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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하는 초등 저학년 엄마 처신을 어찌하나요

부끄부끄 조회수 : 5,411
작성일 : 2014-03-26 23:51:53
워낙 느긋한 성격(이라고 쓰고 게으르다고 읽습니다)이라 외동아이지만 아이 대충 돌보는 직장맘 이에요.
그런데 아들이... 저를 안닮았나봐요. 남편도 안 닮았어요.

차분하고 수줍음 많은 성격인 건 알고 있었어요.
1학년에 퇴직 앞둔 나이 많은 선생님이 칭찬하시는 건 알았는데 성가시게 굴지 않으니 그런가보다 했어요.

학교 엄마들은 총회 때보고 공개수업 날인가 잠깐 커피 한 잔 한 게 다라 몇명 얼굴만 익지 누가누군지도 잘 몰라요. 같은 어린이집 다닌 아이와 1,2학년 같은 반이라 마주치면 반갑고요. 서글서글한 엄마라 저한테 말도 잘 걸어주고 그래요.

학기 초에 점심시간 이용해서 학교에 갔는데 서글서글 엄마가 제 아이가 1학년 기말시험 1등이라는 소문이 났다고 해요. 전 기말시험을 봤다는 것도 기억 못하고 있었어요.
옆에 1학년 때 같은 반 엄마들이 몇 있었는데... 아 그 뭐랄까 뭔가 난감한 분위기...

어제 총회라 또 잠깐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2학년 되서 무슨 시험을 봤나봐요. 서글서글 엄마가 그 성적 때문에 방학 때 너무들 놀렸다고 엄마들이 다잡아 공부 시켜야겠다고 한다고 한대요.
집에 와서 아이에게 물었더니 국어 수학 봤는데 1문제 틀렸대요.

제 아이지만 참... 초등 성적 특히 저학년 성적 무슨 의미 있나 부모는 관심도 없는데 혼자 뭘하는지 곧잘 하는 모양이에요. 운동도 보통은 하고 피아노도 잘치고 수줍은 많은데 무대체질인지 발표회 같은 건 잘해요.
자기 말로는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다고 반장하고 싶대요. 1학기 반장도 하고 싶었는데 아이들 앞에서 할 말 준비하라는 알림장이 왔는데 제가 퇴근 늦게 해서 준비 못 도와줘서 반장 선거 안 나갔다고 2학기에 할 거래요.
이번 달 부터 용돈을 줘요. 뽑기도 하고 과자도 사먹으라는데 저금한다고 아직 100원도 안써요.

총회 끝나고 담임선생님 상담하고 왔는데... 다 잘한다고...

잘못한다는 소리보다 잘한다는 소리가 물론 좋죠. 그런데 제가 어쩔 줄을 모르겠어요.
위에 적은 자랑염장질은 친정 엄마, 남편한테 밖에 못해요. 친정 엄마야 손자가 하나 뿐이니 흐뭇해하시라고 말씀 드리는 거고, 시댁은 동갑내기 사촌과 비교하시려는 성향이 있어서 말 안해요.
남편은 좋아하면서도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지 모르겠다고 좀 걱정해요. 저도 그렇구요.

돌봄교실에 2학년이 못 들어가서 제가 직장과 학교가 가까워서 점심시간에 학교에 자주 가게 되는데 다른 엄마들과는 어찌 지내야 할까요. 제가 신비주의는 안되는 사람이고, 괜히 아이 얘기 꺼냈다가 자식자랑 앞서는 엄마로... 혹 아이까지 질시를 받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되요. 언니동생하며 잘 어울리는 엄마들 그룹 있거든요. 저는 직장 때문도 그렇고 성격상도 그렇게 어울리기는 힘들어요. 익명이니까 올려요.
IP : 211.246.xxx.24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26 11:54 P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뭐. 달리 처신이랄께 있을까 싶어요
    그냥 원글님 원래 스타일대로 편하게 대하시면 될 것 같아요

  • 2. 2학년 엄마
    '14.3.27 12:03 AM (222.105.xxx.159)

    우리 아이랑 같은 학년이예요
    잘 한다고 하면 요즘 못 하는 애들 있나요
    뭐 이정도 얘기하고
    2학년 올라가서 바로 보는 시험은 의미 없는 시험이예요
    글씨 읽을 줄 아는 지 그정도만 본다더라구요
    그래도 못 한다고 하는것보다 잘 한다고 주변에서 얘끼하면
    잘 하는 아이니까
    지금처럼 하시면 될것 같아요

  • 3. 그냥 잘키우세요
    '14.3.27 12:06 AM (182.218.xxx.14)

    말씀드리기는 뭐하지만 초등2학년 진단평가같은 경우는 백점이 너무 많이 나와 저도 당황했을정도였는데 윗분말대로 학습부진아를 가려내는 시험이구요..그냥 웃게되네요..

  • 4. ...
    '14.3.27 12:12 AM (121.190.xxx.34)

    이 글 놔뒀다가 나중에 아이 중고등생일때 다시 읽어보세요..
    다른 분들이 왜 웃는지 아실꺼에요

  • 5. 아직은
    '14.3.27 12:17 AM (39.115.xxx.114)

    너무 어리네요.. 초딩 2학년
    원글님 조금 귀여우세요...

  • 6.
    '14.3.27 12:19 AM (112.155.xxx.47)

    너무 진지하게 쓰셔서..ㅎ
    중1도 이런글 올리면 오버같은데 초딩 1학년ㄷㄷ
    맘스같은 카페도보면 네다섯살짜리 엄마가 원글처럼 너무 걱정된다고 글올려요
    애가 가르치지않았는데 한글이며 알파벳까지 안다고..
    대체 어떻게 키워야하냐고..
    무슨천재 난듯이 그러는데 웃기더라구요
    고맘때 자기자식은 다 대단해보이나봐요

  • 7. ㅋㅋㅋ
    '14.3.27 12:24 AM (220.124.xxx.131)

    저도 초2맘입니다.
    어쩌다보니 학교일에 많이 참여하게 되어서 반마다 한두명 모범적이고 공부 잘하는 아이 있긴하지만,
    전교 운운하며 우러러보는 애는 없어요. ㅋㅋ
    초1,2 학습이랄게 뭐 있다고 1등 2등하나요.
    넘 진지하게 쓰셔서 ㅎㅎ

  • 8. 부끄부끄
    '14.3.27 12:27 AM (211.246.xxx.243)

    아.. 정말 부끄러워요. 애가 2학년인지, 제가 2학년인지 모르겠어요. 학교만 가면 얼마나 얼띤지.
    그러니까요. 저학년 때 시험이라는 거 별 의미없다 저도 생각하는데 누가 1등이다 점수가 어떻다 말이 나오는 분위기가 부담스러워요.
    저는 직장 다니면서 친정 도움 필요해서 어떻게 끼여서 이 근처 사는데, 여기가 소위 학군 좋은 동네라는 곳이에요. 위장전입 문제도 있구요. 고학년되면 전학들 와서 1~2반씩 인원이 늘어요.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들이 최저가 30평대고 그나마 절반 훨씬 넘게가 40평대 이상이에요. 학군도 좋고 살기 편해서 아파트 값이 안떨어지는 건 둘째치고 전세 매매 물건이 잘 안나요.
    그나마 요즘 좀 덜해지고 있다고 하는 형편이지만 아이 이 학교에 입학시키려고 시가, 친정에 들어가서 전입신고 해놓고 몇달씩 기다리다가 집 구해 들어가기도 해요. 주변엔 온통 학원,과외, 공부방이고요.
    저는 이 동네 분위기 자체가 부담스러워요.

  • 9. ..
    '14.3.27 12:30 AM (220.77.xxx.185)

    전교1등에서 웃음이~~^^ 죄송해요
    '서글서글엄마'가 원글님께 말 걸다 보니 딱히 할말이 안 떠올라 좀 오버 하신듯해요. 주변에 있던 다른 엄마들 역시 딱히 할말 없어 난감했겠네요.
    1학년 전체에서 올백 맞은아이, 한두개 틀린아이 각 반에 절반이상일 거예요. 그냥 잘 따라가고 있구나 기특하군 이런 마음일순 있어도 처신을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시는 원글님보니 귀여우세요. 속마음 들키지 않게 표정관리 잘하셔야겠어요.

  • 10. ...
    '14.3.27 12:34 AM (124.49.xxx.75)

    원글님 진짜 이글 지우시면 반칙이에욧... ㅋㅋㅋㅋ

  • 11. ^^
    '14.3.27 12:41 AM (220.124.xxx.131)

    원글님, 첫아이라 어버버 하신건가?
    학군에 위장전입 얘기도 또 넘 진지하시고..

  • 12. 음.
    '14.3.27 12:43 AM (119.195.xxx.40)

    그런 아이 있는 저는 학교 두문불출 했어요. ㅎㅎㅎ
    그들만의 리그는 5년째 구경만.. ㅎㅎㅎ

  • 13. 후~
    '14.3.27 12:47 AM (203.226.xxx.85)

    다들 백점, 구십점 받는다는 시험 60점 안 돼서 재시험 본 저희 아들은 어쩔까요? --;; 작년 1학년 기말고사 국어점수가 저랬어요. 담임선생님 전화하셔선 당황하시며 재시험 조심스럽게 말씀하시길래 괜찮다고 재시험 보게해주셔서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아이에게 실수가 있었다고 문제 잘 읽고 시험 보라고 보냈죠. 그런데 이녀석이 같은 시험을 봐놓고도 더 틀려서 49점을 받아 왔지 뭐예요!! 그 이후 초등성적 별거 아니다가 제겐 커다란 위로가 되고 있어요. 그런데 본문과는 전혀 상관없는 댓글이 되어버렸네요~

  • 14. ㅇㅁ
    '14.3.27 1:01 AM (211.237.xxx.35)

    고3엄마 그냥 웃고갑니다 ㅎㅎ
    3월 모의고사 성적표 보고 잠도 안오는데요.
    저희 아이 초1학년때 매주 본 받아쓰기를 1년내내단 하나도 하나도 안틀리고 100점맞았어요.
    그게 또 전교에 소문이 났었다나봐요.
    그런애가 뭐 전교에 없었다나 뭐래나 하고 당연히 무슨 시험도 얜 맨날 백점이였음.
    그럼 초등1학년 전교1등이였나요? ㅎㅎ

    근데 왜 초등성적이 끝까지는 커녕 고3중간까지도 안가고 절 이리 잠못자게 하는지 좀 설명해주세요 218 53님^^

  • 15.
    '14.3.27 1:07 AM (211.216.xxx.205)

    글 읽고 내가 부끄럽고 오글거리긴 처음이네요~~

  • 16. 부끄부끄
    '14.3.27 1:20 AM (211.246.xxx.243)

    부끄러워서 글 내리고 싶네요. 한밤에 심한 구식 몸개그한 기분이에요.
    댓글들 새겨 읽고, 다음에 내가 참 부끄러운 인간이구나 느끼고 싶을 때 이 글 다시 볼게요.
    일기장에나 썼다가 찢어버릴 글을 왜 썼는지. 제가 애를 키우는 게 아니라 애가 되었나봐요.
    아이 학교엔 조용히 인사나 잘하고 다닐래요.

  • 17. ...
    '14.3.27 2:08 A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말마따나 엄마도 아이 나이와 같이가요
    아이 1학년되면 엄마도 같이 1학년 공부하게 되고 ㅎㅎ

  • 18. ...
    '14.3.27 4:04 AM (209.195.xxx.51)

    잘하는 고등 저학년정도 되야 이런얘기 할 만한겁니다...
    초등 저학년도 잘하고 못하는거 있나요...ㅡㅡ?
    전국 단위 시험에서 0.1% 정도 모의고사 나와줘도 대학가기 힘든마당에요...

  • 19.
    '14.3.27 6:53 AM (182.215.xxx.148) - 삭제된댓글

    좀 많이 웃긴글이었어요ㅎㅎ

  • 20. **
    '14.3.27 6:55 AM (27.1.xxx.189)

    이 글보니 문득 5년전 일이 생각나요.
    저도 외동 키우면서 설렁설렁하는 직장맘인지라~제가 살던 동네가 원글님 동네와 비슷하네요. 학원의 메카지요.^^;인근 3구의 아이들을 다 커버하는...초등학교도 고학년되면 1~2반이 많아지는..
    제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3학년부터 중간고사,기말고사를 봤었어요. 아이를 처음 학교에 보내고 아이가 시험 잘보면 친구들은 선물을 받는다고하면서 가지고싶어하는 장난감(1~2만원선)을 사달라고 하더군요. 저 순진하게 그래 평균 90점 넘음 사줄께 약속하고...아이가 시험을 봤는데요. 평균이 95점이 넘었어요. 약속대로 선물 사주고..일주일이 지난후 우연히 토요일 아이 학교등교길에 동행했다가 안면있는 엄마들 몇명과 차한잔 하면서 들은 충격적인 사실...세상에 반평균이 95점이라는~~~
    저 정말 놀라서 아니 애들이 공부를 다 그리 잘하나요~?하며 순진하게 물어봤더랬죠ㅎㅎㅎ

  • 21. ..
    '14.3.27 7:02 AM (58.122.xxx.68)

    중딩맘인데......이런 글 쓸 수도 있죠.
    돌이켜 생각해보니 오히려 아이가 중학생만 되도
    자식에 대한 기대치를 내려 놓고 한 발 떨어져서 바라보는 엄마들이 속출하지만
    어디 초딩 저학년땐 그러나요?
    다들 내 자식은 제일 뛰어날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 시기잖아요.


    그러고 보니 초등땐 학교운영위원회도 참여하고
    학교에 열심히 참여하던 엄마들 애들 성적 시들하니
    심지어 학년초 총회도 안오는 엄마도 있더라구요.
    사실 씁쓸해요. 애 성적이 결국 부모 성적인냥 대접받으니....

    그냥 원글님은 그런 얘기 들을때마다 암말 마시고
    배시시 웃으시면 됩니다.

  • 22. **
    '14.3.27 7:04 AM (27.1.xxx.189)

    한반에 24명정도이니 못하는 아이 분명 있어요. 2~3명정도...
    올백은 1~2명정도..나머지는 대부분 5과목에서 1~2문제 틀린다네요.
    문제지 하나 없고..학원 하나 다니지않는 아이였는지라 내심 뿌듯했는데...요즘 애들이 다 그리 잘한다는 현실 알고 놀란 기억있습니다.

  • 23. ****
    '14.3.27 7:32 AM (175.196.xxx.69)

    즐기세요.
    오글거리기는 합니다.

  • 24. 그리운 시절
    '14.3.27 7:54 AM (115.139.xxx.133)

    맞벌이 엄마 밑에서 초 1부터 그리 잘한다니 님 아이가 신중하고 똘똘한건 맞는거같아요. 기분 참 좋으시겠어요.
    맞벌이 하면서도 맨날 이것저것 흘리고 딱히 공부도 운동도 인간관계도 뛰어나지 않은 아이 기르는 엄마들이 더 많을텐데요.
    고등가봐야 아는거지만 초 1부터 잘한다면 금상첨화겠죠.
    다만 처신을 어찌해야할까....로 고민할 거리는 하나도 없습니다. 저도 아이 어릴때 학교 가끔가다 마주치는 엄마들의 이야기에 하루종일 그 생각하면서 의미부여하고 흐믓해하고, 어쩔땐 귀기울이고 했었는데요.
    5학년정도만 올라와도 그렇게 말하고 아이 성적 신경쓰고 하는 엄마들은 생각보다 극소수더라구요.
    즉 반 모든 엄마들이 그렇게 유난스럽게 아이들을 관리하고 신경쓰고 하지 않더란 말입니다. 또는 집에서는 단단히 아이를 잡아주겠지만 밖에서 굳이 1등 어쩌고.. 하고 말하고 최소한 그런걸로 푸쉬하지는 않더라구요.
    사실 강남뿐 아니라 전국 어디나 학군 좋은 동네는 있죠. 최소한 그 지역의 신도시급으로 아파트 30평대 이상 안정적으로 사는 곳이요. 그런 곳들은 다른 곳에 비해 학군도 뛰어나고 또 엄마들의 관심도와 아이들에 대한 단도리도 뛰어난건 사실이에요.
    엄마로서의 처신은 그냥 아무렇지 않게, 그러나 겸손하게 지내면 됩니다. 내 아이가 일등이라고 엄마들이 시기 질투할 거 같아도 그게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의미없는 숫자에요.
    암튼... 똘똘한 아이 더 안아주시고 이뻐해주시고 지금의 시간을 즐기세요. 다시는 안올 소중한 시간입니다.

  • 25. 이해해요.
    '14.3.27 8:03 AM (1.241.xxx.60)

    지나고나서야
    아, 그게 그럴만한 일이 아니었던 거구나 ~싶은거지요.

    원글님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는 알것도 같아요.
    근데 그게 계속 그래요.
    저도 첫아이고 애는 학교에서 그럭저럭 잘 생활하니
    다른 엄마들의 무심한 한마디가 계속 남아 소용돌이치기도 하고
    우리앤 신경안써도 뭐 쫌 하는구나 싶었는데 어느날 비슷하던 주변아이가 뭘 잘 했단 이야길 들으면 막 또 불안해지고 그러지요.
    근데 중요한건...나, 그리고 내아이와의 관계, 엄마 눙심잡기 뭐 그런거 같아요.
    역시 어리버리 얼띤 엄마였어요.

  • 26. 저는왜
    '14.3.27 8:32 AM (122.36.xxx.73)

    원글님걱정될까요..칭찬받는것에 익숙하지않은 사람의 모습이 보여서요..아이공부는 보아하니 아이스스로도 잘할것같고 부디 아이와함께 즐겁고 행복한 초등저학년보내세요.그때는 많이 노는게 공부라는거..

  • 27. 저도 이해되요..
    '14.3.27 8:49 AM (122.35.xxx.217)

    이제 초2면 아무것도 안보일 때 잖아요..

    그리고 윗님들, 초등 1학년때 100점 많다고 하시는데,, 학교마다 많이 달라요..
    저희애 다니던 학교는 올백은 1년에 한명 나올까 말까 했었어요..
    그리고 아무리 초등이라도 1등은 대단한거고요..
    그게 끝까지 유지되기가 힘들어져서 나중에 초연해 지는거구요..

    엄마 아빠가 많이 신경써주지 않았는데도 백점 맞은건 대단하거에요. 칭찬 많이해 주세요
    대신 다른 엄마들한테 그런식으로 이야기 하면 일명 "재수없는 엄마"가 되어요.

    난 아무 신경도 안쓰는데 우리애는 알아서 해. 제일 싫은 말인거 아시죠?
    저는 그냥, 대충 "운이 좋아겠죠"라는 식으로 한마디만 하고 화재를 급히 돌립니다..
    그것도, 상대방 아이의 칭찬으로요. 아이를 잘 모르면 상대방 어머님의 칭찬으로요..

    저학년일수록 받아쓰기 점수로도 엄마들이 예민해 있어요. 그래서 칭찬보단 흠을 잡을려고 레이더를 돌리고 있고요. 피해 갈수 있는 방법은 약간 부족한 엄마인척, 그리고 상대방을 칭찬하는게 가장 무난한 관계를 이끌고 갈수 있어요.. 그게 쌓이면,, 진정으로 상대방아이의 장점을 인정해 주면서 좋은 관계로 이끌어 갈수 있고요.

  • 28. 그냥
    '14.3.27 9:29 AM (220.68.xxx.4)

    가만 계시는게 베스트더라구요

    너무 멀리도 마시고 맞벌이라고 식사비 독식으로 내지도 마시고요

    이쪽에선 미안해서 그나마 할 수있는거 하는건데 그쪽은 뭐든 생색이 되더라구요

    부족한 엄마여야 다른엄마들이 그냥 두더라구요

    조금이라도 나은것이 보이면 촉을 세우고 말이 많이 돌더라구요

    신비주의 ^^전략좀 쓰세요

  • 29. ^^
    '14.3.27 12:22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아이가 첫째고 아직 어려서 그러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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