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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글 지울께요..

연락 없던. 조회수 : 17,851
작성일 : 2014-03-30 02:32:26

제글이 베스트 까지 갔네요..;;;;

우선 이전 글 쓰셨던 시어머님.. 절대 그분께 머라고 할려고 쓴거 아니구요,,
아들 재우고 잠들기전 잠깐 82들어왔다가.. 신혼여행돌아와 인사후 2주, 전화연락,, 제 신혼때와 너무 같은 상황에,,
그때가 생각나고,,해서 무슨 용기와 열정인지.. 뒤척이는 아들 눈치봐가며.. 세벽에 남긴 글인데요,,

첨 글 남길려했던 의도는 며느리가 쑥스럽고 어려워일수도 있고 먼가 사정이 있을 수도 있으니 좀더 시간가지고 지켜보는게 좋을거 같다는 얘기 였는데,,

쓰다보니 지난 8년,, 퀘퀘묵은 감정들이 다 묻어나와.. 시부모님 흉보는 글이 되어 버렸네요ㅠ

돌잔치 이야기는,,
제 주변엔 돌잔치때 손님으로 어르신분들이 많았어요, 나이지긋 하신 분들이 아기 얼루는 모습 보기도 좋았구요,,
당연히 다들 일가 친척분이거나 조부모님들 지인분이시려니 짐작햇구요,,
어떤경우는 아기부모 손님보다 조부모님들 손님이 더 주를 이루는 경우도 있었어요, 저흰 그 반대 경우였구요,
저는 시부모님이 주위 부담주지 않고자 초대하지 않겠다,않았다는 말은 못 들었구요,,,
평소 친구분들 약속이나 모임,, 많지않고 집에만 계시니 모든 관심이 오로지 자식, 연락오나 안오나 집에오나 안오나, 언제오나에 맞춰진거 같아 숨이 막혔기에,,, 원인 결과라 해석되어 지는 부분도 있어 얘기 한거구요..

바라는거...
금전적으로 기대 하는 뜻 아니예요.. 하지만 서운함도 없다고는 얘기 못해요,,
저희 친정엄마 일년에 명절 2번 찾아뵙고,, 어쩌다 외손주보러 한번씩 오실때요
보행기 신발이 참 편해 보여 하나사왔다, 경찰차 장남감..손주가 좋아할꺼 같아 하나 사왔다, 공.. 손주가 차고 놀기 좋을꺼 같아 하나 사왓다, 하고 주세요,
시어머님이 주신 십만원 보다 적은돈으로 사주신거구요, 형편 더 나아 사오시는것도 아니세요..
공 몇천원 하겠나요, 동내에서 파는 장난감 자동차 몇만원 하겠나요,,
제가 바라는건 .. 생각하는 마음, 정이예요,,
몇달만에 만나도 손주가 잠깐 낯설어 한다고 아기한테, 저한테 서운해 하지 않으세요,
오랜만이다 그동안 많이 컷네, 저한테도 잘키웠네, 키우느라 애썻네, 하고 얼뤄주고, 손주 안고 우쭈쭈하기도 부족한 시간이니까요,
사위가 장모한테 전화,, 일년에 다섯손가락안에 들어요,  생신때 한통, 명절때 저희 지금 출발합니다.. 지금가요 장모님... 하고요..
그래도 집에가면 환한 얼굴로 맞아주세요,
얼굴 살이 올랏나 빠졌나,, 안색이 좋은가 나쁜가,, 살피시며 빰도 쓰다듬어 주시고요,
살이 빠졌음 왜이렇게 빠졋냐,,힘들었냐 얼굴안됬다.. 쪗음 살붙었네 보기좋다,,
키작은 엄마가 키큰 저희 신랑 얼굴감싸쥐고 반겨 주세요.. 시댁 뚱한 얼굴과는 정 반대루요..
신랑이 저희 엄마께 농담처럼 얘기해요,, 저 장모님 보고 결혼했어요.. 장모님 최고죠.. 하고요..
시댁 친정 같은 서울이지만.. 사실 먹고 살기 바뿐 생활에.. 시간될때도 항상 불만이신 시댁에 밀려.. 친정은 잘 못가지요..
엄마도 당연히 저희 궁금하고 보고싶겠지만, 본인 생활도 바뿌시고.. 무소식 희소식.. 나는 괜찮다 하고 서운한 내색 없어요
그러니 저희 신랑 장모님 한테 맺힌 마음 없고요 장모님 생각하면 애틋합니다.
갑자기 엄마 보고 싶네요... 에효...

어떤 분들 그러시려나요.. 거봐라 전화하라 안시키니까 전화, 연락 안하자나! 하구요..

사실 오늘 시부모님과 아침일찍부터 근교 나들이 다녀왔어요,
다음주중에 시어머님 생신이라.. 앞당겨서요, 손주랑 나들이 하고 싶다셔서요,
근대 신랑이 금요일 오후부터 장염증세.. 병원다녀와 약을 먹어도 계속 물 설사.. 몸이 죽어나가는 상황이였죠..
제가 몸이 힘드니 시부모님 저희 집쪽으로 오시라 해서 식사하고 근처 잔디있는곳에서 아들이랑 좀 뛰어 놀고 하면.. 어떠냐고 했어요,
차로 멀리 이동 힘드니까요,
신랑잠시 생각하더니, 아니야.. 가기로 한거니까 가,, 하는데 저 두번 못 권했어요. 맘은 다음주로 미루고 싶었지만요..
이날만 기다리시는 분들이신거 아니까.. 기대에 부풀었다 실망하실껏도 아니까..요..
결국 저희 신랑.. 아주아주 힘들게 다녀왔어요.. 몇번 화장실 들락.. 속이 안좋다해도 손주에 빠지셔서 별말씀 없으셨는데,,
신랑이 버티고 버티다.. 집에 돌아올무렵..  힘든내색 못숨기고.. 힘들어 하니
그럼 약속 미루지그랫냐.. 하시는데요....
구정때 두분 뵌이후.. 2월에 한두번? 찾아뵈었을때 어머님만 뵙고 아버님 못뵈고 와서 아버님이 서운해 하고 계신 상황..
그래서 3월중순부터 잡아논 약속.. 저흰 똑같은 상황와도 약속 못 미뤄요.. 차라리 몸 고생하자가 되죠..
전화해라 얼굴보여라,, 엎드려 절 받기.. 결과가.. 이렇게 되네요...
정작 그 귀한 아들은 힘든사정.. 말도 못하고 어거지로 맞춰드리게 되는..


또 말이 길어 졌네요..

 

원글은 지울께요..
시부모님.. 며느리인 저와의 관계에선 좋지 않아도
나뿐분들.. 아닌거 알아요, 자식보며 열씸히 살아오신 노인분들이시죠,,
아무리 익명게시판이라 하지만.. 그래도 내 신랑부모님을 공개적으로 욕보인거 같아 사실 맘 편치 않네요..

저 새가슴..ㅠㅠ


남겨주신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읽고 반성도 하게되고,,

공감 해주시니 맘도 녹네요.. 감사해요..

 

IP : 183.100.xxx.182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30 2:53 AM (14.39.xxx.228)

    그 놈의 자식의 도리 참 ㅋㅋ부모 도리는 다들 하면서 자식의 도리라고 며느리 앉혀놓고 그러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용 ㅋㅋ전화하면 솔직히 서로 불편한데 뭔 대접을 그리 받고 싶을까요?

  • 2. sss
    '14.3.30 2:56 AM (61.254.xxx.206)

    며느리 미워 죽겠으면서 왜 그리 전화는 듣고 싶은지.. 이율배반.

  • 3. 징글징글
    '14.3.30 2:58 AM (114.206.xxx.43)

    결혼해서 닥치는 변화에 적응도 쉽쟎은데
    뭐 며느리는 만난지 두세번에 어머님, 아버님 해가며 살살거릴 세팅이 다 되어있는줄 아나........ㅠㅠㅠㅠㅠㅠㅠㅠ

  • 4. 아들한테하면
    '14.3.30 3:30 AM (211.179.xxx.135)

    아들이 힘들어 하니까요.
    솔직히 내 부모라도 매일 전화해봐요..그거 힘들고 지쳐 죽습니다. 스트레스로..
    자식도 사생활이라는게 있는데.
    근데.. 그런 욕구를 대리로 충족시키고 싶으니까.. 대리 희생양이 필요한데..
    만만한게 며느리라고.. 거기다 대고 총질 하고 싶은거죠..

  • 5. ㅇㅇ
    '14.3.30 6:59 AM (211.209.xxx.23)

    할 말도 없는데 도리라고 전화하려니 죽을 맛. 차일피일 미루다 한 달쯤 지나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전화하려니 가슴이 콩닥콩닥...ㅜㅜㅜ 그렇게 20여년 살아 왔네요. 살가운 성격도 아니고 참 미치겠어서 한 달이 두 달 되기도 하고. 시 이모님 만날 일 있을 때 니들 자주 전화 안 한다며..이런 소리나 듣고.. 니들이아니라 며느리겠죠. 대접받고 싶은 심리. 넘의 집 며느리와 비교하는 심리.

    20년 넘은 지금은 그냥 하고 싶을 때, 마음 동할 때 하지만, 참 하기 싫은 것 중 하나입니다. 억지로 하니 그렇겠죠?ㅜ 그래도 내공? 쌓이니 욕이 두렵지 않은..

  • 6. ...
    '14.3.30 7:11 AM (14.91.xxx.149)

    하루라도 안부전화 안하면 넘어가시는 시어머니가 여기 있습니더. 15년을요...
    날 키우길 했나..나한테 학바를 대셨나...산후조리 할때 한번 봐 주길 하셨나...나 아플때 손주 한 번 봐주길 하셨나...도대체 내가 시모한테 빚 진게 없는데 어머니 자식 키우면서 고생한 걸 왜 나한테 갚으라 요구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저러다 돌아가시면 그 제사 내가 좋은 마음으로 지낼까요?

  • 7. ㅡ ㅡ
    '14.3.30 7:50 AM (182.215.xxx.148) - 삭제된댓글

    공감하며 읽다가
    어머니가 잘안베푼다고 아기옷 어쩌고 거기서부터 확 깨요
    저시어머니 아닙니다 38세에요
    어머니가 별 선물 안해즈시는건 흉볼일은 아닌거같습니다
    강남살아도 현금이 별로없을수도 있어요
    지병도있으시고 알뜰살뜰 하시다며요
    그리고 돌잔치에 친구없다고 하신거 요새 누가 손주돌잔치에 친구부릅닏까? 저 9녅전 돌잔치때 저희 부모님 친구 아무도 초대안했어요 두분 친구 엄청많으시지만 안했습니다
    그런데 돌잔치에 친구하나없다고 그렇게 시부모님 평가하는게 이상하네요

  • 8. 원글지워지면
    '14.3.30 8:02 AM (110.70.xxx.202)

    끝내면 좋는데 여긴 노친네들 많아 그런지 확대 제 생산
    하는거 너무 좋아하는듯 그글 원글이도 일부러 욕 처드실려고 글얼린듯 하던데 신입 아니면 여기 분위기 뻔한데

  • 9. 애기옷
    '14.3.30 8:17 AM (223.62.xxx.14)

    당연히 서운하죠~ 남도 축하한다고 사주는걸, 친할머니 친할아버지가 옷 한벌 안사주면 서운해요. 그건 잘살고 못살고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마음의 문제지. 그 정도의 마음도 안쓰는 분들이 전화 잘하라고 마음 쓰게 하는건 분명 어른스럽지 못해요. 마음도 주고받으면서 커지는거지, 일방적으로 절대 불가능합니다.

  • 10. 저도
    '14.3.30 8:24 AM (203.226.xxx.97)

    저도 시어머니아닙니다요.저도 시부모에게 살갑지못해요.그런데 가족이 아니였으니 더 전화 드리려고 합니다.연산못하는 1학년 그냥두면 연산하나요??나이들어 돈계산 물건사다보면 하지요.하지만 제가 아이키우면서느낀점은 연산은 조금이라도 규칙적 강제적으로라도 시키다보면 는다는겁니다.친정부모도 부모듯..그리시부모 부당하다 밉다면!!!!그 미움이 죽 ~~피로이어지시다보면 님 아이들까지 옵니다.!!!!그리 싫다면~~~이혼해버리면 없어질것이 시부모입니다.어색해도 한통화하면될거를~~~그리 유세는 같은거 같아요..시어미나 며느리나

  • 11. 오잉
    '14.3.30 8:33 AM (175.116.xxx.91)

    애기옷이 왜 확깨나요.. 맘도 안쓰시면서 돈도 안쓰시는데.. 나이들면 입은닫고 지갑은열라는데 그시어머니는 반대시네요.. 내리사랑이라고 윗분이 무조건 먼저 사랑을 베푸시면 아랫사람은 자동으로 잘하고싶어지는게 인지상정인거같아요.. 원글님 힘드시겠네요

  • 12. 잘 읽었어요
    '14.3.30 8:44 AM (118.44.xxx.4)

    참 마음 바르고 열심히 사시는 분이네요.
    저같으면 씩씩거리고 개판쳤을텐데 지혜롭게 잘 헤쳐나오셨어요.
    남편분 참 복도 많으시네요.

  • 13. 결혼직전까지
    '14.3.30 8:45 AM (122.36.xxx.73)

    아들전화는 받아보지도 못한분들이 결혼하기만하면 말하는 그놈의 도리..자기아들이나 전화잘하는 착한 아들로 키우지ㅇ왜 엉뚱한 남의 자식인 며느리에게 대접받으려하나요.시어머니들 마음은 이해할수가 없어요.

  • 14.
    '14.3.30 9:10 AM (98.246.xxx.214)

    내 전시엄니 생각나네요. 신혼여행을 동남아에 갔는데 새벽에 도착하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단체관광에 다른 섬으로 이동 밤 늦게 도착, 전화하려고 했더니 국제전화가 안되는 상황. 좀 큰 호텔인데도 국제전화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3일째 되는날 전화했더니 전화받자마자 하는말, "되먹지 못한것" 그리곤 시누를 바꾸더라구요. 전화안해서 화나셨다는 시엄니. 신혼여행 내내 맘 불편. 그리고 몇일뒤 시댁갔더니, 친정 욕에, 내 욕에 괜히 결혼시켰다는둥...별소리 다 듣고 살다가 4년후 이혼. 얼마나 홀가분 하던지... 아니 전화 좀 안하면 어떱니까. 전화 안하면 시엄니가 아니게 되는것도 아니고.. 이제와 뒤돌아보면 별것도 어닌것 가지고 신경전을 벌이셨다 생각 드네요. 그냥 너그럽게 넘어가도 되는것을. 나도 언젠가 시엄니가 될거지만, 난 아들내랑 친구같이 지내겠다 다짐합니다.

  • 15. #ㅇ
    '14.3.30 9:17 AM (223.62.xxx.36)

    무슨 손자돌잔치에 시부모친구가 갑니까?
    억지가 심하시네~
    2주동안 전화안한거 잘못 하셨네요
    매일하라는거 아니고 1주일에 한번~당연한 얘기이고
    야단안치고 그냥 웃으면 지나가면 2주가3주 될 분이네요

  • 16. 이런..
    '14.3.30 9:30 AM (221.140.xxx.107)

    열심히 댓글 단 그 글이 삭제됐군요

    저 결혼 15년차인데 아직도 며느리, 사위에게 효도라는 말 쓰는 분들 이해 안돼요 효도는 내 자식에게 받는 거고 며느리, 사위는 내 자식의 배우자이니 그 결혼으로 인해 할 도리




    는 있겠지만 "효도"를 바라면 안되는거라 생각해요

    저는 남들이 조선시대 사는 것 같다 할 정도로 합가도 했었고 지금도 아파트 옆 동에 시어머니 사셔서 주3회는 반찬 해서 나르고 쇼핑,병원, 은행 모시고 가고 제사를 비롯한 집안 대소사 다 관장하지만 정말 극진한 마음은 없어요 장남이라
    근처에 살고 제가 전업이니 남편이 해야할 자식 도리를 대행한다 생각해요 그런데 가끔 시누이가 병원 모시고 다녀와서 제 할 일 자기가 한 것처럼 제게 생색내면 황당해요 자기 어머니에게 효도한 걸 왜 내게 생색내는지 이해 안가요

  • 17. ..
    '14.3.30 9:34 AM (59.0.xxx.217)

    진짜 그 며늘인 줄 알고 깜짝 놀랬음..ㅋ

  • 18. .....
    '14.3.30 9:37 AM (222.108.xxx.223)

    손자 돌잔치에 시부모 친구는 안 부를 것 같긴 한데..
    그냥 평소에도 친구가 없어 보이셨다는 예로 그렇게 드신 거겠죠..
    어차피 신혼여행에서도 전화드렸을 테고
    신혼여행 다녀와서 집에 다녀가기도 했을 텐데
    그 후로 2주 전화가 안한 게 그리 죽을 죄일까요?
    전화는 친자식에게 (아들이든 딸이든) 받는 걸로 합시다..
    얘들 전화 언제 하나 안 하나 하고 날짜 세는 거 좀 많이 미저리 스러워요..
    정 어찌 사나 그리 궁금하면 친자식에게 직접 전화해 보면 될 일을.

    젊은 사람들은 하루하루가 정말 너무너무 정신이 없고,
    직장도 그렇고, 안 해보던 가사도, 안 해보던 배우자와의 조율도 정신없고,
    시간 남을 때는 머리가 방전되어서 널부러져서 멍하니 쉬고 싶기도 한데
    부모님들은 이제 일상도, 배우자와의 조율도 끝나서 하루하루가 심심하신가봐요.
    그러니 자식 전화 기다리시고...

  • 19. 음...
    '14.3.30 10:27 AM (118.223.xxx.213)

    공감하며 읽다가도 몇군데에서 확 깨네요..

  • 20. ,,,
    '14.3.30 11:15 AM (203.229.xxx.62)

    하늘에서 전화 발명 하신분이(무식해서 에디슨인지 벨인지 헷갈려요)
    한국의 며느리들이 자기때문에 이렇게 고통 받고 시달림 받는줄 안다면
    자기 머리카락 쥐어뜯으며 후회하고 있을거예요.
    불편해도 전화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네요.
    법을 만들어서 며느리가 시댁에 전화 한번 할때마다 시어머니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10만원씩 빠지게 했으면 좋겠어요.

  • 21. 딸 아들 다 있고
    '14.3.30 11:29 AM (14.52.xxx.59)

    아들 이제 열다섯이니 아직은 시어미마인드는 아닌 사람인데
    결혼하고 친정에 3주 있으면서 시댁에 전화한통 안한게 잘한거 아니죠
    이건 길을 막고 물어봐도 대개 그렇게 생각할겁니다
    시어머니 불편한거 당연하고,대부분 시어머니들이 아들보다 며느리 잡으려는거 웃기죠
    근데 전 요즘 며느리들 뭐 받은거 없네,해준거 없네,따지는것도 웃겨요
    그렇게 독립적일거면 아무것도 받지 말던가요
    대체 왜 손주 돌에 시어머니 친구가 와야 하는지,보통은 딱 직계만 하지 시어른 친지 안와요
    시이모 이런사람들도 안 옵니다

  • 22. ...
    '14.3.30 11:38 AM (59.15.xxx.61)

    할 말도 없는 전화하라는 것...정말 고문이죠.
    잘 모르는 아줌마에게 갑자기 어머니 어머니 하면서
    얼마자 쑥스럽던데...
    전화 소리만 나면 가슴이 덜컹
    시어머니 전화...왜 전화 안하니...이말 하려고 하시는 전화.
    어머니 안녕하셨어요? 하면 그래! 이 말이 다인 전화를 그리 받고 싶으셨어요?
    정말...
    윗님들...그 전화가 하고 싶으셨어요?

  • 23. dma
    '14.3.30 11:51 AM (175.211.xxx.206)

    나도 뭐 두어달에 한번 무슨일 있을때나 시어머니께 전화하는 며느리라서 안부 전화 부분은 공감하는데요.
    애 돌잔치에 시부모님 친구 안왔다고 험담, 손자 선물 안사준다고 험담... 원글님 오버네요. 자기도 안하면서 뭘 그리 바라는지.

    원글에 "한편으론 참, 이뿐옷보면 손주생각 한번쯤 안나실까,, " 라고 쓰셨는데, 길가다 이쁜 옷 볼때마다 손주 생각 나는 어른들은요.. 손자 옷 사놨다고 부르거나 찾아오고, 손자 먹을거 사놨다고 부르거나 찾아오고, 손자 뭐 줄거 있으니까 오라고 부르거나 찾아오고.. 그렇게 더 귀찮게 해요.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거 아닌걸 다행으로 아시길.

    안부전화 해봤자 피차 할말도 없고 불편하니, 일 있을때만 전화하면 되는 시댁... 맞습니다. 맞습니다 맞아요. 그런데 그런 시댁에 뭐 그리 바라는건 또 많나요 원글님?
    삼년동안 장난감 사라 십만원 한번, 두돌 생일때 용돈 십마넌 한번,, 그외에 첨 태어났을때 이마트 여름 칠보내의 한벌 사주신게 다인분들.. 저희 아들 겨울생이예요,,
    시댁에서 이 정도 줬으면 안부전화 자주 안한거랑 똔똔 아닌가요?
    그냥 안하고 안받고 살아요 맘 편하게.
    시댁욕 들어주는것도 짜증나네요 나도 며느리지만..

  • 24. 그리고
    '14.3.30 11:55 AM (14.52.xxx.59)

    평생 데면데면하게 지내다 보내드릴거 아니라면
    어렵고 안편하고 할말없으니까 의무적으로 전화하는겁니다
    친정엄마야 2년만에 전화해도 살가운거지만
    시어머니는 그게 아니거든요
    남을 내 식구로 여기려면 진짜 노력이 동반되어야 하니까요
    그런 과정이 없으니 나중에 시부모 아프면 절대 병수발 못하고
    그러면서도 주는거 없다고 뭐라고 하고...
    시부모는 뭐 봉인가요??

  • 25. ..
    '14.3.30 12:10 PM (118.221.xxx.32)

    아들은 바쁘니까. 며느리가 해.. 이건좀 잘못이죠
    둘중 하나라도 해라 하시지..
    이럴때 어머니 저도 바쁘고 연락 잘 안하는 스타일이라 자주는 못해요 ...그래도 노력해볼께요 이러면 난리날까요?
    제 올케가 하도 전화 안해서 ㅡ몇달 지나도 안해요 남동생이 가끔..하고
    ㅡ좋게 한마디 하시니 제 남동생이 그사람은 원래 그래요 친정에도 안해요
    제가 가끔 할께요
    이러니 게임끝 ... 포기 하시고 주말쯤 한번 직접하세요
    반대로 저는 3일 ㅡ넘으면 전화하시는게 미안해서 시가에 3일마다 전화했고요

  • 26. 사람 심리를 몰라요.
    '14.3.30 12:31 PM (211.207.xxx.68)

    그렇게 막 빚독촉하듯 전화전화하면 더 사람 마음이 멀어진다는 걸요.

  • 27. 며느리 이자 곧 시어머니
    '14.3.30 1:00 PM (175.209.xxx.96)

    될 사람인데요
    아들이 18살이니 한 10년 안에 시어머니 되겠죠?
    근데 이중 잣대인거 같아요
    저도 시어머니께 전화 잘 못하는데
    아들은 점점 더 좋아요

    저거 따로 나가 살면 보고 싶어 어쩌나 싶구요
    그래서 점점 어머니 입장이 이해가 가고
    어머니께 그동안 잘 못한거 죄송하고 짠하고 그래요

    근데도 어머니께 전화 하는건 힘들어요..

    원글님 글 참 잘 쓰

  • 28. 며느리 이자 곧 시어머니
    '14.3.30 1:05 PM (175.209.xxx.96)

    셨는데 곧 어머니 입장이 되셔서 후회하실 수도 있어요
    제가 요즘 어머니 입장이 막 이해가 되면서

    그동안 무심했던거 죄송하고
    더 잘해드릴걸 하는생각이 많이 들기 시작했거든요

    그래도 전화하기가 참 어려워요
    일주일에 한번 겨우 전화 드려요

    이주에 한번 찾아뵙구요
    그래도 좀 더 살갑게 굴려고 노력은해요

    제가 곧 그 입장이 될것이고
    저라고 다르지 않을것 같아서요

    원글님 입장도 무척 공감되고
    시어머니가 나한테 해준거 뭐 있으시다고 ..이런생각 들때도 있지만

    그래도 후회하게 된답니다
    어머니는 점점 더 늙으시고 기운이 빠지고

    우리 아들은 점점 자라면서 절 서운하게 하거든요

    암튼 우리 조금이라도 어머니께 더 잘해드리자구요..
    나중에 다 받으면 우째요? ㅎㅎㅎ

  • 29. 웃긴건
    '14.3.30 1:48 PM (121.130.xxx.69)

    자기 아들에게는 전화하라고 말도 못 꺼내면서 애꿎은 며느리한테만 저러는게 웃긴거죠.

    게다가 그렇게 자식도리 운운하시는 시어머니들이 시할머니에게는 안부전화를 드리거나 찾아뵙는일이 아예

    없다시피 하는것도 웃기구요.

    자신은 하지 않지만 자기 며느리는 해야 된다는건 무슨 되도 않는 심린지 원..

  • 30. 그놈의 전화
    '14.3.30 1:58 PM (121.166.xxx.120)

    정말 때려 뽀개고 싶은 1인입니다. 같은 서울 시내에 살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얼굴보면서 전화 안한다고

    아들한테 전화해서 제 흉보던 시어머니 있어요. 지금 거의 결혼 20년차 다 되어 갑니다.

    그 잘나지도 못한 아들 가진 유세에 온갖 흉을 일부러 잡아서 아들한테 전화질하는 시어머니였죠.

    요즘은 아이가 커서 잘 가지도 못할 뿐더러 전화도 용건이 있을 때 외엔 잘 안합니다.

    물론 그 사이 아들가지 유세할 만큼 아들이 아들 노릇 사위 노릇 못하고 있는 것을 더 알아서

    그러는지도 모르겠구요.

    결혼 10년차 정도 될때 제가 세게 들이받은 적이 있어서 절 함부로 건드렸다간 무슨 일이

    생길 지 모른다고 생각해서 더 안 건드리는 것도 있겠죠.

    그리고 더 큰 하나는 20년 저를 겪어보다 보니 본인들이 생각하는 인간 판단 기준이 많이 틀리다는 것을

    인지했을 수도 있어요.

    주위에 하나 걸러 이혼 하는 세상이구요. 남편 잘 거둬주고, 아이 뒷바라지 잘 해주고,

    살림 알뜰히 하는게 그 깟 전화 한 통화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수도 있죠.

    암튼.


    예비 시어머니 포함 모든 시어머니들 정말 작작 좀 전화타령하세요.

    전화 보다 더 소중한 것은 진정성이 우러난 전화에요.

    입에 발린 대접을 높이 평가하면 당신은 정말 인간 보는 눈이 없다고 밖엔 생각이 안듭니다.

    노력하면 된다구요???

    하다보니 전화도 는다구요???

    그런 노력은 이제 갓 결혼해서 둘이 맞추기도 힘든데, 옆에서 쓸데 없는 것으로 한 가정에 불화

    일으키지 마세요.

    평화는 한쪽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아요.

    시어머니자리도 넓게 멀리 보는 지혜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 31. ...
    '14.3.30 2:44 PM (223.62.xxx.14)

    음... 젊은 엄마들 중에도 아들부부한테 대접받고 살고싶은 분이 있네요... 그냥 가족끼리 서로 배려해주고 서로 부담주지않으면서 즐겁고 유쾌하게 만나면 되는걸, 왜 뭔가를억지로 하려고 해서 분란을 일으키는지...... 제일 중요한건, 서로 배려, 서로 존중이에요.. 며느리만 잘해도 안되고, 시댁만 잘해도 그 관계 어그러집니다...

  • 32. ..
    '14.3.30 3:10 PM (117.111.xxx.214)

    ㅎㅎ 남편들에게 아내가 하는 도리 반만 처가에 하래도
    이혼하네 마네 소리 금방 나올 겁니다.
    자식 아닌 사람에게 효도를 강요하는 거
    그냥 서열 확인하는 성차별이에요. 남편들에게 최소한 처가에 일주일에 한 번 전화하는 것이 의무라 해 보세요. 어떤 반응 나오나~ 남편과 비교해서 같지 않은 의무면 걍 차별이구나, 이렇게 알아들으시면 돼요.
    우리 윗 세대는 차별을 도리라고 알고 사셨으니
    그만큼 아랫 세대에 문화 충격을 느끼는 거지만,
    아랫 세대가 일일이 그딴 '악습' 에 맞춰야 한다는 동조도 우스워요.
    서로 세대가 다르다, 이렇게 이해하고 적당히 절충할 일입니다.
    도리라니, 언제부터 악습이 도리인 건데요.

  • 33. 근18년을
    '14.3.30 8:08 PM (182.211.xxx.88) - 삭제된댓글

    매일전화했던사람입니다..도대체 그법은 어디 드라마에서 나왔나요??? 매일전화 오래하니 나중에는 저희가 식사때 전화해서 외식하나??주말에 전화번호 찍히는것 보고 여행갔나??친정갔나??별것을 간섭하더이다..이제는 남편더러 전화하라합니다..남편왈 해보더니 너무 미안하다 하더이다...
    새댁 첨부터 너무 맞추지마세요...
    50다된 며느리의답 입니다..

  • 34. ....
    '14.3.30 8:13 PM (180.70.xxx.213)

    "님이 쓴 이글., 잊어버리지 않게 잘 메모해 놓았다가
    아들 결혼시키고 난 다음, 서운한감정 들때마다 꺼내보면 되겠네요. "

    지롤육갑 이 답글 쓴 너님이나 아들 이혼 시키고 읽어 보시길.

  • 35. 퓨쳐
    '14.3.30 10:12 PM (180.70.xxx.213)

    내 한마디 하께요...
    미국에서 정자 10불에 거래 되요. 우수한 건.. 좀 더 비싸구요.
    까짓꺼.... 100불이라고 치죠.
    여자는 얼말까요? 한10만불부터 시작한다 들었습니다.

    남자가, 남자의 집안이 여자를 씨받이 취급하면 여자는 남자 씨내리 취급하면 그만입니다.
    우리 나라도 이제 곧!!! 정자 은행 들어 옵니다
    fta덕분에요.

  • 36. 앞으론
    '14.3.30 10:17 PM (109.23.xxx.17)

    전화하지 마세요. 마음에도 없는 전화 서로 고문인 그런 전화 왜 하나요. 대체. 그냥 아들보고 하라고 하세요. 그 아들이 정 못하겠다면 님도 안하는 거죠. 뭐 어쩌겠어요. 그 엄마가 아들을 그렇게 키웠는데. 다 자업자득인걸 왜 며느리한테 행패래요. 냅두세요. 하지마세요. 전 친정 엄마한테도 2달에 한번 이나 할까 말까네요. 외국에 사는데도. 시어머니는 안계십니다. 살아계셨더라도, 전 안할 것 같네요. 남편 보고 하라고 하지. 그냥 그렇게 하세요. 여기다 이렇게 길게 하소연 할 것도 없어요.

  • 37. 내 참..
    '14.3.31 12:24 AM (58.140.xxx.156)

    아니 그놈의 전화가 정말 뭐라고 어른들은 그렇게 전화타령하는지 난 참 이해를 못하겠어요.
    글 읽어보니 참.. 원글님 시부모님들하고 힘드시겠네요..
    돈도 있으신분들이 3년동안 고작 20만원에 여름내의라니요..
    저희 엄마 친구는 뭐..그렇게 여유있지 않으신데도 손주낳으면 며느리한테 백만원씩 주신다고 들었네요.
    꼭 돈의 액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만큼 관심이 손주에게 없는거 같아요. 그러면서도 자주 못본다고 하는건
    그저 집착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저는 구구절절 원글님 쓰신거 다 이해가 되고 답답하네요.
    저라면 그냥 못있어요.. 싫은거 , 이해 안되는거 딱 이야기하고 터뜨리시는게 어떠세요..?
    물론 한바탕 뒤집어지겠지만, 그러고 나면 본인들도 느끼는게 있겠죠..

  • 38. 이 모든 문제의 사단은...
    '14.3.31 6:30 PM (211.219.xxx.162)

    부모가 자신의 인생을 못 살고
    부모로 인생, 누군가의 자식으로 인생을 살아와서 그런 듯.

    아무리 부모래도 본인 생활이 바쁘고 정신없으면
    아들내외가 뭘 하건 그렇게 심심할까요?????

    항상의 관계 속에서 본인의 정체성을 규정하려들면서 젊은 시절을 보내니
    늙어서도 그모양인거죠.

    자식은 자식, 나는 나,
    그렇게 살아야 해요.

    자식이 아직 어려서 부모인 내 손이 필요하니까,
    인본주의 상 도와주는 거라고....생각해요.
    당연히 내가 낳았으니 애틋한 것도 있지만
    아이도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독립된 인격체니까
    애틋하다고 해서 꼭 나랑 똑같거나 항상 뭔가를 같이 할 수는 없으니까요.

    늙어서도 본인의 생활이 있어야...
    본인의 생활이 없으면 지겹게도 누군가만 바라보며 넋놓는 생을 살게 된답니다.

    지금 30-40-50대 분들...본인 인생 사세요. 친구랑, 주변사람들이랑, 동네에서 봉사활동도 하고
    외향적이어서 하느 ㄴ게 아니라 어른이고 인생 살 만큼 살면서 경험했기때문에 하는 거예요.

    배우자 노릇, 부모 노릇하느라 자기 인생 떨쳐버리고 나면 나중에 자식만 바라보는 귀찮은 해바라기 된다는 걸
    명심, 또 명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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