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택의 기로, 주말부부 해야 할까요?

고민 조회수 : 4,894
작성일 : 2014-03-29 06:39:06

남편은 국가직 공무원, 저는 서울시 소속 공립학교 교사, 취학 전후 아이들 둘 있어요.

지금은 외국이지만, 나오기 전까진 친정 근처를 맴돌며 살았어요. 대부분 그렇듯이, 남편이 워낙 바빠서요.

문제는 곧 귀국하면 남편이 세종시에 내려가야 하는데,

따라 가야 하는지, 친정 근처에 남아야 하는지...두어달을 고민해도 답이 안나옵니다.

 

 

친정 근처에 남게 되면, 아이들 통학, 육아에 있어 친정부모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지만,

가족이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나 클 것 같아요.

 

 

따라 간다면, 가족이 함께 모여 살 수 있다는 게 큰 행복이겠지만,

제가 직장생활하며 아이들을 전담해야 한다는 점,

아이들 교육을 아직 인프라가 제대로 자리잡히지 않은 곳에서 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제가 세종시교육청으로 소속을 옮기는 것에 대한 부담이 많은 상황이에요.

(지방은 서울과 달리 학교 분위기가 더 보수적이고 권위적이라,

서울에서 근무하다 지방으로 옮기면 힘들다는 얘기,

발령 가능 지역 범위가 넓어서 주소지에서 먼 곳으로 발령이 날 수도 있다고 들었어요.)

 

 

주말부부하는 여자는 전생에 나라를 구한거라고들 하시던데, 

지지고 볶더라도 전 남편이랑 사는 게 좋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하자니, 나홀로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느라 힘들어할 제 모습이 뻔히 보이구요.

남편은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합니다.

 

 

언니들, 저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IP : 82.35.xxx.20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랑같은
    '14.3.29 7:14 AM (110.70.xxx.234)

    학교 갈수 있지않나요 대부분 선생님들 그렇게 하던데
    어린애는 몇년만 사람을 쓰시고

  • 2. 고민
    '14.3.29 7:31 AM (82.35.xxx.201)

    중등교사에요. 도우미를 구하는 것도 방법이긴 하겠네요...

  • 3. 같이사세요.
    '14.3.29 7:43 AM (122.36.xxx.73)

    언제 다시 합치게될지도 모르는 상태면 애들은 계속아빠랑 떨어져지내야하는거잖아요.님은 편하겠지만 애들과 남편은 고생이죠.혹시 남편이 서울로 자주 와야하는 상황이면 좀 다르긴하겠지만 일단 가족이 같이살아야한다는 전제하에 움직이시길

  • 4.
    '14.3.29 8:40 AM (39.7.xxx.174)

    같이사는게 좋아요 전 세종시 가서살고싶더라구요

  • 5. 어떤
    '14.3.29 8:48 AM (211.192.xxx.221)

    선택을 하시더라도 일은 계속하세요.

  • 6. 세종시
    '14.3.29 8:53 AM (182.211.xxx.88) - 삭제된댓글

    특별시라서 세종시안에서만 발령받아 옮기기쉽지않을수도 있어요 .서로 갈려고한다고 경기도 교사말아 그분은 결국 대전시로 갔어요..집은세종시로 할거고..상황이 비슷한경우라서..
    세종시 살기 올연말 지나면 마니 펴놰질거로생각해요

  • 7. 교사면
    '14.3.29 8:55 AM (112.173.xxx.72)

    시간이 좋아 아이들 케어하는데 별 어려움 없을것 같은데
    육아 도움 받자고 친정 근처에 머문다는 건 말이 안돼요.
    남편은 그럼 혼자 외로울 거 생각 못하세요?
    님은 아이들이 있으니 그 심정 별루 못느낀다 하지만 남편은 달라요.
    친정 아무리 편해도 내 남편만큼 편하지 않으니
    가서 도우미 쓰시면서 같이 사세요.
    애도 같이 키워야 부부간에 할 말도 많고 아이들도 아빠 자주 봐야지
    엄마 편하자고 아빠 얼굴 못보는 애들은요?
    서로가 다 힘들어요.
    남편 님 아이들..

  • 8. 이상해요
    '14.3.29 8:57 AM (39.117.xxx.81)

    왜 육아와 집안일을 혼자담당한다는 전제가 붙는거죠?
    남편은 예외인가요?
    도움정도가 아니라 남편도 일정부분을 맡아야죠
    하루 이틀 맞벌이 하실게 아니잖아요
    좀 당당하게 생각하고 행동하시면 좋겠네요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같이 살아야죠

  • 9. 양육ㆍ집안일
    '14.3.29 9:07 AM (175.118.xxx.134)

    혼자 하고싶어 하겠어요ㆍ본문에 썼듯이 남편이 워낙 바쁘다잖아요ㆍ 조금 힘들더라도 도우미 도움 받고 가족이 함께 하는게 여러모로 낫겠어요ㆍ잠만자고 가는 아빠라도 아이들에겐 다른 느낌일거예요ㆍ

  • 10. ...
    '14.3.29 10:09 AM (218.147.xxx.206)

    저희도 귀국한 지 일년도 안되서
    남편이 지방으로 가게 됐어요.
    당시 큰애가 중학생이었는데,
    죽어도 안간다고 버티는 바람에~~ㅠㅠ
    근데 벌써 10년 가까이 되니 후회스러워요.
    작은애한테 못할짓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주말마다 장거리 운전해서 오는 남편에게도 미안하구요.
    1,2년 하고 말게 아니라면
    가족은 무조건 한 집에 사는게 최선이라 봅니다.
    경험자로서 꼭 함께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11. ..
    '14.3.29 10:15 AM (1.246.xxx.90)

    충남,충북에서는 세종시 못 들어가서 안달입니다.
    무조건 가셔서 합치세요.

  • 12. 1111
    '14.3.29 11:35 AM (119.199.xxx.234)

    적을 서울시교육청에두시고 파견제도알아보세요
    완전 옮기는건부담감이있을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7160 피자마루 추천 좀 해주세요~ 4 배고파~ 2014/04/05 1,936
367159 밀회5회에서요~궁금해서요~~ 1 사랑 2014/04/05 1,390
367158 빵 터지는 흔한 라디오 방송사고 19 박혜진 2014/04/05 4,611
367157 신도안음식점 1 점순이 2014/04/05 495
367156 교복을 꼭 세트로 사야 하나요? 8 ... 2014/04/05 946
367155 세발나물 정말 맛있네요^^ 13 개나리 2014/04/05 4,515
367154 카톡... 괜히 보냈나봐요.. ㅠㅠ 27 아들맘 2014/04/05 15,482
367153 히트레시피에서 한큰술은? 1 아기엄마 2014/04/05 730
367152 된장이 짤 때 5 ... 2014/04/05 7,904
367151 머리가 터질것같이 아픈데요.... 8 .... 2014/04/05 1,800
367150 여러분들은 학교다닐때 어땠나요? 예전에 콩나물 교실이 많던데.... 15 엘살라도 2014/04/05 2,906
367149 미용실에서 일본사람 이냐는 소리 들었어요 2 ... 2014/04/05 1,677
367148 면세점에서 시계구입시 백화점 매장에서 a/s되는지요.. 7 a/s 2014/04/05 6,811
367147 어떡하죠??? ㅠ ㅠ ㅠ 6 열무 2014/04/05 1,313
367146 청담동 리베라 호텔 주차하기 어떤가요? 1 주차 2014/04/05 1,666
367145 밀회말이에요 ᆢ 9 .. 2014/04/05 2,594
367144 주꾸미요리 기가 막힌식당 없을까요? 12 ... 2014/04/05 2,138
367143 여러분들 버스 뒷문으로 승차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5 질서지키자 2014/04/05 3,074
367142 수영모자 코팅수모,실리콘수모요? 5 살빼자^^ 2014/04/05 4,491
367141 학점 은행제 학점과 대학에서의 학점 1 학점 취득 2014/04/05 715
367140 이혼남과의 연애 31 s 2014/04/05 20,705
367139 지하주차장에서 차빼다가 흠집냈는데.. 9 급해요 2014/04/05 2,401
367138 상큼한 음식 없을까요 13 ㅇㅇ 2014/04/05 9,213
367137 중구 마포 용산 주변 물좋은 목욕탕요~~ 연례행사 2014/04/05 931
367136 코스트코에 있는 하이얼 미니세탁기요 4 화초엄니 2014/04/05 2,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