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성한 외동아들이나 장성한 남매 형제 기르시는분의 조언 부탁드려요..외동아들 하나만 키우는거요~

베베짱 조회수 : 3,287
작성일 : 2014-03-28 03:09:23

좀 구구절절 긴 얘기예요..

바쁘신분은 맨아래  진한글로된것만 읽으시면 되구요.


지금 4살 아들하나있어요
원래는 비슷한 터울로 아들딸 상관없이 나아서
같이 영화도 보고 보드게임같은것도 같이 하고 싶엇어요
그런데 두번 유산하고  임신도 안되다 보니
아이가 4살이 되었어요
지금 아이가져도 터울이 5살은 될것같은데
그럼 수준차이가 나서  큰아이랑 같이 영화볼때도
동생이랑은 안맞을테고...보드게임도 수준차이가 나서
같이 하기 힘들것같아요..
 
유아때도 나이차이가 있으니 같이 못놀아
초등때도 수준차이나 같이 못놀아
중고등때는 큰애가 공부해야하니 바쁠테구요
결혼하고 나면 형제지간이든 남매지간이든
서로 바빠 연락거의 안하지않나요?
( 저희 형제들은 그렇더라구요ㅜ ㅜ)

큰애 아기때 쓰던 아기용품은 버리지도 못해 집이 포화상태구요
책 욕심이 많아 큰애책이 많은데  둘째 생각에 그대로 두고 있어요

전업맘이라 요새 공부방이라도 열어보고 싶은맘인데요
뭐라도 제손으로 돈도 벌어보고 싶기도 하고
큰애 초등들어가는 학년에 맞추어 공부방 같은거
열어보고싶기도 한데  그때되면 동생은 한참 손이
많이 갈 나이라 그것도 불가능 할것 같아요..
지금 나이도 36이라 둘째가 어느정도 클때까지는
일 못할것 같기도 해요.

(아기때부터 어린이 집에  맡길수는 있지만
저는 어릴때 더 공들여 키우자는 주의예요
큰아이도 어릴때부터 엄마표 영어로 신경써주니
지금 영어좀알아듣고 말도 영어로 말 잘하는편이구요
둘째 태어나면 둘째도 끼고 살면서 영어해주고
노래해주고 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제가 심한 아토피가 있어요
큰애는 다행이 큰 아토피 증상은 없는데
둘째가 아토피이면 어쩌나 걱정스럽구요
요즘들어 힘들어서인지 체력이 받쳐주질않네요
아토피증상에 면역력 저하에
둘째낳으면 제가 없어져버릴것 같아요
저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둘째 자신이 안생겨요

그리고 신랑은 수입은 아주 많지는 않지만 집있고 땅도 있고
둘키울 정도는 되는것 같아요
하지만 집에오면 티비앞에만 주로 있어요
아이관련 많은 부분을 저만 하구요
티비만 주로 보기때문에 큰아이를 아빠한테 제가 맡기지 않아요
같이 티비만 보고 있어서요
둘째 생기면 자연히 큰애는 아빠랑 티비만 보겠죠..ㅜㅜ

(여기까지 구구절절 긴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ㅜㅜ)

그렇다면  큰아이를 위해서도 저를 위해서도
둘째는 안가지는게 맞는거겠죠?

신랑은 외동이고 부모님이 안계셔서그런지
둘째 낳자고 해요.

그래서 장성한 외동아들이 있으신 분이나
나이차이가 좀 나는 장성한 형제나 남매를 두신분의 고견을 듣고싶습니다
둘째를 갖지 않으신것에 후회는 없으신지
외동아들로 키우는것에대한 장점이나 단점같은것도 듣고싶구요.

만약 첫째가 딸이었다면   외동이든 , 아니면 둘째가 아들이든 딸이든

신경안썼을것 같아요.

그런데 첫째가 아들이라서 이런 고민이 들어요..

 

 

지금 새벽3시인데 이런고민때문에 잠못이루고 있어요.

다른 엄마들은 둘째가 애교가 많다느니.. 큰애가 예뻐해준다 뭐 이런말하던데
그건 어릴때 얘기인것같구요..
크면 그렇지 않은것같아요..
서로 연락도 못하구요  데면데면 지낼것같으면  혼자가 나은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나치지 마시고 답글 부탁드려요~~~

IP : 123.199.xxx.24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28 3:14 A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주변에 휘둘릴 문제는 아니구요
    님과 남편 의견만이 중요합니다.
    형제는 있으면 있는대로 좋고 없으면 없는대로 좋은것이지.
    그런걸로 딱히 부모님을 원망해본적은 없으니..큰애에 대한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 2. 흠..
    '14.3.28 3:36 AM (175.212.xxx.220)

    여기에 그런거 물어보지 마시고
    남편이랑 손잡고 눈마주치고 당신이 어떤 아빠인지 둘째에게는 또 어떤 아빠역할을 할수있고 할 예정이고 하고싶은지 아이가 둘이될때 달라질 상황들과 마음가짐이 어떻게 되는지 그런걸 상의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집없고 땅없어도 자상하고 아이케어 잘하는 남편이면 훨씬 편할거고 정서적으로 안정도 되겠죠
    그게 아닐경우 피폐해질게 자명하구요
    특히 원글님 글만 보면 아주 조용하고 끈기고 많으시고 아이케어에 관심과 지원 많이 하실것 같은데
    그런면에서 남편분때문에 스트레스도 적잖이 받으실거 같고요
    둘째계획의 기준이 누군가에겐 경제력 누군가에겐 육아보조여부 또다른 누군가에겐 남편역할
    너무나 다르잖아요
    이건 남편과 진지하게 상의하실 문젭니다

  • 3. 흠님..
    '14.3.28 4:09 AM (123.199.xxx.240)

    네 일단 여기서 얘기듣고 제 맘부터 확고히 하고 싶어서요..
    상의는 당연히 하겠지요 ^^

  • 4. ㅇㅇ
    '14.3.28 6:11 AM (211.36.xxx.203)

    저 큰 딸은 대학4, 작은 아이는 고1 아들입니다. 나이는 다섯 살 터울인데학년은 6학년 차이.. 둘 다 언뜻 외동같지만 둘 사이이 챙기는 것은 남디릅니다..
    그런데 저는 한번도 큰 애 때문에 둘째를 낳는다는 생각은 안해봤어요. 각자 소중하니까요.그냥 첫째도 둘째도 예쁠 뿐.. 작은 아이가 사춘기라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이 좋을 때는 보기만 해도 좋아요. 서로 잘 논다의 차원보다는 살면서 내 편이다 싶은 한 사람이 있다는 의미아닐까요. 물론 서로 사이좋을 때요. 제 형제 자매를 봐도 그렇구요.

  • 5.
    '14.3.28 6:23 AM (112.150.xxx.31)

    8살 터울 키워요. 좋아요.. 둘은 하나보다 좋은거 확실해요.

    그리고 아들이면 엄마가 너무 끼고 키우지 마세요. 그런 애들은 자기 중심적이고 티가 납니다 너무 나약하다던가 엄마의존 적인거요.

  • 6. 강추
    '14.3.28 8:47 AM (110.47.xxx.196)

    세아이중 첫째와 둘째 4살차이인데요 저는 딱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둘째가 형한테 함부로 못하고 우상시 합니다
    첫째는 동생을 어리게 보니까 잘 돌봐주고요 귀여워합니다
    형제가 안싸웁니다
    부모보다 형이 더 좋답니다
    한두살 차이나면 싸우기도 많이 하던데
    4살차이 좋은거 같아요

    살면서 사람관계는
    주고받는 관계지요
    형제가 남보다 못하다고 핏대 세우는 분도
    많이 보지만
    그래도 피붙이는 최후의 보루같은
    존재아니던가요
    배우자 잘 만나면 되다는 분들
    결혼 꼭 성공하셔야하지요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인생사에
    내 부모님의 가장 큰 선물은
    50대 나이되니 더 애틋하고 가까워지는
    내 형제들이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 7. 나중에 부모가 늙어갈때
    '14.3.28 11:47 AM (116.39.xxx.87)

    외동들은 혼자서 부모의 늙음을 고스란히 감당하는게 힘들어요
    돈을 보태지 않아도 의논이라도 할 피붙이가 있는게 하늘과 땅이라고 하네요

  • 8. 참 남자들 이기적이에요...
    '14.3.28 12:13 PM (118.220.xxx.197)

    공짜로 새끼 얻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 티비 보는 동안 마누라는 뭐 하고 있는지 모른답니까??

    나도 티비 보고 쉬고 싶다. 계속 그러고 싶으면

    둘째는 없다. 애가 얼마나 부모 희생으로 크는 건데!

    딱 부러지게 말하고 둘째 접으세요.

    형제가 있으면 좋다 나쁘다 문제가 아니라

    남편 태도가 현실입니다. 현실이 안 되면 낳지 말아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243 시어버린 알타리무김치로 만두 만들 수 있을까요? 2 주말요리 2014/03/28 827
364242 일베들이 요즘 이러고 있다네요. 2 .. 2014/03/28 1,194
364241 베개를 잘못베어선지 목이 너무 아플때는 1 아이고 2014/03/28 1,126
364240 믹스커피 먹고난후 나는 입냄새 참 역하네요 11 입냄새 2014/03/28 6,611
364239 테니스엘보 7 ` 2014/03/28 1,756
364238 한의원에서 아데노이드 편도 치료받으신분 계신가요 6 1234 2014/03/28 1,918
364237 오피스텔 내 흡연 출처 찾아서 벌할 수 있는 방법 없나요? 3 .. 2014/03/28 3,428
364236 악성바이러스 쇼핑싸이트퇴치 도와주세요! 2 콩쥐엄마 2014/03/28 765
364235 한국 삼권분립 원칙 훼손, 민주주의는 환상 2 light7.. 2014/03/28 848
364234 대학신입생 좀 봐주세요 31 엄마 2014/03/28 2,896
364233 "간첩증거 조작, '국정원 본청'에서 자행" 3 샬랄라 2014/03/28 652
364232 홈쇼핑 보험상품 (도깨비 찬스) 3 .. 2014/03/28 1,275
364231 중학교 경시대회 난이도 2 경시대회 2014/03/28 1,383
364230 500년간 보호해온 원시림 훼손 허락한 朴 3 참맛 2014/03/28 1,186
364229 허룽시 발급문서 발신처가 서울 … 허술한 조작 드러나 6 공문서조작소.. 2014/03/28 763
364228 초대의 주제가 정말 좋지 않나요~ 1 지났지만 2014/03/28 804
364227 가르니시아 다이어트약 먹고 생리가 안나오네요;; 9 다이어트 2014/03/28 7,370
364226 7만원 마리메꼬 테이블보 미친건가요?ㅠㅠ 19 .. 2014/03/28 4,649
364225 기초선거 무공천으로 자멸 원하는가 5 샬랄라 2014/03/28 823
364224 혹시 임산부인데 신경정신과 가보신 분 있으세요?... 2 ..... 2014/03/28 1,087
364223 달게된 불고기 살릴방법 없을까요? 급해요~ 엉엉 6 너무달아 2014/03/28 1,293
364222 이승환 신곡 너무 슬퍼 펑펑 울었네요 19 슬픈노래 2014/03/28 4,640
364221 혼자 운전해 창당대회 온 문재인 의원 84 참맛 2014/03/28 4,736
364220 부모님이랑 인연을 끊고 싶은데 조언 부탁드려요 8 텅텅 2014/03/28 3,308
364219 영어해석이 편안하신 분들. 이거 한문장 뜻 좀 알려주세요 2 2014/03/28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