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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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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오늘 연설 전문

탱자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14-03-28 19:51:35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안철수입니다. 먼저 저희 새정치민주연합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당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그리고 130석의 의석을 가진 제1 야당의 대표로서 국민여러분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에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제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을 때 작은 추어탕 집을 운영하고 계시던 노부부께서 보내주신 편지가 생각납니다. 노부부께서는 자녀들에게서 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고 하시며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었듯이 대한민국에도 희망을 만들어달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정치에 헌신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편지를 보내주신 노부부는 저와는 전혀 교분도 없었고 알지 못했던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권유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특히 제가 서울시장 출마문제로 고심 할 때 보여주셨던 과분한 사랑들은 당혹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왜 많은 분들이 편지까지 보내시며 정치참여를 권하는 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들을 다시 자세히 살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삶의 문제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국민들의 고단한 현실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었습니다.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고 1인당 국민소득은 2만6000달러를 넘어서고 국가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는데, 다수 국민의 삶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언론은 ‘안철수현상’이라고도 썼습니다만 저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적 열망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새정치는 저 안철수가 만든 것이 아니라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국민적 요구이자 함성이었습니다.

저는 의사로, 기업인으로, 교수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또 제가 이루었다고 다 제 것이 아니기에, 사회에서 받은 혜택의 일부나마 돌려줘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실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것은 제가 감당하고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정치의 길, 그것도 새로운 정치의 길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치지도자, 국가의 리더는 다른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계시는 국민과 함께라면 헤쳐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나온 다리를 불사르고, 다시 경영자라 교수로 돌아가지 않고 정치에 헌신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고,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어달라’는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또 만약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더라도,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대선 이후인 작년에 지역구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여 국회에 들어왔습니다. 국회에 들어 온 후 지난 1년간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또다시 중요한 결심들을 해야만 하던 시기였습니다.

지난 대선때 저를 지지하고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이 창당을 말씀하셨습니다. 그 분들의 뜻을 받들어 새정치연합을 만들었고, 다시 큰 결단을 내렸습니다. 바로 신생 새정치연합과 정통야당인 민주당이 하나가 되는 일이었습니다.

민주당은 기초선거 무공천으로 커다란 기득권을 내려놓았습니다. 이것을 동력삼아 새로운 개혁을 시작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회에, 우리나라 거대양당 중 한 축을 새정치를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은 낡은 정치의 종말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기존 야당과는 다른 새로운 야당의 출범이라는 점도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의 신뢰를 져버리지 않을 것이며 좌와 우. 진보와 보수라는 낡은 이념 대신 민생을 최고의 가치로 둘 것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생중심주의를 선언합니다. 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정치의 궁극적 목표는 국민의 평안과 행복에 있습니다. 따라서 정치의 중심은 민생입니다. 그 어떤 것도 민생보다 우선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처럼 지극히 당연한 이치가 우리 정치에서는 무시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오랫동안 무시되어 왔습니다. 정쟁의 정치, 증오와 배제의 정치, 비판을 위한 비판, 반대를 위한 반대. 이런 낡은 정치 행태와 일상적인 대치 속에서 국민의 삶은 뒤로 밀려나 있었습니다.

새정치는 바로 이런 반민생 정치를 바꾸는 것입니다. 기득권정치가 스스로 변화를 거부한다면 국민의 힘으로 바로잡아야 합니다.

지난해 재보궐선거 때 있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늘 제 마음 한 켠을 무겁게 하는 기억입니다. 지하 1층에 있는 상점을 운영하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었지만, 주말이면 아들 딸을 데리고 외식 한번 하는 것이 부부의 기쁨이었습니다.

그런데 근처에 도매가로 물건을 파는 가게가 하나 생겼습니다. 부부의 상점에는 손님의 발길이 줄었습니다. 아이들의 아버지는 절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운동 하는 아들 뒷바라지가 쉽지 않았습니다. 대학에 가고 싶어 하는 딸아이의 등록금도 걱정됐습니다. 손님이 없는데도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한결 같이 곁을 지키는 아내도 안쓰러웠습니다.

급기야 가정의 생계가 어려워졌고, 빚까지 지게 되었지만 여전히 가게에는 손님이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열심히 살아보려 했던, 우리 이웃의 이야기입니다. 생계의 부담을 이기지 못한 가장은 그토록 사랑하고 걱정했던 가족을 두고 떠났습니다. 그 어머니는 저를 잡고 우셨습니다. 남편을 잃은 아내는 결국 가게 문을 닫고, 아파트를 처분했습니다.

가장이 된 어머니는 월세방을 구하고,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밤에는 야식을 배달하는 식당에서, 낮에는 작은 일거리를 찾아 생계를 꾸려나가고 계십니다.

아들은 진로를 바꿨습니다. 딸은 대학에 가고 싶지만, 어려운 형편입니다. 어머니는 아이들의 꿈을 위해 밤낮을 뛰고 계시지만, 아이들은 현실에 적응해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한 착한 가정의 추락에서 우리 정치의 절망을 봅니다. 어머니의 눈물에서 국가의 역할을 생각해 봅니다. 대한민국의 정치는 어머니의 눈물을 알고 있을까요? 소리치고 싶어도 목소리조차 낼 수 없는 이 땅의 힘없고 착한 국민들의 소리는 누가 들어야 합니까?

최고의 미덕이었던 근면과 성실의 가치는 과연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이것은 저, 스스로에 대한 질문이고 자책입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매년 100만명 이상이 자영업을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80만명 이상이 가게 문을 닫고 있습니다. 창업과 폐업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가계 부채문제가 악화됩니다.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사업에 실패해 빈곤층으로 전락합니다. 일자리에서 밀린, 일자리에서 떠난 생계형 자영업자분들이 한계적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경제사회적 모순구조는 계속 심화되고 있습니다. 경제양극화, 비정규직 양산, 중산층의 몰락, 일자리 없는 성장, 폭등하는 전세난과 250만 가구에 이르는 하우스푸어 등 시대는 불안하고 국민의 형편은 고단합니다.

저는 정치를 바꾸지 않고서는 이 어렵고 험한 시대를 절대 돌파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거때마다 쏟아진 공약들은 돌아서면 거짓말이 되었습니다. 한번쯤 믿고 기대해보아도 정치는 늘 가면을 쓰고 있었습니다. 결국 정치란 원래 그런 것이라는 냉소주의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낡은 정치는 사실 그것을 바랍니다. 낡은 정치에게, 깨어있는 국민, 참여하는 국민은 불편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을 바꿔야 합니다. 국민을 하늘같이 여기고 두렵게 여기도록 해야 합니다. 정치가 거짓말을 하고 국민을 기만하면 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성실하게 일하는 착한 가정들을 지켜내는 길입니다.

얼마 전 세상을 등진 송파 세모녀의 비극이 다시는 재현되지 말아야 합니다. 정치의 무책임과 무능력, 사회의 무관심 더 이상 계속되어서는 안 됩니다. 저희는 창당 1호 법안으로 세모녀 방지법, 즉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3법을 개정 발의할 예정입니다. 3법 개정을 시작으로 진심으로 국민 속으로 들어 가겠습니다. 민생중심주의 정당이 되어 정치를 바꾸어 보겠습니다.

저 안철수는 민생과 국익을 위해서라면 협력하고 앞장서겠습니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라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정치의 궁극적 목표는 국민의 평안과 행복입니다. 저는 이것이 국민이 바라는 합리적 개혁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길을 갈 것이라는 점,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새누리당은 기초선거 무공천 결정을 바보 같은 짓이라고 합니다. 정말 바보 같은 짓일지도 모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선거에서 불리한 일을 스스로 받아들였습니다. 저희 내부에서도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많습니다. 우리 정치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바보 같은 결정이 우리 정치를 바꾸는데 도움이 된다면 비록, 손해를 보지만 옳은 결정이 아니겠습니까? 어떤 분들은 정치에서 약속을 지키는 게 우습다고 합니다. 선거에서 지면 약속이고 뭐고 다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고 말씀들을 하십니다.

맞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선거결과는 정당의 존립기반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정치에 대한 국민의 오랜 불신을 생각한다면 이제는 한번쯤은 다르게 생각할 때가 왔습니다. 정치인이 국민 앞에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새로운 정치풍토를 만들어야 합니다. 설사 국민들께서 잊고 계신다 해도 찾아서 지켜야 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그로인해 많은 손해를 볼지 모릅니다. 어쩌면 정말 고통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이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저희의 선택이 정치의 기본을 바로세우고 국민의 정치 불신을 해소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감수하겠습니다.

작은 실천으로 큰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대의명분이냐? 당리당략이냐? 저희 새정치민주연합은 대의명분을 선택하겠습니다. 저는 이 길이 지금 잠시 죽더라도 영원히 사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떳떳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저희 새정치민주연합의 결단에 국민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깊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무공천으로 선거에 나가시는 후보자분들께 당대표로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같이 가주십시오. 저 안철수는 국민의 현명함과 적극적 선택을 믿습니다. 후보자 여러분께서도 새정치를 바라는 국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 주십시오.

박근혜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약속을 지키고 정치를 바꾸는데 동참해주실 것을 정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희 새정치민주연합은 여야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풍토를 반드시 만들어 바뀌어가는 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국민여러분께서 바라시는 기득권 정치의 낡은 행태와 인식, 반드시 개혁하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또한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남북협력과 평화통일을 추구하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그저께 창당 전에 천안함 4주기 추모식에 다녀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천안함 46 용사들과 고 한주호 준위의 명복을 빕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그 어떤 세력도 거부합니다. 그렇기에 당의 정강정책에도 안보를 가장 우선하고 강조했습니다. 튼튼한 안보와 대북화해협력은 얼마든지 병행 병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남북의 화해와 통일에도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평화통일은 특정정부의 독점물이 아닙니다. 인도적, 민족적, 실용적 차원의 통일은 정부와 정치권의 협력이 필수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여당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민생과 민주주의를 바로세우는 일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진보와 보수가 우선이 아니고 국민의 삶이 우선이라는 대전제에 합의한다면 우리정치는 확 달라질 수 있을 겁니다. 저 안철수가 꿈꾸는 새정치의 모습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정치가 이렇게만 달라진다면 국민의 정치 불신도 해소될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새정치가 실현될 것입니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꼭 해내고 싶습니다. 무책임한 정치, 무기력한 정치, 대립과 반목의 정치를 계속하기에는 국민의 형편과 시대의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새정치의 의지, 저의 초심은 결코 변한 것이 없지만 높은 현실의 벽을 뛰어넘는 지혜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그렇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저 안철수는 역사의 정화능력과 국민여러분을 믿습니다.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자 하시는 국민의 의로움이 새정치를 만들어 내셨고 저를 맨 앞에 세우셨습니다. 부족하지만 진심으로 달려간다면 언젠가는 국민의 기대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만약, 저의 초심이 흔들린다면 결코 저 자신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저는 희망을 가지고 정치를 바라봐주신 분들의 마음을 기억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새정치란 여당이 이기는 것도 야당이 이기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국민의 이익에 충실하게 복무하는 정치가 좋은 정치입니다. 그런 정치 꼭 만들어내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며 성공과 상승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훌륭한 나라이고 자랑스러운 민족입니다. 그 역사를 새정치민주연합이 이어 나가겠습니다. 수십년 낡은 정치사를 접고 새로운 정치사를 써나겠습니다.

좋은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국민여러분, 고맙습니다.
IP : 118.43.xxx.5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탱자
    '14.3.28 7:54 PM (118.43.xxx.58)

    "저는 정치를 바꾸지 않고서는 이 어렵고 험한 시대를 절대 돌파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거때마다 쏟아진 공약들은 돌아서면 거짓말이 되었습니다. 한번쯤 믿고 기대해보아도 정치는 늘 가면을 쓰고 있었습니다. 결국 정치란 원래 그런 것이라는 냉소주의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낡은 정치는 사실 그것을 바랍니다. 낡은 정치에게, 깨어있는 국민, 참여하는 국민은 불편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을 바꿔야 합니다. 국민을 하늘같이 여기고 두렵게 여기도록 해야 합니다. 정치가 거짓말을 하고 국민을 기만하면 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성실하게 일하는 착한 가정들을 지켜내는 길입니다."

    ===> 이것이 새정치의 정의입니다. 약속, 실천, 신뢰의 정치

  • 2. 퇴근길에
    '14.3.28 8:24 PM (110.47.xxx.2)

    마트+재래시장에서 장을 보고 나오는데 어둑한 시장 모퉁이에 후줄근하게 서있는 파란옷의 남자.
    힐끗 쳐다보고는 돌아서다 문득 뭔가를 본듯한 느낌이?
    휙 돌아서서 다시 보니 새정치어쭈구리당어딘지안알랴줌구청장후보 아무개라고 쓰여있는 미스코리아스러운 휘장이 눈에 확!
    순간 번개처럼 머릿속을 스치는 노래 하나.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현직 구청장도 민주당 출신인데 당신까지 설치면 어떡하나요?
    어쨌든 공천도 안한다니 새정치어쭈구리당 후보들은 대여섯명씩 무더기 출마해도 상관없겠지요?
    새누리당에서는 8명이나 튀어나와서 공천받으려고 대굴빡 터지는 모양이던데 새정치어쭈구리당 후보들은 참 좋겠어요.
    대굴빡 터질 필요도 없이 다함께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 수두룩하게 출마하면 되니까요.
    그나저나 불쌍한 선관위.
    그많은 벽보를 어디다 우예 붙일꼬?
    괜한 걱정.
    ㅋㅋㅋㅋㅋㅋㅋ

  • 3. 설라
    '14.3.28 8:55 PM (119.67.xxx.171)

    네, 바보같은 짓을했습니다.
    대의명분이요?
    누굴위해, 무얼얻죠?
    이것이 정치가바로서고,약속정치의 초석이된다
    누구 저 좀 설득시켜주세요.
    당췌 이해안되요.
    전 풀뿌리 지자제가 뿌리내리려면 책임정치가 필요하고 그 힘은 정당정치에서 나온다고봅니다.
    지금문제되는 공천만하면 당선되는 폐해, 또 부조리들은 제도적으로 개선하고
    새누리당과 협의해 보완해야한다고봅니다.
    가득이나 언론 통제속에 야권성향들은 당보고라도 찍어 그나마 야권 목소리를 낼수있었죠.

    그럼앞으로 새누리가 담에도 공천하면
    그때도 새정연은 무공천하겠네요.
    최강 새누리당대 소수정당 구조가되겠죠.
    비례대표도 무공천해야 제대로 무공천인데
    이건 어케하시려나....
    대의 명분보다 자신들 입지 굳히기에 무공천
    활용했다 전 봅니다.

    두분 꼭 책임져야해요.
    특히 민주당은 공천하는 방향으로 틀다가
    심야 전격회동후 무공천 확정했는데
    민주적이지않는 결정에 한길이는 통감해야합니다.

  • 4. ..
    '14.3.28 8:59 PM (218.144.xxx.230)

    119// 님보면 기초선거가 대선급인지 알겠어요. 박근혜, 문재인 대선공약이었어요.
    지키지 말자고 공약했습니까? 자신들도 지키지않으면서 박근혜보고
    공약지키라고 할수있습니까.

    기초선거정당공천폐지, 왜 나왔어요? 돈공천때문에 나온것이잖아요.
    님은 그런것이 좋은가봅니다.

  • 5. 설라
    '14.3.28 8:59 PM (119.67.xxx.171)

    탱자님께 질문
    이번 무공천이 새정치라는 설명 부탁드려요.
    약속 지키는게 새정치다 이런 뻘소리말구요.
    안철수, 김한길이 약속 팽개친것 어디 한둘인가요.

  • 6. 그런데
    '14.3.28 9:14 PM (110.47.xxx.2)

    철수가 무슨 약속을 했나요?
    새정치요?
    그게 뭔데요?
    오늘도 어딘가에서는 번개탄을 피우거나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대리는 걸로 무한경쟁의 이 사회를 탈출 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있었을 겁니다.
    그들에게 새정치는 어떤 의미인가요?
    약속이요?
    나는 철수와 약속한 적 없습니다.
    혼자하고 혼자 지키는 약속이 우리처럼 매일을 허덕이며 견뎌내는 서민들과 무슨 상관이 있나요?
    신뢰의 정치요?
    나는 처음부터 철수는 안 믿었어요.
    그러니 신뢰 따위는 떠들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내가 지인들 사이에서는 나름 예언자로 불리던 개신교 초대교인인 증조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소위 영빨이라 불리는 촉이 예리한 편이랍니다.
    철수요?
    첫눈에 견적 나옵디다.
    법륜과 같은 사이즈와 무게로 견적 나옵디다.
    철수빠=법륜광신도라는데 철수가 대선직후 놀러간 미국에서 먹은 맛있는 저녁식사를 걸겠습니다.

  • 7. 탱자
    '14.3.28 9:16 PM (118.43.xxx.58)

    설라//
    기초단위의 정당공천에는 장단점들이 있죠. 이를 새삼스럽게 여기서 이야기할 필요는 없고...

    지금 신당의 전신인 민주당은 지난해 당원투표를 통해 "무공천 찬성"을 얻어냈습니다. 민주당의 주인인 당원이 무공천하겠다고 결정을 내린 것이지요.

    안철수의원 역시 지난 대선에서부터 쭉 무공천을 선택했습니다.

    안철수와 민주당이 만나서 새로운 신당이 만들어졌으니 당연히 무공천이 당론이 된 것이죠.

    정치인이 그 지지자들과 한 말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죠. 이런 기본적인 대의정치의 약속정치를 실행하지 않으니 국민들에게 정치불신이 만연하고, 안철수현상이 생겼던 것이죠. 안철수는 이 안철수현상의 한 가지 요소인 신뢰의 정치를 해야하는 의무를 가지는 것이죠. 새정치는 그래서 구정치--- 거짓의 정치와는 다른 약속의 이행이라는 요소를 가집니다.

  • 8. 설라
    '14.3.28 9:18 PM (119.67.xxx.171)

    애초에 민주당이 무공천들고 나온건
    정치권이 합의한 무공천이죠.새누리를 전제로한.
    근데 거대세력이 거부했죠 물론 전 무공천 자체를 반대한 사람입니다.
    돈공천 묻지민 당선 이런런 폐해 왜 모르겠어
    요.
    하지만 그 폐해보다 더 심각한건 지자제자체가
    보수화 ,토호세력화 ,시민세력 약화만큼 큽니

    도덕도.양심도 원칙도없는 새누리 세려과
    싸우려면 거대 야당은 필수인데
    지방조직까지 무너지면 ,새정치라는 슬로건은
    어디다걸죠?
    새누리 1번 공천안받아도정당제 폐지해도
    대한민국 전체가 새누리스런 사람들이권력.금력, 명예까지 다 가지고있고 그들이 죄지우지하느판에 야권, 시민세력이 어케 끼어들기가 가능하냐구요.
    공천폐지는 진보세력, 소수세력 진입길이 막히고.야권의 제도권 진입이 헐씬 어려워진다구요.

  • 9. ,,
    '14.3.28 9:20 PM (218.212.xxx.81)

    자기당의 공약조차 불리하면 지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면 새누리도 잘못하는게 하나도 없는 거네요.
    새누리 좋겠네요. 이렇게 편들어주는 자칭 야당 지지자들이 많아서.
    새누리가 공약 지키라고 왜 공격을 하지???? 당장 자기들부터 지킬 필요 없다고 이 난린데.

  • 10. 그렇게
    '14.3.28 9:23 PM (218.212.xxx.81)

    무공천이 해서는 안될짓이면 왜 그걸 민주당은 대선 공약에 내걸었나요? 그리고 왜 그 명분으로 신당 창당 할때 신당 창당 결사 반대한다고 목소리 내지 않으셨죠?
    당신들 말대로라면 무공천 지켜야한다는 안철수 김한길 문재인 박원순외 많은 신당 사람들은 완전 죽일놈이라는 소린데.

  • 11. 그래
    '14.3.28 9:26 PM (218.212.xxx.81)

    어디보니 무공천을 지켜야한다는 의견을 가진 신당 의원들 명단 나오던데 하나 하나 올리면서 다 한번 죽어라 까봅시다.
    당신들 말대로라면 진짜 절대 해서는 안되는 짓을 하는 의원들인데 한명 한명 거론하면서 다같이 밟아 보자구요.
    이걸 원하시는 거죠?

  • 12. 탱자
    '14.3.28 9:28 PM (118.43.xxx.58)

    과거 민주당이나 지금 신당이나 진보세력 또는 소수세력을 위한 당은 아니죠. 신당이 그들을 대의할 아무런 의무가 없습니다.

    최근 몇 년간 민주당이 다른 소수 야당들과 단일화하고 단결했지만, 결과는 2010년 지방선거를 제외하고는 모든 큰 선거에서 패배했습니다. --- 패배하고도 반성도 성찰고 없었던 민주당은 최근 지지율 10%로 침몰하고있었죠. 이런 당은 당연히 사라져야죠.

    안철수는 이런 침몰하는 민주당을 맞아서 당명을 바꾸고,뭔가 다른 방식으로 정치를 이제 시작하고 있습니다. 안철수가 나서서 한 번 해보겠다고 하는데 몇 년을 줘서 살펴봐야죠...

  • 13. 설라
    '14.3.28 9:34 PM (119.67.xxx.171)

    전 특정 세력에 편입되어있지않구요.
    민주당당론도 정치권전반에대한 무공천에
    찬성표 던졌을거라보구요.
    약속은 지켜야하지만
    상황이 바뀌고, 또 반대논리도 그만큼 설득력있다면 약속 파기도 용기라봅니다.
    도덕을 앞세운 정치는 자칫 순혈주의를 낳아
    독선으로 흐를 우려도커요.
    지금안철수 모습이 그렇게 보입니다.
    노무현은 지역주의를 깨기위한 명분이있어
    부산에서 내리 져도 국민들이 바보정치를 인정한거죠.
    근데 이번건은 이것도 저것도아니죠.
    불안한 안철수와 입지약화가 심화되어온
    김한길의 신당 합당 명분용처럼보인다말이죠.

  • 14. 안철수가 칼자루를 쥐고 있는데
    '14.3.28 9:36 PM (110.47.xxx.2)

    어떻게 무공천의 요구를 거절합니까?
    정치는 성스러운 종교행위가 아닙니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는 앞으로 나갈 때도 있고 뒤로 물러설 때도 있는 것이 정치입니다.
    도대체 왜 무공천에 목슴을 거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상대방도 역시 무공천이라는 공정한 시합이 가능할 때라야 지켜질 약속입니다.
    무공천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비난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새누리당이 공천을 하니 새정치어쭈구리당의 공천을 비난할 입장이 아니고, 민주당 지지자들이야 당을 지키기 위해 당연히 공천을 찬성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철수가 애초의 생각대로 민주당을 털도 안뽑고 잡아먹고는 새정치어쭈구리당이라는 병정놀음같은 정당을 새로 만들었으니 공천이든 무공천이든 그건 철수의 계산속일 뿐입니다.
    지금이라도 새정치어쭈구리당에 남아있는 민주당 지지자들은 탈출하도록 하세요.
    거긴 민주당이 아닙니다.
    원래의 민주당은 완전히 파괴당했으니 이제 새로운 민주당을 다시 구축할 때가 됐습니다.
    새로운 민주당의 당명은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새정치어쩌구리당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시 시작합시다.

  • 15. 설라님
    '14.3.28 9:39 PM (218.212.xxx.81)

    안철수 독선이요? 마치 신당의 안철수만 무공천 해야한다고 우기고 있나요? 무공천 해야한다고 의견낸 다른 의원들은 다 허수아빈가요? 아무 생각도 없고 그저 안철수가 주장하니 그런가 보다 하는 바보들이냐구요.

    그리고 하다하다 뭐 약속파기의 용기요?
    새누리가 맨날 자기들이 말바꾸고,자기들 공약안지키는 것도 그게 다 나라를 위한 약속 파기의 용기를 내서 하는 거다
    이러면 님은 찍소리 못하시겠습니다.

  • 16. 설라
    '14.3.28 9:47 PM (119.67.xxx.171)

    댓글들이 편가르기하네요.
    전 지난 경선에서 안철수 열열히 지지한 사람입니다.
    새누리가 공격할거리가많은 참여정부
    핵심세력 문재인이 불리한 싸움판이 될게 눈에보여서요.
    친노의 부정적이미지 덧씌우기 지겹도록 보았구요.

    전 새누리만은 사라져린주의입니다.

  • 17. 110.47님
    '14.3.28 9:47 PM (218.212.xxx.81)

    무공천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비난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님 지금 개그하세요? 드디어 걸려들었구나 새누리 신나하는거 꼭 보고 싶어서 그러시는 거죠?
    새누리를 완전 천사급 쯤으로 보시나보네요.

  • 18. 새누리가 공격할 거리가 많은게 아니라
    '14.3.28 9:56 PM (110.47.xxx.2)

    참여정부의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트집을 잡아 공격을 했었죠.
    그 공격은 현재진행형이고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신기하게도 새누리당은 철수에게는 그 전법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철수는 기업가입니다.
    때문에 털어대면 참여정부의 먼지 정도가 아니라 똥가루나 바퀴벌레 등등의 온갖 오물들이 쏟아져 나올 근거가 충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수를 향한 새누리당의 공격은 제한적입니다.
    쳘수 역시 새누리당을 향한 공격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민주당을 씹어삼키기 전에는 민주당을 발기발기 찢을듯이 공격했습니다.
    철수의 적이 새누리당인지 민주당인지 헷갈릴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길이는 그런 인간을 끌여들여 당을 바쳤습니다.
    지방선거에서의 패배의 책임은 철수와 한길이의 몫입니다.
    약속된 패배를 밀고 나간건 그들이니까요.
    그리고 나는 그 패배에 책임이 없습니다.
    철수와 한길이가 손을 맞잡는 순간 민주당에서 손털었습니다.
    이제 나는 민주당과는 아무 상관없습니다.

  • 19. 설라
    '14.3.28 10:00 PM (119.67.xxx.171)

    신당이 빨리 제자리잡아 성공하면 누가뭐랍니까
    바라는봐죠.

    현실은 쪽박차고, 또 분열될까 겁납니다.
    민주당 지지율 폭락했어도
    전 그 정체성은 지지했습니다만
    지금사 신당을보고 느낀건 제가 안철수 의원보다
    투쟁적이고, 진보적인사람 선호하구나라는
    생각드네요.

  • 20. 신기해
    '14.3.29 5:06 PM (175.223.xxx.193)

    아직도 안철수를 지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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