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친구 성격ㅣ

남친 조회수 : 1,477
작성일 : 2014-03-29 09:19:51
제 남자친구 얘기에요
분석도 잘 안되고 정말 어떤사람인지 잘모르겠어요
물론 단점도 있지만 장점이 많은 사람이고 굉장히 성실한편이에요
겉으로 보이는 좋은점(물론 제 눈에 보이는 점이지만요)은
술을 취해서 인사불성이 되도록 마시질 않아요 취해서 얼굴도 빠개지고 비틀거리긴하지만 눈빛이 풀어진다던지 헛소릴하지는 않더라고요 물건도 잘 챙기고
깔끔하고 꼼꼼한편이고요
말끝에 욕을 섞어 쓰는걸 들어보질 못했어요
그런데 굉장히 수더분한 인상이에요
옷도 털털하게 입고 맨날 같은 옷 옷매무새에 별로 신경을 안써요
그런데 얼룩덜룩 뭐가 묻은 옷은 안입어요
경비 아저씨 들에게도 굉장히 깍뜻하게 대하고
제가 만난 남자들 중에서 인성이 젤 괜찮은 남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뭔가 대화를 하면 제가 굉장히 몰리는 기분이 들어요
막 따지고 논리적인 사람아닌데
자신의 감정에 있어서 확고한 그확고함에 바탕을 두고 자신의 행동이나 말들이 정립된 사람같은 느낌요
그래서 감정적으로 그사람과 대화를 하면 제가 많이 답답하고 속상하게 되더라고요
도덕군자 같은 말이라고 해야할까요
성인군자 같은 말이라고 해야 할까요
예를 들면 제가 외롭다고 하면 인간은 누구나 외로운거다
이런식이죠
제가 왜 외롭다고 하는지 그 사람은 알고 있거든요 자주 못보는거
그런데 자신이 어떻게 해줄 수 없는것에 대해선 감정적인 개입을 하지 않는거에요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나 태도등을 절대 내비치지 않아요
물론 전화를 자주 할려고 노력한다든지 하는 성의는 보여요
제가 마음이 안정이 되면 그 사람의 도덕군자 같은 말들이 다 수긍이 가고
진리에 가까운 말이니까 아 그렇지 내가 마음이 부족하고 수양이 덜 됐나보다 마음을 넓히려고 노력해야지 이런 맘이 드는데
제가 힘들고 감정이 소용돌이 칠때는
그 사람의 그런태도 말들이 엄청나게 답답하고 대화를 하면 미칠것 같은거에요
상대를 할수가 없고 마음은 답답한대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고 할까요
어떻게 상대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말 못하고 어버버한 스타일 아닌데
이 사람한테만 이래요
어떨때는 정말 저런경지에 올라가서 정말 저런가 싶기도 하고
그럼 정말 존경스러운거자나요
IP : 223.62.xxx.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친
    '14.3.29 9:26 AM (223.62.xxx.19)

    짤렸네요
    자기 감정을 잘 들어내지 않고 내감정만 딱 들어놓고 자기가 받아들일수 있는건 받아주고 위로해주는데 그럴수 없는건 아는척을 안해요 어쩔때는 굉장히 냉정하게 느껴지는데 또 냉정한 사람은 아니거든요 따뜻한 사람쪽에 가깝죠 풍기는 느낌이나 행동은요
    뭔가 성숙된 사람인데 제가
    이사람을 쥐고 흔들고 싶어서 이리 답답한건지 알수가 없네요 ㅠㅠ

  • 2. 남친
    '14.3.29 10:18 AM (223.62.xxx.19)

    감정교감없어서 제가 답답한거 맞죠? 이사람을 맘속으로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는데 제가 미성숙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맘은 답답하고 문제의 실마리가 없을까요?

  • 3. 갑갑
    '14.3.29 11:35 AM (1.127.xxx.72)

    Emotionally unavailable man characteristics 감정교감 안되는 남자 구글해서 보세요

    전남편이 아기 봐달라 하면 딴소리 늘어놓고 자기할거만 하고 소통이 안돼 저는 이혼했어요.

  • 4. 갑갑
    '14.3.29 11:37 AM (1.127.xxx.72)

    원글님을 respect 안하기 때문에 저런 대답이 나오는 거 겁니다,여자대할 줄을 모른 다거나. 전 겱ㄱ emotional violence 여러 유형이 나타나서 심하게 우울증 격고 벗어난 경우. 영어써서 미안한데 외국서 오래 살아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5746 친정아버지글 쓴 원글입니다. 188 .. 2014/06/03 14,960
385745 퇴근시간에 지하철에서 잠든 어느 가장이시랩니다. 7 이대로 주욱.. 2014/06/03 2,723
385744 어쩐지... 19 건너 마을 .. 2014/06/03 2,149
385743 안산은 김철민씨로 모여야 할것 같습니다 38 1470만 2014/06/03 2,583
385742 전 낼 6시맞춰가서 첫투표할꺼에요 ^^ 4 ... 2014/06/03 988
385741 투표합시다)안양에서 아토피 잘보는데 있을까요? 4 모스키노 2014/06/03 795
385740 김시곤 "길환영 보도개입, 부인할 수 없는 물증 있다&.. 10 샬랄라 2014/06/03 1,466
385739 야꿍이 엄마 카스.jpg 50 헐.. 2014/06/03 32,199
385738 (개누리당몰살) 부산 반송동은요.. 누구?? 2 꼭투표합니다.. 2014/06/03 704
385737 “세월호 좌초 폭발 의심” 선체보전 검찰에 진정 6 11 2014/06/03 1,722
385736 아이 교통사고 합의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초등맘 2014/06/03 1,291
385735 뉴스k에서 안산지역은 새누리 우세 19 홍맘 2014/06/03 2,748
385734 강남 부동산 재벌 ㅎㄷㄷ 2 Jooi 2014/06/03 4,119
385733 그나마 개표 방송 볼 맛 나겠네요. 5 손석희 뉴스.. 2014/06/03 1,048
385732 82쿡 분탕질의 정체 155 82뇬들이라.. 2014/06/03 8,863
385731 이 요리 이름이 뭣인지 아시는 분? 1 .... 2014/06/03 1,108
385730 모의투표를 안했는데 모의출구조사? 7 모의출구조사.. 2014/06/03 1,013
385729 부산김석준)드롭박스메일받고 문자가 안받아져요 미치겠네 2014/06/03 705
385728 가사도우미 60대vs50대? 3 어흥 2014/06/03 1,785
385727 [세월호] 민간잠수사 식은 도시락, 전기장판 보급 요청 묵살 19 2014/06/03 2,485
385726 이제 그만 훨훨 날아가려므나... 6 천개의 바람.. 2014/06/03 964
385725 간 건강검진 내용 좀 봐주세요. 1 건강검진 2014/06/03 1,319
385724 세월호 원래선장 과실치사? 3 그런데 2014/06/03 987
385723 손석희 뉴스 4 생명지킴이 2014/06/03 1,421
385722 역시 손석희뉴스네요! 8 참맛 2014/06/03 3,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