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조부모님 제사 불참시에요..

.... 조회수 : 2,922
작성일 : 2014-04-01 21:01:58
왕복 10시간 거리에 맞벌이에요.

친정은 제사 간소화해서 기일 주말에 납골묘 성묘 후
가족들끼리 식사하고 헤어져요. 그러다보니 저도 과한 제사상 차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해요.

근데 작년에 결혼하니 시댁 제사상이 참.. 기가 막힐 정도 였어요. 형편도 그닥 좋지 않으신데.. 제사상만 너무 과하니까 더 이해가 안가기도 했어요.

거리가 너무 멀기도 하고 맞벌이라 평일 제사땐 현실적으로 갈수도 없어요. 결혼전에 남편은 제사참여 안했었구요.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제사비도 달라고 하셔서
돈도 드리고 있는데
아버님 형제들도 넷이나 되는데 왜 굳이 저희가
제사비도 부담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작은집에서 제사비 보태드리고 있어요)

이전엔 제사가 주말에 겹쳐서 왕복 차비20만원 들고
일까지 했는데도 제사비 달라 하시더라구요.

여튼 참석을 못해서 제사비 드리는것까진..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매번 못갈때마다 시댁에 죄진양 죄송하다 조아리는것 자체가 넘 싫습니다.

저희 친정 조부모님 제사때 참석 못한다고
신랑이 죄송하다 일일히 전화 안드리거든요.

어제 꽃구경 하셨냐는 안부문자 드렸더니..
오늘 답장이 왔는데 다음주 제사때 안와도 된다.고
하시네요..
어차피 평일이라 못가는데...

여튼.. 저는 궁금한게 앞으로 매년 평일 제사때마다
죄인인양 사과를 드려야 하는지.. 궁금해요.

시부모님한테 십원 한푼 받지 않고 결혼했어도
예단이며 뭐하나 부족하게 해드린것없이 다 해드리고
결혼했는데...
막상 결혼하고 나니 여자라는 이유로
죄송해야 되는 일이 왜이리 많은지....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ㅠㅠ




IP : 223.62.xxx.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 9:06 PM (116.121.xxx.197)

    살다보니 하얀거짓말도 필요하고 립서비스도 필요하더군요.
    앞으로는 남편시켜 제사비 보내고 남편시켜 못가 죄송하다고 전화드리세요.
    꼭 님이 해야하는건 아니고 둘 중 한사람은 해야하는 일이니까요.

  • 2. ...
    '14.4.1 9:10 P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왕복 10시간에 평일제사면 정말 무리네요 ㅠㅠㅠ

  • 3. ㅇㅇㅇ
    '14.4.1 9:17 PM (61.254.xxx.206)

    원글님 글은, 제사에 가냐 안가냐가 아니라, 왜 미안해 해야 하냐. 그 얘기네요.
    그쵸. 왜 여자는 결혼하면 시댁에 죄스러움을 안고 살아야 하는지..
    내 능력으로 돈 벌어가며 당당하게 살아도 되는데 말이죠.

    원글님. 제사비 등 비용 드리는 것. 과하게 하지 마시구요.
    관련해서 정당하게 말할 거 있으면 말하고 사세요.
    어짜피 드려야 한다면, 시댁 용돈이라 생각하시거나, 아니 불우이웃돕기나 선행을 한다고 생각하고 드리세요.
    그게 더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솔직히 며느리가 돈 안벌면 이렇게 건건이 돈 달라고 할 수 있나?
    돈 버는 며느리 보고서 맘편하게 돈달라는 건, 시댁이더라구요.
    친정부모가 잘 가르쳐 키워놓으니, 그 덕을 시짜에서 보려는 심뽀들...
    돈 뿐만 아니라, 시짜는 며느리를 무보수 일꾼으로 여기는 듯.
    남 모르는 사람들에게 적선한다 생각해야 마음이 더 편해요.

    평소에는 시댁은 좀 잊으면서 사세요...

  • 4. 그 거리면
    '14.4.1 9:31 PM (211.178.xxx.40)

    안가는게 맞아요
    맘에 걸려하지 마세요

  • 5. 원글
    '14.4.1 9:35 PM (121.169.xxx.167)

    ../ 첫제사때 남편이 저한테 시댁에 전화하라고 시키더라구요.. 분란일으키기 싫어서 했고.. 저희 친정 제사땐 제가 알아서 했어요. 저같은 맘에도 없는 뻘줌함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서 안시켰던건데.. 이제와 보니 저만 짜증나네요.

    .../ 주말에 껴서 가게 되도.. 1박2일인데 저녁에 새벽까지 어른들 술드셔서 잠도 못자고와서 그 다음주에 병났었어요.

    ㅇㅇㅇ/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 ㅠ 저도 잠시 잊고 지내다가 오늘 아침 어머님 문자 보고 마음이 답답하네요. 다음주에 또 사죄 전화 올려야 하는것도 싫구요. ㅠ
    제사비야... 말씀대로 기부한다 라고 생각하려고 하구요 ㅎㅎ

  • 6. ㅇㅇㅇ
    '14.4.1 9:45 PM (61.254.xxx.206)

    원글님. 절대로 죄송하다는 말 하지 마세요.
    립서비스도 좋은 거 아니더라구요.
    왜냐면, 죄송하다고 하면 진짜로 원글님이 뭘 잘못했다고 상대방에서 여겨요.
    죄송이라는 괜한 말 하지 마세요. 그러면 진짜로 죄인취급 당합니다.
    수고하세요. 고생하시겠네요. 이 정도로 하세요.
    죄~~ 라고 나오려는 입을 틀어 막으세요.
    님이 당당하게 행동해야 시댁분들도 원글님을 그렇게 여겨줍니다.

  • 7. ..
    '14.4.1 10:19 PM (118.221.xxx.32)

    조부모면 사실 부모님 이나 형제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손주는 참석만 해도 된다 생각해요
    우린 시부모님 제사에 큰집 조카들 거의 안와요
    지방이고 바쁘다고.물어보지도 않지만 . 제사비도 물론 안내겠죠
    못가서 미안한 맘에 보내드리면 좋고 아님 말고지 달라고 하시는건..
    형편 어려우면 줄여간소하게 하는게 맞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2370 세월호를 직접 운항했던 항해사 L 씨로부터 중요한 증언... 2 lowsim.. 2014/04/22 2,609
372369 진정한 지식인이라면 입닫고 있으면 안됨! 1 2014/04/22 1,043
372368 CNN 청와대 가려는 가족 막아선 경찰 보도 light7.. 2014/04/22 1,376
372367 그래도 이명박은 천안함사태때 내내 잠바쪼가리라도 입었쟎아요. 23 옷에환장한 2014/04/22 4,127
372366 유시민의 예언 14 // 2014/04/22 6,930
372365 네이년 조작질? 2 이런 2014/04/22 1,073
372364 거품문 사체발견 그 자체가 언어도단 3 세월호에서 2014/04/22 2,467
372363 학부모에게 온 문자들,, 그 당시에는 진위여부 알아볼 수 없나요.. 4 통화내역조회.. 2014/04/22 1,448
372362 정홍원 총리 숙소, 진도내 최고급 한옥 펜션 10 광팔아 2014/04/22 3,535
372361 바다에 못뛰어들게 막은 선장놈과 그일당이 악마네요 9 결국은 2014/04/22 1,469
372360 시사통김종배(4.22am)-전성인 원시 한국의 벌거벗은 모습 봤.. lowsim.. 2014/04/22 786
372359 어제 손석희 항해사 인터뷰 진도vts관해서.. .. 2014/04/22 1,301
372358 교감 선생님 통화 내역을 조사하면 해경이 8시 10분에 전화한 .. 17 ... 2014/04/22 4,001
372357 항해사가 관행이라 했쟎아요 그럼 해경들도 알고있었던건가요? 4 jtbc뉴스.. 2014/04/22 1,401
372356 친한 지인인데 이런 사건 있을때마다 참 사람 다시보여요 50 .. 2014/04/22 16,837
372355 2014년 4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4/04/22 990
372354 원래 선장은 언제부터 휴가였죠? 2 궁금 2014/04/22 1,848
372353 Go발뉴스(14.4.21)현장방문 경찰청장.. 네티즌 겁박 / .. lowsim.. 2014/04/22 1,346
372352 (세월호관련) 국정원, '인터뷰 통제' 의혹..입 닫은 교수들 13 햐... 이.. 2014/04/22 2,242
372351 새누리 권은희, 실종자 가족을 '밀양 선동꾼' 10 참맛 2014/04/22 2,886
372350 회사업무로 인한 영어공부(쓰레기팀장) 5 자유로운영혼.. 2014/04/22 1,698
372349 82는 댓글 수정도 삭제도 못하게 합시다 알바싫어 2014/04/22 965
372348 이와중에 죄송합니다만 아이 유치원 보내도 될까요? 13 2014/04/22 2,630
372347 유족들 장례비로도 고통받네요 3 하루정도만 2014/04/22 3,847
372346 국정원 심리전단의 월300만원 댓글알바, 그들의 정체는? 2 ㅎㄷㄷㄷㄷ 2014/04/22 1,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