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미없는 남자가 제일 '갑'인거같아요
결혼생활13년동안 퇴근하면서 자진해서 뭐하나 사들고 들어오는
경우가 없습니다
남편이 좀 이끌어 주면 좋겠다...하는 허전한 마음으로
점점더 나이가 들수록 재미없이 사는 이 생활이 너무 지루하고
우울하네요..
나의 재미를 위해 취미를 찾는거랑
가족 특히 부부간에 또는 가장으로서 가정의 분위기를
주도하거나 이끌었을때 오는 '재미' 랑은
다른거 같네요
이런 재미없는 남편 ...이랑 사시는분 손 좀 들어보세요
1. ...
'14.3.26 8:36 PM (175.201.xxx.175)저희집도 그래요 근데 타고난 성격인지 아무리
뜯어고치려고해도 안돼요 ㅜ 그냥 있는그대로
봐주고 있는데...한번씩 답답해서 욱할때가 있어요
인생이 이런게 아닌데 싶어서 우리애들 좀더 자라면
웃기지만 이혼하려고 조심스레 맘먹게 되네요2. ---
'14.3.26 8:43 PM (124.49.xxx.75)여기 서초동 하나 손듭니다.
3. ..
'14.3.26 8:54 PM (175.197.xxx.240)저 부르셨어요? ㅎ
제 남편도 막강합니다.
유흥 싫어하고 담배 안피고 퇴근후 집으로 직행하는 땡돌이인데
밥먹고 혼자 책보고 뉴스보다 자요.
애들 어릴 때도 산에 가면 저랑 애들만 개구리 잡고 올챙이, 올갱이 잡고
바다에 가면 저랑 애들만 낙지 찾고 굴 따요.
박물관, 공연장도 저랑 애들만 첮아가 보고 듣고요.
남편은 집에 남아 있던지 같이 가더라도 차에서 자요.
애들 다 크고나니 남편이랑 둘이 보낼 시간이 버겁네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주말엔 손목 아프다는 핑계로 짐 들어달라고 시장에 같이 가요.
동네 뒷산에 같이 가기도 하구요.
억지로라도 손잡고 시장구경하면서 먹고픈거 계절 바뀌는 거 얘기하며
시장표 국수도 먹고 장도 봅니다.
지난 주에는 쪽파 두단을 사서 같이 마주앉아 수다떨며 다듬었어요.
말수도 적으니 제가 재잘거려야 대화가 이어지거든요.
다 다듬고나서 한마디 하더군요.
다음주에도 시장 같이 가줄게.
넵 넵 감사합니다.
휴...
노년에도 잘 살아야할텐데 말입니다.4. 저두
'14.3.26 9:09 PM (124.50.xxx.18)손듭니다.. 저두 노후를 같이 보낼생각 없습니다.
5. 미소
'14.3.26 9:19 PM (14.52.xxx.242)저요,,,벽에게 질문하나 남편에게 질문하나 항상 돌아오는 답이 같아요.
6. 아놩
'14.3.26 9:47 PM (115.136.xxx.24)저요저요 미소님 제말이..
7. 원글
'14.3.26 11:06 PM (122.34.xxx.203)ㅋㅋㅋㅋ
미소님....댓글 대박~~~
진짜..어쩜 하는 대답이 매번 똑같을까요
차라리 아무대답이나 안하면 묵묵한 성격이려니 하렵니다.
이건...무슨 말을 하면 어찌나 아니라고 모른다고 발뺌해대는지...
무조건 '아니' 라고 대답하는 인간...
이사람 당신엄마 아니야? 라고 물으면 반사적으로 '아니'라고 보지도 않고 저 대답먼저 할 위인입니다.
잔소리는 듣기싫고, 잔소리 안하면 자기 편할데로 생각하고 늘어지고....ㅡㅡ;;
잔소리 하는 아내 되기 싫어서 잔소리를 안하면, 자기가 잘해서 그런줄 알더라구요...휴...-_-;;
묵묵하면 묵직한 듬직한 맛으로나 살지요...
재미는 없어가면서, 자기 하는 일 자기가 하는 말에 다른 토를 달면 어찌나 삐져서 구석에 처박혀
삐친티 내는 아이처럼 구는지....그게 귀여워 보이는 스타일이 아니라, 진짜 못나게 보여요..
정말 자근자근 씹어주고 싶은 짜증이 막 솟구쳐오르게 행동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러니까...장난으로 삐지는게 아니라, 진짜 저에게 눌리고 당하며 사는 사람처럼 행동할때마다
못나도 못나도...내새끼가 저리 못나도 열불날판에...남편이 저러니......ㅠㅠㅠㅠ
그러면서 재미도 없고, 자잘한 이벤트성 아이디어도 없고, 기대감 주는 것도 없고
그냥 그냥 하루하루를 시계 추 처럼 사는 남자...
하루하루 아내에게 아무소리 안듣고 넘어가는걸 기대하는 남자.....
진짜.....살면서.....진짜진짜....우울해요.
여자를 호랑이아내, 미친아내 만드는 남편은, 아마 '답답한 남편, 수동적인 남편' + 재미없는 남편
일꺼예요
제 남편이 저 3가지 다 해당되네요.....
아~ 새삼 우울한 밤이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67151 | 어떡하죠??? ㅠ ㅠ ㅠ 6 | 열무 | 2014/04/05 | 1,313 |
367150 | 청담동 리베라 호텔 주차하기 어떤가요? 1 | 주차 | 2014/04/05 | 1,666 |
367149 | 밀회말이에요 ᆢ 9 | .. | 2014/04/05 | 2,594 |
367148 | 주꾸미요리 기가 막힌식당 없을까요? 12 | ... | 2014/04/05 | 2,138 |
367147 | 여러분들 버스 뒷문으로 승차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5 | 질서지키자 | 2014/04/05 | 3,074 |
367146 | 수영모자 코팅수모,실리콘수모요? 5 | 살빼자^^ | 2014/04/05 | 4,491 |
367145 | 학점 은행제 학점과 대학에서의 학점 1 | 학점 취득 | 2014/04/05 | 715 |
367144 | 이혼남과의 연애 31 | s | 2014/04/05 | 20,707 |
367143 | 지하주차장에서 차빼다가 흠집냈는데.. 9 | 급해요 | 2014/04/05 | 2,401 |
367142 | 상큼한 음식 없을까요 13 | ㅇㅇ | 2014/04/05 | 9,217 |
367141 | 중구 마포 용산 주변 물좋은 목욕탕요~~ | 연례행사 | 2014/04/05 | 932 |
367140 | 코스트코에 있는 하이얼 미니세탁기요 4 | 화초엄니 | 2014/04/05 | 2,857 |
367139 | 김연아, 손연재 논란에서 제일 이해가 안되는게. 21 | 김연아손연재.. | 2014/04/05 | 6,809 |
367138 | 애기엄마 선물 1 | .. | 2014/04/05 | 693 |
367137 | 스페인 일정 8 | 2014/04/05 | 1,585 | |
367136 | 혹시 한샘으로 욕실 리모델링 해보신분 5 | 욕실 | 2014/04/05 | 7,933 |
367135 | 컵스카우트 복장 좀 구해요 도움 바랍니다 4 | 밥하는연이아.. | 2014/04/05 | 799 |
367134 | 이런경우 ~ 전세 | 도라에몽~~.. | 2014/04/05 | 505 |
367133 | 페이스북의 정보를 삭제하고 싶은데 안되네요ㅜㅜ 1 | .. | 2014/04/05 | 1,266 |
367132 | 시험기간인데 pc 방 가는 중3아들 2 | 화가나요 | 2014/04/05 | 1,284 |
367131 | 유럽에 자주 갈 기회가 없다면 11 | ... | 2014/04/05 | 2,832 |
367130 | 써마지 하고 피부 얇아지신 분 있나요? 1 | 히웅 | 2014/04/05 | 2,805 |
367129 | 저의. 집구매 관련 조언부탁드려요 4 | 현명한조언 | 2014/04/05 | 1,258 |
367128 | 신용카드결제했는데 안내문자가 3번이 왔어요. 3 | 카드결제문자.. | 2014/04/05 | 1,288 |
367127 | 상대방이 날 카톡 차단하면, A와 내가 하는 대화에 그 상대방을.. 2 | 개피곤 | 2014/04/05 | 5,862 |