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전교1등을 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ㅇㅇ 조회수 : 4,097
작성일 : 2014-04-01 21:34:47
막 날라갈것처럼 기분이 좋을까요?
아니면 맨날 하던거 또 1등했구나 할까요?

상속자들에서 김탄이 50등 했다니까
찬영이 아빠랑 김탄형이 동시에 깜짝 놀랬는데
맨번 1등만하는 아들둔 아빠는 어떻게 50등을
할수가....였었고
매번 꼴등만 하다가 50등을 한 김탄을 본 형은
우와 50등이나 했다며 자랑스러워하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ㅋㅋ

저는 저희애들이 공부를 잘할줄 알았어요.
근데 공부는 자기가 해야되는거더라구요.
중3씩이나 되서 공부는 쥐꼬리만큼하고
맨날 계획은 뭘 하겠다고 세워놓고 말만하고
아직도 신나게 노는걸 좋아하는 아이를 보다가
한숨 한번 쉬고 내 아이가 전교1등을 하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하다가 주저리 떠들어봤네요. ㅎㅎ

IP : 222.117.xxx.10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그건 모르겠지만
    '14.4.1 9:37 PM (1.251.xxx.35)

    예전에 저희윗집에 살던 아지매가
    얼굴은 말상이고 키도 껑충하게 컸는데...항상 뭔가..뻣뻣하게 다녔어요..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때 걔가 중2였나 그랬는데 전교 1등 하는 아이였답니다.

    그말듣고
    아....뻣뻣하게 다닐만하구나 하고,,속으로 인정 해줬습니다 ㅋㅋㅋ

  • 2. 그런다데요ㅋ
    '14.4.1 9:39 PM (1.231.xxx.40)

    학교가 한둘인가 천지삐까리인디

  • 3. ㅋㅋ
    '14.4.1 9:47 PM (121.167.xxx.103)

    전교 1등을 강남 한 복판에서 밥 먹듯이 하고 전국 등수도 찍었던 애 엄마.. 애는 지금 대학생인데 그 엄마는 학교 때 받았던 대접이 몸에 익숙해져서 아직도 그래요. 자기 말이 진리이고 자기가 최고. 많은 사람들이 공부 비법에 귀 기울이고 한 마디라도 해주길 바랐다고 하더군요. 자기 동네에선 살짝 연예인 자세를 잡더라는.

  • 4. 동생친구
    '14.4.1 9:49 PM (182.212.xxx.51)

    학력고사시절 제동생 친구인 동네 슈퍼집딸 전국30십 몇위하던아이. 여고에서는 전교1등ㅈ놓친적 없던 아이인데 슈퍼하시던 부모님 맨날 하하호호 지금의 슈퍼와는 틀린 변두리 동네 가게였거든요 빈곤한 가게였고 살림이 넉넉치 않아도 맨날 웃음소리 끊이지 않고 엄청 친절하셨어요 동네에서 엄청나게 부러워 했었어요 그런데 그집아이는 차가웠던 기억이 있네요

  • 5. ㅇㅇㅇ
    '14.4.1 10:01 PM (61.254.xxx.206)

    슈퍼집 전교1등 딸아이가 왜 차가왔는지 이해가 되네요.
    그 아이는 전교1등을 하려고 얼마나 노력했을까요..
    그리고 남들 다 알게 공개되는 동네구조와 집안상황... 저라도 얼굴근육 경직됐을 듯.

  • 6. 덤덤해 보이던데요
    '14.4.1 10:21 PM (121.145.xxx.180)

    사촌중에 중학교 내내 전교일등만 찍힌
    황당한 성적표의 주인공이 있는데요. (그 시절엔 성적표에 등수 나옴)

    그 부모들은 그냥 덤덤하던데요.
    속으론 모르겠지만 겉으로는 그랬어요.
    1등했다고 자랑한 적도 없고요.
    저도 우연히 성적표보고 '황당~ 인간미 없네^^;;;' 정도의 느낌이지
    별다른 생각은 안들던데요.

  • 7. 왕년전교1등
    '14.4.1 11:19 PM (27.35.xxx.162)

    저희 엄마한테 물어보세요 ㅋㅋㅋ
    돌 던지지 마세요~~경기도권이긴 하지만 초중고 내리 1등이었고 모위고사는 500등안에 자주 들었어요^^
    일년전쯤인가.. 엄마한테 물었죠. 나 공부 잘 해서 엄만 기분이 어땠어~?자랑스러웠어? 하니까
    "당연히 자랑스럽고 고마웠지^^"하시면서 웃으시다가
    그런데 늘 행동 조심스러웠다고, 두변의 부러움과 질투가 늘 느껴져서 행여 그게 내자식에게 화살이 될까, 엄마의 행동이 거만하게 보여 뒷담화거리가 될까 늘 신경 쓰이셨더고.^^;;;;
    존경스러울 정도로 처신 참 잘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질투 많이 받으시고 루머(봉투;;저희집 진짜 돈 없었는데;;)에 시달리셨다는 ㅋㅋㅋㅋㅋ

  • 8. 왕년전교1등
    '14.4.1 11:20 PM (27.35.xxx.162)

    에고...오타 ㅜㅠ

  • 9. 내가 아는 엄마
    '14.4.2 1:03 AM (121.139.xxx.215)

    전교 1등인 친구, 집에 가면 등수와 상관없이
    틀린 숫자대로 손바닥 부르터지게 맞았어요.
    '너의 경쟁자는 니네 학교 애들이 아니고 점수다'라는
    말씀을 하면서...
    그 일등 친구는 귀엽고 순수하고 어벙하기도 해서 도저히 일등 할 것 같지 않은 모습이었고
    그리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따뜻한...잘 보면 순수함 속의 비범함을 가지고 있었어요.
    친구 말 듣고 정말 깜짝 놀랐는데
    졸업 후 우연히 만났더니 서울대 치대 졸업하고 치과의사가 되었더군요.

    내가 과거의 엄마 얘기를 했더니
    그래서 게으른 자기가 의사가 될 수 있었다고
    극성맞았지만 딸을 가장 잘 아는 엄마의 극처방이었다고 이해하더군요.

    그 친구는 어쨌든 대인배였지요.

  • 10. ㅇㅇ
    '14.4.2 1:42 AM (61.206.xxx.3)

    왕년전교1등이 모위고사가 뭔지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2080 엄마들의 노란리본, 대전 중앙로를 물들이다 6 샬랄라 2014/05/25 2,260
382079 2 2014/05/25 846
382078 (닭하야) 꿈이 너무 생생 1 생생 2014/05/25 1,803
382077 이젠 글이 하루에 얼마 안올라오네요 52 에버린 2014/05/25 3,420
382076 아버지 관절염 때문에 도움이 필요합니다 26 도움절실 2014/05/25 5,531
382075 공무원 시험은 진짜 개나소나 다 보네요 53 시간낭비 2014/05/25 15,312
382074 투표독려 포스터 - 잘 만들었네요. 5 무무 2014/05/25 1,243
382073 부정선거 우려 이슈 방송사에 제보하는걸로 집중!!!! 8 저기여 잠깐.. 2014/05/25 855
382072 [내려와라, 박근혜] 위로 받고 싶은 이들에게.. 유희열의 스.. 2014/05/25 598
382071 이이제이 88회 " 김동조 특집" 정몽준 장.. 2 올리브♬ 2014/05/25 1,322
382070 노무현대통령 탄핵의 진짜 이유, 그리고 잘못된 과정과 죽음까지 25 ㅁㅁ 2014/05/25 3,184
382069 이 시국에 이런 질문 죄송) 강남 괜찮은 토플, sat학원 .... 3 ㅇㅇ 2014/05/25 1,489
382068 김부겸 이런 사람이라네요 14 참맛 2014/05/25 3,977
382067 이거보셨어요? 꼭보세요 꼭!-마스크맨얼굴포착 + 이상호기자:폭발.. 58 .. 2014/05/25 13,718
382066 홈쇼핑 원쿡 사도 될까요? 4 원쿡 2014/05/25 2,911
382065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철수 이유 12 ... 2014/05/25 3,890
382064 20배 농축 아사이베리 어디서 사야할까요? 2 아사이베리 2014/05/25 2,071
382063 헉...이런 일이 46 .... 2014/05/25 14,234
382062 박원순 서울시장후보의 위엄 2 집배원 2014/05/25 2,155
382061 [신상철입니다. 내일 국민카페. 시국강연에서 뵙겠습니다] 5 진실의 길 2014/05/25 979
382060 벽화 그리기 봉사 많이 힘들까요? 3 .. 2014/05/25 901
382059 우와 새벽부터 열 받음 13 2014/05/25 9,662
382058 오렌지맨!! 12 꼬장맘 2014/05/25 6,273
382057 저 망상증 뭐 이런걸까요.... 우울하고 불안해요 답변 절실해요.. 12 ... 2014/05/25 3,360
382056 추적60분, 세월호 침몰후 대한민국은 구조 계획이 없었다 5 ... 2014/05/25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