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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14년 4월 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825
작성일 : 2014-04-01 06: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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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내게서 멀어질수록 푸르렀다
물결무늬 문신을 새겨 놓고
물비늘 뒤집으며 떠나가는 코발트블루의 바다여
나는 주저앉은 뻘밭
잠들지 못하는 바람
내 안의 사해(死海)는 자꾸 달아올라 균열이 가고
잿빛 구멍들 숭숭 뚫린다
왜 화성에는 재 덮인 분화구가 그리도 많았는지
저 갈매기들은 왜 서늘한 균형으로 허공에 떠 있는지
그대는 끝내 모르리
한 큰 슬픔의 개흙 구릉 속에서도
사랑의 기억들은 쐐기풀처럼 살아남는 법
심장을 찌르는 추억을 되새김질하는 기쁨으로
땅거미 내리는 텅 빈 저녁을 견딘다
홀로 뻘 밑에서 나와 뻘 밑으로 들어가는
갯지렁이의 등줄기를 덮는 저 어둠
 
폐선 한 척 기우뚱
넘어가는 어느 노을녘
비릿한 물머리 들이밀며 들어설 나의 코발트블루 바다여
닻도 없이 마음은
언제나 설레이는 저쪽 바다에 있다.


                 - 조명, ≪썰물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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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4월 1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4월 1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30701.html

2014년 4월 1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3/h2014033120295475870.htm

 


 
짠! 지금까지 만우절 장난이었어용~~♡ 했으면 좋겠지만 그럴 리는 없겠지...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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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재능은 있다.
드문 것은 그 재능이 이끄는 암흑 속으로 따라 들어갈 용기다.”

                 - 에리카 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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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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