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유가 생겨 도서관에서 아무 책이나 빌려와 읽고 있는데요.
(그냥 손에 집힌 거 빌렸고 제목이 구두쟁이 잭)
술술 읽혀 내려가는데 지금 이 부분이 가슴에 와 닿네요.
훌륭한 메이져리그 야구선수를 눈앞에 뒀으나 부상으로 그만두고 이루지 못한 꿈을 아들에게서 찾으려는 아빠
그 아들이 야구선수가 아닌 무용가가 된다고 하자
이 아빠가 구두쟁이 잭에게 와서 하소연하죠
잭이 말합니다.
자식들은 언제나 기대를 배반하면서 자라는 법이다.
세상 모든 재능의 집합일 것만 같은, 기적의 어린 시절이 어쩌면 부모가 쥔 마지막선물일지 모른다.
아이의 바람과 부모의 기대가 어긋나지 않는 짧은 유토피아가 지나면
칼자루를 쥐는 쪽은 오히려 아이라는 것
그것을 빨리 깨닫는 부모가 있고, 늦게 깨닫는 부모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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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거래가 이뤄지는 곳이 아니라네.
가족이라면 말이야.
자네가 거래하려 들면 가족도 거래하려고 할 걸세. 그러니 욕심내지 말게
실천은 할 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부모로서의 저를 되돌아보게는 돼요~
계속 책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