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읽다 뻔한 이야기지만 공감되는 말

구두쟁이 잭 조회수 : 1,272
작성일 : 2014-03-27 10:58:58

오늘 여유가 생겨 도서관에서 아무 책이나 빌려와 읽고 있는데요.

(그냥 손에 집힌 거 빌렸고 제목이 구두쟁이 잭)

 

술술 읽혀 내려가는데 지금 이 부분이 가슴에 와 닿네요.

 

훌륭한 메이져리그 야구선수를 눈앞에 뒀으나 부상으로 그만두고 이루지 못한 꿈을 아들에게서 찾으려는 아빠

그 아들이 야구선수가 아닌 무용가가 된다고 하자

이 아빠가 구두쟁이 잭에게 와서 하소연하죠

잭이 말합니다.

 

자식들은 언제나 기대를 배반하면서 자라는 법이다.

세상 모든 재능의 집합일 것만 같은, 기적의 어린 시절이 어쩌면 부모가 쥔 마지막선물일지 모른다.

아이의 바람과 부모의 기대가 어긋나지 않는 짧은 유토피아가 지나면

칼자루를 쥐는 쪽은 오히려 아이라는 것

그것을 빨리 깨닫는 부모가 있고, 늦게 깨닫는 부모가 있을 뿐이다.

.

.

.

가정은 거래가 이뤄지는 곳이 아니라네.

가족이라면 말이야.

자네가 거래하려 들면 가족도 거래하려고 할 걸세. 그러니 욕심내지 말게

 

실천은 할 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부모로서의 저를 되돌아보게는 돼요~

 

계속 책 읽어야지..

 

IP : 117.110.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기울일만한 얘기
    '14.3.27 11:21 AM (121.137.xxx.87)

    원글님과 첫댓글님의 기타노 다케시 얘기 두 이야기 다 좋네요 아주..

  • 2. ..
    '14.3.27 12:13 PM (110.4.xxx.154)

    저도 요즈음에 생각이 바뀐게 아이가 하고 싶은 일게 하게 하자는게 요즘 생각입니다..

  • 3. 가정이
    '14.3.27 8:01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면 안된다는 얘기 ..... 마음에 와 닿아요
    안그런 부모들도 있겠지만 자식들을 통해서 정말 자기가 못한걸 기대하고 바라는 부모들
    정말 있더라구요
    부모가 기대한걸 아이가 해내지 못하자 그 이유로 가차없이 자기가 낳은 자식을 버리는 부모도 봤어요

  • 4. 인간은
    '14.3.27 11:20 PM (112.164.xxx.193) - 삭제된댓글

    평등하지 않다. 잊지 말아야 하는데 자꾸 욕심을 부리고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811 발목까지 꼭 핏되는 스키니팬츠 아시는 분.. 2 스키니 2014/04/14 1,241
369810 직장에서 한가하면 왠지 죄책감들어요 3 별게다걱정 2014/04/14 1,653
369809 빚없는 오늘.... 22 ,,, 2014/04/14 5,601
369808 대방역에서 샛강역(여의도)으로 걸어갈 수 있나요? 3 ... 2014/04/14 1,299
369807 학교폭력 2명 사망..학교이사장은 교육감 부인 4 샬랄라 2014/04/14 1,449
369806 건국대 병원 어떤가요. 7 ... 2014/04/14 1,390
369805 펀드 문외안 환매 문의요;; 4 봄봄~ 2014/04/14 1,141
369804 초3 아이 밥먹여 주는 친정엄마 9 뒤집어져요 .. 2014/04/14 2,179
369803 초등5학년 글씨가 엉망인데~교정가능할까요?? 4 초등5 2014/04/14 1,513
369802 검찰총장.. 취재하던 기자에게 '어이 임마' 막말 4 김진태 2014/04/14 1,176
369801 성동일씨가 빈이랑 장난친거... 44 성동일 2014/04/14 12,470
369800 용인 수원 동탄 아파트 추천 부탁드려요. 8 2014/04/14 3,289
369799 맛없는 김장김치 어쩌죠? 5 ㅠㅠ 2014/04/14 1,674
369798 사당역 에클레시아 공연!! .. 2014/04/14 609
369797 수학여행가면 아이들 야동보는 경우가 많은가요? 2 수학여행 2014/04/14 1,732
369796 사장님 장인어른 돌아가셨을 때 4 산넘어 산 2014/04/14 4,661
369795 저녁 뭐해드세요? 간단한거 6 엄마 2014/04/14 2,022
369794 아이폰에서 스마트폰 사용제한 앱 있나요? 아이폰 2014/04/14 1,677
369793 부석사 앞 식당들 어떤가요? 5 선택과집중 2014/04/14 1,498
369792 환경분야 전문가 계시면 환경 평가서 좀 봐 주세요 1 걱정 2014/04/14 523
369791 여기..민주주의 공화국 대한민국 맞나요? 3 아놔 2014/04/14 812
369790 드라마 스페셜 추천해주세요- 운동하면서 볼꺼예요~ 6 살좀 빼자 2014/04/14 1,890
369789 최승호 PD "검찰, 이런 발표를 왜 하는지 의문&qu.. 1 샬랄라 2014/04/14 1,020
369788 수술전 음주? 2 봄봄 2014/04/14 3,371
369787 차홍 고데기 쓰시는분 계세요? 4 2014/04/14 12,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