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숫타니파타 구절 중

Claire 조회수 : 1,013
작성일 : 2014-04-01 00:34:46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있는 것이나 가까이 살고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살아있는 모든 것은 행복하라


집착없이 세상을 걸어가고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
모든 속박을 끊고 괴로움과 욕망이 없는 사람
마음과 잡념의 번뇌를 벗어 던지고 맑게 살아가는 사람
거짓도 없고 자만심도 없고
어떤 것을 내 것이라 집착하지도 않는 사람
이미 강을 건너 물살에 휩쓸리지 않는 사람
이 세상이나 저 세상이나 어떤 세상에 있어서도
삶과 죽음에 집착이 없는 사람
모든 욕망을 버리고 집없이 다니며 다섯가지 감각을 안정시켜
달이 월식에 벗어나듯이 붙들리지 않는 사람
모든 의심을 넘어선 사람
자기를 의지처로 하여 세상을 다니고
모든 일로부터 벗어난 사람
이 것이 마지막 생이고 더 이상 태어남이 없는 사람

고요한 마음을 즐기고 생각이 깊고
언제 어디서나 깨어 있는 사람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흙탕물에 더렵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IP : 211.206.xxx.2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14.4.1 6:50 AM (121.147.xxx.125)

    이십대 중반에 가장 좋아하던 제 좌우명이었는데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는게 인생이죠.

    허나 인간이 어떻게 혼자만 갈 수가 있겠어요.

    때론 소리에 놀라기도 하고 그물에 걸리기도 하고 흙탕물이 튀기면

    빨아 입고 다시 시작할 줄 알면 되지요.

  • 2. ..
    '14.4.1 7:59 AM (218.144.xxx.230)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흙탕물에 더렵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너무 좋습니다. 오랫동안 좋아하는구절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143 간헐적 단식과 하루 한두끼 식사가 다른 걸까요? 3 40대 2014/04/09 2,622
369142 154센티 중2딸 살빼는데 혈안이 되어 마테차까지 사달래요 ㅜㅜ.. 7 .. 2014/04/09 3,113
369141 토요일 전주 가는데요 2 단체아닌단체.. 2014/04/09 826
369140 렌지메이트 말고 없을까요? 렌지메이트 2014/04/09 1,534
369139 여러분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16 ㅠㅠ 2014/04/09 4,679
369138 남녀 10살차이(연하) 연애 꽤 있나요? 5 궁금 2014/04/09 5,145
369137 30대분들,손아래 시누이에게 '아가씨'라고 부르세요??? 46 모몽 2014/04/09 8,488
369136 헤어에센스나 영양제 어떤거쓰세요? 5 머릿결 2014/04/09 2,420
369135 부산 쉐보레 영업자분 소개해주세요 5 ,,, 2014/04/09 656
369134 폼클렌저가 많은데 어디다 쓸까요? 8 아들둘맘 2014/04/09 1,411
369133 이혼전이니, 수술하는 남편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언니. 43 제가 2014/04/09 10,556
369132 순천 국제 정원 박람회 가 볼만 5 한가요? 2014/04/09 1,452
369131 安, 文에 선대위원장 공식요청..文 "당 결정 존중 13 탱자 2014/04/09 1,393
369130 일주일 후면 아들 군에 입대하네요 1 82cook.. 2014/04/09 903
369129 인터넷뱅킹 이런 에러 나면 어찌 해야하나요 4 급해서요 2014/04/09 1,056
369128 동물병원 안과 추천바랍니다 (급합니다) 5 나비네 2014/04/09 1,076
369127 김치가 종가집 김치 수준이면 잘 담근건가요? 2 2014/04/09 1,256
369126 학원비 현금영수증처리문의요 2 학원 2014/04/09 2,240
369125 사춘기 아들 키우는데 엄마가 가출하고 샆어요 12 엄마... 2014/04/09 5,192
369124 칠곡兒 담임 "귀에서 피 줄줄..신고도 소용없었다&qu.. 3 아동학대 신.. 2014/04/09 2,314
369123 분식점의 고슬고슬한 김치볶음밥 비결이 뭘까요...?? 56 mm 2014/04/09 25,259
369122 네이버의 보수적 뉴스 편집, 여론 독과점 심각하다 2 샬랄라 2014/04/09 420
369121 담달에 해외 나가는데 지금달러살까요 11 2014/04/09 527
369120 인공수정 3차 실패했어요 6 아엘 2014/04/09 5,851
369119 영국여왕의 만찬이라는데 너무 멋져요. 8 펌사진 2014/04/09 4,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