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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은 왜 나랑 결혼했을까요? 아마 괴롭히려고ㅠ

루비 조회수 : 12,489
작성일 : 2014-03-30 01:24:12
새벽에 벚꽃구경 가야한다고 일찍 자라고 난리예요
저번주에 산수유꽃도 보고 왔구만 ‥ㅠ

매번 이런식입니다 ‥
동적인남자와ㆍ정적인 여자가 결혼했어요
남편은 전국 온갖 축제정보 다 꾀고 있어요
날짜 맞춰서 전부 가서 봐줘야 합니다
저는 끌려서 전국을 다녀요‥집 밖 나가는걸 제일 싫어하는데
결혼 20년간‥

여름이면 해수욕장서 3박 4일 뙤약볓아래서 삐질땀흘리며
물놀이 하는거 지겨봐야합니다

1년간 지리산책 열심히 보더니 ‥
지리산 완주하고 완주증 받아왔는데‥반은 끌려다녔네요

요즘은 세계일주 책만 열심히 보고 있는데
이제 국제적으로 개고생하면서 끌려다닐까 겁나요 ㅠ

낼 새벽부터 벚꽃놀이간다고 초저녁부터 자고있는데‥
전 잠이 안오니‥어쩔까요ㅠㅠ

아마 저 끌고 다니면서 괴롭히려고‥
‥‥‥‥저와 결혼한것 맞겠죠ㅠㅠ
IP : 112.152.xxx.82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
    '14.3.30 1:25 AM (118.223.xxx.213)

    그런 거 맞을 겁니다. ㅋ

  • 2. ...
    '14.3.30 1:26 AM (124.49.xxx.75)

    ㅋㅋㅋ 원글님 죄송.. 저 왜이리 웃기죠.

    저는 반대인데.. 주로 남자쪽을 따르게 되나봐요. 제 불만도 하늘을 찔러요.
    어디 가자가자 해서 말하는 곳이 집에서 10km이상인 적이 없어요.

    결혼은 정말 취향 같은 사람끼리 해야하나봐요.

  • 3. 신디
    '14.3.30 1:28 AM (119.71.xxx.75)

    울 남편도 요즘어디로 못가 난리네요
    전 집순이구요
    왜저리 나가 다녀야허는지

  • 4.
    '14.3.30 1:29 AM (115.139.xxx.183)

    우리 남편이랑 님 남편이랑 손잡고 놀러가라하고
    원글님은 우리집에 와서 저랑 차나 마시고 뒹굴거립시다

  • 5. 부럽다
    '14.3.30 1:38 AM (110.70.xxx.10)

    저흰 반대 부부입니다.
    주말은 온전히 집에서 휴식을 취해야합니다.
    젊을때 다니셔요.
    연세든 분들 보면 후회하더라구요.

  • 6. 저랑 바꿔요~
    '14.3.30 1:46 AM (131.111.xxx.167)

    저는 너무 게을러 터진 남편 둔 덕에 황금같은 봄날 주말에 애랑 저 단둘이서 놀이터 다녀왔어요 다 가족들인데 완전 화딱지 납니다. ㅜㅜ

  • 7. ...
    '14.3.30 1:53 AM (121.151.xxx.121)

    극과극 남편이 많네요 바꾸시는것도 농담요^^;

  • 8. 젊어서 노세
    '14.3.30 1:55 AM (112.148.xxx.27)

    체력이 받춰주면 따라 다니세요. 늙으면 어디 가고 싶어도 못가요.

  • 9. 혼자는 안가시나봐요?
    '14.3.30 2:19 AM (210.205.xxx.161)

    해외에서라도 끌고다니며 구경시켜주는 남편이라 쬐금 부럽네요.

    저희남편은 그 무리들의 조밀한 조직력으로 스케쥴이 빡빡해서 제가 낄 여력이 없어서 혼자 보냅니다.
    형제같이 지내는 남편친구들이라...믿고 보내고...
    잘 다녀와하며 집콕하는 저또한 저질체력와이프이기도 합니다.

    또 그 무리들의 와이프들이 다들 직장인이라 주말에 쉬기도 하고 사업하느랴...못끼는데
    저는 울면서 보내면서 문닫고는 웃으며 지냅니다.^^

  • 10. 오늘
    '14.3.30 3:28 AM (113.199.xxx.146) - 삭제된댓글

    아주 제속을 뒤집어 놓을려고 작정들 하셨나 봅니다 쪄그이내 사십대 남편 얘기도 그렇고 ᆢ전 님남편 정말 조으다에요 가족과 꽃구경 얼마나 좋나요 이잉간은 아직도 전화 안켰어요ㅠㅠ 아주 지혼자 친구들과 날밤샐 모양입니다 가잘때 가셔요 암소리말구요

  • 11. 열받아
    '14.3.30 3:29 AM (113.199.xxx.146) - 삭제된댓글

    글씨도 틀려 우씨 쩌그이내 /쩌그 아래

  • 12.
    '14.3.30 3:32 AM (211.179.xxx.135)

    힘드시겠어요.. 성향이 너무 다르면..마니 힘들거 같아요

  • 13. ㅎㅎ
    '14.3.30 5:55 AM (211.246.xxx.173) - 삭제된댓글

    저는 제가 신혼 때부터 남편 끌고 전국을 돌았어요. 나중에는 세계를. 다행히 남편이 착해서 다 따라줬는데 이젠 몸이 아파 잘 못다녀요. 아프고 나니 내가 안아플 때 잘다녔구나 싶고 아파서 못다니는게 서럽거나 하지도 않아요.
    원글님은 괴롭겠지만 좋은 구경도 젊고 건강할 때 해야지 못할 때가 와요.

  • 14. ...
    '14.3.30 7:00 AM (1.243.xxx.2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부모님이랑 반대시군요. 어머니는 동적이고 아버지는 집에서 조용히 계시는 걸 좋아하시는데, 예견하신대로 아버지는 은퇴하자 비극적인 얼굴로 전세계로 끌려다니다 오셨습니다. 지금 70대 중반인데 지금도 가까운 해외로 지방으로 끌려다니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5. 힘드시겠어요 ㅠㅠ
    '14.3.30 7:31 AM (14.39.xxx.116)

    저도 돌아다니기 싫어해서. 그런데.. 어느 가까운 친척 부부 경우를 보니 남편이 딴여자 데리고 그러고 다니더라구요.

    잘 협상? 하시되 운동으로 체력을 좀 길러 보세요. 안피곤하면 덜 괴로우실거에요

  • 16. 저도
    '14.3.30 7:36 AM (221.167.xxx.71)

    주말이 두려워요ㅠㅠ

  • 17. ㅇㅁ
    '14.3.30 7:54 AM (211.237.xxx.35)

    저희집은 집돌이 집순이 둘이 만나서 참 다행이긴 하네요 ㅠ

  • 18. 클로스
    '14.3.30 7:57 AM (223.62.xxx.190)

    영역을 확대하기위한 수컷본능이야요. ㅎㅎ. 정상입니다.

  • 19. 매주
    '14.3.30 8:31 AM (203.226.xxx.97)

    어디가실지 알려주세요..집돌이 남편 데려가려고요

  • 20. ..
    '14.3.30 8:36 AM (58.122.xxx.68)

    우리 남편하고 결혼 하셨어여 하는데....

    주말엔 집에서 잠만 잡니다. 그게 좀 많이 심각해서 냅두면 35시간도 잡니다.
    결혼 17년 차인데 10년차에 제가 첨으로 뭐라 한 소리 했습니다.
    자는 건 좋은데 해가 지기 전엔 일어나라...고 말입니다.
    요즘엔 그래도 해지기 전에 일어납니다.밥먹고 다시 또 자긴 하지만요.
    사회생활 힘든거 알아 이해는 하지만 아마....그 꼴 못보는 여자 만났으면 진즉에 이혼하지 않았을까.....생각됩니다.

  • 21. 근데
    '14.3.30 8:46 AM (118.44.xxx.4)

    꼭 이렇게 만나더라구요.
    기질이 다른 사람들 사이에 끌리는 게 더 강한가 봐요.

  • 22. 애가 있으면
    '14.3.30 9:03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애한테는 엄청 좋은 아빠일듯한데
    움직이기 싫어하는 원글님한테는 그닥 좋은 남편이 아니네요 ㅋ

    그래도 어디 가자소리 안하면 평생 나들이 계획 한번 안잡는 남편보다 낫지 않나요?ㅎ
    벌써 벗꽃도 피었는데 기분좋게 나들이 다녀오세요.

  • 23. ㅎㅎㅎㅎ
    '14.3.30 9:03 AM (218.145.xxx.198) - 삭제된댓글

    국제적으로 개고생에서 한 참 웃고가요.ㅋㅋㅋㅋ
    저도 정적인데 전 또 나가자면 잘 따라다닐것도 같구만......

  • 24. ...
    '14.3.30 9:10 AM (175.123.xxx.53)

    저도 웃고 갑니다.
    제 남편은 주중엔 술로,
    주말엔 운동과 모임으로 바깥으로만 돕니다.

    아침 먹고 동네 뒷산 산책하는데
    개나리는 만개했다가 시드는 중이고
    벛꽃과 진달래가 막 피어나네요.
    남편과 꽃구경을 다니고 싶은데,
    남편은 술에 쩔어 오밤중에나 들어옵니다.

    개고생을 하시더라도
    자연 속에서 하는 개고생은 건강에 좋아요.
    즐기세요.~

  • 25. 에공
    '14.3.30 9:32 AM (118.36.xxx.171)

    원글님 남편이 젊은 남자라면 탐날텐데요.
    걍 즐기세요.

  • 26. ...
    '14.3.30 10:06 AM (112.155.xxx.72)

    그렇게 자연 속에서 많이 지내면 좋은 기운을 받아 몸이 건강해집니다.
    건강을 지키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다니세요.

  • 27. ᆞᆢᆞ
    '14.3.30 11:00 AM (122.34.xxx.100) - 삭제된댓글

    전 금요일만되면 어디갈까 하는 남편말이 젤 무서워요
    남편도 동적인 사람이라 어디든 다니는거 좋아해요

    어디갈까 어디갈까 어디갈지 알아봐라
    어디가 좋다더라 이번주는 어디가자

    전 솔찍히 집에서 있는게 젤 좋아요

  • 28. 아으
    '14.3.30 11:09 AM (183.100.xxx.240)

    부럽다...

  • 29. 저도
    '14.3.30 1:37 PM (70.137.xxx.114)

    평일보다 주말이 더 힘든 사람입니다. 더구나 전 맞벌이라서 주말에 충전을 해야 되는데 남편은 그런 저를 이해못해요. 자기는 집에 있으면 너무 피곤하다네요. 주말마다 단내가 나도록 돌아다녀요. 한번은 둘째아이가 한 10개월쯤 됐을때 주말에 또 어디간다고 짐싸고 있는데 그 아기가 "니네 또 어디 가는구나" 하는 한심한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미안하기도 하고 좀 웃기기도 하고 해서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 30. ㅇㅇㅇ
    '14.3.30 2:01 PM (175.197.xxx.119)

    바꿔묻는 것도 가능하지않나요
    원글님은 왜 그런데 남편이랑 결혼하셨는지.

  • 31. tods
    '14.3.30 2:01 PM (119.202.xxx.205)

    아...그래도 살짝 부러움이...^^

  • 32.
    '14.3.30 2:27 PM (203.226.xxx.19)

    그런 남편 부러워하는 분 많아요.
    허구헌 날 피곤하다고 집에서 잠이나 자빠져 자고
    무기력하고 성생활도 부실할수밖에 없고
    (체력이 저질이니)
    그런 남자보다는 건강하고 활기차고 얼마나 좋아요?
    아이들에게도 남편분 같은 아버지가 훨 낫구요.

  • 33. 전 반대
    '14.3.30 2:43 PM (223.62.xxx.94)

    내인생 이런남자 만나 집순이로 살다 죽겠다 생각하면 슬픕니다.

    집에서 먹고 잠이나 자지 왜 결혼을 했는지...

    주말에 마트 1시간 가면 오후내내 잠만 잡니다.

    꽃구경 가는 사람들 보면서 제정신 아니라고 하는 사람..

    내인생
    우리애들...T-T

  • 34. 급공갑...
    '14.3.30 3:53 PM (121.214.xxx.235)

    저 역시 집순이예요.

    애 낳고 6개월 됐을땐가? 퇴근하고 술 먹고 밤 12시에 들어오더니 짜잔~하며 서프라이즈로 양평별장 예약했다고 낼 아침 눈 뜨자마자 출발~~하는거예요.

    젓먹이 애 데리고 밥도 못 먹고 살고 있는 마누라...에게 깜짝 선물이라고...

    너무 기가 막혀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한참 고민한 사건도 있어요.

  • 35. 트레비
    '14.3.30 5:00 PM (125.186.xxx.31) - 삭제된댓글

    훌륭한 남편 두셨네요. 부럽기만 하구만요. *^^*

  • 36. ...
    '14.3.30 5:16 PM (220.76.xxx.244)

    그렇죠..
    서로 자기 주장이 강해서 안끌려다니고 남편도 못나가는 집..어떡하죠?
    한 쪽이 좀 질 줄도 알아야하는데
    늘 지기만 하는 쪽이 나중에 폭발함니다

  • 37. 코드가 맞아야..
    '14.3.30 5:59 PM (116.41.xxx.233)

    다행히 저희집은 서로 코드가 잘 맞아요..둘 다 놀러다니는거 좋아하거든요..
    가끔 친정엄마한테 매일 돈쓰러 나가는거 좋아해서 어떡하니..라고 타박아닌 타박듣지만 그래도 서로 맞는 사람끼리 결혼해서 참 다행이다 싶기도 해요..

  • 38. 명언
    '14.3.30 7:09 PM (14.41.xxx.113)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 39. 부럽
    '14.3.30 7:18 PM (211.234.xxx.105)

    부럽다면 넌씨눈인가요? ㅜㅜ
    제 꿈이 벚꽃구경 원없이 하는 거랑 세계일주예요.

    저희 남편도 집돌이는 아닌데.. 주로 시댁에 가죠.
    어디 가족여행이라도 가면 눈에 쌍심지 켜는 시어머니가 계셔서.. 오붓하게 여행... 이런 건 꿈도 못 꾸고요.
    지인짜 부럽습니당.

  • 40. 마지막 글 땜에 웃어요.
    '14.3.30 9:03 PM (125.182.xxx.63)

    아 정말 원글님 남편같은 남자를 만났어야 했는데,
    울집은 반대에요.

    나는 전국의 모든 재미난곳 구경하고 싶어요. 그것도 새벽에 출발해야 직성 풀립니다....ㅜㅜ

    남편...나와 아기들 준비 끝나면 그제서야 목욕탕 들어갑니다. ...세수시작 합니다. 환장 합니다.

    주말마다 힘들다고 잠이나 디비져자는 인간 떄문에 참기가 고통 입니다. 어쩌다가 내 마음에 들려고 같이 행보를 하면,,,그날은 이사람 뻗습니다. 아.....

    내가 왜 이 인간과 결혼 했을까....

  • 41. 부러워
    '14.3.30 11:20 PM (119.67.xxx.40)

    부러워 부러워 울고갑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집순인데...
    혼자서 밖으로 도는 남편덕에 평생 여행 두번가밨습니다.
    이제는 몸서리쳐집니다..
    부러워 부러워..ㅠ,ㅠ

  • 42. ㅇㅇ
    '14.3.31 12:29 AM (14.33.xxx.171)

    부러워요. 임신한 몸으로도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여 누워서 나가기 싫다는 신랑 놔두고 혼자3살 아이 데라고 벚꽃아래 앉아 남들 가족끼리 온것 보며 씁쓸함 느껴요. 저도 직장도 다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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