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사함에 대한 답례

.. 조회수 : 980
작성일 : 2014-03-31 15:58:26
지혜를 좀 빌려주세요. 

친구랑 뮤지컬 공연보러 가는데, (검색해니 VIP는 12만원 ~ 일반석 6만원)
사실은 친구가 남편이랑 가려고 한달 전에 예매해뒀는데
갑자기 남편 출장이 잡혔대요. 

너무 보고 싶었던 공연이지만, 
혼자 가기는 싫어서 취소할까 하다가 
혹시 내게 시간되냐고 전화했어요. 

딴일로 바빠서 전화받았는데, 
길게 통화하지는 못하고, 그 시간이 나도 되고, 나도 보고 싶은 맘이 있어 
같이 가겠다고 했어요. 
친구도 좋아하고, 만날 약속하고 끊었는데, 
생각해보니, 티켓값이 만만찮을 것같은 거예요. 
검색해보니, 당연 비쌈. 어느정도 표로 끊었는지는 모르겠고, 
밥한 끼로 해결될 값은 아니어보이고, 
티켓값을 준다면, 절대 받지 않을 친구(많이 친함)인데, 
그래도 그냥 그걸 보고 땡 하기에는 제가 너무 염치없고, 
이담에 그런 공연을 제가 보여주면 되지만, 
그건 두사람 다 거의 불가능한 사정이여요. 

정말 우연의 일치로 이번에 시간이 맞은 거라...

뭘 어떻게 해줘야 할 까요. 
평소 늘 고마운 친구이기도 하고, 
서슴치 않고(티켓값 상관없이) 저랑 공연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순수한 친구라는 믿음이 있어서, 
저도 그 고마움이 더 크거든요. 
티켓값대신이다, 이건 아니고요. 

뭘 해주면 좋을지, 82님들의 지혜를 간곡히 부탁드려요. 

IP : 61.98.xxx.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31 4:10 PM (182.211.xxx.77)

    티켓 값도 받지 안을만큼... 그런 순수한 마음의 친구이시라니...
    근사하게 저녁먹고 공연관람 하세요.
    표를 아예 양도해서 안만나면 나중에 뭐라도 전해주고 하는게 자연스러운데...
    그날 만나서 같이 공연보고 헤어지는데 따로 뭐 주고 그러기도 그렇더라구요.
    같이 있는 시간을 더 근사하게 보낼 무언가를 하셔요^^

  • 2. 부럽
    '14.3.31 4:23 PM (125.128.xxx.232)

    친구분께서는, 원글님이 공연 함께 보러 가시는 것만으로도 기쁘실 것 같은데요~
    저녁 맛난거 사주시면 될 거 같아요 ^^

  • 3. ㅇㅇ
    '14.3.31 4:41 PM (39.119.xxx.125)

    저는 티켓 값을 당연히 줘야한다 생각하는데 ...
    줘도 안받을거라는건 원글님 생각일거같아요
    일단 봉투에 넣어서 주시고
    그래도 안받으면 그걸로 저녁ㅈ거하게 쏘시죠~

  • 4. ...
    '14.3.31 4:45 PM (118.221.xxx.32)

    저도 줘도 안받을 거라 하지말고
    우선은 주시고 정 싫다하면. 밥 사시던지 하세요
    제가 님 경우였는데 친구가 얼마라고 해서 줬거든요
    뭐든 어정쩡한건 안좋아요

  • 5. 클로이
    '14.3.31 4:51 PM (58.141.xxx.24)

    남편출장이라니 ㅋㅋㅋㅋㅋ

    저라면 공연후에 와인바 쏘겠습니다 ㅋㅋㅋㅋ

  • 6. 원글
    '14.3.31 4:59 PM (61.98.xxx.46)

    아, 줘도 안받을 거란 건, 제생각만일 수도 있네요 ^^;;
    일단 VIP값으로 봉투에 넣어가서, 분위기 보고 살짝 줘야겠어요.

    82에서 역시 많이 배웁니다.
    선한 마음이 오가는 건 좋은 일이지만, 바른 경우와 처신을 하는 것도 중요한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7. 공연 전이나 후에
    '14.3.31 5:00 PM (180.228.xxx.111)

    근사하게 쏘세요 ㅋㅋㅋ

  • 8. ^^
    '14.3.31 5:52 PM (39.118.xxx.25)

    제가 원글님과 같은 경우가 종종 있어서 도움 드리고자 글 올립니다 ^^

    전 티켓값을 따로 줍니다~ 제 절친도 절대 안받을려고 하죠..하지만 '내 마음 편하자고 주는 거야..꼭 받아야

    해....그래야 또 이런 좋은 기회 생기면 언제나 편하게 같이 볼 수 있지...'이러면서 봉투 안기면 받아 줍니

    다.^^ 공연전 시간이 나신다면 커피라도 한잔 사시면 좋죠....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6392 터키 집권당, 각종 악재에도 지방선거 압승 4 샬랄라 2014/03/31 743
366391 조선왕조의 공주들은 시집가면 어떤삶을 살았나요? 30 궁금해요 2014/03/31 18,162
366390 너무 미워요... 그 친구 ㅠ_ㅠ (길어요) 11 점 두개 2014/03/31 3,512
366389 구두 발냄새 제거 방법줌 알려주세요!!! 3 농심너구리 2014/03/31 2,559
366388 밀회에서 김용건씨가 김희애랑 설렁탕먹으면서.. 24 밀회보기 2014/03/31 17,947
366387 임신초기 홍콩으로 출장이 잡혔어요 2 고민중 2014/03/31 1,943
366386 코스트코로 상차리기 5 도와주세요 2014/03/31 3,075
366385 계류유산휴 얼마정도 지나야 건강한 아기 임신 가능할까요ㅠㅠ 8 요거트 2014/03/31 2,131
366384 흠... 안철수씨가 욕먹을때마다 이기기 위해서는 뭐든지 해야한다.. 20 루나틱 2014/03/31 1,151
366383 진주시내나 근처 노인요양원 2 막내며느리 2014/03/31 902
366382 청담어학원 파레벨에서 주로 4 f 2014/03/31 2,896
366381 혼자 있는게 너무 싫어요. 2 마음의 병 2014/03/31 1,487
366380 다음주 4월 6일까지 하동, 화개 벚꽃이 남아있을까요? 2 화개벚꽃 2014/03/31 1,045
366379 최승호 "수사검사들, 내가 위조라 말했는데 몰랐다?&q.. 3 샬랄라 2014/03/31 1,219
366378 초고학년이 볼 만한 물고기키우기에 관한 도서 있을까요? 1 ? 2014/03/31 662
366377 성심당 다녀왔는데... 2 2014/03/31 2,381
366376 콧물이 계속 나와요(죄송) 1 비염 2014/03/31 974
366375 호텔방요~~~ 3 궁금해요 2014/03/31 1,286
366374 청빈한 삶을 살고 싶다면서 왜 돈욕심은 부릴까요 12 브라만 2014/03/31 3,790
366373 클렌징오일 사용 후 손이 거칠어요 2014/03/31 857
366372 효도상품유럽가이드 1 칠순 2014/03/31 607
366371 가정용 혈압계 사용하고 계시면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3 고민 2014/03/31 1,506
366370 안철수'잠시 죽더라도 영원히 사는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43 암그래야지 2014/03/31 2,173
366369 수박씨닷컴 어떤가요? 1 인강 2014/03/31 1,428
366368 둘째 낳으라면서 주말마다 부르는 시엄니 7 고되네 2014/03/31 2,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