동생은 어릴때부터 사고뭉치였습니다.

오빠는 잘나고 자랑스럽고 아들이라 사랑받았구요

동생은 항상 모자라서 부모님께 아픈 손가락이었어요

전... 중간? 지금은 전문직에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어요

과외한번 안하고(오빠도 과외안했지만..)대학가고, 장학금 받고 과외해서 용돈 벌고 학비 해결했어요

직장다녀서 결혼도 제 힘으로 했구요

시댁도 부자는 아니시지만 여유있으시고 안정적이라면 안정적이네요 (그렇다고 부유한건 아닙니다)

이번에 친정에 어떤 일로 큰 목돈이 생겼어요

그런데 엄마 아빠 하는 말이

동생한텐 조그만 전셋집 얻어주고 현금도 좀 보태준다네요

오빠는 성공할거니까 오빠말고 오빠아들(저한테 조카)한테 나중에 재산 물려줄거라 하구요

그래서.. 나는? 그랬더니.. 넌 잘살잖아... 그러네요

네... 그돈은 제돈이 아니라 엄마 아빠가 어떻게 하든 엄마 아빠 맘이죠 제가 뭐라할 권리도 없구요

어려운 동생 도와주는 것도 반대 안합니다 도와줘야죠.. 어려우니까..

그런데 갑자기 참 서글프네요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오빠는 잘하니까 밀어주고

동생은 모자라서 밀어주고

전 제 앞가림 제가 안하면 아무 지원도 없을걸 알아서 항상 아등바등 이었어요

그래 너 참 열심히 살았다.. 하고 저도 받고 싶어요

오빠랑 똑같이, 동생이랑 똑같이..

그냥 서글퍼서 하소연해봅니다

 

 

IP : 1.252.xxx.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집 많아요
    '14.4.1 10:06 PM (1.251.xxx.35)

    아마..님이 잘 못살아도 친정에서는 안도와줄거예요..
    그냥 내려놓으시고, 님가족만 잘 사세요^^

  • 2. 말을 하세요.
    '14.4.1 10:55 PM (178.191.xxx.72)

    서운하다고. 부모님이 어리석네요. 저렇게하면 형제들 남남됩니다.

  • 3. 코스코
    '14.4.1 11:11 PM (97.117.xxx.45)

    다섯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지만
    좀 덜 아푸고 좀 더아푸고한 손가락들이 있더라구요

  • 4. 저도요..
    '14.4.2 2:35 AM (124.54.xxx.177)

    공감.. 저도 안아픈 손가락이에요...
    덜 아프다는 거 안 믿어요..
    안아프다가 맞는 말..

  • 5. ...
    '14.4.2 2:38 AM (49.1.xxx.246)

    전 너만은 안아팠으면 하는 손가락 인것 같아요.

    넌 날 귀찮게 안하고, 날 신경쓰이게 안하고, 그냥 혼자서 알아서 살아. 헤쳐나가기 힘들던 멘토가 필요하건 조언이 필요하건 그건 니가 그냥 알아서 해. 내가 아픈 손가락한테 신경써야해서 너는 봐줄 여력이 없어. 너는 제발 날 필요로 하지마!!

    살면서 부모한테 받은 메세지는 내내 이것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322 “61번…160㎝ 정도에 갸름한 얼굴, 생머리입니다. 덧니가 .. 13 대합실 2014/04/22 5,526
372321 세월호 사건 국사 교과서에 실어 주세요 1 미안해 2014/04/22 659
372320 佛 공영 TV 프랑스3 너무나 깨끗한 시신 방영 4 light7.. 2014/04/22 5,286
372319 침몰 박근혜호, 튈 준비 끝낸 수구보수들 유언비이어의 주범, 새.. lowsim.. 2014/04/22 1,635
372318 박근혜 대통령이 사대강 찬성했나요? 반대했나요? 10 질문 2014/04/22 1,619
372317 "선수양쪽으로 바지선 두개만 붙여놓고 묶어놔도 선수 가.. 2 아마 2014/04/22 1,782
372316 실종자 가족들은 다이빙벨 작업 추진되다가 무산된 상황 알고 계실.. 1 환멸만큼행동.. 2014/04/22 1,690
372315 좀전에 경기교육감 탓하는 ㅂㅅ글 10 진짜 2014/04/22 1,812
372314 카톡 노란리본 여러게 받았어요.. 3 ... 2014/04/22 2,727
372313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요... 5 SJSJS 2014/04/22 920
372312 이주영 해수부장관 김석균 해경청장 돌대가리 거짓말 바보새끼들 3 ㅇㅇㅇ 2014/04/22 1,232
372311 중국 법원, '인터넷 검열' 경찰관에 유죄 판결 샬랄라 2014/04/22 992
372310 살인자들을 심판해야 합니다 15 .. 2014/04/22 1,637
372309 3,4층 식당칸 진입했다면서도 실종자가 왜이렇게 많은가요?ㅜ.ㅜ.. 1 영양주부 2014/04/22 1,660
372308 감추기 바쁜 박근혜 정부의 무능한 위기수습 행태 7 왜 모른체 2014/04/22 1,024
372307 어떻게 한 명도 구조를 못하냐.. 25 ㅇㅇㅇ 2014/04/22 3,368
372306 기부금 전달이 잘되고는 있는건지... 5 나우 2014/04/22 1,063
372305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뉴스타파 후원했어요. 또 도울 수 있는 3 .. 2014/04/22 745
372304 신원미상시신이 많이 나오네요 4 클로이 2014/04/22 2,700
372303 단원고에 병원 학교 검토…심리치료 중심 수업 편성 外 세우실 2014/04/22 667
372302 엉터리 정부의 미개한 국민 입니다 2 그루터기 2014/04/22 883
372301 반성합니다. 2 .. 2014/04/22 922
372300 언론발표 정리된것, 왜 헛소리인지 가장 잘 되어있음 3 ... 2014/04/22 1,434
372299 항문외과 문제에요 ㅠㅠ 10 .. 2014/04/22 3,014
372298 옛 남친이 결혼한데요.. 13 예전 2014/04/22 5,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