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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려놓는다는 것의 의미를 알려 주세요 특히 자식놈

아파요 조회수 : 5,677
작성일 : 2014-03-28 07:09:34

아들이 청소년 상담소에 다닙니다. 현 고3입니다. 선생님 께선  상황을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평가하십니다. 마지막으 상담자가 미션을 주셨습니다.

나름 의미심장한 것인가 봅니다. 왜냐면 절대 아이의 상담 내용은 원칙상 부모에게 살인과 방화가 아닌이상 비밀에 진행하고 있지만 내용을 제게 살짝 언급해 주셨으니깐요 아침 일찍 스스로 일어나서 등교하기  절대로 엄마는  노터치라 강조하셨습니다. 정말이지 인간 알람으로 산 지난날이 휘리릭 지나가더군요 (핵심 문제는 등교시간 바로 못챙기기 이런것은 아닙니다. 다른연유였지만)

일주일을 관찰합니다. 본인이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맞춥니다. 그것도 새벽네시부터 집이 넓진 않지만 좁지도 않습니다.

제가 그 알람 소리에 깹니다. 물론 예민도에 따라 들을 수도 아닐수도 있는 것 충분 이해합니다. 아들놈은 네시에 알람을 설정하고 꼴랑  하루 정상등교

 두번째날 : 사실그냥 두라 해서 속이 썩어가도 두었습니다 .8시경 시계 보더니 안 간다고 어차피 늦은거.

자 삼일째: 일어나니 급식시간이니 얼른갑니다. 분석 안했습니다. 식탁에 밥은 차려져 있었습니다

사일째: 학원은 그냥 완전 지각입니다. 저. 사교육이기에 불안은 덜했지만 맘은 정말 아픈 날이 었습니다.
한소리 들었었나봐요. 당연 하지요

다시 학교 : 드디어 고3 더이상 병결 처리도 불가하고 나 또한 편법이 싫고 왜 모르겠습니까 이 한가지로 가늠될수 있는 아이의 모든 행동이 벅차게 아이의 미래가  느껴집니다. 엄마이니 아실겁니다. 이거이 사람 구실이나 제대로 할까

닥달하고 모진 엄마로 이해하지 말아주세요 .모의고사 치르지 못했습니다.

저.sky가 이 다음 아이에게 도움을 줄 요소인지 모르지만 강요 한적 없습니다. 다만 시련이 올때 그걸 감내하고 해결하는 부모의 모습에 아이가 바르게만 자라주었으면 했고 그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으로 치닫기에 고3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어렵게 상담소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과외는 담임과 아이의욕구나 마음을 잘 살펴 일정시기 모든 분이 인정해주는 시점에 시작도 아닌 의사를 묻습니다.

 본인 자신이 더 불안해 하기에.......아이에게 다음과 같이 조근조근 말했습니다.

투자대비 효과가 아니라 다만 과외로 정서가 다치면 안되니 스스로 의사결정을 해보는데 그것마저 부담스러우면

상담선생님과 의사고통이 잘되니 말해라라고 .알람하나로 안되면 다른 대체수단을 써보는거 말한게 간섭인가요?

바로 나오는 말 "씨빠 족같은 말하지 말고 니방으로꺼져"

18세 이제 사춘기 아닌데. 거의 성인인데 하지만  상담선생님 말씀은 엄마말은  시어머니의 잔소리수준으로 듣는 다네요 듣지만 얼척이 없네요. 욕설 들어 보셨나요 자식에게 ?맞아 보셨나요?정말 입이 안다물어 집니다.

 동생도 바로 배울까 겁납니다.(욕설) ,절대 자랑질은 아닙니다.  작은애는 공부 (입에 담기 싫지만 잘합니다) 인품(별명이 총장입니다.) 문제아는 있어도 정말 문제부모만 있다는 말이 제 마음을 찢습니다.

상담선생님은 무슨일이 있어도 절대 때리지도 말고그냥 내려놓으라는데

 뭘 어떡게 어떤 수준으로 시시각각 본질은 같지만 해괴한 모습으로 닥치는 상황대처를  모르겠습니다. 내려놓다는거 넘 추상적이여요.  전 어떤 상황이든 최선을 다해 본인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에 적극 찬성합니다. 주도학습 , 제도권에서 규칙지키기 단 비판적 사고도 무시하지 않기 ...

둘째와 달라도 달라 주위분들에게 여쭈니 다 기질이요

모두 운명이란 또 추상적인 말을 합니다.

객관적평을 듣고자 저에대해 가장 민감하게 바라볼 수 있는 대상에게 가감하지 말고 제 성향을 물었더니 소통은 잘하고 관리 잘되고 있지만 엄마가 예민하단 말 듣습니다.

솔직한 진정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어제 쓴글은 너무도 속이 상해 소주 한병 먹고 쓴 바 여러 분께 난필 드린점 죄송히 생각합니다.  

IP : 211.187.xxx.24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
    '14.3.28 7:39 AM (121.182.xxx.150)

    인생 성적표는 죽기 전엔 아무도 모릅니다.

    유학까지 시켜 놓았더니 유산때문에 부모 등에 칼을 박는 놈이 없나, 공부 못하고 빌빌 거리며 동네 놈팽이라고 천대 받던 놈이 군대 갔다 와서 소리 없이 사라졌다가 어느날 못생긴 며느리하고 손주놈 안고 와서 동네 잡일 하면서 먹고 살아도 늙은 부모곁을 지키는 든든한 효자가 되는 걸 보면.

    그저 평범하고 무난한게 일반인이 바라는 그저 그런 행복이지만, 그게 안된다고 절망할 필요도 없단 말이죠.

    아이에게도 무거운 짐을 지우지 말고, 꼴찌의 삶이라도 즐겁게 살도록 하시는게 30년 후를 볼 때 더 나을것도 같으네요. 최소한 아이가 그 행복이나 즐거움이라도 부모에게서 받았으니까요.

  • 2. ㅇㅇ
    '14.3.28 7:50 AM (211.36.xxx.203)

    안타까운 마음에 글 남깁니다. 어머님의 상황이 어떤지 약간 안다면 아는 계통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 문제부모, 이런 생각하지 마세요. 최선을 다하고 계십니다. 둘째 입시 위주의 사회라 의외로 많은 아이들이 이런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으며 상황의 경중은 있으나 가정 내의 일이라 사안이 커지기 전까진 부모 아이 갈등으로만 여겨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한 등교거부와 비슷한 양상은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셋째 현재 아이가 제일 불안한 상태입니다. (알람을 네 시라는 시간에 맞춘 것으로보아 아이의 불안과 절박함이 엿보입니다.)가장 만만한 어머니에게 화풀이하기, 학교에 가야한다는 절박감이 도리어 반대의 행동으로 나타나는 등. 아이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폭력적 현상 밑에 있는 아이의 상태를 이해해 줍시다. 이런 상황에서 공교육 규칙지키기 등은 사실상 어른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성실성이라 아이에게 와닿지 않습니다.
    현재 많은 아이들이 대안학교, 검정고시 등으로 갑니다. 이것이 맞다 안맞다가 아니라 우리가 꼭 지켜야 한다는 것 너머에 또 다른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대학도 마찬가지.. 꼭 지금 안가도 되고 이제 대졸 자체가 뭔가를 기약하던 시절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세상을 사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하시고 맘을 크고 넓게 가지시길.. 아이에게는 조언도 잔소리도 들린다니 맘만 크게 잡수셔도 분위기로 나타납니다. 노심초사할수록 아이는 더 짜증을 내고 책임을 전가합니다. 소설가 황석영도 고등학교 그만둔 후 쉬다 다녔어요.

    아이를 내려 놓는 건 아이의 길이 하나만 있다고 생각한걸 다르게 생각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힘내세요!

  • 3. ㅂㄴ
    '14.3.28 7:52 AM (112.155.xxx.178)

    대입이니 공부니 하는 원글님 마음속의 아들에 대한 기대감을 일단 지금은 모두 버리라는 뜻 아닐까요
    글고 고3남자아이들 몸만 어른이지 아직 애에요 대학에 입학해도 미성숙한 남자아이들 많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철이 좀 늦게 들기도 합니다. 몸 심하게 안아프고 그래도 학교에 가려하고 그런 모습정도에
    지금은 만족하시고 아들아이를 그냥 내버려두시는게 낫다는 뜻아닐까 합니다

  • 4. ..
    '14.3.28 7:57 AM (118.221.xxx.32)

    내려놓는단건 기대치를 낮추는거 같아요
    저도 사춘기 아이 겪어보니 그렇대요. 기대를 낮추니 작은일에도 칭찬하고 이쁘게 보여요
    7점 , 20점 38점 받다 40점 50점 받으니 이게 왠일이니 이러면서요
    기상 등교 이란것도 두고 봅니다 좀 늦으면 어때요 그랬더니 지각면할 정도로 일어나서 가고 하나있는 학원이야 뭐 맨날 늦는데 걸어가고 아무때나 가도 되는거라..
    님 아이 고3 이라 해도 사춘깁니다. 아직 아이고 성인 아니에요. 나이만 먹는다고 성인인가요
    과외나 스카이 얘기 언급하시는거보니 좀 안타깝네요 지금은 그런거 할 때가 아닌데..
    그리고 간섭여부는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을 줄여보세요
    표정은 밝게 하시고요
    그리고 님도 예민하다 하셨는데.. 직장이나 취미나 봉사나 다른 할일을 구해보세요
    아이에게만 집중마시고요 좀 떨어져보세요.
    아이나 님에게 그게 더 좋을거 같아요

  • 5. 뭐가
    '14.3.28 8:12 AM (59.26.xxx.106)

    추상적이란건지...
    옆집 아이라 생각하고 아무것도 참견하지 마세요.
    굶어죽거나 길바닥에서 자는 일 없도록 최소한의 것만
    제공하시되 아이의 행동이나 생각등을 조정하려 하지 마시란 얘깁니다.
    아이가 저 정돈데 원글님은 계속 원글님 스타일대로 하시잖아요.
    누가 문제라기보단 엄마와 아들이 극과극의 성향인거 같네요. 원글님이 멀어지면 아이가 정상으로 갈지 몰라요.
    안타깝게도 아이에게 원글님은 따뜻한 보호자가 아닌
    징글징글한 구속자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 합니다.
    정신적으로 놔 주세요.

  • 6. ....
    '14.3.28 8:18 AM (115.126.xxx.100)

    죽은 자식이라 치세요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 7. 그냥
    '14.3.28 8:24 AM (1.241.xxx.158)

    좋은 부모가 되려는 마음을 가지지 않는것이지 자식을 내려놓을수는 없다고 봐요.
    그냥 내가 하던데로 내 일을 열심히 하세요. 전업주부라면 차라리 일을 가지시고 바쁘게 사세요.
    부모노릇을 아예 하지 말라는건 아니에요.
    그냥 부모노릇을 하라는거에요. 좋은 부모 말고..
    완벽하려는 엄마아빠는 제 기억속에 있던 나쁜 것들은 하나도 기억 하지 못하시더군요.
    다만 잘하려고 했다. 너를 위해 최선이었다. 라고 해요.
    아마 원글님도 어떤 아이에겐 잘 맞는 좋은 부모이실거에요.
    좋은 부모노릇하고 싶어하셨지만 그 아이에겐 안 맞는것이구요.
    사랑은 내가 주기 편한데로 주는것이 아니라 받기 편한데로 주는거에요.
    그사람에게 사탕이나 머리삔 이런거 필요없는데 자꾸 안기면 부담스럽고 싫잖아요.
    난 사과싫어하는데 매일 사과 가져다 주면 그것도 싫구요.
    내가 귤 좋아하고 그런종류 좋아하니까 자기가 사과 좋아해도 귤 가져다 놓아주면 그게 사랑이죠.
    부모자식 관계도 결국 사람과 사람이에요.
    내가 어찌 해줘야 하는것이 아니라 먹이고 입히고 기본적인걸 해준 다음엔 사람과 사람의 관계인거에요.
    동물 좋아하시나요?
    고양이 키워보시면 내가 좋아하는데로 키울수 없는 동물이라 키우면서 기다리는걸 배우게 되요.
    사람도 비슷해요.
    하고 싶은 말 한번만 참고 정말로 얘는 내가 만난 옆집 친구 아들이다. 내가 좋아하는 옆집의 친구의 아들이니 잘해줘야지 라고 생각해보세요.

  • 8. 원글
    '14.3.28 8:43 AM (211.187.xxx.242)

    솔직하게 고3 엄마들중 가슴에 손을 얹고 국민 대다수가 치르는 시험에 초연할 분 있겠습니까 ? 저 초연히 바라보며 그래 이정도면 되는거야 .sky 고3 모의고사 단어 이런거 상황상 적은거지 적었다는 것으로 저를 음흉하게 욕심을 감추고 있는 학부모로 보지말아주세요 . 등교거부 모의고사 안보기 솔직히 편안히 받아드릴 분 계신지요 . 저 타인 처럼 거울처럼 그자리에 있습니다. 지가 들이 받습니다. 이거 온몸으로 받아왓고 여리박빙이란 어려운 한자성어가 가슴절절히 와 닿습니다. 살얼음을 걷다란 표현으로 조심스레 글을 올렸습니다. 대학이냐 정서냐 누가 물어 전 인간이냐 정서냐를 잣대로 두고 있어요 . 오죽하면 이겠습니까. 단어와 말한마디 위로받고 듣고 싶은 말만 듣고자 올린글이 아닙니다. 묻고 싶고 내 생각이 아니 내가 이렇게 내려 놓고 놓았는데 그럼 더 어디까지 내려 놓아야 하나를 추상이란 단어로 표현한 졸렬한 현학적 태도에 반성합니다.
    욕심버린지 오래 되엇어요 .다른 엄마들에 비해 상당히 상대적으로요 징글징글한 구속자라면 어떤 면이 그런지 난 아닌데 첫 댓글 빼곤 사회적 시각이 문제 부모로 낙인찍히기엔 억울해서요 그래서요 .
    사람은 인내의 한계치가 있습니다. 윗글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더 내려놓아야 겠어요. 옆집아이라 생각할게요 . 정말 맘에 와닿는 댓글몇개가 있어 필서 합니다. 다만 대안학교와 외국유학은 경제적이유로 보류상태입니다.
    밝은 표정지으라는 말 가장 핵심입니다. 내려 놓고 밝은 표정 힘든 일이긴 하나 또 도전하겠습니다.
    정말 도움 주시는 글 감사히 받겠지만 제발 저 디테일한 상황모르시면 손가락질 하지 말아주세요
    그래서 객관적 정황만 적었습니다. 해결의 쓴소리는 무릎꿇고 받겟습니다. 글 몇줄로 아이를 닥달하는
    애미로 평가치 말아주세요 . 제 상담도 받아야 겠습니다. 정말 도움 되는 글에 이 애미 눈물 흘립니다.
    사소한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립니다. 몇갈래 길에서 길을 잃어 우는 아이라 생각해 주시고 따스히 고견을 주셨으면 합니다.

  • 9. 메이
    '14.3.28 8:44 AM (61.85.xxx.176)

    아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성이라 하는 것이... 사람의 인성에는 아라 하면 아라 받아들이고 어라 하면 어라 받아들이는 인성이 있는가하면... 아라 하면 어라 받아들이고 어라 하면 아라 받아들이는 인성이 있는데.. 아이가 후자네요. 뭐든 비꼬아서 악하게 받아들이니 아이 마음이 얼마나 썩어들어가고 있겠어요.
    인성은 부모관계에서 보고 배운다고 합니다. 아이문제로만 보지마시고... 아이 탓만 하지마시고... 지난날 아이에게 모범되지 못한 부부사이를 참회하며 반성하다 보면 아이의 말과행동이 더 나아가 아픔이 이해가 되실거에요. 그런 후에야 아이를 도울 수 있는 지혜가 생겨날 거에요.

  • 10. ㅡㅡㅡ
    '14.3.28 8:46 AM (121.130.xxx.79)

    한페이지 걸러 또 글올리신거보니 님 성격 알것같아요

    아이가 꺼지라고한다는 의미도 알 것 같아요

  • 11. 힘내세요
    '14.3.28 8:52 AM (182.213.xxx.191)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전 모범생 우등생 아이로 잘 키운 어머니보다도 힘든 아이 키우는 엄마가 훨씬더 보답?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식이든 내 일이든 내 의지와 노력으로 바뀌어지는 부분 많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질 또는 그것이 사주 팔자이든지 가는 대츠

  • 12. 저도요
    '14.3.28 8:53 AM (211.51.xxx.134)

    원글님과 같은 아이 엄마로서 저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원글님, 우리 힘내자구요

  • 13. 마음이
    '14.3.28 8:55 AM (210.105.xxx.253)

    먹먹하고 아프네요.
    자세히 쓰지는 않으셨지만 원글님의 당황스러움 속상함.. 이 느껴져요.

    저는 3남매중 막내로 자랐습니다.
    장남인 오빠는 어려서부터 총명하다, 의젓하다.. 자랑스러운 아들이었지만
    고등때부터 엇나가 지금은 나이 50에 결혼 못하고 일용직으로 살아요.
    오빠때문에 평생 헌신적으로 남편과 애들에게 맞춰 살던 엄마가
    고등/대학생인 오빠랑 아빠랑 소리지르고 몸싸움하고 뛰쳐나가는 둘 때문에
    얼마나 속을 썩이며 사셨는지 옆에서 다 보고 살았어요.

    엄마는 정말 좋은 엄마였지만...
    내 입장에서 보면 오빠에게는 숨이 막힌 엄마였었던 것 같아요.
    공부해야 하는데 종교 활동을 한다며 못하게 하고
    (저도.. 시험 앞두고 할머니 돌아가셨는데 오지도 못하게 했어요.)
    아침에 못 일어난다고 바가지 가지고 들어와 물뿌리고...

    첫째에게는 엄격하지만 헌신적인 보통의 어머니였지만 오빠는 그걸 못견뎌 했던 거죠.
    엄마도 막내인 제게는 별로 원하거나 통제하는 게 없으셔서 그런가
    결과적으로는 제가 가장 잘 컸어요. 셋중에서는요.

    자식의 모든 것을 내가 통제해야 한다는 마음을 내려 놓으시고
    옆집 아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은 어떤 좋은 얘기도 통하지 않을 거 같으니 지켜보고 도움을 주려고도 하지 마세요.
    그냥.. 아이가 손내밀때까지 이 자리에 있겠다고 생각하시고
    일주일에 몇 번 지각.. 이런 것도 세지 마세요. 얼굴표정에, 행동에서 아이가 다 느낄거예요.
    님은 말을 안 하지만 아이는 님의 비난을 몸으로 느끼고 있으니
    말을 시작하면 폭발하는 거죠.
    차라리 아이가 나가야 하는 시간에 원글님이 나가세요.
    밥은 차려 놓았고 나는 산에 간다, 하고 문닫고 나가세요.
    그 소리에 일어나 학교를 가든 아니든 나가서 운동을 하시거나 봉사를 하고 돌아오세요.

    그리고.. 님은 말 안하고 참는다,, 는 걸로는 아이한테 부족해요.
    '언젠가'님의 댓글에 나오는 분처럼 편안하고 긍정적인 표정과 행동을 보여 주세요.
    아이가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기도드릴게요.

  • 14. 힘내세요
    '14.3.28 8:57 AM (182.213.xxx.191)

    대충 정해져있지않나 싶어요. 님 노력하시는것은 님의 몫이고 그 노력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물은 님 잘못 아닌것 같아요. 아울러 아드님 마음 못잡고하는 행동들도 아드님 의지만으로 생기는 결과만도 아닐듯 싶구요. 이 또한 지나가고 세월 가면 인생 굴곡 따라 좋은날도 올걸라고 믿습니다. 한번 기다려보세요. 이렇게 힘든 만큼 성숙해지고 곧 오르막이시작될겁니다. 힘 내세요^^

  • 15.
    '14.3.28 9:01 AM (58.148.xxx.8)

    고3이 되어도 그렇군요ㅠ
    전 고등학생 되면 달라지는줄 알았어요...
    지옥을 경험합니다 때때로..

  • 16. ,.
    '14.3.28 9:03 AM (222.110.xxx.102)

    어머니 상담 받으세요

    글에서 원글님의 혼란스러움이 느껴지네요

    그동안 많이 힘드셨죠? 아이는 아이의 몫을 살아낼겁니다 일단ㅈ무너진ㅈ원글님 마음부터 위로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17. 저도
    '14.3.28 9:13 AM (114.206.xxx.57) - 삭제된댓글

    저를 보는듯,
    이제야 알았는데요. 저는 상담을 받고 많이 도움 받았어요.
    내려놓았다고 저도 생각했는데 원글님은 저처럼 완전히 내려놓지 못 하셨네요.
    주위의 시선을 신경쓰고 계시네요. 다 지나고 나서 돈잃고 감정상하고 진심으로 내려놓는 경지가 오지요.
    저의 결론은 아이마다 그릇이 있어요. 큰그릇 적은그릇 중간그릇,
    그 그릇을 받아 들이셔야 해요. 내아이 그릇이 작게 태어났는데 큰것을 담으려고 하면 안돼요.
    그 그릇을 인정하세요. 인정하다보면 내려놓게 되는 것이고
    행복한 날이 옵니다. 꼭 좋은 대학 들어가야 좋을거 같지요? 우리아이는 정말 얼마들이 말하는 아주 후진~학교 들어갔어요. 그런 학교 쳐다보기도 싫다 했던 저였는데
    그 학교 가보니 아이들 나름 모두열심히 즐겁게 생활하는 모습보았어요.
    좀더빨리 내 아이를 인정하고 했더라면 내려놓는 것이 그리 힘들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을 거예요.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족을 그렇게 기억 못해요. 잠시뿐
    공부에 촛점을 맞추지 마세요. 고3에 촛점을 맞추지마세요.
    오늘 하루 아이와 어떻게 행복하게 지낼까에 촛점을 맞춰보세요.

  • 18. 솔직하게 냉정하게
    '14.3.28 9:20 AM (182.210.xxx.57)

    저도 180.230님처럼 님 느껴졌어요.
    앞뒤 두서없이 쏟아내며 뭔 말인지 연결안되게 글 적는게 님의 지금 마음 상태가 보여집니다.
    거기다 현학적인 문맥에 맞지 않는 낱말 구사가 지적 허영 보여지고 자기 연민도 ㅠ
    이게 참
    님이 자기 변명이 구구절절 많습니다.
    물론 사연 많겠지만
    일단 아이 치료를 하겠다치면 거기에 집중 상담자 말에 맞춰서 해야지
    왜 난데없이 과외 얘기를 꺼내서 님 말은 적당한 시기에 할 예정이고 그것도 아이의 의사 타진만 한 거 뿐이다란게 4-5구절 넘게 주절주절 읽는 사람도 지치는데 짐 상담치료받는 고3아이는 그걸 제대로 듣고 있겠나요?? ㅠ

    댓글에서도 몇몇 상황으로 흉물스런 엄마로 몰아부치는게 부당하다는 하소연을 하는데
    어차피 소통입니다.
    님은 그건 아니라고 해도 상황 설명상 그렇게 독자가 느꼈다면 아 이런 부분이 문제였게구나라고
    자기 검증에 들어가야지 이건 내 상황에 맞는 판단이고 이건 아니고 이렇게 다 차단시키면
    어떻게 더 나아지겠습니까??

    아이를 내려놓는 단 말이 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계속 고3 SKY 찾고 있으면 해결이 안나요.
    님은 둘째가 욕 따라할까봐 걱정이라는데 둘째도 첫째처럼 원글님에 대한 감정을 앞으로 가질지 어떻게 장담할까요?

    여기 나와있는 쓴소리에 내 상황 모르고 하는 소리다. 내 마음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이렇게 치부하지 말고
    이왕 게시판에 상담하러 나왔다면 따뜻하지 않지만 왜 저렇게 댓글자들은 생각하고있는지 내가 모르는 객관적인 외부시선은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를 시발점으로 해야 님이 원하는 내려놓는다와 아이와의 문제가 개선 여지가 있어요.

    님은 닦달아니라고 해도 남들이 닦달로 보이면 아이가 님을 구속자로 보면 적어도 아이와 관계에선 구속자인겁니다.

  • 19. 얼마전에
    '14.3.28 9:24 AM (222.107.xxx.181)

    ebs에서 선생님과 함께 여행가는 프로를 봤는데
    직업훈련학교에서도 제일 엇나가는 아이와
    담임선생님과의 여행이었어요.
    누가봐도 개차반인 아이고 선생님한테도 화내고 지랄거렸지만
    그 선생님은 끝까지 묵묵히 아이를 보듬어주려 노력하더군요.
    귀엽대요, 예쁘고, 몸만 크지 아직 아이라고.
    그런 선생님의 묵묵함이 결국 아이를 감동시키던데
    한번 보셨으면 좋겠어요.
    사람 하나 변화시키는게 그리 쉬울까요.

  • 20. ㅡㅡ님의 댓글동감
    '14.3.28 9:53 AM (1.236.xxx.209)

    원글님의 성향이 그대로 보여요.
    지금은 자식일이 닥쳐서 그게 큰 문제로 보이지만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 우선이라생각되네요.
    기분상하지 마세요

  • 21. 저도 --님 댓글 동감
    '14.3.28 10:00 AM (203.142.xxx.231)

    아이는 엄마가 교양있게 애둘러 말하는 것도 역겨워하더군요.
    표현만 심했을뿐 다른 아이들도
    그렇게 말하는거 싫어해요.
    제 경험담입니다.

  • 22. 덧붙여
    '14.3.28 10:05 AM (203.142.xxx.231)

    간섭일뿐만아니라
    아드님에게는
    비난과 공격으로 들렸을거에요.
    너무 상심마세요.
    다른 집, 다른 아이들도 거의 마찬가지니까요.

    자녀가 받아들이는건
    내가 미쳐 몰랐던 진심이더라고요.
    애들이 기막히게 밑에 깔린 엄마의 진심을 알아채더라고요.
    관계가 나쁠수록 더 예리하게..

  • 23. 그냥
    '14.3.28 10:30 AM (78.87.xxx.149)

    아이 냅두고 한 일주일 여행 다녀오세요. 저 상태로 어찌 대학가면 진짜 패륜자식 될것 같고 원글님도 조절 안되니 그냥 떠나세요. 가능한 해외여행처럼 날짜될때까지 못 오는걸로요.

  • 24. 흠.
    '14.3.28 10:48 AM (58.237.xxx.199)

    엄마로서의 인생은 좀 접으시고
    개인적인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어요.
    글에서 느껴지는 게 생각이 너무 많으셔서 피곤하겠다 싶어요.
    사춘기의 방황은 엄마나 선생님이 도와주는건 한계가 있어요.
    선생님이 도와주지 마라는데 한 마디라도 건드는건 선생님 말을 엄마가 어기는 거예요.
    엄마가 선생님 말 잘 들어야 아이도 잘 듣죠.
    아침밥 차려주고 운동하러 가시던 아르바이트하러 가시던 나가세요.
    안 봐야 신경도 서로 덜 쓰죠.
    전 냉정해서 한마디 해야 할때는
    자기 인생은 자기가 사는거다. 난 도와주는 사람이다.
    라고 선을 그어요.
    그래서 단답형으로 이건 잘못한거다하고 딱 찝어서 말해줘요.

    이젠 엄마가 좀 개인적으로 사셨으면 좋겠어요.

  • 25. 원글님....
    '14.3.28 11:02 AM (182.219.xxx.95)

    전 왜 늘 엄마 탓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엄마가 잘못키워서 그렇다는 말....아닙니다.
    엄마가 잘못 키워도 바르게 될 아이들은 바르게 자랍니다.
    제발 모성에 모든 죄를 덮어씌우지 마세요

    전 아이가 뇌건강이 좋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 원인이 기질적인 것일 수도 있고 환경도 포함되겠지요
    이런 상황에서 원글님의 지극히 보통의 잔소리도 아이는 벼락치는 소리로 들리고 과잉으로 반응합니다.
    혹시 남편이나 원글님 가족 중에 비슷한 경우가 있는지요?
    잇다면 기질적인 면이 강할 겁니다.
    기질이라고 생각하시면 치료를 시작하세요
    병원치료를 하라는 말이 아니라 오메가3나 칼슘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이거나
    아이에게 욕을 들어도 묵묵하게 원글님 본분에 충실하세요
    아이를 내려놓는다는 의미가 무시한다는 게 아니라 관찰자입장에서 아이를 보듬고 가시라는 말입니다.

    요즘 원글님 아이같은 경우 참 많습니다.
    장애라고 생각하시고 장애를 보듬는 과정으로 다가가시면 어떨까요?

  • 26. ...
    '14.3.28 11:10 AM (39.115.xxx.35)

    원글님도 안타깝고, 뼈아프지만 정곡을 말씀하시는
    댓글를 보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네요.
    원글님 힘내시라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어서 미안해요.

  • 27. 솔직히
    '14.3.28 1:07 PM (182.230.xxx.20)

    원글님은 많이 내려놓으신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도 멀었네요.

    지금 당장 대학가는것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정신차리면 영어 읽지도 못했던 애들도 할수 있어요.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객관적으로 얘기해 달라고 하고 물으신것들,
    별로 정확한 대답 아닙니다.

    누가 면전에서 그리 물어보면
    최대한은 정직하게 하려 하지만
    그보다 더 우선인게 상대방 상처 안주게 하려는걸 거에요.
    원글님이 지금 상처에 가장 민감해 있다는걸 말 섞어본 사람이면 금새 알테니까요.

    오히려 주위 사람들에게는
    원글님의 그런 사정 알리시지 않는게 더 나을듯요.
    어차피 사람이 자기일처럼 생각해 주지도 않고
    원글님도 거의 내려놓지 못함이 그대로 대화속에 드러날거에요.

    오히려 이렇게 익명으로 물어본 글들중에
    물론 다는 아니겠지만
    몇개의 글들속에는 새겨들을만한 글들이 보이는데
    원글님이 다시 한번 자신의 처지를 옹호하며
    댓글들을 거부하는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

    아이에게 관심을 끊으세요.
    과외하기 싫으면 끊게 하고
    기본적인 밥만 차려주고 빨래해주기만 미성년자일때까지 해주세요

  • 28. 에효.
    '14.3.29 5:23 AM (178.190.xxx.112)

    원글님 솔직히 대학 포기하세요. 그게 내려놓는거에요.

    그리고 정말 어제 오늘 님 글이나 댓글보면서 저도 욱해요.
    님 현학적이고 사사건건 간섭하고 잔소리하고 그거 님 성격같아요.
    자기고집만 내세우고 내 말만 하려는 사람. 이거 당하는 사람은 미칩니다.
    그냥 아이가 숨을 쉬게 하세요! 답답하고 숨 막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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