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릴 때부터 워낙에 통통 체질이였고,
초등 이후로 날씬해본적 없었습니다.
20대부터 다이어트 반복하다 요요로 몸무게는 조금씩 더 늘어갔고..
맨날 살 빼야지 살 빼야지 생각하면서 더 먹고
더 먹어 우울해하면서 잠이 들었었습니다.
나이 40인데도, 저녁 먹고 먹는 과자 빵들이 어쩜 그렇게 맛있는지요. ㅜ
다행인건 운동은 좋아해서
살 뺄 목적이 아니라 리프레쉬 차원에서 꾸준히 워킹 & 등산은 했었구요.
친정 엄마 덕분에 몸에 좋다는 음식들 - 채소류, 해조류 등을 고기보다 더 좋아하는
식성을 갖고 있습니다.
독인건 - 탄수화물 중독이있었던 것 같아요.
다른 걸 아무리 먹어도 밥을 안 먹으면 허기가 지고 뭔가가 자꾸 더 땡기는..
술 자리에서도 술과 안주 실컷 먹고 나서도
과자 한봉지 사들고 집에 들어가면서 먹었었습니다. ㅠ
그런데, 약 한달전부터 이상하게..
입맛이 없다 싶더니.. 한달 만에 한 5kg 정도 뺐습니다.
뭐 다른 특별한 방법이 있는건 아니고, 그냥 세끼 밥 2분의1 공기만 먹고 아침 저녁 운동 했어요.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상하게 밥 양을 줄였는데도 심하게 배가 고프다거나 하진 않네요.
대신 너무 기운 없다 싶을 땐.. 요구르트나.. 간식 좀 먹었어요.
중요한 건 몸을.. 너무 기운이 없는 지경, 너무 배가 고픈 지경까지 놔두지 말아야 하는것 같아요.
그 전에.. 신호가 오면.. 조금씩 먹는 게 나은것 같습니다.
그 전에.. 무식하게 다이어트 할 때는..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자 보자.. 하는 심정으로
혹독하게 몸을 몰아쳤던것 같아요. 배가 정말 고파도 꾹 참고.. 기운이 딸려도 억지로 억지로 움직이고..
그러다 보니 어김없이 요요가 왔었지요.
제 다이어트 방법이 좋다거나
앞으로도 계속 성공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글을 쓰는건 아니구요..
또 요요가 올지도 모르지만, 어찌 되었건 제 의지 박약 때문이라고 생각은 안하려구요.
그렇게 생각해서 미치도록 우울한 시기를 보냈던 적도 많았지만요..
살이 한 5kg 정도만 빠졌는데도..
확실히 부종이 없어지네요.
저는 다리에 부종 - 특히 오른쪽 - 을 달고 살았는데요...
원래 혈액 순환이 안되는 체질인가보다..생각했어요. 실제 좀 그렇기도하고..
그런데 제가 몸의 오른 쪽 왼쪽의 차이가 좀 심한 - 발크기, 손크기, 엉덩이 크기, 가슴 크기 등등 -
경우였는데, 살이 조금 빠지니.. 밸런스도 맞아가는것 같습니다.
덕분에 오른쪽 다리 부종도 좋아지는것 같구요.
살이 찐다는 게 - 단순히 외모, 옷입을 때 불편함, 자신감 문제 등이 아니구나..
몸에 알게 모르게.. 여러가지로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구나..
이 나이에 새삼 느끼게 되어 글 남깁니다.
진짜로.. 내 몸의 건강을 위해서 적정 체중은 유지할 필요 있는것 같아요.
봄날에..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모두들 파이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