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40에 접어든 아줌마입니다
인생의 반쯤 온건지 어느 정도인지는 아무도 모르겠죠
요즘 특히 더 그런 생각이 들어요ㅠㅠ
최근 오래된 친구 두명이 힘든 투병을 하고 있어요
저 대인관계가 깊으나 넓지는 못해 많은 친구가 있지는 않으나
다 너무 소중하답니다
고등학교때 친구 한명은 암이 많이 퍼져 수술못하고 항암을 하고 있고
대학교때 친구 역시 별거 아닌 줄로만 알았던 암이 전이되어 항암 부작용으로 괴로워해요ㅠㅠ
오랜만에 전화 통화를 했는데 성대가 마비되어 목소리가 쉬어 잘 나오지 않아 옛친구의 목소리를
목알아들을 뻔 했어요ㅠ
목소리 다르고 머리카락 없어도 좋아요
통증 없이 아이들 잘 장성할때까지 잘 버텨주면 좋겠어요
이제 제가 종교가 필요한 때가 온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는 인생의 무게를 견디기가 한없이 우울해져요
모두 다 잘 이겨내겠죠?
제가 27살때 소중한 고등때 친구를 암으로 잃어본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인생의 깊이를 몰랐는지 그냥 슬프고 벙벙하고 했는데 요즘 종종 생각나고
그립고 아쉽고 그때 후회되는 일도 많고 그래선지 꿈에도 나오고 그래요
꿈에서 늘 그러죠 자기는 잘있다고...잘있을겁니다
가족들고 내 오랜 친구들 늙어 죽을때까지 함께 가고 싶어요
중반을 달리는 82 님들
떠나간 친구들고 있고 아픈 친구들도 있고 그러신가요?
종종 무서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