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의 첫남자친구

걱정 조회수 : 9,597
작성일 : 2014-03-31 11:31:35

여중 여고 졸업하고 대학가면 남친 사귄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대학입학후 첫미팅에서 호감이가서 사귀기로 했데요.

둘다 새내기이고 빠른 96년 생이에요. 둘다 첫미팅이래요.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고 너무 서로 좋아하는게 보이네요.

부모눈에는 너무 어려보이고 아이같아요.

정말  애지중지 키웠는데...

부모는 잔소리 할것같으니 피하는 눈치고 남자친구한테 의지하고 아주 푹빠진것같아

걱정이에요.대학가자마자 남자친구 사귀어서 저러고 다니니 내색은 잘못하겠고 조금만 말하려해도 발끈하네요.

저희 부부가

안절부절하고 있어요.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하는지 ..

제맘 이해하시는 선배맘님들 조언 해주시면 마음 다스리는데 도움이 될것같아요.

아이를 평생 끼고 살 생각도 없고 남자친구 사귀는것 반대하는거 아닌데..

아이가 상처받을까봐 성급한 연애를 할까봐 학업에 지장 있을까봐 여러가지가 걱정이에요.

 

IP : 121.162.xxx.14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4.3.31 11:33 AM (1.251.xxx.35)

    폭풍 댓글 예상됨.

    제 친구는
    딸이 남학생 사귄다고(남학생의 의사집안 이래서 그런지)
    엄청 좋아하던데요.

    너무 걱정되시면 애를 결혼 못시키죠. 계속 끼고 사셔야...

  • 2. 에이
    '14.3.31 11:35 AM (118.221.xxx.32)

    중딩도 말안듣는데..
    대딩을 무슨요
    가만두세요 헤어지고 만나고 여러번 할거에요

  • 3. ...
    '14.3.31 11:36 AM (209.195.xxx.51)

    어머니는 충격받으실수 있지만...
    첫남친이 아니라 첫경험의 순간이 멀지 않은듯.....ㅡㅡ....

  • 4. ...
    '14.3.31 11:38 AM (112.220.xxx.100)

    걱정은 되실듯...
    요즘은 손만잡고 연애하는게 아니니..ㅜㅜ
    남자친구랑 밥한번먹자 이래보시면 어떨까요?
    보면 대충 어떤 아이인지 답 나올테니...

  • 5. ㅇㅁ
    '14.3.31 11:41 AM (211.237.xxx.35)

    저도 96년생 딸엄마에요 지금은 고3이고요.
    아이는 외동딸이고 고등학교 남녀공학이라 대시하는 남학생들이 있어서 정리하느라 그동안(요즘도)
    머리아프지만 대학가면 풀어줄 생각입니다.
    애기같은건 알겠어요. 사실 아직 어리죠.
    하지만 우리 그나이때 생각해보세요. 엄마가 더 좋았나요? 친구가 더 좋았나요.
    저도 대1학년때부터 남친 사귀었어요. 뭐 나중에 헤어지긴 했지만요 ㅎㅎ
    저는 대학가면 이성친구 사귀는거야 뭐 말릴생각 없고요.
    대신 집엔 적당한 시간 대략 밤10~11시까진 최소 들어와야 한다고 못박는 정도로 할겁니다.
    못하게 하면 할수록 부모에게서 더 멀어집니다.
    이럴때일수록 부모가 친구가 되어줘야만 이성과의 문제도 솔직히 털어놓겠죠.
    지금 생각해보니 그래요. 그당시에 저희 친정엄마가 무작정 말리지 않고, 제 입장에서 이해해주고 들어줘서
    솔직하게 이런 저런 문제를 터놓고 말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엄마에게 실망끼쳐주고 싶지도 않았고요.
    피임을 잘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건전하게 사귀면 좋겠지만, 현실은 안그렇다니 어쩌겠어요.
    20여년 전에도 20대 초반에 성관계 하는 친구들 있었는데요. 딸을 친구로 만드세요. 저도 그럴 생각입니다.
    지금도 그러려고 노력하고요.

  • 6. 경험자
    '14.3.31 11:45 AM (218.38.xxx.228)

    여중 여고 졸업하고 남자에 대한 환상만 키우고 있다가.. 마음에 드는 남자 만나면 한 번에 폭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순진한 여학생들 가끔 있습니다.. 어린나이에 한남자에 깊게 빠지는 거 정~말 위험합니다.. 그러다 실연이라도 하면 감당 못하고 평생 가슴에 상처안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제 성인이라고 그냥 내버려두지 마시고 아직은 이성교제에 대한 어머님의 관심어린 조언이 많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 7. 원글
    '14.3.31 11:48 AM (121.162.xxx.143)

    윗님 조언 고마워요^^
    사실 남자친구 사귀기 전까지는 가장 친한 친구 같았어요.
    남자친구 사귀니 엄마 말이 잔소리로 들리나바요.
    말할때 마다 발끈하고 무슨말을 해도 들리지 않는것같아요.
    요즘 정말 내품을 떠났다는 생각이 절실히 드네요.

  • 8. 음..
    '14.3.31 11:50 AM (218.38.xxx.228)

    친구 같았던 엄마에게 발끈하는 거 보면 벌써 많이 빠진 모양이네요.. 평소 따님 성격은 어떤 편인가요?

  • 9. 원글
    '14.3.31 11:52 AM (121.162.xxx.143)

    경험자님 댓글이 제 고민이에요.
    사실 아이가 농담처럼 여중 여고 다니다가 남자 울렁증이 다 생겼다고 했거든요.
    한번에 푹 빠진 순진한 딸이 제 딸이네요ㅜㅜ
    제가 어떻게 조언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10. 원글
    '14.3.31 11:54 AM (121.162.xxx.143)

    사춘기도 없이 책임감있고 성실하게 공부하던 아이였어요
    사춘기가 대학다닐때 온거 같아요.

  • 11. 아이촌스럽게
    '14.3.31 11:58 AM (112.165.xxx.104)

    왜ㅡ 그러셔요
    청춘이 왜 청춘 입니까
    그렇개 뜨겁게 사랑도 했다가 찢어지게 아프게 이별도 했다가
    또 다른 사랑도 했다가 (그것이 섹스랑 연결이 된다해도)
    그렇게 성숙해 가는 게 우리네 인생인데
    사랑 못하게 가두어 두실거 아니면 그저 바라봐 주세요


    요즘 아이들 너무 모르는 댓글 무시 하세요
    밥 먹자 해서 참 괜찮은 청년이네 하면 교제 찬성이고
    별로면 반대 하실건가요
    어찌 막아도 사랑은 막을 수 없어요
    정말 눈부지게 아름다울 나이 아닌가요
    누리게 놔두세요
    걱정 한다고 걱정될일 안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어떤 미래가 있던 그 아이가 풀어가야 할 인생 입니다

  • 12. 경험자
    '14.3.31 11:58 AM (218.38.xxx.228)

    엄마와 친밀도가 높았던 학생이면 심각하게 생각 안하셔도 될 거 같아요.. 저는 좀 내성적인 성격에 엄마와도 잘 안맞는 성격이었고 여자 형제도 없이 외롭게 자라다가.. 나만 좋아해주는 자상한 남친 생기니 그쪽에만 완전 올인하게 되고 가족은 관심 밖이 되더라구요.. 어머니께서 더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남자친구 집에 초대도 하시구요.. 그럼 별 걱정 안하셔도 될듯요^^

  • 13. ㅇㅁ
    '14.3.31 11:59 AM (211.237.xxx.35)

    여중 여고 다니다가 남자 울렁증이 생겼는데 이제 대학생이 된거잖아요.
    지금이라도 울렁증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태솔로로 평생 남자도 안사귀고 나이들어가는걸 원하진 않으시죠?
    언제고 한번 맞을 예방주사에요. 그걸 20대 초반에 맞아야지 20대 중반 후반에 가서 맞겠어요?
    한번 빠져보기도 하고 실연도 당해보고, 자기가 싫다고 상대에게 실연을 주기도 하는것
    이 모든게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엄마가 이런 마인드가 아니면 따님은 계속 엄마를 적대시 할수 밖에 없어요.
    가둬놓고 키울수 없잖아요. 세상에 나가서 살아야 하고 이성도 사귀어야 해요.
    남자에게 빠졌다가 다시 헤어나오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막는다고 될일이 아니고, 막아서도 안되죠.
    남자도 사귀어야지 어떻게 모태솔로로만 살겠어요.

  • 14. ..
    '14.3.31 11:59 AM (223.62.xxx.49)

    그래도 그 나이때 그래보는 것이 더 낫지 않나요? 더 나이들어 20대 중후반에 그러다보면 한방에 훅 갑니다.. 지금부터 연애해 보면서 남자보는 눈 키우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자신이 할일 잘해내가면서 연애하는 것이 상대방에게도 더 매력적일거라 얘기해주세요..

  • 15. 딸이니
    '14.3.31 12:00 PM (180.65.xxx.29)

    댓글이 이성적이네요. 아들엄마였으면 폭풍 까였을텐데
    집에 초대하고 밥먹자 하지 마세요. 남녀바꿔보세요 아들엄마가 밥먹자 집에초대 하는거 상오버죠
    결혼할 사이도 아니고

  • 16. ㅎㅎㅎ
    '14.3.31 12:00 PM (121.214.xxx.235)

    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이지만 이런 글 얌전해보여도 참으로 극악스러워요.

    20 넘은 자식도 품안에 두려하니...

    그럴거면 아예 무슬림처럼 히잡 씌워서 학교 보내세요.

    아이 인생입니다. 법륜스님 말에 20살 넘으면 엄마정신을 아이에게 딱 끊으라 했어요.

    이런 분들 딸 시집보내면 딸 가정생활, 살림에도 다 신경 쓰시더라구요.

  • 17. ^^
    '14.3.31 12:01 PM (218.38.xxx.228)

    남자 애들도 대학 입학 후 여친 생기면서 사춘기 오는 애들 많다더라구요^^ 순둥이었던 아들이 엄마한테 막 소리지른대요.. 여친 흉보지 말라고^^

  • 18. ..
    '14.3.31 12:02 PM (116.121.xxx.197)

    우리가 그 나이때 생각해보세요.
    우리 거의 모두 여중여고 나와 대학이란데 가서 남자란 짐승(?) 을 처음 사귀어 본거 아닌가요?
    예쁘게 사귀어도 보고 채이거나 차고 이불속에서 눈이 퉁퉁 붓도록 울어도 보고요,.
    우리 다 그렇게 이성 교제를 겪어 지금에 이르렀잖아요.
    따님도 잘 할거라고 믿고 지켜보시고 이건 아니다 싶은것만 제재하세요.
    제 딸도 대학 들어가 처음 사귄 남친과 5년째 이쁘게 사귀고 있어요.

  • 19. 이팝나무
    '14.3.31 12:02 PM (58.125.xxx.166)

    글이야 얌전하지만 정말 극성스런 엄마로 느껴지는건 저만이 아닌거네요.
    저도 딸 둘이지만,,,이해 안됩니다.

  • 20. ...
    '14.3.31 12:03 PM (59.15.xxx.61)

    제 딸이 3학년인데요...
    휴학하고 연수 갔다 왔으니...졸업반이나 마찬가지죠.
    저도 아이가 처음 남친 사귄다고 했을 때 철렁하더라구요.
    그런데 얼마 못가던데요.
    눈치를 보니...벌써 몇 번 만나고 헤어지고 한 모양입니다.
    이제는 알아서 하겠지...하면서 관심 없는 척 해요.

  • 21. ??
    '14.3.31 12:12 PM (218.38.xxx.228)

    대학 들어갔다고 다 성인인가요? 딸의 첫 이성교제에 당연히 부모가 관심 갖지 않나요? 그런 거 가지고 극성스런 엄마로 판단해버리는 분들이 더 이해가 안되네요..

  • 22. ㅇㅇ
    '14.3.31 12:12 PM (175.212.xxx.220)

    내비둬유....

  • 23. ^^
    '14.3.31 12:16 PM (218.38.xxx.228)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공부해온 학생이면 학업관리도 해가면서 연애하겠죠.. 한 번 따님을 믿어보세요^^ 근데 전 그게 구분이 잘 안되더라구요ㅎ

  • 24. ㅋㅋ
    '14.3.31 12:19 PM (112.165.xxx.104)

    아들은 연상이혼녀랑 결혼한다고해도 냅두라고 하면서

    아이고 이런 사람들 꼭 있더라
    이봐요
    젊은 청춘들 연애 하는거와 결혼을 전제로 연상이혼녀와 연애 하는 게 같나요?
    왜이리 찐따같은 예를 들까나

  • 25. 저도
    '14.3.31 12:29 PM (124.49.xxx.162)

    그런데 지금은 누가 말릴수록 더해요 예전 로미오와 줄리엣도 그렇고 다 사랑이라는 게 그렇죠
    다만 아이를 내편으로 만드는 스킬이 부족하신 것 같아요
    잔소리 하지 마세요
    차라리 용돈을 쥐어주고 칭찬해주세요
    그리고 할 일은 분명히 할 수 있게 긍정적 마인드로 접근하세요
    솔직히 엄마가 막는다는 건 오버예요
    그동안 착한 딸이었다는 것에 고마워하시고 언제 한번 엄마가 너가 이렇게 잘 자라서 고맙다 하시고
    여러 대화를 하시고 인생에서 빛나는 순간을 잘 보내라 얘기해 주세요
    다만 학업이라든가 소홀해지는 부분은 따끔히 지적하시구요
    엄마가 아이를 내편으로 만들면 잔소리가 먹히는데 자꾸 관섭하려하면 저 멀리 멀리 도망갑니다
    엄마의 틀에 아이를 가두지 마세요

  • 26. 음..
    '14.3.31 12:36 PM (218.38.xxx.228)

    연애는 타이밍이 중요한 거 같아요.. 서로 동시에 feel 느끼는 상대 만나는 것도 흔한 일 아니거든요.. 근데.. 넘 일찍 만났네요ㅠ 결혼할 나이에 만나면 제일 좋은데.. 아직 어리니 어머니 충분히 걱정하실 수 있는 일이예요..

  • 27. ㅎㅎ
    '14.3.31 1:28 PM (112.149.xxx.61)

    댓글이 이성적이네요. 아들엄마였으면 폭풍 까였을텐데 22222222222
    원글님이 아들맘이었으면
    댓글들이 어땠을지 상상하기도 싫으네요..ㅎ

    근데 결혼할 나이이에 만나면 제일 좋다는 음님은 농담이시죠 ㅎ
    대학때면 연애하기에 충분한 나이에요
    얘기만 꺼내도 짜증낸다는건
    이미 딸은 원글님과 대화가 안된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여유있게 딸을 믿고 지켜보심이...

  • 28. ㅠㅠ
    '14.3.31 1:38 PM (124.54.xxx.177)

    저도 그래요... 96년생 딸내미 1학년인데 좋아하는 선배 있다고..
    제 옷 이며 구두며 탐내고 입고 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5349 생신상에 올릴만한 익힌 음식(?) 뭐 있을까요? 9 메뉴 2014/03/31 1,734
365348 초등학생 한국사 과외는 얼마나 하나요? 경험자들 계신가요 2 국사 2014/03/31 3,995
365347 엄마도 아빠처럼 반찬 많이 해주세요 3 2014/03/31 1,865
365346 역사자습서구입 1 역사사랑 2014/03/31 720
365345 엘지 정수기 코디일 할까 하는데,,, 1 아...정보.. 2014/03/31 10,207
365344 패딩냄새 해결해보신 분 계신가요? 2 암내 2014/03/31 1,422
365343 뜨가.... 밀회 서영우 역 24 푸른섬 2014/03/31 10,574
365342 중학교 사회 과학 문제집 머가 좋은가요? 5 .. 2014/03/31 1,594
365341 신랑이랑 4일째 냉전.. 5 미미 2014/03/31 2,202
365340 복도식 아파트인데 옆집 티비소리 1 옆집 티비.. 2014/03/31 3,797
365339 신의선물 왜이런데요 29 에휴 2014/03/31 9,344
365338 샛별이 1 신의선물 2014/03/31 1,179
365337 김희애대신 이영애가 했으면 28 2014/03/31 10,227
365336 강아지 수컷키우는 분들 갑자기 붕가행동을 하는데 이유가 뭘까요.. 6 . 2014/03/31 2,538
365335 밀애에서 김희애 10 ㅋㅋ 2014/03/31 4,235
365334 기황후 첫부분을 놓쳤는데 1 궁금 2014/03/31 1,103
365333 여의도 윤중로벚꽃 보러가려는데 주차를? 7 주차 2014/03/31 3,284
365332 제가 그리 예의가 없었나요? 47 아마 2014/03/31 14,614
365331 믹서기 추천 부탁드려요.. 5 워킹데드할 .. 2014/03/31 3,050
365330 텃밭 농사 경험있으신 분께 조언 구합니다~ 13 행님들~ 2014/03/31 2,247
365329 공기업이나..대기업 입사시험 준비는 어떻게하나요? 2 입사시험 2014/03/31 1,664
365328 영어공부는 어디가지 해야 할까요 2 ㅇㄹ 2014/03/31 1,706
365327 위경련대처법 있으신분 알려주세요 23 괴로워 2014/03/31 23,558
365326 출산선물로 기저귀 어때요? 9 선물 2014/03/31 1,855
365325 내머리속 1 행복한호호맘.. 2014/03/31 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