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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님이 아파트 명의를 남편 앞으로 하시다는데 싫어요.

싫습니다 조회수 : 4,149
작성일 : 2014-03-30 23:52:31
지방광역시라 집값이 비싸지 않아요.

저희 부부 현재 32평 아파트 공동명의로 갖고 있어요 1억 3천 정도.
그나마 남편이 사업을 해서 대출 만땅 상태에요

아버님 명의 시댁 아파트는 27평에 1억 정도 되는데요,
작년에 아버님 돌아가시고 이제서야 재산 정리를 하는데
어머님께서 굳이 시댁을 저희 남편 앞으로 돌려놓고 싶어하세요.
남편이 딸 많은 집 외아들인데 지금 돌려놓지 않으면 어머님 사후에 다른 사위들이 욕심낼까봐 그러신다고요.

저는 처음 이 이야기 나왔을 때 부터 극구 반대했어요.
어머님 재산으로 가지고 계시는게 옳을 것 같았고,
다른 시누이들 보기에 민망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저희 명의 집도 대출끼고 버거운 판에
1가구 2주택 되면서 생길 각종 세금들을 감당하는게 싫어서요.

그래서 남편한테 그냥 아버님 명의로 그대로 둬도 되지 않냐, 했더니
그러면 아빠 이름으로 된 집에서 엄마가 살면서 계속 아빠 생각나실테니 안된다,
그러면 어머님 명의로 하면 되지 않냐 하니, 엄마는 바로 지금 아들한테 재산 더해주고 싶은거다..
휴.. 말이 안통해요.

큰시누님이 이 모든 일을 주관하고 계세요.
큰시누도 82 가끔 하시는 분이라 가급적이면 시댁 문제 글 안쓰곤 했는데
이번엔 좀 봐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 쓰고 있네요

저는 정말 그 집 받고 싶지 않아요.
그냥 누님이 가져가세요 저는 싫어요,

IP : 121.147.xxx.22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4.3.30 11:57 PM (175.212.xxx.220)

    딸들에 아들하나인 집에서 아들에게 모든 재산 상속못해 안달하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멍청한것 같아요-ㅅ-;;
    그런 할매들은 꼭 딸들이나 사위들이 재산에 눈독들인다고 표현하더라구요;

  • 2. ...
    '14.3.30 11:58 PM (112.155.xxx.92)

    며느리인 님이 싫다고 해봐야 어차피 씨도 안먹히는 얘기 아녜요? 사업하는 남편입장에선 더 받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테고 시어머니까지 아들바보면 뭐 시누이들도 각오하고 재산싸움 벌이지 않는한 방법 없죠.

  • 3. 일단뭐
    '14.3.30 11:58 PM (118.223.xxx.213)

    직계 자녀분들 의사가 제일 중요하긴 합니다..;

    어머니랑 시누들이랑 남편(이 분들이 상속자들이죠)이 다 그렇게 합의한 거라면

    님이 싫다고 해도 어쩔 도리가 없지요.

    시누 남편(사위)들이나 님(며느리)은 일단 뭐라고 할 권리가 없어요.
    의견은 있을 수 있지만,,

  • 4. 휴..
    '14.3.30 11:59 PM (121.147.xxx.224)

    어머님이랑 큰시누랑 찬성, 나머지 시누들은 반대, 남펀은 어머님 마음 편한게 최고., 그런 주의에요.
    저희 이런 저런 더해질 세금 낼 여력이 안돼요. 그래서 싫은거에요.
    어머님이나 시누가 세금 내 줄 것도 아니면서 너는 재산 늘어나니 좋겠다.. 그러시는데
    저는 정말 하나도 안좋아요,

  • 5. 님은
    '14.3.31 12:02 AM (58.121.xxx.118)

    근데 냉정하게 말하면 님은 이문제에 대해 아무 권한 없으신거 아닌가요??

    엄마가 아들한테 집 물려주고 싶으시다는데, 며느리가 거기에 이래라 저래라 나설 권리는 없는거죠..

  • 6. ...
    '14.3.31 12:04 AM (59.15.xxx.61)

    집 한 채 파시고 합쳐서 다시 사시면 되잖아요.
    그러면 시어머니 모셔야 하나요?
    시어머니 전세 하나 얻어드리면...
    즉 원글님 댁 한 채
    어머니 전세 한 채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

  • 7. 근데..
    '14.3.31 12:10 AM (118.223.xxx.213)

    저 위에 댓글 쓴 사람인데요,,
    나머지 시누들이 반대하는 거라면 나중에 분쟁 소지가 많네요..;
    요즘은 사위들도 가만있지 않는 세태라서요.
    어머니가 딸에게 상속 가는 걸 사위가 빼앗는다는 마인드의 소유자시라면
    좀 깝깝합니다..

    이걸 먼저 해결해야죠.
    안 그럼 님과 남편은 나머지 시누들과 그 남편들에게는
    걍 나쁜 것들 되기 쉽죠.

  • 8. 그러니까요
    '14.3.31 12:16 AM (121.147.xxx.224)

    당연히 엄마 앞으로 해야지! 하는 시누이가 한붕 계세요.
    아마 저희 남편 앞으로 한거 알면 즉시 소송이라도 거실 분이죠.
    어머님 전세로 해드리는건 씨도 안먹힐걸요,
    날이면 날마다 우리 엄마가 전세집에서 살다니.. 하면서 눈물바람할테죠.
    직계가족 우선이라 제게 권한은 없겠지만 그 과정에서 추가되는
    이런 저런 비용들은 다 저희 몫이 될테니 뒷처리는 제 몫인거고요..
    그럴 여력도 없는데 남편은 돈이야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거라며
    뜬구름만 잡고 있네요

  • 9. 남편보고 시어머니 설득하라 하세요.
    '14.3.31 5:32 AM (78.87.xxx.149)

    어머니 살아 계신 동안은 집 지니셔야 한다고요.
    주변에도 그런 경우 있는데 그렇게 명의 이전후 부모님에게선 더 나올거 없으니 마음 식는 사람도 봤는데 괜한 우환 거리 만들기도 싫고 그렇게 명의 이전 후 누나들 얼굴 어떻게 보냐고 형제간에 의 상하고 서로 원수 될수도 있다고요.
    공평히 나눠주시는거 아니면 절대 싫다고 좀 강하게 말씀하시라 하세요.

  • 10. 아..
    '14.3.31 6:32 AM (112.173.xxx.72)

    딸은 역시 남이군요..
    며느리는 나중에 시모 모시게 될까봐 두려워서라도 펄펄 뛰는 것 같고..

  • 11. ...
    '14.3.31 8:43 A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사업하는 집이라니.
    잡한채 생기면 고스란히 담보빼서 사업자금으로 들어가고
    대출이자만 다달이 뼈빠지게 내시게 될까봐 그러신거죠???

    게다가 모든재산 물려받았으니
    나머지 형제자매들은 시댁일에 손끝하나도 안될 면죄부가 될테고
    저같아도 고민이겠어요.

  • 12. ...
    '14.3.31 8:47 A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이런 경우엔 고스란히 아들한테 가든 1/n로 받든간에
    어머님 사후에 상속이 이뤄지는게 낫죠.
    지금 상속받으면 상속세도 차이나지 않나요???

  • 13. 112.173. 아.. 님
    '14.3.31 9:58 AM (121.147.xxx.224)

    말씀 참 이쁘게 하시네요
    본인 기준으로 함부로 넘겨짚지 마세요

  • 14. 추가 대출도 걱정이고
    '14.3.31 10:00 AM (121.147.xxx.224)

    맞아요 남편이 사업자금 명목으로 더 대츨받을까봐 그것도 걱정인데
    당장 남편 명의로 되면서 낼 취득세 등등도 없어요
    그럼에도 왜 넘기시려는건지 남편은 무슨 돈으로 받겠다는건지.
    어머님도 큰 시누도 남편도 감성만 앞서고 현실은 직시하지 않고 저 혼자 갑갑하네요

  • 15. 저희도 그랬어요!
    '14.3.31 12:27 PM (125.177.xxx.190)

    딸 셋에 아들 하나인데 재작년인가 어머니가 혼자서 아들명의로 바꿔놨어요.
    저도 원글님처럼 나중에 분쟁(?)날까봐 싫은 내색했었는데 뭐 말로는 딸들이 다 동의했다네요.
    아들이 생활비조로 매달 50만원 넘게 드린지 10년도 훨씬 넘었어요.
    저는 찝찝한 마음이 있지만 두 모자가 동의해버리면 며느리는 그냥 있어야 되더라구요.
    나중에 언제 돌아가신후 아무 문제없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 16. ,,,
    '14.3.31 10:20 PM (203.229.xxx.62)

    어머니 생활비는 어머니 돈으로 사용 하시나요.
    자식들이 걷어서 드리는거라면 그 집을 역 모기지 하셔서 어머니 사용하고
    가시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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