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속상합니다. 이런 식습관에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내려놓기 조회수 : 4,273
작성일 : 2014-04-01 07:26:40

62세 중년이시고 양 쪽 눈이 황반변성으로 실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만이시구요. 요즘은 귀도 잘 안들리시는 듯하다고 합니다.

 

아침에 몽쉘통통2개

점심은 짜게드시고

후식으로 빙수를 먹으러 간 카페에서는 셀프코너에서 맹물에 시럽과 설탕을 잔뜩 타서

각설탕 4개와 가져오십니다.

빙수가 나오기 전에 각설탕을 사탕처럼 입에 넣어 드시구요.

저녁엔 생각 없으시다고 호박죽만 드시고

곧바고 몽쉘통통 3개를 드십니다.

 

그 전날에는 페레로로쉐 쵸콜렛 하트모양 케이스에 들어있는 한 판을

앉은자리에서 드셔서 기함했더니

이건 겉에만 쵸콜렛이지 속은 비어있는 과.자.인데 뭘 그러냐고..

 

눈 영양제인 루테인과 비타민은 안 챙겨드시고 드렸더니 안먹고 싶다고.. 안드시겠답니다.

딸기 드시라고 포크에 찍어드렸더니 살짝 혀끝만 대시더니 계속 들고계시고.

갈아서 설탕타서 먹고 싶으시다네요.

당연히 운동은 전혀 안하십니다.

 

친정엄마 얘긴데 단것 좋아하시는거 알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인줄은 몰랐습니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하시네요. 전 자꾸 잔소리를 하게됩니다.

전 볼 때마다 놀라서 말을 하게되요. 특히 각설탕을 사탕처럼 입에 넣을 때 너무 놀라서 뭐라 말을 할지...

게다가 저는 걱정되서 하는 얘기를 매번 장난으로 넘기시려하니 그것도 한 두번이지

제 진심이 조롱당하는 기분이 듭니다.

IP : 119.67.xxx.18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4.1 7:43 AM (115.140.xxx.74)

    엄청난 당 중독같네요.
    당신눈이 그러하다면 불편하실텐데요.
    불편과 실명의 무서움보다 단맛이 더 크다니
    당중독 무섭네요.

    저 건너아는분도 한쪽눈실명, 다른쪽실명도 진행중 이라는데,
    그분도 사탕을 몇개 한꺼번에 입에넣고
    와드득 깨물어드신대요.
    단것은 항시 비치해두고,
    말려도 소용없다고...

  • 2. 저런
    '14.4.1 7:54 AM (180.224.xxx.207)

    당뇨는 없으신가요?
    당뇨 오고 저런 식습관이면 실명에 말단 괴사 등등 온갖 병이 따라오겠네요

  • 3. 버겁더라도
    '14.4.1 8:15 AM (211.194.xxx.54)

    결사적으로 저지하세요. 나중에 평생 후회하는 것보다 났지 않겠나요. 정말 힘 드시겠어요.

  • 4. 내려놓기
    '14.4.1 8:23 AM (175.223.xxx.22)

    말씀드리니
    알았다고 조심하면 될꺼아냐. 이런식이신데
    솔직히 62세면 아직 젊으신데 너무 할머니 노릇하시니 힘드네요.

  • 5. 이기주의
    '14.4.1 8:25 AM (14.32.xxx.97)

    당장 당신 입 즐거운게 모든걸 우선하는 분이네요.
    실명하고 손가락 발가락 하나씩 자르면서 자식들 맘고생 돈고생 시킬게 뻔한데...

  • 6.
    '14.4.1 8:29 AM (110.70.xxx.92)

    황반변성과 설탕 관련있나요?
    어쨌든 결국엔 실명이라던데..너무 안타깝네요

    당뇨없으세요??? 확인해보신거죠?

  • 7. 행복한 집
    '14.4.1 8:31 AM (125.184.xxx.28)

    그냥 각설탕을 많이 사드리세요.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다~ 잔소리로 들립니다.


    안타깝지만 어쩌겠어요.

  • 8. 심각성을
    '14.4.1 8:33 AM (112.152.xxx.52)

    잘 인지 못하고 그러신게 아닐까요ᆢ따님보다 어머닌 가볍게
    증상은 인지 하시는듯ᆢ당뇨오면 실명이 따라오고 여러가지 들러붙습니다
    실명하면 식구중에 누가 하루종일 붙어 수발해야 하고ᆢ집에서 안보이니

  • 9. 심각성을
    '14.4.1 8:36 AM (112.152.xxx.52)

    결국 식탁에 앉아 식사할때도 반찬 놔드려야 먹지 혼자서
    아무생활 못해요ᆢ실명ᆢ막상 되면 본인도 주변도 힘들어요
    힘들더라도 말리세요ᆢ늦출수 있는 노력은 해봐야지요ᆢ
    최대한ᆢ힘내시구요ᆢ말리세요ᆢ

  • 10. 내려놓기
    '14.4.1 8:46 AM (175.223.xxx.22)

    건강검진 하시고 당은 없다고 본인은 말씀하시는데
    제가 눈으로 본게 아니라서요..
    가끔 혈압은 높게 나오시고해서 걱정되는데 자꾸 아니라시네요

  • 11. 무지개1
    '14.4.1 8:55 AM (211.181.xxx.31)

    당뇨 백퍼센트일거 같아요 ㅠㅠㅠ 너무 슬프네요 무섭구요
    건강에 대한교육을 어릴때부터 해야할거같아요 ㅠㅠ 62세면 그렇게 옛날분도 아니신데..
    눈건강도 당뇨와 밀접한 관계 있던데 ㅠㅠ 지금이라도 어떻게 가르쳐드릴수없나..ㅠㅠ

  • 12. --
    '14.4.1 9:29 AM (121.141.xxx.92)

    엄마를 진정으로 위하신다면 모질게 말씀하셔야 합니다. 엄마 그러다가 5년도 못살아.. 라고 말이죠.
    제 친정 오빠가 그렇게 달고 맵고 한 야식을 좋아했는데 몇년 사이에 15kg 가 불면서 당뇨 초기 진단을 받았어요. 아직 40대인데.. 진단 받은 다음날부터 미친 듯이 매일 2시간씩 걷고 (직장이 있으니 그 이상은 안 되구요) 야식 딱 끊고 식이 조절하고 3개월만에 지금 완전히 훈남 됐어요. 체중도 13kg을 뺐구요. 옆에서 그거 보던 식구들 다 놀래서 지금 우리집 걷기 열풍 불었답니다. 본인이 제대로 인지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어요. 정말 그러다가 어머님 큰일 납니다.

  • 13.
    '14.4.1 9:42 AM (203.226.xxx.89) - 삭제된댓글

    쵸코과자나 쵸코렛대신 막대사탕은 어떠신가요?
    와그작 씹어드시지 않으신다면 당 섭취량은 좀 줄일수 있을것 같은데...
    상담 받아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저도 스트레스 받으니 어느 순간부터 초코렛.초코파이 아이스크림같은 달달한거 쌓아놓고 먹고있더라고요..

  • 14. .....
    '14.4.1 10:10 AM (222.108.xxx.223)

    당뇨망막병증 아니신지???
    당뇨검사(금식 혈당 등등)가 시급하고..
    그정도로 식사조절 안 되면, 바로 하루 4번 자가혈당 체크 + 인슐린 투여 시작하셔야될 수도 있겠는데요..
    병원 모시고 가셔서, 검사 하세요...
    저러다가, 실명오고 하면 누가 붙어서 간병해야될 텐데..
    차라리 점자를 가르쳐드려야하는 건지.. ㅠㅠㅠ

  • 15. 저기
    '14.4.1 2:40 PM (183.98.xxx.7)

    단걸 정 못끊으시면 당뇨환자들 식이용품 파는 사이트에 가면
    설탕 대체 식품들이 여러가지 있어요. 몸에 해롭지 않은 자연 성분 제품들도 있구요.
    저는 예전에 다이어트 때문에 몇가지 사먹어 봤는데 괜찮았어요.
    설탕 못 끊으시겠다면 그런거 사다 구비해 놓으시고 드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057 [세월호 침몰 참사] '침몰'이 없다…해경, 청와대에 '이상한 .. 6 세우실 2014/05/07 1,958
377056 아래 쥔장님 글 읽지 마셈 -알바글입니다 6 ㅜㅜ 2014/05/07 669
377055 고맙다..새누리당아.. 4 。。 2014/05/07 1,439
377054 박근혜 투표층 16.4%, 내일 다시 투표시 “문재인 찍을 것”.. 5 다시하자 2014/05/07 1,902
377053 靑·새누리당이 가장 꺼리는 野 원내대표는 누구? 25 박영선의원 2014/05/07 2,949
377052 새누리당이 저정도로 잘못하면... 알바글로 추측합니다. 7 저아래 2014/05/07 887
377051 이시국에 질문글이라 민망 ㅠ.ㅠ 아이들 하원도우미 어디서 구하세.. 8 직장맘 2014/05/07 1,803
377050 잊혀질까 .. 슬픕니다. 15 플레이모빌 2014/05/07 1,231
377049 美, 윤창중 성추행 의혹 1년째 '수사중'…이유는? 2 참맛 2014/05/07 1,458
377048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14.5.7) - 날이 갈수록 실망주는 안.. 1 lowsim.. 2014/05/07 1,128
377047 내일 어버이날이라고 아들한테 선물 사 오라고 문자보냈어요. 8 ... 2014/05/07 4,155
377046 사고발생 7:32 기사시간 증거-[충격] 수많은 조작 흔적들, .. 6 .. 2014/05/07 2,864
377045 종로 경신고 전화했습니다--전라도비하관련 22 전화 2014/05/07 3,951
377044 “박 대통령 지킵시다” 김황식 전 총리 홍보문자 물의 5 세우실 2014/05/07 1,369
377043 주택으로 이사 10 고민 2014/05/07 2,541
377042 일상은 비극보다 강하다 3 갱스브르 2014/05/07 1,237
377041 사랑하는 친구들아..이제야 봤네요..ㅠㅠ 15 ........ 2014/05/07 3,181
377040 이상호기자 트윗 14 .. 2014/05/07 4,502
377039 세월호유가족들의 생활비는 누가? 5 ........ 2014/05/07 1,811
377038 전양자씨 나오는 드라마 녹화취소됬다고하니 댓글들이 하나같이 다 .. 13 오정이누나 2014/05/07 6,320
377037 출구전략 시나리오 1 삼돌이 2014/05/07 1,134
377036 이와중에 죄송합니다. 집 매매 질문 좀 할께요 3 조언부탁드립.. 2014/05/07 1,036
377035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 2차 모임이 오늘 7시 6 ㅠㅠ 2014/05/07 922
377034 KBS 막내 기자들 ”현장에서 KBS 기자는 '기레기 중 기레기.. 16 세우실 2014/05/07 5,020
377033 이와중에 죄송 손창민씨 승소했어야 했는데 2 개성한 2014/05/07 3,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