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확실히 혼자 살다 보니까 살이 빠지네요. 밥하기 귀찮아서

..... 조회수 : 2,810
작성일 : 2014-03-29 11:40:20

미혼인데 따로 독립해서 산지 얼마 안되었거든요. 지난 주에 부모님 댁에서 이사했어요
근데 제가 살집이 좀 있는 편에다 자택근무자라 집에 있으면 계속 입이 땡기고 자근자근 먹다보니 그놈의 살이 빠지기가 힘들었는데
혼자 살다 보니 밥하는게 너무 귀찮고 반찬 뭘 만드나 싶어 귀찮고
제가 요리도 잘하고, 그릇이나 주방용품에 취미 있는 사람이였는데
따로 나와 살면 그렇게 잘 해먹고 살줄 알았더니
왠걸...귀차니즘에 아침을 늘 안먹게 되네요.
예전엔 일어나면 부모님이 아침 차려 놓고, 아니면 제가 차려서 부모님이랑 먹고
같이 지내다보니 내가 식사자리에 빠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서로 아침을 꼭 차려 먹었는데..
제가 저희 엄마보다 요리 잘하는 사람이였거든요. 손이 빨라가지고 후다닥 차려요. 잡채 같은 것도 만들어야지 생각 들면 후다닥 만들어 차려내고, 닭도리탕 같은것도 후다닥 만들고..
아무튼 그러던 스타일이였는데, 혼자 살다보니 이것저것 다 귀찮아서 아침도 건너 띄게 되고

이게 자연적으로 간헐적 단식이 되어 버리는 샘이 되네요.

또 이상하리 만큼 입이 안땡겨요. 전 식욕이 늘 있는 편이였는데 뭘 차린다는게 귀찮은건지 아니면 혼자 먹을려고 그 노력 하는게 귀찮은건지. 

어제도 아침 건너 띄고 오후 3시쯤 집 근처 시장(여긴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재래시장과 마트가 있어서 물가가 저렴하네요. 칼국수 3천원) 가서 장보고...2만원 이상 사면 집으로 배달이라 배달시켜놓고 
나가서 사온 생크림 꽈배기 먹고 비빔면 하나 끓여먹고 끝이에요. 주전부리를 안사놨더니 먹을게 없어서...

오늘도 시장가서 칼국수로 아점을 때울까, 아님 두부나 묵 사와서 집에서 먹을까...

좀만 노력하면 식이조절이나 절식 되면서 살이 빠지겠어요. 이미 일주일 동안 2키로 빠지긴 했는데...뺄 살이 넘 많아서 -_-;
헬스장도 서서히 다니고 운동하면 좋겠죠.....



IP : 58.127.xxx.20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4.3.29 11:41 AM (222.119.xxx.225)

    혼자 있으면 다이어트가 제일 쉬운 사람이에요
    3kg정도는 일도 아님

  • 2.
    '14.3.29 11:43 AM (121.157.xxx.75)

    혼자살면서 요리 안했을땐 오히려 살 찌더라구요 폭식때문에
    굶다가 굶다가 뭐하나 배달시키면 작은양 배달은 안되니 양많다 투덜대면서도 그거 다 먹어주고-_-
    그때 몸에 안좋고 살찌는건 다 먹어본것같은게.. ㅋ

  • 3. ㅠㅠ
    '14.3.29 11:47 AM (182.216.xxx.72)

    몸상해요 큰병 만들지 말고 밥 잘 챙겨드세요 1인분량 밥(건강식) 매일 배달해주는데도 많으니 나중에 후회말고 꼭 챙겨먹어요

  • 4. 이상하네요
    '14.3.29 11:50 AM (203.249.xxx.10)

    저도 얼마전부터 혼자 사는데 오히려 살이 쪄요....ㅠㅠㅠㅠ
    마음이 허전해서 뭔가 늘 군것질거리를 입에 달고 살고요,
    밤에 맘편히 맥주 한캔+ 안주 챙겨먹구요,
    음식물 쓰레기 같은거 남기기 싫고, 또 버리는거 아까워서 해놓은 음식, 엄마가 주신것들...
    다 알뜰하게 챙겨먹는 중이라서 그러가봐요...ㅠㅠ

  • 5. ....
    '14.3.29 11:59 AM (58.127.xxx.203)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근데 제가 한 20kg 정도 빼야하는데, 보통 살 뺄려면 먹는걸 줄여야 한다고 하잖아요. 저는 그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런 제가 이렇게 입이 안땡길까..귀차니즘이 식욕을 눌러버리는구나 싶어 신기하네요. 다이어트엔 너무 좋겠어요 ;;

    저도 냉장고에 맥주 가득 넣어놨는데 안주가 없으니 안먹게 되더라구요. 진짜 남기면 다 쓰레기니 차라리 안만들게 되버리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음식 쓰레기 나오면 모조리 냉동실행 ㅎㅎㅎ 벌레 생기는거 싫어서 음식물 거리 밖에 안둘려구요.
    배달음식도 아직은 안시켜먹고 싶고...여자 혼자 살다보니 현관 안으로 사람 들이기 싫기도 하구요

    아무튼 기회다 생각하고 사먹더라도 건강한걸로 사먹고 다이어트 좀 해봐야 겠네요..

    사실 롯지팬을 샀는데 길들여야 된다길래 그것도 귀찮아서 개시를 못했으니 고기 같은거 굽기도 그렇고 요리하는데 장애가 되어버린 샘인가요;;

  • 6. 혼자 사는 할매
    '14.3.29 12:47 PM (58.225.xxx.58)

    좋아하는 밀가루 음식도 자제하고
    저염식을 하느라 애써도
    야금야금 찌네요
    요리도 잘 못하지만 그저 시장기 면하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지요
    그리고 수면장애가 있어 긴 시간 깨어있으니 조금씩 먹게되고...
    탄수화물요리를 하더라도 귀찮아서 채소는 생략하게 되고..
    그래서 과일로라도 보충하자 싶어 또 칼로리 누적

    해독쥬스를 건강식으로보다 채소보충용으로 먹습니다
    미역국을 끓여놓고 만두나 떡국떡이나 찬밥을 넣어 한끼로 때우기도...

    칼로리 걱정할 나이는 아직 아닌듯 하니 영양밸런스에 애쓰라고 선배님이 주절주절 ^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650 요즘 과일 뭐가 젤 맛있나요? 5 과일 2014/04/14 2,214
369649 헬스장에 사용하는 런닝화 4 ... 2014/04/14 1,827
369648 입주변에 뾰루지, 자궁에 문제있는건가요? 8 ... 2014/04/14 16,818
369647 슈퍼맨이 돌아왔다..사랑이에 대해 좀 악의적인 오역 자막들; 52 2014/04/14 19,092
369646 화초가 집안냄새를 잡아주나요? 2 화초 2014/04/14 1,634
369645 카톡에서 주고 받는 82cook.. 2014/04/14 659
369644 시민권자...와.....영주권자....는 뭔가요?차이점은요? 4 잘몰라서요 2014/04/14 15,843
369643 소형평수 아파트..에어컨 질문이요. 10 새댁 2014/04/14 2,489
369642 문득 든 결심 1 -- 2014/04/14 663
369641 탐욕의 제국 박민숙씨 인터뷰 4 반가와요 2014/04/14 858
369640 “중앙일보 기자, 국정원에서 탄원서 받았다” 실토 2 샬랄라 2014/04/14 675
369639 담배 태우시는 친정엄마 2 배고파 2014/04/14 1,967
369638 발바닥 앞부분이 아픈 것 도 족저근막염일까요? 3 2014/04/14 6,853
369637 정수기 없이 살아요. 이상한가요? 20 맹물 2014/04/14 4,582
369636 조언구해요.. 아내 사별 후 교재? 재혼? 16 ... 2014/04/14 6,005
369635 공부 좋아하는 아이로 만드는 팁 (유아기~) 6 ㅇㅇㅇ 2014/04/14 2,080
369634 (슈퍼맨제주도편) 야노시호같은 올림머리 어떻게하나요? 3 123 2014/04/14 4,809
369633 임신중인 직장인인데 별 거 아닌거에 박탈감 느끼네요 14 ... 2014/04/14 2,649
369632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는... 탱자 2014/04/14 550
369631 천정엄마 ㅠ 1 사과향 2014/04/14 855
369630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에서 보여준 안철수의 정치력 12 길벗1 2014/04/14 838
369629 이번주에 4,6살 아이 데리고 강원도로 2박 3일 여행가는데요~.. 5 어디가좋을까.. 2014/04/14 1,047
369628 [마감]어거스트-가족의 초상 오늘 영화 시사회표가 생겼어요.^.. 1 불굴 2014/04/14 707
369627 주말에 전주한옥마을 갔다 왔어요 7 여행기 2014/04/14 2,340
369626 나이드니 어울리는 옷이 하나도 없네요... 5 2014/04/14 2,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