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섯손가락 중에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의 마음

... 조회수 : 1,154
작성일 : 2014-04-01 21:46:56

3남매중 중간입니다.

오빠는 수능 전국100등 이었고 항상 모범생 엘리트였습니다.

동생은 어릴때부터 사고뭉치였습니다.

오빠는 잘나고 자랑스럽고 아들이라 사랑받았구요

동생은 항상 모자라서 부모님께 아픈 손가락이었어요

전... 중간? 지금은 전문직에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어요

과외한번 안하고(오빠도 과외안했지만..)대학가고, 장학금 받고 과외해서 용돈 벌고 학비 해결했어요

직장다녀서 결혼도 제 힘으로 했구요

시댁도 부자는 아니시지만 여유있으시고 안정적이라면 안정적이네요 (그렇다고 부유한건 아닙니다)

이번에 친정에 어떤 일로 큰 목돈이 생겼어요

그런데 엄마 아빠 하는 말이

동생한텐 조그만 전셋집 얻어주고 현금도 좀 보태준다네요

오빠는 성공할거니까 오빠말고 오빠아들(저한테 조카)한테 나중에 재산 물려줄거라 하구요

그래서.. 나는? 그랬더니.. 넌 잘살잖아... 그러네요

네... 그돈은 제돈이 아니라 엄마 아빠가 어떻게 하든 엄마 아빠 맘이죠 제가 뭐라할 권리도 없구요

어려운 동생 도와주는 것도 반대 안합니다 도와줘야죠.. 어려우니까..

그런데 갑자기 참 서글프네요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오빠는 잘하니까 밀어주고

동생은 모자라서 밀어주고

전 제 앞가림 제가 안하면 아무 지원도 없을걸 알아서 항상 아등바등 이었어요

그래 너 참 열심히 살았다.. 하고 저도 받고 싶어요

오빠랑 똑같이, 동생이랑 똑같이..

그냥 서글퍼서 하소연해봅니다

 

 

IP : 1.252.xxx.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집 많아요
    '14.4.1 10:06 PM (1.251.xxx.35)

    아마..님이 잘 못살아도 친정에서는 안도와줄거예요..
    그냥 내려놓으시고, 님가족만 잘 사세요^^

  • 2. 말을 하세요.
    '14.4.1 10:55 PM (178.191.xxx.72)

    서운하다고. 부모님이 어리석네요. 저렇게하면 형제들 남남됩니다.

  • 3. 코스코
    '14.4.1 11:11 PM (97.117.xxx.45)

    다섯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지만
    좀 덜 아푸고 좀 더아푸고한 손가락들이 있더라구요

  • 4. 저도요..
    '14.4.2 2:35 AM (124.54.xxx.177)

    공감.. 저도 안아픈 손가락이에요...
    덜 아프다는 거 안 믿어요..
    안아프다가 맞는 말..

  • 5. ...
    '14.4.2 2:38 AM (49.1.xxx.246)

    전 너만은 안아팠으면 하는 손가락 인것 같아요.

    넌 날 귀찮게 안하고, 날 신경쓰이게 안하고, 그냥 혼자서 알아서 살아. 헤쳐나가기 힘들던 멘토가 필요하건 조언이 필요하건 그건 니가 그냥 알아서 해. 내가 아픈 손가락한테 신경써야해서 너는 봐줄 여력이 없어. 너는 제발 날 필요로 하지마!!

    살면서 부모한테 받은 메세지는 내내 이것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9488 바끄네아웃] 실종자가족들을 내쫒는 바끄네정부... 미친정부 2014/05/15 512
379487 라디오비평(5.15) 박근혜부터 엄벌하라 / 나쁜놈들 아우성보다.. lowsim.. 2014/05/15 537
379486 (박그네꺼져)우리 모두의 책임은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4 ㅍㅍㅍ 2014/05/15 625
379485 5월 17일(토) 오후 3시 안양 범계에서 침묵행진이 있습니다... 의왕맘 2014/05/15 607
379484 대성아트론 믹서기 분쇄 칼날을 구하고 싶어요. 1 대성아트론 2014/05/15 1,551
379483 곰취장아찌 뜨거운 간장물 부었더니 넘 질긴데 버려야 하나요? 6 ... 2014/05/15 3,258
379482 친일 자료 1 노랑 2014/05/15 474
379481 소설 태백산맥이 현실이네요. 8 깝깝 2014/05/15 2,161
379480 배현진 아나운서, 18대 대통령 선거 공정하게 실시되는데 공헌 .. 19 가을 2014/05/15 4,799
379479 문희상 의원 ”노무현 정부 당시 재난 컨트롤타워는 청와대였다” .. 3 세우실 2014/05/15 1,567
379478 초등남아 이마와 가슴에 좁쌀같은게 났어요. 2 피부 2014/05/15 966
379477 서울대게시판... 전쟁나면 예비군들 어떻게 할 것인가 ? 대합실 2014/05/15 1,186
379476 표창원교수에 대한 다른관점 15 토요일 2014/05/15 3,224
379475 몸에 점이 많아졌는데... 7 어휴걱정 2014/05/15 25,659
379474 슬슬 시작이네요 1 안해도 되는.. 2014/05/15 708
379473 (그네 고마 내리온나) 실종자 수 의심스러운데 말이에요... 2 투딸 2014/05/15 728
379472 남경필의원 증조부의 친일행각 주자에 대한 입장 ㅇㅇ 2014/05/15 1,679
379471 표창원 유감 7 ///// 2014/05/15 1,819
379470 (펌) 일베충들의 여자 혐오 광기.jpg ㅇㅇ 2014/05/15 1,756
379469 (박근혜 하야)[속보] 선원들, 세월호 '침수 한계선' 알고 탈.. 7 82쿡인 2014/05/15 2,140
379468 세월호에 관한 개인적인 궁금점 1 수선화 2014/05/15 694
379467 세월호보도 반성한 MBC중견기자들, 보복전출시작 10 1111 2014/05/15 2,250
379466 수술 어디가 좋을까요? 3 이 와중에 2014/05/15 867
379465 표창원 논란. 24 무무 2014/05/15 3,149
379464 아들이 일베를 합니다 싸우다가 도움 구합니다 26 그네하야 2014/05/15 4,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