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미없는 남자가 제일 '갑'인거같아요

77 조회수 : 6,306
작성일 : 2014-03-26 20:32:24
재미없고 기대감없고 아이디어 전혀없고
결혼생활13년동안 퇴근하면서 자진해서 뭐하나 사들고 들어오는
경우가 없습니다
남편이 좀 이끌어 주면 좋겠다...하는 허전한 마음으로
점점더 나이가 들수록 재미없이 사는 이 생활이 너무 지루하고
우울하네요..
나의 재미를 위해 취미를 찾는거랑
가족 특히 부부간에 또는 가장으로서 가정의 분위기를
주도하거나 이끌었을때 오는 '재미' 랑은
다른거 같네요
이런 재미없는 남편 ...이랑 사시는분 손 좀 들어보세요
IP : 223.62.xxx.1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26 8:36 PM (175.201.xxx.175)

    저희집도 그래요 근데 타고난 성격인지 아무리
    뜯어고치려고해도 안돼요 ㅜ 그냥 있는그대로
    봐주고 있는데...한번씩 답답해서 욱할때가 있어요
    인생이 이런게 아닌데 싶어서 우리애들 좀더 자라면
    웃기지만 이혼하려고 조심스레 맘먹게 되네요

  • 2. ---
    '14.3.26 8:43 PM (124.49.xxx.75)

    여기 서초동 하나 손듭니다.

  • 3. ..
    '14.3.26 8:54 PM (175.197.xxx.240)

    저 부르셨어요? ㅎ
    제 남편도 막강합니다.
    유흥 싫어하고 담배 안피고 퇴근후 집으로 직행하는 땡돌이인데
    밥먹고 혼자 책보고 뉴스보다 자요.
    애들 어릴 때도 산에 가면 저랑 애들만 개구리 잡고 올챙이, 올갱이 잡고
    바다에 가면 저랑 애들만 낙지 찾고 굴 따요.
    박물관, 공연장도 저랑 애들만 첮아가 보고 듣고요.
    남편은 집에 남아 있던지 같이 가더라도 차에서 자요.
    애들 다 크고나니 남편이랑 둘이 보낼 시간이 버겁네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주말엔 손목 아프다는 핑계로 짐 들어달라고 시장에 같이 가요.
    동네 뒷산에 같이 가기도 하구요.
    억지로라도 손잡고 시장구경하면서 먹고픈거 계절 바뀌는 거 얘기하며
    시장표 국수도 먹고 장도 봅니다.
    지난 주에는 쪽파 두단을 사서 같이 마주앉아 수다떨며 다듬었어요.
    말수도 적으니 제가 재잘거려야 대화가 이어지거든요.
    다 다듬고나서 한마디 하더군요.
    다음주에도 시장 같이 가줄게.
    넵 넵 감사합니다.
    휴...
    노년에도 잘 살아야할텐데 말입니다.

  • 4. 저두
    '14.3.26 9:09 PM (124.50.xxx.18)

    손듭니다.. 저두 노후를 같이 보낼생각 없습니다.

  • 5. 미소
    '14.3.26 9:19 PM (14.52.xxx.242)

    저요,,,벽에게 질문하나 남편에게 질문하나 항상 돌아오는 답이 같아요.

  • 6. 아놩
    '14.3.26 9:47 PM (115.136.xxx.24)

    저요저요 미소님 제말이..

  • 7. 원글
    '14.3.26 11:06 PM (122.34.xxx.203)

    ㅋㅋㅋㅋ
    미소님....댓글 대박~~~
    진짜..어쩜 하는 대답이 매번 똑같을까요
    차라리 아무대답이나 안하면 묵묵한 성격이려니 하렵니다.
    이건...무슨 말을 하면 어찌나 아니라고 모른다고 발뺌해대는지...
    무조건 '아니' 라고 대답하는 인간...
    이사람 당신엄마 아니야? 라고 물으면 반사적으로 '아니'라고 보지도 않고 저 대답먼저 할 위인입니다.
    잔소리는 듣기싫고, 잔소리 안하면 자기 편할데로 생각하고 늘어지고....ㅡㅡ;;
    잔소리 하는 아내 되기 싫어서 잔소리를 안하면, 자기가 잘해서 그런줄 알더라구요...휴...-_-;;
    묵묵하면 묵직한 듬직한 맛으로나 살지요...
    재미는 없어가면서, 자기 하는 일 자기가 하는 말에 다른 토를 달면 어찌나 삐져서 구석에 처박혀
    삐친티 내는 아이처럼 구는지....그게 귀여워 보이는 스타일이 아니라, 진짜 못나게 보여요..
    정말 자근자근 씹어주고 싶은 짜증이 막 솟구쳐오르게 행동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러니까...장난으로 삐지는게 아니라, 진짜 저에게 눌리고 당하며 사는 사람처럼 행동할때마다
    못나도 못나도...내새끼가 저리 못나도 열불날판에...남편이 저러니......ㅠㅠㅠㅠ

    그러면서 재미도 없고, 자잘한 이벤트성 아이디어도 없고, 기대감 주는 것도 없고
    그냥 그냥 하루하루를 시계 추 처럼 사는 남자...
    하루하루 아내에게 아무소리 안듣고 넘어가는걸 기대하는 남자.....

    진짜.....살면서.....진짜진짜....우울해요.

    여자를 호랑이아내, 미친아내 만드는 남편은, 아마 '답답한 남편, 수동적인 남편' + 재미없는 남편
    일꺼예요
    제 남편이 저 3가지 다 해당되네요.....
    아~ 새삼 우울한 밤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9137 동물병원 안과 추천바랍니다 (급합니다) 5 나비네 2014/04/09 1,075
369136 김치가 종가집 김치 수준이면 잘 담근건가요? 2 2014/04/09 1,256
369135 학원비 현금영수증처리문의요 2 학원 2014/04/09 2,237
369134 사춘기 아들 키우는데 엄마가 가출하고 샆어요 12 엄마... 2014/04/09 5,189
369133 칠곡兒 담임 "귀에서 피 줄줄..신고도 소용없었다&qu.. 3 아동학대 신.. 2014/04/09 2,312
369132 분식점의 고슬고슬한 김치볶음밥 비결이 뭘까요...?? 56 mm 2014/04/09 25,248
369131 네이버의 보수적 뉴스 편집, 여론 독과점 심각하다 2 샬랄라 2014/04/09 418
369130 담달에 해외 나가는데 지금달러살까요 11 2014/04/09 525
369129 인공수정 3차 실패했어요 6 아엘 2014/04/09 5,850
369128 영국여왕의 만찬이라는데 너무 멋져요. 8 펌사진 2014/04/09 4,655
369127 큐어세럼바르니 편안한데 기분인가요?? .. 2014/04/09 501
369126 설도현이랑 장하나 너무 귀여워요. 7 2014/04/09 2,241
369125 7살 된 아이가 학원을 다니기 싫다고 한다면 바로 끊어주는게 맞.. 6 d 2014/04/09 1,807
369124 전세살면서 전세끼고 집 매매? 8 고민중 2014/04/09 2,148
369123 [시사in] 무공천, 아주 오래된 새정치의 유령 2 샬랄라 2014/04/09 670
369122 원룸과 오피스텔 차이가 뭔가요? 4 배나온여자 2014/04/09 15,838
369121 불합리한(?)일에 큰소리 잘 내는엄마 vs 참는 엄마... 5 masion.. 2014/04/09 1,445
369120 코원pmp사려구하는데 4 푸른바다 2014/04/09 947
369119 감자수프 1 갱스브르 2014/04/09 1,155
369118 엉덩이 크세요? 6 나이든 증거.. 2014/04/09 3,429
369117 카톡 단체방 탈퇴법? 6 카톡 2014/04/09 5,731
369116 제 이상형이 2 김다다이다 2014/04/09 1,162
369115 레지던스 최근에 가보신분 추천 좀 해주세요~ 1 서울 2014/04/09 821
369114 정말 못참겠어요.. 6살 3살.. 왜이러죠?? 9 절망 2014/04/09 2,754
369113 오늘 저녁 메인요리는 무엇인가요? 5 메인 2014/04/09 1,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