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조부모님 제사 불참시에요..

.... 조회수 : 3,404
작성일 : 2014-04-01 21:01:58
왕복 10시간 거리에 맞벌이에요.

친정은 제사 간소화해서 기일 주말에 납골묘 성묘 후
가족들끼리 식사하고 헤어져요. 그러다보니 저도 과한 제사상 차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해요.

근데 작년에 결혼하니 시댁 제사상이 참.. 기가 막힐 정도 였어요. 형편도 그닥 좋지 않으신데.. 제사상만 너무 과하니까 더 이해가 안가기도 했어요.

거리가 너무 멀기도 하고 맞벌이라 평일 제사땐 현실적으로 갈수도 없어요. 결혼전에 남편은 제사참여 안했었구요.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제사비도 달라고 하셔서
돈도 드리고 있는데
아버님 형제들도 넷이나 되는데 왜 굳이 저희가
제사비도 부담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작은집에서 제사비 보태드리고 있어요)

이전엔 제사가 주말에 겹쳐서 왕복 차비20만원 들고
일까지 했는데도 제사비 달라 하시더라구요.

여튼 참석을 못해서 제사비 드리는것까진..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매번 못갈때마다 시댁에 죄진양 죄송하다 조아리는것 자체가 넘 싫습니다.

저희 친정 조부모님 제사때 참석 못한다고
신랑이 죄송하다 일일히 전화 안드리거든요.

어제 꽃구경 하셨냐는 안부문자 드렸더니..
오늘 답장이 왔는데 다음주 제사때 안와도 된다.고
하시네요..
어차피 평일이라 못가는데...

여튼.. 저는 궁금한게 앞으로 매년 평일 제사때마다
죄인인양 사과를 드려야 하는지.. 궁금해요.

시부모님한테 십원 한푼 받지 않고 결혼했어도
예단이며 뭐하나 부족하게 해드린것없이 다 해드리고
결혼했는데...
막상 결혼하고 나니 여자라는 이유로
죄송해야 되는 일이 왜이리 많은지....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ㅠㅠ




IP : 223.62.xxx.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 9:06 PM (116.121.xxx.197)

    살다보니 하얀거짓말도 필요하고 립서비스도 필요하더군요.
    앞으로는 남편시켜 제사비 보내고 남편시켜 못가 죄송하다고 전화드리세요.
    꼭 님이 해야하는건 아니고 둘 중 한사람은 해야하는 일이니까요.

  • 2. ...
    '14.4.1 9:10 P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왕복 10시간에 평일제사면 정말 무리네요 ㅠㅠㅠ

  • 3. ㅇㅇㅇ
    '14.4.1 9:17 PM (61.254.xxx.206)

    원글님 글은, 제사에 가냐 안가냐가 아니라, 왜 미안해 해야 하냐. 그 얘기네요.
    그쵸. 왜 여자는 결혼하면 시댁에 죄스러움을 안고 살아야 하는지..
    내 능력으로 돈 벌어가며 당당하게 살아도 되는데 말이죠.

    원글님. 제사비 등 비용 드리는 것. 과하게 하지 마시구요.
    관련해서 정당하게 말할 거 있으면 말하고 사세요.
    어짜피 드려야 한다면, 시댁 용돈이라 생각하시거나, 아니 불우이웃돕기나 선행을 한다고 생각하고 드리세요.
    그게 더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솔직히 며느리가 돈 안벌면 이렇게 건건이 돈 달라고 할 수 있나?
    돈 버는 며느리 보고서 맘편하게 돈달라는 건, 시댁이더라구요.
    친정부모가 잘 가르쳐 키워놓으니, 그 덕을 시짜에서 보려는 심뽀들...
    돈 뿐만 아니라, 시짜는 며느리를 무보수 일꾼으로 여기는 듯.
    남 모르는 사람들에게 적선한다 생각해야 마음이 더 편해요.

    평소에는 시댁은 좀 잊으면서 사세요...

  • 4. 그 거리면
    '14.4.1 9:31 PM (211.178.xxx.40)

    안가는게 맞아요
    맘에 걸려하지 마세요

  • 5. 원글
    '14.4.1 9:35 PM (121.169.xxx.167)

    ../ 첫제사때 남편이 저한테 시댁에 전화하라고 시키더라구요.. 분란일으키기 싫어서 했고.. 저희 친정 제사땐 제가 알아서 했어요. 저같은 맘에도 없는 뻘줌함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서 안시켰던건데.. 이제와 보니 저만 짜증나네요.

    .../ 주말에 껴서 가게 되도.. 1박2일인데 저녁에 새벽까지 어른들 술드셔서 잠도 못자고와서 그 다음주에 병났었어요.

    ㅇㅇㅇ/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 ㅠ 저도 잠시 잊고 지내다가 오늘 아침 어머님 문자 보고 마음이 답답하네요. 다음주에 또 사죄 전화 올려야 하는것도 싫구요. ㅠ
    제사비야... 말씀대로 기부한다 라고 생각하려고 하구요 ㅎㅎ

  • 6. ㅇㅇㅇ
    '14.4.1 9:45 PM (61.254.xxx.206)

    원글님. 절대로 죄송하다는 말 하지 마세요.
    립서비스도 좋은 거 아니더라구요.
    왜냐면, 죄송하다고 하면 진짜로 원글님이 뭘 잘못했다고 상대방에서 여겨요.
    죄송이라는 괜한 말 하지 마세요. 그러면 진짜로 죄인취급 당합니다.
    수고하세요. 고생하시겠네요. 이 정도로 하세요.
    죄~~ 라고 나오려는 입을 틀어 막으세요.
    님이 당당하게 행동해야 시댁분들도 원글님을 그렇게 여겨줍니다.

  • 7. ..
    '14.4.1 10:19 PM (118.221.xxx.32)

    조부모면 사실 부모님 이나 형제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손주는 참석만 해도 된다 생각해요
    우린 시부모님 제사에 큰집 조카들 거의 안와요
    지방이고 바쁘다고.물어보지도 않지만 . 제사비도 물론 안내겠죠
    못가서 미안한 맘에 보내드리면 좋고 아님 말고지 달라고 하시는건..
    형편 어려우면 줄여간소하게 하는게 맞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719 김어준 평전 8회 - 황우석 허경영 그리고 김어준 1 lowsim.. 2014/07/10 1,497
396718 울산에서 김해롯데아울렛 가보신 분 계세요? 1 내비 2014/07/10 1,176
396717 돌아가신 시숙을 슬퍼하기보다 내가 가여워 울다 7 덧없다 2014/07/10 2,700
396716 몇 년전 서울주택 인테리어 올리신 분 글 찾을 수 있을까요? 3 사랑 2014/07/10 1,384
396715 아파트 복도에 남의 집 냄새 28 랭쥬 2014/07/10 9,466
396714 뚝배기로 구운마늘 만들때요, 덜 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2014/07/10 1,059
396713 홍명보사퇴? 5 청문회 2014/07/10 1,909
396712 TV홈쇼핑 할인쿠폰 사은품 주의하세요^^;; 1 또 속았다 2014/07/10 1,241
396711 헤파필터 청소기의 장점이 뭔가요? 2 청소기 2014/07/10 1,669
396710 서울의 대형병원응급실서 9살아이 의료사고사망소식 진짜 어이가없어.. 62 이넘의나라는.. 2014/07/10 24,459
396709 아침.밤 세안후 기초바르는게 꼭 필요할까요 1 .. 2014/07/10 1,420
396708 홈스타일링 해보신분 계신가요. 1 궁금 2014/07/10 1,430
396707 매실주 얼마나 뒀다 먹을 수 있나요? 2 베이지 2014/07/10 1,407
396706 중딩 딸아이 땜시 기가 막혀서리...^^; 14 내참 2014/07/10 3,456
396705 간장에 대해 잘 모르는데 산분해간장 양조간장 6 ㅇㅇ 2014/07/10 2,044
396704 자존심이 너무 센데..좀깍이고 굽히고 부탁할수있는 성격으로 바뀌.. 3 2014/07/10 1,709
396703 밥솥 쿠첸도 괜찮나요? 위매프에서 싸게 떴길래 바꾸려하는데.. 14 Y2K 2014/07/10 3,165
396702 장터 복숭아 판매자 하늘나리 연락처 아시는분? 19 원글 2014/07/10 2,381
396701 지금 서울지검에서 전화가 왔어요 ㅋ 10 어디서감히 2014/07/10 3,864
396700 일본 단편 코믹물인데... 비행기안에서 일어나는... 7 ㅇㅇ 2014/07/10 1,794
396699 본문[단독] 개그우먼 조혜련, 지난달 2살 연하 사업가와 결혼.. 27 결혼 2014/07/10 15,803
396698 영국과 독일 중에서요 3 엘살라도 2014/07/10 1,402
396697 임신전 한약 복용 6 궁금궁금 2014/07/10 2,927
396696 옆에 마트 캐셔글.. 요즘엔 수명이 길어져 돈때문이 아니라 일하.. 5 .. 2014/07/10 2,415
396695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니깐요 5 .... 2014/07/10 2,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